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추운 겨울, 회사로 향하는 아침 시간에 간절한 것은 역시 따뜻한 커피 한 잔이겠죠. 우리에겐 향긋한 커피가 어느 노숙인에게는 따뜻한 희망이 된다고 하는데요, 런던 코벤트 가든 한쪽에서 희망을 파는 체인지 플리즈(Change Please) 커피 트럭을 소개합니다.





올드 스파이크 로스터리(Old Spike Roastery)는 커피 로스팅 회사로 노숙인에게 바리스타 교육도 하며 자립할 기회를 주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노숙인들이 교육을 받는 동안에는 거주지 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렇게 교육받은 바리스타들은 커피트럭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풀타임으로 주5일 근무하고 있습니다. 



1호 바리스타 루시



루마니아 출신으로 영국에 온 지 3년이 된 루시는 체인지 플리즈의 1호 바리스타입니다. 런던 브릿지 역에서 빅이슈를 판매하던 그녀를 바리스타로 만들면서 체인지 플리즈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후 빅이슈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노숙인이 바리스타로서 자립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루시는 여전히 런던 코벤트 가든 한쪽의 커피트럭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바리스타들은 커피머신을 예열시키기 위해 45분 정도 일찍 출근하며, 임금은 정부가 정한 생활임금인 시간당 9.15파운드(약 1만 6천 원)를 받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탄자니아와 르완다의 커피 콩을 사용하며 커피값은 2.50파운드입니다. 현재는 6명의 바리스타가 코벤트 가든 커피트럭에서 주5일 근무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런던 브릿지, 워털루 지역 등 네 군데의 커피트럭이 더 문을 열 예정입니다.



Cemal Ezel



올드 스파이크 로스터리 창업자 Cemal Ezel는 루시를 만나고 난 후, 그녀에게 단순한 판매 말고 다른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바리스타 교육 덕분에 루시는 안정적인 생활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녀는 거리에 나가 사람들을 만나면서 영어도 조금씩 늘었고, 지금은 완벽한 플랫 화이트(flat white)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일회성의 기회가 아니라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체인지 플리즈는 노숙인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있는데요, 언젠가는 런던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을 누비는 커피트럭으로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

 


출처 : Change PleaseOld Spike Roastery, Big issue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