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미술이 아니다』는 미술사가이자 교수인 저자 메리 앤 스타니스제프스키가 시대 착오적인 대학 강의를 보다 흥미롭게 만들기 위해 강의 내용을 재구성해 발간한 단행본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미술 제도를 포함한 다양한 제도 안에서 만들어지는 관습과 편견을 신랄하게 꼬집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습과 편견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혹은 이에 대한 도전인 여러 작품을 통해 우리는 좀 더 쉽고 자연스럽게 미술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책의 대표적인 몇 가지 이슈를 제목으로 들어 소개하겠습니다.



1.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는 미술이다?


왼쪽: 마르셀 뒤샹 ‘샘’ 

오른쪽: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이미지 출처: (왼) Wikimedia Commons (오) Wikimedia Commons



<샘>은 현재의 우리 것이 아닌 다른 문화와 시대의 사물들을 미술로 취급하고 이해하려는 근대적 관습에 대한 논평이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뒤샹이 화장실의 변기를 미술 전시회의 좌대 위에 올려놓고 ‘샘’이라고 명명함으로써 변기를 미술로 바꾼 것은, 미술사가들이 이만오천년 전의 인물상을 박물관에 전시하여 ‘비너스’라 명명하고, 그것에 미술이라는 세례명을 주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_ 미술이란 무엇인가 31p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를 미술로 보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속단이며, 이 인물상을 처음 만든 사람들과 우리 문화 사이에 존재하는 수천 년이라는 시간을 무시하는 것이다.

이 인물상은 약 이만오천년 전에 만들어졌다. 우리는 이 물체가 어떤 기능을 가졌는지, 누가 만들었는지, 누가 사용했는지, 또는 그들이 어떤 신앙과 의식을 가졌는지 모른다.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라는 이름도, 이를 미술로 여기는 생각도 현대 미술사가들에게서 비롯되었다. 물론 이 비너스 상이 가진 풍부한 형태감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비너스 상은 수많은 상 중 하나였을 수도 있고 또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용품이었을 수도 있다. 

_ 미술이란 무엇인가 54~55p



2.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를 만든 미술가는 남성이다?


헬렌가드너의 『세기를 통한 미술』



이미지 출처: Art Institvte Chicago


『세기를 통한 미술』에서 헬렌가드너는 빌렌도르프의 비너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는 여자를 묘사한 것이 아니라 풍요를 묘사한 것이다.’

‘그’라는 인칭대명사의 사용, 즉 미술가가 남성이라고 가정한 것이다. 미술가가 남성이라는 가정은 인류의 나머지 절반인 여성도 창조력을 부여받았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가드너는 최근 판 서문에서 편집자들과 저자가 여성에 대한 편견이 없으며, 양쪽성 모두를 ‘그’라고 지칭하거나 인류를 ‘mankind’라는 용어로 표현한다고 해서 여성을 낮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가드너의 책에는 재현의 의미와 그 힘을 탐구하려는 목적이 있다. 이런 책의 편집자들과 저자들이 1,000페이지가 넘는 배타적이고 가부장적인 언어의 의미와 힘을 부인하는 것은 불행한 아이러니다. 

_ 미술창작이라는 특권 134~135p



3. 피카소는 평생에 걸쳐 천재의 신화를 해체했다


왼쪽: 피카소의 ‘나의 기쁨’

오른쪽: 조르주 브라크의 ‘기타를 든 사내’



이미지 출처: (왼) Artchive (오) wikipedia



조르주 브라크와 피카소는 거의 같은 그림을 그림으로써 유일하고 독창적인 ‘서명’과 같은 양식을 창조해내는, 미술가 개인의 능력이라는 문제에 도전했다.

그들이 협동으로 작업한 ‘분석적 입체파’ 프로젝트는 우리가 자신과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과 이것을 가장 개인적이고도 높이 평가받는 ‘창조성’의 형태로 재현하는 방식이 실은 인간 자신의 외부에 존재하는 것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_아방가르드와 대중문화 207p



피카소의 ‘등나무 의자가 있는 정물’




이미지 출처: artMuse


현대미술에 대한 대중적 이해와 달리, 피카소의 가장 큰 공헌은 입체파가 아니라 콜라주였다. 

콜라주는 서구 회화의 전통에 중대한 전환점을 가져 왔다. 이는 자율적이고 심미화된 회화와 대중문화 사이의 경계를 허물었고 창의성에 대한 미술가의 자율적이고 절대적인 관계에 모순이 드러나게 했다. 또한, 대량생산된 재료의 도입으로 유화물감과 캔버스라는 순수 회화의 성역은 파괴되었다. 

_아방가르드와 대중문화 210~212p



4. 미술관 벽은 하얘야 한다?





이미지 출처: Pixabay

  

미술관의 흰 벽은 작품에서 구체성, 현장성을 제거해 중립적 추상 공간에 놓고 미술을 나머지 세계와 분리시키는 것이다. 

미술관 내의 작품들은 과거의 종교적, 세속적 기능에서 소원해지고, 소장품은 연대기, 국가, 유파별로 배열되어 예술이 세계와의 관계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율적으로 성장해 왔다는 인상을 심어준다. 미술작품이 사회의 여타 다른 물건들과 구별되기 어려워진 현대에서는 미술관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미술을 비 미술로부터 구별해 내는 틀을 제공하는 것이 되었고 이에 따라 미술의 범위를 확인하는 선별과정과 통과제의를 관장하는 미술관계자들의 취향과 철학이 하나의 제도로 자리 잡게 되었다.

_박물관 173p



책에서는 이 밖에도 다양한 작품과 제도, 미술사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미술과 문화 전반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쯤 읽어 볼 것을 추천합니다. 일부 발췌된 책의 내용을 공감하는 사람에게는 편견을 깨는 계기가 되기를,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미술에 대한 다양한 견해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랍니다.


참고도서 :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by 사막여우 발자국



Posted by slowalk

한 낮에 시끄럽게 울어대던 매미소리가 어느새 그치고 귀뚜라미가 조용히 밤을 안내하는 가을입니다. 한층 시원해진 날씨와 높아진 하늘에 가족끼리 나들이가기 좋은 계절인데요. 아이들과, 가족과 주말나들이 어디로 가시나요? 깊어가는 가을, 도심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사를 소개하려합니다.






별별연희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이어지는 국립국악원의 대표적인 야외공연, 별별연희입니다. 별별연희는 어렵게 느껴지던 전통 공연을 밤 하늘 아래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입니다. 국악원의 개관공연부터 별별연희까지 슬로워크에서 작업해왔는데요. 올해는 "별밤에 즐기는 가족 공연"이란 콘셉트로 포스터와 리플렛 등 다양한 작업물을 만들었습니다.  


별별연희는 우면산 자락 시원한 가을 밤을 만끽하며 줄타기, 풍물놀이, 전통 인형극, 굿 등 평소 접하기 힘들던 전통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더욱 많은 관람객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자연과 어울어진 공연장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을 벗어난 듯 흥겨운 공연을 즐길 수 있답니다.


기간 : 2014. 8. 9(토) ~ 2014. 10. 4(토)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30분 (무료공연)

장소 : 국립국악원 연희마당


> 국립국악원 바로가기 






세종예술시장 소소 


별별연희가 주말 밤에 가족과 즐기는 시간이라면, 세종예술시장 소소는 한낮에 벌어지는 "소소"한 시장입니다. 매주 세종문화회관 뒤뜰에서"소소"하게 직접 만든 독립 출판물, 사진, 일러스트 등 소규모 창작물을 팔거나 작은 공연이나 퍼포먼스가 벌어집니다. 거창한것이 예술이 아니라 일상이 예술임을 보여주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모여 자신의 일상을 나누는 "소소"한 예술시장 소소. 주변엔 경복궁, 인사동, 청계천 등 여러분의 일상도 예술로 만들어줄 서울 풍경이 가득하답니다.   


기간 : 2014.6. 7 ~ 2014. 11. 1 오후 12시~ 오후 6시  *특별운영 : 10/19(일) 

장소 : 세종문화회관 뒤뜰, 예술의정원(광화문역 1,8번 출구)


> 세종예술시장 소소 바로가기




2014 고양호수예술축제 국내공식초청작 <별꽃도시>


2013 고양호수예술축제 공식초청작 <몽키떈쓰>


고양호수예술축제

고양호수예술축제는 깊어가는 가을, 연극, 퍼포먼스,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을 꽃과 호수를 배경으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축제입니다. 마치 한국판 에딘버러 페스티벌이라 느껴지는데요. 산책로, 호숫가등 자연 속에서 무대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과 보다 가깝게 호흡할 수 있는 축제라 아이들의 감각을 더욱 열어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다양한 극단과 예술가들이 시민과 한데 어울려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이야기를 나누는 이번 고양호수예술축제는 가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기간 : 2014. 9. 27(토) ~ 2014. 10. 5(일), 9일간

장소 : 고양호수공원 및 라페스타 일원


>고양호수예술축제 바로가기


출처_국립국악원세종예술시장 소소 고양호수예술축제



by 사슴발자국




Posted by slowalk

우리는 가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위대한 작가의 작품을 만나게 됩니다. 병원 대기실에 걸려있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카페에서 한번쯤은 보았을 앤디워홀의 마릴린먼로 처럼 말이죠. 이렇듯 다소 어울리지 않는 공간에 자리하고 있는 예술작품의 모습을 담아 소개하는 블로그 Great Art in Ugly Rooms가 있습니다.



사진은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계속해서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어떤 장소와 예술가들이 등장하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블로그를 통해 소개되고 있는 사진속 예술작품의 작가들입니다.


Albers, Josef Alverson, Seth Andre, Carl Audubon, John James Bacon, Francis, Baldessari, John Basquiat, Jean-Michel Bellows, George Brâncuși, Constantin Cattelan, Maurizio, Cézanne, Paul Chamberlain, John Diebenkorn, Richard Duchamp, Marcel Elrod, Jeff Feeley, Paul Flavin, Dan Flood, Mark Freud, Lucian Giacometti, Alberto Goldin, Nan Guston, Philip Hirst, Damien,  Johns, Jasper Judd, Donald Kapoor, Anish Kelly, Ellsworth Koons, Jeff, Kupka, František Manet, Édouard Martin, Agnes Matisse, Henri McLaughlin, John Motherwell, Robert Neiman, Leroy Newman, Barnett Noland, Kenneth Oldenburg, Claes Oshiro, Kas Penn, Irving Prince, Richard Rauschenberg, Robert Reinhardt, Ad Rockwell, Norman Rothko, Mark Ruscha, Ed Sachs, Tom Sehgal, Tino Sherman, Cindy Smith,Tony Thiebaud, Wayne Tuttle, Richard Voisine, Don Warhol, Andy



앙리마티스(Henri Matisse) / 사진에 등장하는 그림은 원화가 아닙니다.



첫번째로 소개해 드릴 그림은 폐건물의 화장실 변기 위에 걸려있는 앙리마티스의 그림입니다. 건물과 함께 버려진 그림을 보며 순간의 즐거움을 위해 사용되고 버려지는 예술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전해집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앙리마티스의 다른 작품을 살펴볼까요?



앙리마티스(Henri Matisse)의 춤





프란티셰크 쿠프카(František Kupka)의 자화상 / 사진에 등장하는 그림은 원화가 아닙니다.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그림은 어느 허름한 객실에 걸려있는 프란티셰크 쿠프카(František Kupka)의 자화상입니다. 금빛 가운을 걸친채 의자에 편안하게 누워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이 얼핏 상류층의 초상화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간판그림을 그리는 페인트공으로 일하며 그림을 배웠던 쿠프카의 일생을 알게된다면 좀 더 다른 시각으로 이 그림을 바라볼 수 있겠지요.



프란티셰크 쿠프카(František Kupka) 부부의 초상화






바넷 뉴먼 (Barnett Newman) / 사진에 등장하는 그림은 원화가 아닙니다.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그림은 중고의류매장의 벽면에 걸려있는 바넷 뉴먼(Barnett Newman)의 그림입니다. 왼쪽 벽면에 있는 것이 뉴먼의 그림인데요. 원래의 벽면 색과 비슷해 구분이 어렵네요. 미술관에 전시된 동일한 작품의 모습과 비교해볼까요?



이미지 출처 http://cafe.naver.com/voda/659


때로는 작품이 전시된 공간에 따라 전해지는 바가 달라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이 전시될 공간과 조명을 하나하나 조정하는 이유이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미술관에 걸려 있어야만 모든 예술품의 가치가 빛나는 것만은 아니겠지요. 우리가 별이빛나는 밤의 원화를 보지 못했지만 고흐를 존경할 수 있는것 처럼 말이죠. 이제 예술은 우리의 삶 곳곳에 스며들어 영향을 주고 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인사동 거리에서 한참동안이나 같은 그림을 바라보던 노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예술의 가치를 만드는 것은 장소만이 아니라 보는 이의 마음에 달려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by 사막여우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는 옛 조선소건물을 활기찬 카페로 변화시켜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곳의 이름은 오로라 카페(noorderlicht cafe)입니다.

우선 그곳을 만나볼까요?



여기요, 라면서 친절하게 알려주고있는 저곳이 오로라 카페(noorderlicht cafe) 입니다.



사진과 같이 오로라 카페(noorderlicht cafe)는 원형의 건물형태를 유지 한 채 내부를

카페로 리모델링한 건물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오로라 정원은 멋진 테라스가 되는데요,  

우선 사진을볼까요? 



 

테라스를 꾸미고있는 의자와 테이블들은 재활용 가구 등으로 재미나게 꾸며져있습니다.

또 재미난 곳이 있습니다.


오로라카페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 하는곳 인데요 이 건물은 무엇일까요?

 



바로 돼지우리입니다. 

사진에는 돼지가 보이지 않지만 돼지우리 입니다.

카페 뒷편에 돼지를 키우고있어 손님이 남긴음식을 직접 주고 친환경적으로 음식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놨습니다. 음식물쓰레기는 각한 토양오염과 더불어 지하수까지 오염을 시키게 되는데요,

이런 방법은 유쾌한 발상의 전환같습니다.



 

밤마다 화려한 조명이 하늘을 수 놓는곳.

북극의 밤하늘같이 황홀한, 그래서 오로라 카페라 불려지고 있지 않을까요?



사실 이 아름다운 오로라 카페의 위치한곳은 80년대 네덜란드의 NDSM조선소의 부지로 운영되던 곳인데요,

 


 

이곳은 해상위에서 선박의 조립 및 정비작업을 하는 곳이었는데, 이로 인해 이 지역은 중금속으로 오염되었던 

과거가 있습니다. 그렇게 버려진 장소를 암스테르담은 예술가들을 위한 재개발을 하게 되었고 현재 NDSM재단이 

조선소에서 시각 예술,디자인, 연극, 영화,미디어,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창의적인 공연 예술 축제와 미디어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NDSM 조선소부지는 암스테르담의 큰 문화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새로운것을 만드는 것보다 원래의 것을 유지하며 나아가는 것이 아름다울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지금 서울에는 많은 곳들이 재개발 되고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있던 것을 허물고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만이 과연 최선의 길일까요?

600년 역사의 피맛골, 청진동 해장국 골목, 동대문운동장등 추억의 장소들이 그리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미지출처 | noorderlichtcafe)



 by 반달곰발자국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

‘친환경’. 이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들게 되나요? 초록색 잎, 새싹, 푸른 하늘 등 맑고 보기 좋은 이미지들이 먼저 떠오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친환경’이라는 단어를 좀 더 다른 시각으로 보게 한 사람이 있어 소개합니다.








그의 이름은 Scott Wade, 사람들에게는 Dirty Car Artist로 더욱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방송을 통해서 소개된 적도 있는 스콧이 사는 곳에서는 비포장도로를 흔히 접할 수 있는데요. 비포장도로를 달리다 보면 차의 유리는 쉽게 흙먼지로 뒤덥히게 됩니다. 이렇게 차에 쌓인 먼지는 스콧이 자라온 지역에서는 굉장히 보기 싫고 얼른 씻어 버리고 싶은 일상입니다.













스콧의 아버지는 아마추어 만화가였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옆에서 그림을 어깨너머 배운 스콧은 어느 날 흙먼지를 뒤집어쓴 창문 위에 먹고 남은 아이스크림 막대기를 사용해 그림을 그리게 된 이후로 여러 가지 테크닉들을 실험하며 지금까지 작품을 만들어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스콧의 작품들은 이 먼지를 이용해 무엇이 ‘아름답다’, ‘못생겼다’를 구분해버리는 사람들의 선입견에 도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몰라도 스콧은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고 합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은 다음 작품이에요’.








스콧의 작품의 매력 중 하나는 시간에 따라 없어지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비가 오면 비에 휩쓸려가도록 내버려두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조금은 엉뚱하기도 한 스콧의 작품들을 보면서,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지나치는 것들, 우리의 일상에 보잘것없는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어 주는 것 또한 친환경이 아닐까를 생각해봅니다.


스콧 아저씨! 우리나라 황사 시즌에 한 번 오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사진출처 및 스콧의 웹사이트: http://www.dirtycarart.com/




by 토종닭 발자국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도시에 세워진 첨탑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오벨리스크 지요.









오벨리스크는 고대 이집트에 존재하던 첨탑 건축물 입니다. 고대이집트의 태양신 신앙과 관련된 상징적인 건축물을 이지요.
고대이집트 시절에 지어진 오벨리스크는 그 원형을 보존하여, 전세계 다른 지역으로 옮겼거나, 그 모양을 그대로 따와서 새로운 재료로 다시 세운 것들이 지금까지 남아져, 전해집니다.

오벨리스크는 당시 고도로 발달된 고대 이집트의 건축기술, 문명의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는 척도와 같은 건축물인데요.
이런 오벨리스크의 모습을 닮은, 현대의 모습을 반영하는 오벨리스크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오벨리스크의 사각형 첨탑 모양을 닮은
"싸이클리스크" 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오벨리스크는 바로 버려진 자전거의 부품을 이용해서 만들어졌습니다.





버려진 자전거를 재활용해서 거대한 탑이 만들어졌지요.


8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로사 마을에 지어진 이 오벨리스크는  예술가 Mark Grieve 의 작품입니다.
높이는 18m, 7층 높이의 건물에 해당하는 높이입니다.


이 오벨리스크가 들어서는 곳은 산타로사 라고 하는 도시 입니다. 이곳은 지역성을 기반으로 예술 작업을 하는 예술가들이 마을을 이뤄서 사는 예술가 마을입니다.

예술가들이 하나의 마을을 이뤄서, 그 지역에 활기를 불어 일으키는 경우는 뉴욕의 미트패킹지역, 가까이는 홍대의 경우를 보더라도 알 수 있지요. 산타로사 역시 2020년까지, 전문적인 예술가 마을을 만들기 위한 계획에 착수했고, 이 마을로 들어가는 중요한 입구에 이 자전거 오벨리스크가 세워졌습니다.




멀리서 본 오벨리스크 풍경입니다. 좌측에 커다란 기둥이 세워졌지요.
예술가 마을의 번영을 위한 하나의 상징이 되는 것일까요.







이 오벨리스크를 디자인하고, 실제 만들고, 세우는데 든 총 비용은 얼마일까요.
우리나라돈으로 4천만원 정도가 들었다고 하네요.


이 작업에 참여한 예술가, 그리고 엔지니어 대부분은, 이 마을의 예술 활성화를 위해서 재능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 작업에 무료로 봉사,참여 하였습니다. 근처에서 다양한 자전거 커뮤니티 모임의 지원을 받았고, 지역의 학교에서 자전거타기 운동과 더불어서 재활용운동이 동시에 이뤄졌다고 합니다.

 

 

 

이 오벨리스크에 사용된 자전거의 대수는 340여 대라고 합니다.
프로젝트의 의도, 예산, 배경과는 상관없이, 산타로사의 기존 주민 대부분은 마을에 세워진 이 오벨리스크를 반겼다고 합니다.
자신들이 사용하던 낡은 옛 자전거들이 마을의 상징으로써 하나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보면서, 주민스스로 그 마을의 랜드마크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또한 산타로사가 자전거를 애용하는 환경친화적인 마을임을 알릴 수 있게 된것에 대해서도 기뻐했다고 하네요.










이 작업을 수행한 Mark Grieve 는 버려진 자전거의 부품을 사용해서, 그동안 작업해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설치한 벽면설치 작업입니다.






하나의 부품으로 분해된 자전거 파편의 모음이 미적으로 잘 어울리면서, 
동시에 자전거의 운명(?) 에 대해서 생각해볼 여지를 던져줍니다. 






자전거부품이 아름다운 예술로, 멋진 자전거 파사드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캘리포니아 벤츄라 해안에 설치한 그의 다른 작업입니다








네바다주 사막에 설치한, 자전거 아치 설치물입니다.





누군가의 동반자였던, 자전거들이 그 쓰임을 다하고, 한데 모여서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아름답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네요.










쌍둥이 무지개와 어울리는, 세쌍둥이 풍경이 연출 되었네요.
자전거를 타고 와서, 이 자전거 아치를 감상하면,
내가 타는 자전거가 뭔가 기특해보이지 않을까요?




버려지는 자전거들에게, 예술작품으로 다시 활용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Mark Grieve 의 예술작업 입니다.
우리주변에 버려지는 물건들도, 우리의 일상생활에 하나의 생각할 여지를 안겨다주는 예술작품이 될 수 있네요~.

우리가 한번 쓰고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들이, 점점 쌓여서, 우리의 문명의 단면을 보여주는 쓰레기 오벨리스크가 만들어지기 전에, 한번 쯤은 물건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용도를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자전거로 만들어진 오벨리스크 소식이었습니다.^^





출처:
http://ci.santa-rosa.ca.us/departments/recreationandparks/programs/artsandculture/publicart/Pages/NissanPublicArt.aspx
       
http://www.markgrieve.com/





Posted by slowalk
예술가 케이엘존슨는 평범한 골판지를 재활용해서 놀랍도록 섬세한 올드스타일 카메라를 만들어냈습니다.















자세히 보면 카메라의 버튼 하나하나 까지 섬세하게 종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실제 작동하는 카메라는 아니지만 종이로 사물을 재현하는 섬세한 솜씨는 놀랍습니다. 이 카메라를 재현한 예술가 존슨은 인쇄업자였던 아버지로 부터, 종이를 다루는 것에 대해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의 종이박스, 버려진 쓰레기, 골판지등을 활용해서 만드는 가전제품 전시회가 지난시즌 뉴욕에서 열렸다고 하는데요. 그의 놀라운 작업들은 이곳에서 살펴 보실 수가 있습니다.^^



출처: http://www.kieljohnson.com/kieljohnson.com/PROJECTS.html





Posted by slowalk






무더운 여름, 노천광장에서 앉아서 시원한 커피 한잔을 즐기는 여유를 즐기고 있던 당신.

당신은 그냥 휴식을 즐기고 있던 것 뿐이지만,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덧 악보위의 음표가 된다면?!!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평범해보이는 광장의 계단




계단에 앉는 순간, 오선지위 음표가 됩니다.~





당신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사이, 그들이 등장합니다.




짠짠~♪  짜라짜잔~ ~♬



그들의 공연을 감상해보시죠~!







더운 여름, 그들의 선율을 듣고 있노라면 시원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당신에게 잠시의 시원한 음악을 들려주는 이 그룹은 스위스의 액티비스트 예술가 Navid Tschoop가 조성하였습니다.


그의 예술작품은 전시장을 벗어나서 사람들과 함께 상호반응하며 시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합니다. 더욱이 이 인터랙티브한 연주작품은 크리스마스 금융위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답니다.^^



광장의 빈 계단이 오선지의 빈 곳을, 사람들이 채워져 있는 부분이 악보의 음표역할을 합니다. 이 실시간 오선지를 그대로 연주하는 것은 아니고, 음악가의 자의적인 해석을 통해 한단계 걸러져서 연주된다고 하네요^^






만약에 사람들이 일렬로, 일정한 간격으로 앉아 있으면 어떻게 연주해야 하는 걸까요?
아래와 같은 악보가 되는 셈일까요? ^^;;;



무더운 여름~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도심속 연주였습니다.^^



출처: http://www.navid.ch/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