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이 모여들어 그들만의 지역문화를 형성했던 홍대앞, 아담한 한옥과 작은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던 삼청동.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이제는 그들만의 특색을 모두 잃어버린 동네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오랜시간 동안 동네를 지키던 기존의 가게들은 하나씩 사라지고, 어딜가나 볼 수 있는 대형 브랜드의 상점들로 도배된 모습들은 참 안타까운 풍경입니다. 


슬로워크가 위치한 서촌에도 요즘은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서촌이 다른 지역들처럼 상업적으로 변화되지 않게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은 작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서촌을 지키려는 작은 움직임 중 서촌주거공간연구회에서 발행하는 [같이가게]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합니다.






[같이가게]프로젝트는 한 달에 한 번 서촌에 오랜시간 자리한 가게들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가게 주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가게의 역사, 오랜시간 쌓여온 추억들을 팸플릿을 통해 공유합니다. 또 소개된 가게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근처 통인동커피공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이 제공되어 단순히 소개에 그치지 않고 구매로 이어지는 방법까지 고려하였습니다.  



올 해 5월 뽀빠이 화원을 시작으로 6월 옥인문구, 7월 오거리 청용건재까지 세 가게들이 소개되었습니다.


5월의 같이가게 <뽀빠이 화원>

철 봉과 평행봉 위에서 자유자재인 한 친구에게 아이들은 동네 만화방의 영웅 캐릭터 '뽀빠이'라는 별명으로 불렀습니다. 순화병원 담장을 넘어들어가 공을 차고 인왕산 바위에서 미끄럼 타던 동네 아이. 철조망 넘어 인왕산에 올라 개복숭아, 머루 열매 따먹으며 짓궂게도 군부대 전선줄을 자르며 놀던 개구쟁이는 자라 어느덧 서촌에서 40년을 헤아리고 있습니다.

뚝딱뚝딱 무엇이든 손으로 만들고 고치는 즐거움으로 시작한 <뽀빠이 제작센타>에서, 사랑과 기쁨을 나누는 꽃으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뽀빠이 화원>까지 꼬박 30년. 서촌의 살아있는 역사로 숨쉬고 있는 가게, 꽃과 웃음으로 가득한 <뽀빠이 화원>을 소개합니다.





오락기와 뽑기의 추억이 살아있는 두 번째 같이가게, <옥인문구>

“원래 육촌 언니가 10년 넘게 하던 가게인데, 내가 인천 살 때 서울 놀러 와서 보니까 잘되더라고. 그래서 빈 말로 ‘안 할 거면 나한테 말해’라고 했더니 정말 1년 후에 언니가 안 한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하게 됐어요.”

농담처럼 던진 한 마디가 인연이 되어 서촌에 자리를 잡은 때가 1994년. 조해순 사장님의 육촌 언니가 10년 넘게 운영하던 가게를 물려받았으니 옥인문구도 서른 살이 넘었다.

처음 문을 연 옥인문구를 드나들던 초등학생이 그 나이만 한 아이를 데리고 올 때가 됐다.

“애들이 애들을 데리고 오더라고. 시집가서. 저 멀리 살다가 와서 아이한테 자기 단골가게 였다고 알려줘. 나도 기억이 나. 애들이 커도 하도 매냥 다녔으니까 내가 기억을 해”

어느새 그 얼굴이 떠올랐는지 옥인문구 채명석 사장님 얼굴에 함박웃음이 가득하다.





서촌의 변화와 함께 해온 세번째 같이가게 <오거리 청용건재>

" 정신없이 앞만 보며 살았지. 통인시장 앞에서 과일 노점도 하고, 분식점, 연구실 주방장 안 해 본 게 없어. 그러다가 현대건설 다니던 애아빠랑 덤프차1대, 지게차1대로 건재상 시작한거야. 간판도 샌드위치판넬에 그냥 글을 썼어. 그러면 그게 그냥 간판 됐던 때야"

그 샌드위치판넬로 만든 전설의 간판은 모래와 벽돌을 쌓아놓은 곳에 흔적이 남아있다. 1993년, 청용건재가 문을 열 당시의 역사인 것이다.





오래된 가게는 단지 물건을 파는 가게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점점 똑같은 간판으로 뒤덮여 그 지역의 개성을 잃어가는 요즘 서촌의 오래된 가게들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같이가게] 프로젝트는 2014년 11월까지 7개의 가게를 소개하고 1차 프로젝트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촌주거공간연구회는 이 가게들이 품고 있는 기억과 이야기들을 나누고 이를 통해 반갑게 인사하는 이웃이 늘어나기를, 더 많은 이웃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합니다. 가끔은 대형서점의 문구코너 대신 추억을 회상하며 동네문방구에 들러보는건 어떨까요?



출처:서촌주거공간연구회



by 산비둘기발자국




Posted by slowalk

여러분은 '캐나다'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혹시 단풍잎, 비버, 하키 중에 하나를 떠올리시지는 않았나요? 





어쩌면 캐나다는 우리에게는 고정된 이미지로 오랫동안 기억되어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의 이미지, 또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기억된다는 것은 국가의 특성이 뚜렷하다는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는 지루하고 특별할 것이 없다고 느껴질 수 있는 단점이 될수도 있지요. 더욱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캐나다에서는 조금 억울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이러한 국가의 문화적 아이콘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 캐나다의 혁신 스튜디오 '브루스 mau 디자인'과 '스튜디오 360'의 커트 안데르센은 캐나다 브랜드를 재설계하는 작업인 'Know Canada'를 진행했습니다.


그렇다면 20세기와 21세기의 캐나다 대표 아이콘은 어떠한 점이 다를까요?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20세기에는 메이플 시럽과 비버, 하키를 비롯해 우리가 평범하게 알고 있는 것들이 있는 반면, 21세기의 캐나다의 아이콘에는 저스틴 비버, 블랙베리, 2010 벤쿠버 올림픽, CBC, 토론토 영화제 등 새로운 것이 많이 보입니다. 이렇듯 20세기를 지나온 캐나다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변화에 맞춰 새로운 문화 아이콘들이 떠오르고 있었네요. 우리가 알고 있던 단풍의 나라 캐나다는 이제는 옛날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캐나다는 변화하고 있었지만 캐나다를 이해하는 우리들의 인식은 그대로였던 것이지요.사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목표는 캐나다 자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캐나다를 이해하는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라고 하는데요, 특히 미국 내에서의 캐나다의 진부하고 획일화된 이미지를 변화시키는데 있다고 하네요. 




캐나다의 개방성, 유연성, 창의성을 강조하기 위해 캐나다 국기에서 가져온 두 개의 붉은 줄무늬를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강렬한 붉은 막대 사이로 보이는 자연관경은 시선을 잡아두기에 충분한 것 같아 보입니다. 




새로운 이미지에 맞춘 캐나다의 여권 스탬프입니다. 멀리서봐도 캐나다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심플하면서도 컬러감이 있어서 눈에 확 띄는 것 같습니다. (오른쪽에는 대한민국의 스탬프도 보이네요.) 




광고판도 새롭게! 화려한 수식의 문장보다 강렬한 색의 대비를 통한 짧고 간결하게 어필한 광고도 인상적입니다. 피넛버터가 캐나다에서 만들어졌다는 재미있는 사실~




Know Canada 캠페인 포스터 예시




광장에 설치된 기념물 예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적용 예시





연단의 배경으로 사용된 디자인 예시. 마치 캐나다를 대변하는 듯한 이미지를 주어 신뢰감을 높이고 있네요. 단순히 두 개의 붉은 막대가 추가되었을 뿐인데 평범했던 것들이 특별해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렇듯 너무나도 간단해 보이는 이 디자인은 어디에도 잘 어울린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변화하는 캐나다를 두 개의 붉은 막대 사이에 모두 담을 수는 없겠지만, 캐나다의 다양성을 담기에는 부족한 점이 없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캐나다라고 하면 붉은 단풍잎만 떠올리게 되지는 않겠지요? ^^  



자료출처: http://www.designboom.comhttp://knowcanada.org



by 펭귄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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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여러분은 성매매로 빠지는 10대 여성들에 대해 어떠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단지 성매매는 나쁘다, 빠지지 말아야 한다라는 식의 잔소리 교육만이 최선일까요? 가만히 불편한 시선으로만 바라보는 데에서만 그치지 않고 밖으로 나가 직접 10대들과 소통하려는 사람들이 있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90년대 경제불황으로 인한 가정해체로 거리로 내몰리는 청소년의 수가 급증했지만, 가출 후 성매매로 유입되기 쉬운 10대 여성들에 대한 서비스 지원이 부족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조기개입이 시급하여 서울시에서는 전국 최초로 늘푸른여성지원센터를 설립했고, 여기에서는 거리상담 브릿지 프로젝트를 실시했다고 해요. 가출 및 성매매에 노출된, 도움이 필요하지만 방법을 모르는 10대 여성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거리로 나가 보호주의 관점을 넘어서 10대 여성 스스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사회 안전망으로 유도하는 다리(Bridge)역할을 하고자 이 프로젝트를 실시했답니다.

 



 


그 이후 청소년 거리상담이 10년 간 유지되어 지금도 시내 곳곳에서 실시되고 있는데요, 청소년들의 밀집지역에 부스를 펼치고 상담과 교육, 먹을거리를 제공하면서 진행되고 있다고 해요


현재 서울 신림역에서는 동작구의 풀뿌리 단체인 <좋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틴모빌(teen mobile)’, 사가정역에서는 동북여성환경연대 <초록상상>달수다’, 천호동에서는 여성인권상담소 <소냐의 집>이 진행하는 ‘Let’s Go! 희망 내일路등이 10대 심야거리상담을 실시하고 있답니다. 이 상담부스들에서는 상담 및 성교육뿐만 아니라 생리주기팔찌 만들기, 천연 립밤 만들기, 봉숭아 물들이기, 타로점, 보드게임 등 여러 프로그램들이 병행되고 있어 10대들이 보다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거리상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뿐만 아니라 인천, 여수 등 전국 각지에서 거리상담이 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한답니다.

 





실제로 거리상담을 받는 10대들의 반응도 어떤지 궁금하지 않나요의외로 적극적인 친구들이 많다고 합니다매번 상담부스를 준비하기 전부터 기다리는 친구도 있고몇 달째 찾아오는 단골들도 있을뿐더러심지어 가출을 빈번하게 하는 아이가 있는데 가출할 때마다 거리상담 부스를 와서 부모가 상담 부스로 잡으러 온 적도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생각보다 아이들이 이런 서비스에 목말라 있었던 것 같지 않나요?



 


물론 거리상담이 청소년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사회와 건강하게 소통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이렇게 먼저 직접적으로 다가가려는 시도는 마땅히 가치 있는 행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점점 늘어나 방황하는 청소년과 사회의 관계가 자연스러워지고 건강해지는 날이 언젠간 오기를 기대됩니다^^



출처: http://cafe.naver.com/ecomaul.cafe, http://choipengpeng.tistory.com




by 고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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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 '관악사회복지'의 블로그를 읽던 중 재미있는 포스팅이 있어서 더 많은 분들과 그 이야기를 나누고자 관악사회복지의 허락을 받고 슬로워크 블로그로 가져왔음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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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과 도시.. 우리, 진짜 연대가 어려울까요?

농촌 현지의 생산자와 도시의 소비자를 연결 하려는 많은 움직임이 있습니다. 좀더 안전한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와 제대로 된 정당한 값의 판로를 찾는 생산자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그 안에는 더불어 살아가려는 마음들도 담겨있습니다. 점점 멀어지고 소외되는 서로 네들의 삶을 이어보려는 시도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하루 이벤트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일상적으로 필요한 식료품을 직거래하기란 더 어렵습니다. 작은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고 인연을 맺어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농촌과 도시.. 우리, 진짜 연대가 어려울까요?

 

 

 

고향의 이야기를 판매하는 동네 시장. 도레타테 마을

일본 도쿄의 도레타레마을에서 아주 특별한 시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농촌과 도시를 이어보고, 그 과정에서 그 지역 상가만의 특징을 아주 잘 살려낸 사례입니다. "고향의 이야기를 판매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한 농촌과 연결되어 그 농촌의 특산품을 판매합니다. 여기까지는 우리나라 직거래 장터와 유사합니다.

 

 

 

이들의 특징은 특산품과 함께 그 지역의 문화를 가져옵니다. 특색 있는 먹거리를 포함해서 전통 놀이나 전통 복장,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이나 상품까지 함께 가져와 축제를 만듭니다. 매번 다른 지역의 문화들이 축제를 벌이면서 마을에 앉아서 일본 전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농촌의 매력에 반하셨다면 농촌에 놀러갈까요?

이런 축제를 통해 새로운 지역의 문화를 알게 되었다면 이후에 그 지역으로 떠나는 체험학습이나 여행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하루 반나절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계 맺는 방법들을 고민합니다. 사실은 지역과 지역의 연대라는 것을 하루 농산물 판매금으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관계를 만드는 기회를 시장에서 제공하였다면 이후에는 직접 농촌으로 찾아가 함께 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맨날 특산품만 먹고 살 수는 없는 일, 기본 식료품 판매에 집중

매번 열리는 축제로 즐겁고, 떠나 온 고향의 향수로 주민들에게 큰 호응 받았습니다. 시장은 점점 살아났고. 많은 특산품들이 판매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반 도시 소비자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기본적으로 먹을 식료품들입니다. 매일 특산품을 구매하고 특별한 음식만을 먹고 살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런 소비 욕구를 파악하여 특산품과 함께 반드시 기본적인 식료품을 함께 판매합니다. 지속가능하게 소비계층과 생산계층을 연결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죠.

 

 

어느 농촌에 땅콩이 유명하다고 매일 땅콩만 먹을 수 없습니다. 땅콩이 한번 판매되었다면 그 거래 후에는 쌀이나 야채등을 함께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특산품과 기본 식료품을 함께 판매하면 소비자는 다른 시장에 갈 필요없이 지속적인 직거래가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장 아날로그적인 시장을 꿈꾸다.

이런 방식으로 이 시장은 총 14곳에 지역과 교류를 맺고 이들의 상품을 판매하고, 이들의 고향 이야기를 시장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역의 시장을 활성화 되는 것은 가장 일반적이고 가장 아날로그적인 방법이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향의 이야기를 가져오는 시장'을 슬로건으로 시작한 이 시장처럼 말이죠. 우리는 자꾸 현대화를 목적으로 재래시장의 모습을 변화시킵니다. 요즘은 '덤'이라는 문화로 많이 없어졌다고 하네요. 우리네 시장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따뜻함 그대로 지켜내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때입니다.

 

자료출처:https://www.machigenki.jp/index.php?option=com_content&task=view&id=734&Itemid=324, http://www.haro.or.jp/toretate.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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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삼청동 골목 이곳저곳이 봄비에 촉촉히 젖은 봄날입니다. 여러분 모두 재미있게 봄날을 즐기시고 계신가요? 오랜만에 블로그에 돌아온 토끼 발자국도 봄바람에 마음만 업! 되있는 것 같은데...

 

한달 전 토끼 발자국은 영국 런던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슬로우워크에 입사해 어느덧 2년. 입사 할 당시, 슬로우워크의 복지제도 중 하나인 안식월이 나에게는 언제찾아올까? 싶었지만, 2년이란 긴 시간이 흘러 저에게도 그 기회가 다가오더군요. 샌프란시스코? 뉴욕? 아니면 제주도? 한 달 이라는 긴 자유시간을 앞두고 어디로 여행을 떠나볼까, 고민한 끝에 다양한 예술과 문화의 얼굴을 가지고, 도심 속 자연 공간도 풍부하고 현대와 역사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영국 런던으로 떠나보자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여러분께, 2주라는 시간 동안 토끼 발자국이 보고, 듣고, 느끼고 온 런던의 이야기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그 첫번째 이야기의 주제는 런던의 ART.

 

 

 

 

 

런던의 도시를 여행하며 가장 부러웠던 점은 그들의 예술과 문화였습니다. 런던에서는 역사가 살아 숨쉬는 동상들과 건축물을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사람들은 넓은 분수대와 광장을 가진 수많은 갤러리 앞에서 자유롭게 휴식을 즐기고, 늘 책에서만 보던 고흐, 모네, 센잔, 램브란트, 다빈치 등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언제든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도시더군요. 부러울뿐이였지만 한편으론 약간의 문화적 충격을 느꼈죠.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찾을 때 마다 놓치지 않고 만날 수 있던 모습 하나!!

 

 

 

현장학습을 나온 영국의 초등학생들입니다. 선생님의 설명과 잠깐동안 작품에 대한 귀여운 토론이 끝나면 각자 마음에 드는 작품 앞으로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죠. 꼬물꼬물 작은 손과 연필로 제법 비슷하게 열심히 그려내는 아이들이 귀엽고, 참 인상적인 모습이더군요.

 

 

 

 

테이트에도 다녀왔습니다. 기대가 컸던 곳이기도 했죠. 일전에 우리 회사와 이름이 같은 slowalk라는 프로젝트가 열린 곳이기 때문입니다.

 

* 잠깐 slowalk라는 퍼포먼스를 이야기하고 가면, 이 것은 영국 작가 해미시풀톤이 진행한 것으로 중국 작가 아이웨이웨이와 그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에 대한 연대의 표시로 진행되었었습니다. 아이웨이웨이는 테이트모던의 해바라기씨앗 작품의 작가로서 중국의 언론과 표현의 자유 탄압을 공개적으로 풍자하고 비판했다는 이유로 중국 정부에 의해 체포되었다. 그래서 풀톤은 풀톤은 소리없는 액티비즘의 형태로 일반인을 불러모아 대형을 이루어 두시간동안 아주 천천히 걷도록 하며 아이웨이웨이의 석방을 요구했던 작품입니다.

 

 

또 다른 런던의 매력은 거리예술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유롭게 악기를 연주하며 재미를 주는 악사들, 유머있는 그라피티 등 거리 곳곳마다 볼거리가 다향했지요.

 

 

 

 

국내에선 관람하기 어려운 유명 뮤지컬도 1년 365일 볼 수 있습니다. 토끼 발자국은 Lyceum theatre에서 라이온킹을 보았습니다. 등장하는 동물 캐릭터들을 상상할 수 없었던사람들의 몸짓으로 재현해 낸 방식과 아이디어에 놀랐고 아프리카 사바나초원을 너무도 멋지게 재현한 무대와 조명으로 훌쩍 자란 어른이지만 2시간 동안 아이로 돌아가 뮤지컬에 흠뻑 젖어있었답니다. 공연이 끝났을 땐, 손바닥이 터져라 박수를 쳤구요.^^

 

 

 

 

 

도시 곳곳에 잘 보존된 건축물, 런던의 예술과 볼거리 많은 문화는 남은 여행을 더욱 더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갤러리와, 전시회, 공연이 잘 기획되어 열리고 있지만 런던의 그것과는 좀 다른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나라는 예술과 공연같은 문화가 아직까지는 특정 집단과 소수만이 누리는 것으로 인식되어 일반적으로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화와 예술이 모든 사람들의 일상속으로 파고들어있진 않으니까요. 하지만 이곳 런던은 힙합청년부터, 노부부, 아기엄마, 복장이 허름한 노숙자들까지도 모두가 함께 일상의 하나로 향유하고 있었습니다. 문화와 예술은 소수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그 사실을 정부가 적극 보장하는 멋진 곳 런던!!! 우리가 잘 배워야 할 점 같네요~

 

 

 

by 토끼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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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나무에서 떨어진 연둣빛 잎사귀들을 누군가가 한 데 모아 하트 모양을 만들었네요. 

 

 

 

 

 

 

 

 아스팔트 도로 옆에도,

 

 

 

도로보수현장에도,

 

 

빨랫줄에도,

 


 

이 사진들은 캐나다의 Street Artist Roadsworth 의 사진들입니다. 일상에서 흔히 만나는 삭막한 도시풍경에서 만난 하트. 아무리 화가 나는 일이 있었더라도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하트 하나에 모는 마음이 눈녹듯사라질 것 같습니다.

 


 

 

 

Roadsworth, 그는 10년 전, 자동차 문화를 반대하고 자전거 문화를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길거리 예술<그라피티>을 시작했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최근에 진행한 프로젝트가 'DEAD HEARTS', 도심 거리에 하트무늬를 남기는 작업이지요.

 

 

 

그의 다양한 하트무늬들도 만나볼까요?




 

 

 

 영상으로도 만나보세요~^^

 

 

 

 

by 토끼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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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여기 지구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는 코끼리가 한마리 있습니다.
' 수없이 발생되는 기계 폐기물들을 제대로 활용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음...'




'생각하는 코끼리' 의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일까요!

짜잔~!








산업폐기물을 재생해서 만든 거대코끼리가 탄생하였습니다!! 두둥







이 거대코끼리는 프랑스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예술과 문화를 위한 쇼 페스티발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지요.
높이 12m 폭 8m  중량 45톤에 달하는 이 거대 코끼리는 한번에 50여명의 사람을 태울 수 있습니다.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웃쌰!






코끼리의 각 다리관절과 코는 놀라울정도로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코끼리 조종은 이곳에서~ :)








이기계 코끼리가 먹어치우는 석유,석탄연료가 엄청날 것같다구요?



그런 염려는 잠시 접어두세요. 이 코끼리는 전기로 움직인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녹색 이동수단의 미래형 모델이락고 할 수 있을까요?^^; 모양도 아름답고, 동시에 많은 사람도 태우면서, 오염물질도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이동수단!!


'생각하는 코끼리' 가 참 재밌고 멋진 생각을 우리에게 전달한 것처럼
우리도 지구의 폐기물들을 활용해서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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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먹거리 재료들을 살 때 우리는 누구나 이 재료들의 정보를 확인합니다.
유통기한은 얼마나 되는지, 원산지는 어딘지, 생산자는 누군지, 이 재료가 만들어지고 생산되고 가공되는 과정들에 대한 정보를 얻고, 확인한 뒤에 재료를 구매합니다.




이제 이런 소비 습관이 음식에서, 의류로 확대될 것 같은데요?


수년 동안 주요 의류 브랜드- 레비 스트라우스, 나이키, 파타고니아, 팀버랜드, 타겟 - 등은 에코태그를 만드는데 주력해 왔다고 합니다.




에코태그??

에코태그가 무엇일까요? 바로 의류에 있어서 다양한 환경지수, 사람들이 이옷을 입었을 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지수들을 수치로 환산시켜서 그 정보를 태그로 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이 옷의 생산단계부터, 나중에 옷을 더이상 입지못할 때까지 무덤에서 요람에 이르는 과정을 에코태그에 기록을 해둡니다.


팔월에 있는 야외 retailer 엑스포에서 첫 선을 보이는 이 에코태그는 소비자로 하여금, 그들이 친환경 의류를 선택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어찌보면 에코태그는 낯선 시도이지요. 이건 생산자가 소비자를 위해서 제공하는 정보인 만큼, 이 정보를 어떻게 적극적으로 습득할 자세가 되어있는지 역시 소비자에게 요구됩니다.





의류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구성재료의 구성비 뿐만 아니라, 가공 단계에서 발생되는 정보들에 대해서도 수록합니다. 이 제품을 포장하기 위해서 다는 가공재료에 대한 부분도 수록됩니다.


주목할 것은 매년,  이 에코태그 점수 인데요. 친환경에 가까운 제품들에게 보다 더 높은 지수를 매겨서 소비자에게 제공합니다. 또한 작년의 에코태그 점수보다 더 개선된 사항이 있을 경우, 그 가산치도 점수에 반영한다고 하네요.


이제는 먹거리 음식의 가공지, 가공방법, 구성성분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입고 활동하는 의류품 들의 에코지수도 확인하는 세대가 도래될 것 같네요~ :-)



출처: http://www.ecouter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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