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 해, IT 시장에서 단연 최고의 화두였던 키워드는 O2O(Online Toward Offline) 서비스입니다. O2O는 온라인에서 상품구매가 이루어지고 오프라인으로 서비스를 받는 형태를 의미합니다.


배달부터 숙소, 택시에 이르기 까지 생활 속 다양한 분야에서 O2O서비스가 런칭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비즈니스 모델은 오프라인의 인프라를 온라인으로 중계해주고 중간에서 수수료를 취하는 방식입니다. 그중에서도 오프라인 상품의 가격과 퀄리티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사업의 진입장벽이 그리 높지 않아 각 분야의 O2O서비스는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습니다. 초기에 시작하여 각 영역에서 시장을 장악한 소수의 스타트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생긴지 얼마 안돼 사라지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포화한 O2O시장에서도 살아남는 서비스는 있습니다. 틈새시장을 노려 흔치 않은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기존의 오프라인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여 치열한 O2O서비스 시장에서 살아남은 국내 스타트업과 그 전략을 소개합니다.



마이리얼트립

현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차별화된 여행가이드

출처 : 마이리얼트립 홉페이지


기존의 오프라인 인프라를 벗어나

자신만의 인프라를 구축하라


자유여행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숙박, 항공권, 레저 등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들이 빠른 속도로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서비스는 이미 존재하는 오프라인 여행상품들의 가격과 퀄리티를 쉽게 비교하여 구매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때문에 많은 서비스들이 비슷한 상품을 다루고 있습니다.


여행지의 가이드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인데요. 마이리얼트립은 이미 존재하는 가이드 프로그램 외에도 현지 생활하는 사람들과 연계하여 차별성 있는 투어상품을 개발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출처 : 마이리얼트립 홉페이지


현지의 개인 가이드 활동을 원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가이드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차별성있고 폭넓은 투어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거죠. 개인의 참여를 통해 기존의 인프라를 확대하는 것입니다.


비즈니스 웹진인 Business Post의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 인터뷰에 따르면 현재 약 350개 글로벌 도시, 6,690개의 가이드투어를 중개하고 있고 월 거래액은 약 23억 원, 일일 예약건수는 평균 1,000여 건에 이른다고 합니다.



<TLX pass>

어디서나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pass


출처: TLX 홈페이지


오프라인 인프라를

바꿀 수 없다면

인프라 네트워크를 통해

이용방법을 다양화하라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피트니스센터, 요가, 필라테스 등을 등록합니다. 이와 관련된 O2O 서비스도 많이 나와있는데요. 대부분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하여 주변 운동센터들을 리스트업하고 가격과 리뷰 등의 정보제공을 하는 형태입니다. 한정된 인프라를 이용한 서비스는 같은 형태의 서비스가 많아질수록 중복되는 상품이 많아지고 차별점이 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하나의 파이를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누어 먹을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기존 운동센터는 한 센터에서 월 단위 결제를 하고 그 곳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출장, 이사, 업무시간 등 다양한 이유 때문에 한 장소에 매일 나가는 것은 힘듭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기간이 끝날 때 쯤 돈을 아까워하며 후회합니다.


출처: TLX 홈페이지


TLX Pass는 휘트니스, 요가, 필라테스 등 다양한 운동센터들과 네트워크를 맺고 TLX Pass 멤버십을 만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7회권, 15회권, 78회권 등 기간이 아닌 사용 횟수에 따라 결제할 수 있고 종목에 구분없이 TLX와 네트워크를 맺은 가맹점 어느 곳에서나 운동센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출장으로 지방에 가더라도, 피곤해서 운동을 쉬고 싶은 날도 아무 부담과 걱정없이 이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죠. 장소와 종목의 경계를 허물고 기존의 인프라 이용체계를 폭넓고 자유롭게 만듦으로써 사용자의 불편을 해소한 것입니다.

초반에는 오프라인 인프라의 네트워크 구축이 상당히 어려웠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면서 빠른 속도로 가맹점이 늘어났습니다. 이코노미스트 기사에 따르면, 2017년 1월 기준 사용자 총 30만 명, 전국 가맹점은 3000여 곳에 이른다고 합니다.



<리화이트>

동네세탁소와 연결



출처: 리화이트 홈페이지


사용자가 아닌

상품 공급자를 위한

서비스를 만들어라


O2O시장에서 세탁 서비스도 예외가 아니었는데요. 지난 몇 년간 세탁 관련 O2O서비스들의 경쟁 또한 치열했습니다. 대부분 고객의 집을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하고 대형 세탁공장으로 넘기는 방식입니다. 오프라인에서도 대형 프랜차이즈로 인해 위기에 빠져있는 동네 세탁소에게는 설상가상인 거죠.


온/오프라인 모두 프랜차이즈로 점령된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기는 쉽지 않습니다. 프랜차이즈를 제외하면 골목상권입니다. 리화이트의 핵심은 골목상권과의 상생입니다. 프랜차이즈에 점령당하고 있는 골목상권과의 연대로 경쟁력을 갖는 것입니다.

출처: 리화이트 홈페이지


소형 세탁소들은 대부분 전산 관리가 미흡합니다. 리화이트는 이를 위해 스마트폰, 태블릿용 세탁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수천 원 정도의 가격에 배급합니다. 부담없는 가격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가맹 계약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동네 세탁소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맺어진 네트워크를 리화이트만의 오프라인 인프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동아비즈니스리뷰(2017년 2월 2호)의 리화이트 대표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비즈니스 모델의 답변을 다음과 같이 했다고 합니다.


“고객에게 직접 전달하는 가치와 편의도 있지만 우리는 근본적으로 공급자(세탁소) 쪽에서의 변화를 추구합니다. 공급자의 시간 절약을 도와주고 업무 효율을 올려줄 수 있으면 그 가치가 결국 고객에게도 전달될 것입니다.”

조선일보 IT분야 웹진 IT Chosun 기사(2016년 12월 30일 자)에 따르면, 2015년 12월 런칭한 리화이트는 빠르게 성장하여 1년 만에 신청 세탁물이 6만여 건에 달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포화한 O2O서비스 시장에서 자신만의 특별한 전략으로 살아남은 3개의 서비스를 살펴보았습니다. 서로 다른 듯하지만, 두 가지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첫째, 오프라인 인프라에 집중합니다.

O2O서비스는 대부분 이미 갖추어진 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프라인 인프라의 활용을 다양하게 시도하기 보다는 웹, 모바일 사용의 편의성, 제공 정보 등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세 서비스 모두 오프라인의 인프라의 다른 접근을 통해 경쟁력을 얻었습니다.


둘째, 작은단위로 접근합니다.
마이리얼트립은 투어 전문 업체가 아닌 개인을 상품 제공자로 끌어들이며 공급자를 작은 단위로,

TLX는 월 단위로 진행 되었던 것을 횟수에 따른 결제로 바꾸며 결제 시스템을 작은 단위로,

리화이트 역시 프렌차이즈나 대형공장의 오프라인 인프라를 골목상권인 동네세탁소의 작은 단위로 접근하였습니다.


O2O서비스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엄청난 양의 서비스가 만들어졌고, 지금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O2O시장의 거품성장, 레드오션 등을 거론하며 부정적인 전망을 말합니다. 경쟁자가 많을수록 힘들지만 그 안에도 해법은 있습니다. 오히려 경쟁이 치열한 만큼 더 값진 무언가가 나올 수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O2O서비스 시장을 넘어, 새롭지만 용기가 필요한 일에 뛰어들어 도전하는 모든 스타트업을 응원합니다.



출처: 동아비즈니스리뷰, IT Chosun, Business Post,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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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름휴가 계획 모두 세우셨나요? 미리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고, 날짜가 확정되지 않아 아직 휴가 계획을 못세우신 분도 있으실 텐데요. 패키지로 여행하자니 여기저기서 물건을 사야하거나, 원치 않는 곳까지 포함되어 있고, 개인 자유여행을 계획할 시간이나 여건은 안되는, 고민 많은 여러분을 위한 새로운 여행 서비스를 알려드립니다.




트립큐레이터는 오키나와 여행의 자유로움과 일정의 편안함을 동시에 느끼도록 나만의 여행을 제공해주는 서비스 사이트입니다. 트립큐레이터는 웹사이트와 동시에 Trip to 오키나와 책자를 발간하여 여행하면서 원하는 정보를 언제든 찾을 수 있습니다. 책자와 사이트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여행자들에게 일관적이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는 일본 오키나와 지역을 전문으로 여행 가이드 서비스를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트립큐레이터 사이트에서는 일정 큐레이팅, 렌터카 예약, 현지투어 예약을 간편하게 도와주며,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여행 일정을 맞춤으로 제공해줍니다. 장점은 다른 사람 모두 아는 여행 관광 명소보다는 현지 주민들만 아는 맛집이라든지, 운영자들이 직접 경험한 내용만을 바탕으로 안내하여 그 정보가 생생하고 희소성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트립큐레이터 홈페이지는 서비스 사이트로 초기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까지 슬로워크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여행 서비스 사이트로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어떻게 하면 잘 전달할 수 있을지를 중점으로 두었습니다. 그래서 여행자들이 실제 여행지에 도착해서도 모바일에서 해당 글들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 대응을 PC 버전만큼 중요하게 설계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트립큐레이터에서 제공하는 특징적인 주요 서비스 몇 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축제 이벤트를 한눈에 확인하자!




이벤트 캘린더 메뉴에서는 해당 달에 열리는 오키나와의 각종 축제, 이벤트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달력 형태로 제공되어 자신이 여행하게 될 날짜에 어떤 축제가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여행일정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2. 원하는 글들은 스크랩 기능으로 언제든 다시본다!





로그인 후, 트립큐레이터 내의 콘텐츠를 보다가 현지에서도 확인하고 싶은 글이 있다면 상단 스크랩하기 버튼을 눌러 언제든 마이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가 넉넉하지 않은 여행지에서 스크랩해놓은 글들만 확인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트립큐레이터만의 맞춤 서비스입니다.



3. 10초 만에 간편 회원가입 완료!




최근 소셜 로그인 기능이 중요해지면서 트립큐레이터에서도 네이버와 페이스북을 통한 간편 로그인 기능을 구현하였습니다. 일반 회원가입도 이메일과 이름, 비밀번호로 10초 만에 끝나는 가입을 통해 회원가입의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누구나 간단한 회원가입을 통해 트립큐레이터의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트립큐레이터는 자유여행을 떠나려는 여행자들에게 맞춤 일정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입니다. 여행은 떠나고 싶지만 일정 짜는 것이 막막했던 분들, 뻔한 관광명소보다는 다양하고 내 스타일에 맞게 여행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현재 트립큐레이터에서는 TRIP TO 시리즈 출간 기념으로 오키나와 여행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오키나와 렌터카를 예약하면 포켓 와이파이 1일 할인쿠폰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여행을 준비 중이시라면 트립큐레이터와 함께 오키나와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by 양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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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방의 주인이 되는 일,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았을 텐데요. 스코틀랜드 남부의 The Open Book은 게스트가 지내는 동안 책방을 운영할 수 있다 합니다.




스코틀랜드 남부에 있는 위그타운에는 약 천명의 인구가 모여 사는데요. 1990년 중반 지역사회를 재생하려는 방안으로 총 12개의 책방과 함께 Book Town으로 새로 태어났습니다. 오늘 소개할 The Open Book은 그 12개 중 하나인 동네 책방이며, 게스트하우스이기도 합니다.



편안한 느낌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The Open Book 책방 내부



책방은 편안한 분위기로 지역 주민과 소통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책방의 위층에 있는 숙소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최소 숙박은 6일로 최대 2주까지 예약할 수 있습니다. 숙소 또한 책방과 비슷하게 정감 가는 원목과 패브릭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숙박 가능 인원은 2명이며, 집 전체를 빌릴 수 있습니다.


바다 옆에 위치한 위그타운


위그타운은 지역을 알리기 위해 매년 북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가을에 시작되는 위그타운 북 페스티벌은 1999년에 시작된 축제로 음악, 영화, 음식, 비주얼 아트 등 200개의 이벤트가 열리며, 스코틀랜드에서 손꼽히는 문학 페스티벌 중 하나입니다.




2016 위그타운 북 페스티벌 일러스트



다양한 카테고리의 책을 읽으면서 함께 마을 골목골목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곳곳의 행사장에서 여러 음식도 맛보고 영화 등도 구경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처럼 위그타운의 Book Town은 지역사회를 부흥하기 위해 처음 시작되었지만, 페스티벌을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자신만의 책방을 운영해보는 건 어쩌면 책을 통해 그 지역을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출처: travelandleisure, wigtownbookfestival, airbnb

 
by 종달새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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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생태적 삶을 꿈꾸는 공동체, 사다나 포레스트(Sadhana Forest)를 소개합니다.



인도의 오로빌 마을(Auroville Village)에 독특한 공동체가 하나 있습니다. 크고 작은 여러 개의 오두막 사이에는 태양광 발전기가 있고, 사람들은 매일같이 나무를 심으며, 유기농법으로 작물을 재배합니다. 13년 전, 오로빌 외곽의 황무지 70ac(약 28만m²)를 숲으로 바꾸기 위해 지속 가능한 생태적 공동체를 창설한 심리학자 부부 요릿(Yorit)과 아비람(Aviram)의 ‘사다나 포레스트’입니다.




사다나 포레스트는 10개 정도 되는 오두막(Hut)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100여 명이 모여 식사를 할 수 있는 메인 오두막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숙소와 부엌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재는 모두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돌이나 나무 등 자연 재료를 사용했고, 벽이 없고 바닥과 기둥, 천장으로만 오두막을 지었습니다. 이곳은 전 세계 자원봉사자를 받아 운영하는데, 성수기인 11월에서 2월 사이에는 많으면 150명도 넘는 사람이 모이기도 합니다. 최소 한 달 이상 머물러야 받아주는데, 오전 중 4시간만 일하는 조건으로 숙박을 무료로 제공해주고, 오후에는 자유 시간이 주어집니다.


전 세계에서 지속 가능한 생태적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자원하여 사다나 포레스트에 머물다 갑니다. 한 달에서 길게는 몇 달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대안적 삶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까요?



1. 물 절약


인도는 1년에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기 때문에 물을 절약하기 위한 규칙들이 엄격합니다. 화장실은 소변과 대변을 분리하여 퇴비로 만들어야 하고, 샤워나 빨래를 할 때, 손을 씻을 때에는 양동이나 컵을 사용하는 등 물 절약을 극대화합니다. 비누나 샴푸도 그곳에서 싸게 구매해 주는 친환경 제품만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인도 사다나 포레스트에만 있는 충격적인 규칙이 하나 있습니다. 휴지 같은 일회용품을 쓰면 안 되므로 용변 후 세척은 맨손으로 해야 한다는 것… 물론 그 손을 닦기 위한 물은 쓸 수 있습니다.




2. 공동체 일


모닝송으로 아침에 눈을 뜨면 메인 오두막 앞으로 모두 모여 신체 접촉을 하는 간단한 놀이 후 서로 포옹을 하며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사다나의 일은 숲 가꾸기와 공동체 살림으로 나눠집니다. 숲에서는 나무 심기, 물 저장을 위한 웅덩이 파기, 나무 주변에 나뭇잎을 덮어 수분 증발을 막는 일, 흙이 비에 쓸려 내려가지 않게 둑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공동체 내부에서는 정원 일, 청소, 밥 짓기, 장작 만들기, 설거지, 태양광 판 닦기 등 공동체 규모만큼 할 일도 많습니다.



3. 친환경 시설


사다나의 모든 구조는 천연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5,000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빗물이나 한 번 사용한 물을 생활용수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다시 처리하는 중수도 시설로 물을 해결하며, 자연발효 위생 화장실로 사람들의 배설물을 퇴비로 사용합니다.



4. 채식


중앙 오두막에서 다같이 먹는 음식은 과일, 곡물, 채소만으로 만든 순수 채식 식단입니다. 입에 맞지 않는 사람은 나가서 외식을 해도 됩니다. 외부에 나가 고기를 먹고 들어온 경우에는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하는데요, 채식을 강요하지는 않지만 매주 환경 관련 영화를 보면서 다같이 생태적인 섭식을 고민하고 노력합니다.



5. 워크숍


오후에는 자유 시간을 가지거나 사다나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이 자신의 지식을 전달하기도 하고, 사다나 자체에서 전체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워크숍의 주제도 다양하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영어 스터디 그룹 같은 학습적인 워크숍이 진행되기도 하고, 마사지나 춤, 악기 연주 워크숍 등 서로의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사다나 포레스트는 이렇게 수년 동안 공동체를 운영하면서 오로빌 외곽 황무지 상당 부분을 숲으로 탈바꿈 시켰습니다.


2005년 5월 사다나 포레스트(붉은 선 표기 부분)


2012년 11월 사다나 포레스트


2005년에는 거의 사막이나 다름없었는데, 2012년에는 숲이 되어있는 모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끈질긴 노력으로 이뤄낼 수 있는 현대인 공동체 최고의 기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다나 포레스트는 인도뿐만 아니라 아이티와 케냐까지 공동체를 확장했습니다. 실제 참여 방법과 자세한 설명은 공식 홈페이지(영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도시 생활로 원자력 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사용하고, 생태를 알 수 없는 일을 하기에 자연을 훼손하는지도 모른 채 살며, 매일같이 쓰는 물과 내 배설물이 어떻게 정화되는지도 모르고 살아갑니다. 어렵지 않게 우리 모두와 지구를 위해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다나 포레스트. 색다른 여행과 더불어 이로운 경험을 원한다면 한 번쯤 가볼 법한 곳입니다.


출처: Sadhana Forest


by 고래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여행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는 여행 중 하늘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여러분은 어떤가요? 어떤 사람은 풍경을 그리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글을 쓰기도 합니다. 각자의 취향과 개성에 따라 여행을 기록하는 방법도 가지각색이지요.


오늘은 특별한 여행 기록자를 소개합니다. 독일의 포토그래퍼 ‘세바스찬(sebastian)’ 입니다.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4일간 머물렀던 세바스찬은 이 고장의 아름다운 바닥 패턴에 감명받았다고 합니다. 세바스찬이 베니스 전역에서 촬영한 아름다운 바닥 패턴을 함께 살펴볼까요?



호텔

베니스 궁전 근처의 고급 호텔에 있는 베니스 전통 모자이크 패턴입니다.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장인이 만든 이 모자이크는 물감을 흘리고, 쏟아부어서 그린  ‘잭슨 폴락(Jackson Pollock)’의 작품과 흡사합니다.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곡선이 두드러지는 베니스 전통 모자이크바닥



프란게티 미술관

15세기에 지어진 프란게티 미술관은 호화스러운 외관 때문에 ‘황금저택’이라고 불립니다. 이 저택의 소유주 ‘조르조 프란게티(Giorgio Franchetti)’ 후작은 현관 바닥을 화려한 색감으로 장식했고, 사후에는 자신의 유골을 그 아래 묻었다고 합니다.



프란게티 후작의 유골이 묻혀있는 프란게티 미술관의 현관 바닥



학교

‘세인트존 학교(the Great School of Saint John)’는 부유한 귀족들로부터 후원받아왔기 때문에 궁전같이 화려한 건물에 값비싼 장식들이 많이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세인트 존(Saint John)’을 상징하는 독수리 모양의 바닥 장식을 만날 수 있는데요, 섬세한 표현이 매우 아름답다고 합니다.


세인트존 학교의 독수리 바닥(왼쪽)과 나침반 바닥(오른쪽)


도서관

여행 중 조용한 시간이 필요했던 세바스찬은 도서관을 찾았습니다. ‘매르시아나 도서관(the Marciana library)’에서 커다란 나침반 패턴의 바닥을 발견했는데요, 베니스가 오스트리아 통치 하에 있던 시절에 오스트리아 황제가 설치했다고 합니다. ‘퀘리니 도서관(the Querini library)’에서는 베로나와 알프스 등지에서 채석한 아름다운 색감의 대리석으로 장식된 바닥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매르시아나 도서관의 나침반 패턴 바닥(왼쪽)과 퀘리니 도서관의 대리석 바닥(오른쪽)


문화의 중심, 카페와 광장

카페와 광장은 베니스의 문화가 모여드는 장소인데요, 처음 ‘플로리안 카페(Florian cafe)’에 왔을 때 그는 과거에 이곳을 방문했을 수많은 예술가와 철학자들의 영혼들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고 말합니다. ‘세인트 마르코(Saint Marco)’와 베니스를 상징하는 사자 모자이크 바닥 위를 걷는 그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플로리안 카페의 사자 이미지 바닥(왼쪽)과 산마르코 광장의 패턴 바닥(오른쪽)


어떻게 보셨나요? 사진마다 등장하는 빨간 양말과 까만 구두가 인상적입니다. 관광지로 유명한 베니스 운하가 아름답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바닥 패턴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습니다. 장소마다 담겨있는 역사적인 이야기도 재미있네요.


저는 새로운 도시를 여행할 때 늘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기에 바빠 그 고장이 가진 진짜 모습을 보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렇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그 고장을 찬찬히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시가 가진 색다른 면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출처: venetian-floors




by. 고슴도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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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여행. 여행지에서의 풍경과 추억을 어떻게 기록하시나요? 가장 보편적으로 쉽게 여행을 추억할 수 있는 도구는 사진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떨 때는 사진을 찍느라 정작 그 순간의 느낌을 충분히 즐기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순간을 쉽게 담는 사진 대신, 자수로 여행지의 모습을 천천히 수 놓고 기억하는 작가 ‘테레사 림(Teresa Lim)’의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테레사는 싱가포르의 텍스타일 디자이너 겸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그녀의 디자인 철학은 일러스트, 자수, 패턴 디자인 등의 관심사들을 융합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일러스트레이터와 텍스타일 디자이너 사이의 경계를 흐리는 작업들을 추구하며, 매일 만나는 책과 캐릭터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합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여행을 통해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한 그녀만의 수 놓기 프로젝트 ‘Sew Wanderlust’시리즈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녀가 스물네 살 되던 해인 2014년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사진으로 쉽게 찍히고 쉽게 묻혀 버리는 순간의 풍경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천천히 간직하고 오래 기억하고자 기획했다고 합니다.    




<베트남 하롱베이>




 

<독일 베를린>





< 영국 런던의 빅벤>




< 독일의 초원>





<프라하 구시가>




그녀는 언제 어디서든 캔버스에 그 순간을 캡처할 수 있도록, 자신이 가는 모든 곳에 자수 용품들을 가지고 다닙니다. 주변을 천천히 관찰하고, 자신이 기억하고 해석한 장면을 자수로 표현하는데 약 두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합니다.



사진은 가장 손쉽게 순간을 포착할 수 있지만, 때로는 실제 여행지의 모습을 눈과 마음으로 담아오는 것에 방해가 될 때도 있는데요. 눈으로만 가만히 바라보거나, 간단한 메모 혹은 스케치를 끄적여 보는 것처럼. 자신만의 방법으로도 여행지의 모습을 담아보세요. :-) 




출처 | teeteeheehee.com




by 해달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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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집에 홀로 두고 미안한 마음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 속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이나 캠핑 등 야외생활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도심에 사는 반려동물이 드넓은 자연 속에서 산과 들을 뛰노는 모습은, '자연에서 사는 것이 더 자연스럽구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반려동물이 너무나도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함께 대자연을 즐기며, 그 속에서 더욱 사랑스럽게 빛나는 울프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존은 유기견 보호소에서 새하얀 허스키, 울프를 만났습니다. 허스키이지만 백구와 똑 닮은 모습이라 더 정감 가는데요. 지난 3년 동안, 존은 울프와 함께 미국 곳곳을 여행하며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Red Rock Canyon State Park, 캘리포니아


Bryce Canyon, 유타


존은 울프와 함께 미국의 국립공원을 다니며 울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일반인도 쉽게 가지 못하는 높은 절벽, 드넓은 평야, 흰눈이 쌓인 숲, 맑고 투명한 호수는 울프가 신나게 뛰노는 놀이터입니다. 

 


Eldorado National Forest, 캘리포니아

울프는 높은 바위도, 깎아지르는 절벽도 무서워하는 기색이 없습니다.

 


Grand Tetons, 와이오밍


어쩌면 존은 울프가 언제나 돌아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연속에서 맘껏 뛰놀수 있도록 도와주고, 울프 역시 존이 자신을 기다린다는 것을 알고 자연속에 더 깊숙히 몸을 맡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Angeles National Forest, 캘리포니아



Salton Sea, 캘리포니아



Zion National Park, 유타


울프는 혼자 찍힌 사진보다 유독 존의 곁에 있을 때 웃는 얼굴을 보여주는데요. 

아무리 가파른 길도 존과 함께 즐겁게 오르내립니다.



Idyll wild, 캘리포니아


경외로운 대자연을 자신의 반려동물인 울프와 만끽하며 울프가 자연을 즐기는 모습을 포착하는 존. 존과 함께 대자연을 즐기는 행복한 울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한 때는 유기되었던 반려동물이 새로운 주인과 함께 오랜 시간을 서로 믿고 사랑하며 보냈기 때문에 느끼는 안정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인과 한시도 떨어져있기 싫어하는 반려동물. 주인이 없는 사이 집이 떠나갈 듯 울부짖거나, 집안을 온통 난장판으로 만드는 행동은 강아지가 주인과 떨어졌을때 불안감을 표현하는 방법들 이라고 하는데요. 존과 울프처럼 대자연의 품에 데려갈 순 없겠지만, 주인만 기다리며 하루를 보낸 반려동물에게 '이 세상 누구보다 널 더 사랑한다'고 힘껏 안아주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출처 John & Wolf 홈페이지 John & Wolf 인스타그램

by. 사슴발자국




Posted by slowalk


길을 걷다 보면 무수히 많은 사인을 볼 수 있는데요. 그중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사인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영국의 예술가집단 0707다니엘(Danielle Pacifici)에 의해 시작된 "This is A Good Kiss Spot." 프로젝트는 키스하기 좋은 장소를 알려주는 사인입니다. 게릴라예술에 관심 있던 그녀는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정작 삶의 소중한 부분을 잃고 지내는 것에 안타까워했습니다. 

한 인터뷰에서 그녀가 말하길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입을 맞추며, 그 순간이 영원히 기억되도록 해주고 싶었다"며 삶에서 중요한 것을 일깨워 주는 사랑의 사인이라 말했습니다.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당시 그녀는 이 키스 스티커와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멋진 경치와 함께 사진을 찍게 되었고, 그 후 우연히 이 프로젝트를 보게 된 사람들까지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파리, 뉴욕, 시드니, 런던 등 여러 지역에서 멋진 장소와 함께 스티커가 찍혔다고 하네요.  

하지만 다른 사인들과는 달리 이 스티커는 영속되지 않는 점이 달콤한 키스와 비슷한데요. 보통 며칠 동안만 붙어있고, 청소부들에 의해 제거된다고 합니다. 물론, 환경도 중요하니깐요. 찍힌 사진들은 그들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된다고 합니다. 


그럼 봄 빛 기운을 받아, 0707에서 찍은 사진 중 제가 뽑아본 베스트 키스장소 "TOP5" 를 공유합니다!


 5카니발의 열정이 숨쉬는 리우, 브라질


4. 오페라하우스의 건축이 돋보이는 시드니, 오스트레일리아



3. 스카이라인이 멋진 뉴욕시티, 미국 



2. 런던의 템스강 주변, 영국 



1. 고대건축과 유적이 멋스러운 로마, 이탈리아



사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땐 장소가 어디든, 심지어 쓰레기통 옆이라 해도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만 보일 테죠.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바쁜 생활 속 지친 사람들에게 삶의 소중한 순간을 맞이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겠죠. 아직 한국에는 이 키스 스티커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지금 이 포스팅을 본 분들은 잠시나마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는 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 0707 인스타그램:  @0707art

> 0707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0707ZerosetteZerosette






출처: 0707artbetterymagazinehuffingtonpost



by 종달새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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