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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종말에 대비한 생존 키트 디자인

여러분 모두 행복한 2013년 새해를 맞이하고 계시는지요!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알게 모르게 마야 문명의 2012년 종말론에 대한 기대(?)와 불안으로 시간을 보내지는 않으셨었나요. 물론 민망할 정도로 평화롭게 새해를 맞이하여서 다행이었습니다만, 혹시 모를 일이라는 마음이 있었는지 종말에 대비한 생존 키트 디자인이 나와있었네요. 재밌게도 이번 종말론의 근원지인 마야 문명의 본고장, 멕시코에서 나왔습니다.


멕시코의 브랜딩 회사 MENOSUNOCEROUNO'JUST IN CASE'입니다.





'JUST IN CASE'는 종말 후 새로 시작된 세상을 더 행복하게 준비함과 동시에 아름다운(?) 혼돈을 기대하며 디자인되었다고 해요. 여기서 '아름다운 혼돈'이란 이미 와버린 종말을 직면했을 때 좀 더 긍정적으로 대비하고자 하는 말이겠죠^^ 뭐 어찌됐든 이 키트에는 종말 후 필요한 실용적인 물품들인 칼과 물 뿐만 아니라, 인간 고유의 성질이라고 할 수 있는 철학적 사고를 시작하기 위해 필요할 필기구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FELIZ(행복한) 2012'라고 쓰여있는 카드 뒷면에는 각 물품의 용도 및 필요성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먼저 초콜렛입니다. 다소 납득이 완벽히 되진 않지만^^; 어떠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초콜렛을 먹는다면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거라고 하네요.




두번째, 필기구 세트입니다. 아무런 기록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새롭게 기록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거나 하면서요.




세번째, 칼입니다.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사냥뿐만 아니라 혹시 모르게 나타날 좀비도 처치할 수 있습니다^^





네번째, 성냥입니다. 말이 필요없겠죠? 인간 생존에 필수도구인 불을 얻기 위함입니다.




다섯번째, 2011년 멕시코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린 술이라고 하는 'Original Mayan Liqueur'입니다. 새 세상이 열렸으니 축하를 하려면 종말 전 관습처럼 술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왜 안 나오나 했죠^^ 마지막으로 인간 생존에 절대 필수품인 물입니다. 현명하게 섭취만 한다면 이 1L 물로 열흘은 생존할 수 있습니다.



2012 종말이 오더라도 행복하게 맞이하라는 메세지를 끝으로 마무리가 되네요. 전체적으로 현실적이기 보단 다소 감성적인 종말 대비같죠? 그래도 유일무이한 종말 대비 생존 키트라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출처: http://menosunocerouno.com/#/en/sc2//pr0


by 고래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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