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전야... 프로젝트의 시작 단계에서는 마음이 고요합니다. 날씨도 맑은 것 같고요. 점점 구름이 끼고 시야가 흐려집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불안하네요. 어느새 비가 내립니다. 배가 뒤집힐 듯 난리가 나고 동료들은 비명을 지릅니다. 아... 우리가 탄 배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누구나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원할 것입니다. 개인의 성취감, 팀의 실적, 고객의 만족을 위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려고 노력하지요. 실패했다고 느끼는 프로젝트를 돌이켜 문제를 따져보면, 팀이 가지는 역량과 기술적인 한계보다도 어딘가 다른 현실의 벽이 원인일 때가 있습니다. 조직 관점의 요인, 환경 요인이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프로젝트를 저 먼 곳으로 데려가기도 합니다. 


성공적인 프로젝트는 성공적인 팀의 조직과 운영에 연결됩니다. 팀원들에게 어떤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할지,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이제 막 시작하는 팀리더로서 늘 고민입니다.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 성공하는 방법은 이미 잘 알지만, 뜻대로 되기는 어렵습니다. 

반대로,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 팀과 프로젝트의 실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직, 환경적 요인들을 짚어보겠습니다.



몰입을 방해하는 환경

  • A는 다른 사람들이 출근하기 전, 아침 시간에 일이 잘된다.

  • B는 퇴근 시간 후 사무실이 조용해서 일에 집중할 수 있다.

  • C는 밤늦게 적은 시간을 들여 하루 치 일을 끝낼 수 있다.


생산성은 일에 몰입하는 시간과 연관이 있습니다. 생산성을 위해 일찍 출근하고 늦게까지 남아서 일하고 집에서 일한다는 것은 몰입하기 어려운 환경, 즉 사무실 환경이 열악하다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물리적인 격리: 긴밀한 협업이 필요한 이들을 이곳저곳으로 떨어뜨려 놓았다고 생각해봅시다. 소통을 하기 위해 지금 만나러 가야 합니다. 단순히 옆자리에 앉아있는 동료에게도 소음이나 방해가 될 수 있지요. 모두의 몰입을 방해하는 셈입니다. 카톡이나 슬랙으로 업무에 관한 소통 문제는 해결할 수 있지만, 동료들 간 일상적인 소통의 기회가 없어지고, 팀 세팅 초기에는 문화나 분위기를 만들 기회도 줄어들게 됩니다.


무시할 수 없는 전화벨: 한창 일에 몰두해있을 즘 전화가 울리면 전화를 받고 다시 하던 일로 돌아갑니다. 다시 몰입 상태로 돌아가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요? 물론 방해의 원천이라고 해도 전화기를 모두 없애긴 어렵겠지요.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영업이나 마케팅 부서, 전화가 필수적인 곳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직무 특성이나 작업 집중 시기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모두가 상시 전화 응대를 하는 것은 생산성에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의사소통의 방식을 다르게 바꿔보거나, 특정인이 전화 응대에 꼭 필요한 사람인지 따져볼 필요는 있습니다.


교복 같은 공간: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게 일하는 공간을 만들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개개인을 만족하게 하기 어려우니 모두에게 똑같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결론처럼 내려집니다.

팀이 자신들의 취향대로 공간을 만들고 일 대신 치장에 신경을 쓰는 모습에 통제해야만 하는 (윗) 사람은 마음이 불안합니다. 그러나 공간이 ‘완성'되면 그 후로는? 자연스럽게 일에 몰두하게 될 것입니다. 



업무에 몰입을 방해하고 시간을 낭비하게 만드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꼭 사무실 환경과 밀접한 연관이 없을 수도 있지만, 환경 때문에 팀원들이 어디론가 숨어버린다면 그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겠죠.


어떤 환경에서 일해야 구성원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고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을지, 자기의 일에 긍지를 가질지 질문을 던져봅시다. 사무실이란 환경은 우리가 손 쓸 수 없는 범위에 속하는 듯하여 포기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사무실 환경을 담당하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고민해야 합니다.



불안한 팀

팀의 리더는 목표 매출을 달성하지 못할 때, 월급을 제때 주지 못할 때, 권위를 세우지 못할 때 불안함을 느낍니다. 팀원들이 불안할 때는 리더가 불안하게 리딩할 때입니다. 


부품과 같은 직원: 우리는 부품이 아닙니다. 누군가 조직에서 이탈했을 때, 다른 누군가로 그 자리가 완벽하게 메꿔질까요? 언제든 대체할 수 있다고 느끼면서 구성원의 가치와 개성을 무시한다면 유능한 사람은 떠나길 결심하게 되지요. 빈번한 이직에 숨겨진 비용을 생각해봅시다.  


나를 세우기 위한 관리: 명령으로 다른 사람을 통제하려는 관리는 불안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쉬운 관리를 위해 복장 규정 같은 규칙을 만들어 모두를 획일적으로 만들고 예외가 없도록 합니다. 무언가 다른 주장을 하고 조금이라도 튄다면 나의 권위에 도전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누가 놀고 있지는 않은지 감독합니다.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리 위험한 순간을 위해 방어를 합니다. 관리와 리더십은 팀과 프로젝트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지 명령이 아닙니다.


실수하면 안 괜찮아: 관리자는 자신보다 아래에 있는 사람들보다도 경험이나 판단에서 자신이 더 우월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개입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실수하고 프로젝트가 위험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구성원의 실수를 허락하지 않는 분위기는 신뢰가 없다는 메시지를 주게 됩니다. 서로 믿지 못하면서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을까요? 신뢰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서로 뭉쳐 나아가는 가능성은 거의 없겠죠.


단결되지 않는 팀은 압박과 통제 속에서, 서로를 신뢰하지 않으며 일에 재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단결되는 팀은 실수를 통해 배우고 팀 안에서 즐거움을 얻으며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힘이 있습니다. 



사소한 것들

의식과 같은 회의: 회의는 실무 회의와 의식적인 회의로 나뉩니다. 주간보고가 후자의 경우인데요. 다수의 구성원이 리더에게 한 주간의 일을 돌아가면서 보고합니다. 이 가운데 대부분 1:1로 대화가 이루어지는데 나머지는 명목상 같은 공간에 앉아있게 됩니다. 그들이 노트북이라도 가지고 앉아있다면 십중팔구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어떤 의사결정과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정보 공유이기 때문에 시계를 보고 끝이 납니다. 물론 이러한 의식이 꼭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새해 전략에 대한 발표나 회고, 축하의 목적이 아니라면 한 번씩 ‘의식의 참여자 수 X 회의 시간’을 생각해봅시다.


참조(cc) 파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떤 정보를 공유한다는 이유로 이메일 참조를 하게 되는데요. 어느 순간 그 양이 스팸처럼 느껴집니다. 종일 메일을 읽고 답장을 했다… 하는 일 없이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참조된 메일을 받고 어떤 의견을 드러내지 않으면 자동으로 동의한 것이 돼버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명시적으로 동의를 표했을 때만 동의라고 받아들여야 이메일에 쏟아붓는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다음의 질문으로 미리 테스트해봅시다. ‘내가/그가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인가?’


일 중독자는 없다: 초과근무로 찌들어본 경험이 있다면 그 부작용을 잘 아실 겁니다. 처음엔 조금 더 일하면 기한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지만, 반복되는 야근은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쉬지 않고 창의적인 생각을 펼치고 집중하여 일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효율이 떨어졌는데 시간만 들인다고 일이 잘 되지는 않겠지요. 보상 없이도 묵묵히 희생하던 일 중독자는 훗날 더 중요한 가치를 깨달아 충격을 받고 팀을 떠날 수도 있습니다. 일정을 맞춰야 한다는 압력과 함께 지속적인 초과 근무를 허용하고 격려하는 분위기가 장기적으로 팀을 망치는 길입니다.



이것만은 

  • 팀 세팅 초기에는 함께 보내는 시간과 공간이 중요합니다.

  • 업무 몰입에 방해가 되는 요인을 찾아보고 빠르게 해결합시다.

  • 팀원 개개인의 개성을 파악하고 그 가치를 인정합니다.

  • 남을 통제하는 것이 관리의 포인트가 아닙니다.

  • 팀원이 꼭 알아야 하는 내용만 공유합니다.

  • 반복되는 초과근무는 팀의 생산성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마치며

정말, 새로운 툴을 사용하지 않아서 프로젝트가 망했을까요?

위에서 언급한 사항들이 모든 업무 현장에 해당하는 내용이 아닐 수 있습니다. 사실 너무나도 다양한 변수들이 있고, 다루지 못한 것이 더 많습니다. 핵심은 팀과 조직의 문화, 환경 또한 프로젝트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새해가 밝은지도 일주일이 흐르고 있습니다. 팀리더 여러분, 새로운 팀을 구성하여 새 목표를 가지고 한 해의 계획을 세우고 계실 텐데요. 프로젝트와 팀의 흥망에 영향을 주는 것들을 살펴보면서 올해에는 꼭 성공합시다. 


참고

톰 드마르코, 『피플웨어』, 인사이트(2014)

마커스 버킹엄, 커트 코프만, 『사람의 열정을 이끌어내는 유능한 관리자』, 21세기북스(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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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품이나 사진을 보며 특정 음악이나 멜로디를 떠올리신 있나요? 표현수단은 다르지만 여백과 깊이, 강약 조절을 통해 작가의 의도와 감정을 표현하고 대중에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미술과 음악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시각적 패턴을 음악으로 승화시킨 프로젝트, Soundweaving을 소개합니다.




집에서 늘 마주하는 커튼과 배게 등 생활 소품에서 아래와 같은 아름다운 패턴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오직 시각, 그리고 촉각으로만 느낄 수 있는 이러한 패턴이 음악으로 표현된다면 어떨까요? 





헝가리의 디자인 전공생 Szirmay는 조공방에서 일을 하며 패턴을 만들어내는 섬유기계와 펀치카드(일정한 규칙에 따라 작은 구멍을 뚫는 카드)에서 프로젝트의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헝가리 전통 의상을 즐겨 입었던 그녀는 옷의 일정한 자수패턴이 어떤 소리로 들릴 지 문득 궁금해졌고, 그것이 하나의 악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작곡가의 도움을 받아 패턴을 소리로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소리는 일정한 패턴으로 구멍이 뚫린 종이와 뮤직박스에 의해 만들어지는데요, 레이저 컷팅 기계를 사용해 긴 종이조각에 일정한 패턴의 구멍을 뚫어 악보를 만들고, 이것이 뮤직박스 내부의 20개의 빗을 지나며 구멍이 홈에 걸리고 해제될 때 각각의 다른 소리로 출력됩니다. 





실제로 작가는 동유럽의 전통 섬유의 패턴에서 한 땀의 스티치를 픽셀 단위로 생각해 이를 직접 패브릭에 뚫어보며 다양한 모습의 패턴을 만들었습니다.




이 종이조각에서 점과 점 사이의 여백은 '캐논'이라고 불리우는 음악의 인터벌과 같습니다. 형태와 반전, 역행, 도치의 형식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음악은 시각적 패턴과 비슷하기도 한데요, 이렇게 완성된 패턴이 어떤 소리를 내는지 한번 들어볼까요? 





프로젝트의 홈페이지(http://soundweaving.mome.hu/en/)에서 더 많은 패턴의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프로젝트가 전시공간에는 뮤직박스와 함께 대형 천조각이 천정에 걸려 있습니다. 전시관을 찾은 사람들은 천조각의 패턴을 눈으로 확인하고 만져보며 이것을 음악으로도 들어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청각과 시각의 경계를 허물고 전통과 기술을 접목한 어린 학생의 아이디어가 익숙한 것을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게 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출처: psfkdezeen, soundweaving


by 소금쟁이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여러분의 아침은 어떤가요? 아침이 기다려지고 늘 새로운가요? 아마 대부분은 아닐 거라 짐작해보는데요. 어느 가정에선 매일 아침이 설레고 기다려진다고 합니다. 


로버트네(Robert) 특별한 아침 식탁 프로젝트, Adventures at the breakfast table을 소개합니다. 




로버트 씨는 30대 초반의 전업 아빠입니다. 그의 특별한 아침 식탁 프로젝트는 그의 블로그를 통해 알려졌는데요. 로버트 부부는 10년 동안 입양에 대해 생각하다 작년 1월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작년 8월부터 양부모가 될 수 있는 자격을 얻었고 이번 여름, 로버트네 가정에 새로운 식구가 생겼습니다. 


부부는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편하게 지낼 방법을 생각하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요. 매일 밤 아이를 재운 후 아침 식탁을 꾸몄습니다. 단순히 예쁘게 꾸미기가 아닌 주제를 정하고 아이의 장난감으로 장면을 연출했는데요. 장난감으로만 표현되지 않으면 직접 소품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럼 로버트네 특별한 아침 식탁을 구경해볼까요?





Day 1_ 식사 중인 공룡들

배가 고픈 공룡들이 우리 식탁을 점령했어요. 내 쿠키…





Day 4_ 자동차 극장에서

오늘은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스파이더맨을 보러 왔어요. 





Day 14_ 친구들과 수영하는 날

친구들과 수영 교습을 받고 있어요. 하지만 판다는 다이빙 금지 표지판을 못 봤네요.





Day 17_ 서커스 준비를 마친 사자 

오늘 아침을 위해 열심히 서커스를 준비했다네요. 공 위에서 저글링을 하며 한발로 균형을 잡고 있네요!





Day 27_ 잡혀있는 사자

카우보이들과 인디언들에게 잡혀 버린 사자... 마치 걸리버 여행기의 한 장면 같네요.





Day 41_ 사자의 그림

알고 보면 섬세하답니다. 이젤 앞에서 정물화를 그리고 있는 사자. 





Day 49_ 누군가 아침을 훔쳤다

모든 동물이 놀라서 이 사고현장을 떠나지 못합니다. 범인은 누굴까요?





Day 51_ 곰돌이의 숨바꼭질

가장 잘 숨어있는 동물은 누굴까요? 12마리나 숨어있네요. 




언제까지 어떻게 할지 아무런 계획 없이 시작한 일이 벌써 59회까지 왔습니다. 어떤 날엔 그냥 소파에 누워 쉬고 싶기도 하지만 아이가 매일 아침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다시 의욕이 생긴다고 하네요. 그리고 로버트 부부는 ‘사실 우리도 매일 밤이 즐거워요’ 라고 말하니 이 부부가 얼마나 가족을 사랑하는지 느껴집니다. 매일 아침 가족과 처음 마주하는 식탁이 이렇게 재미있다면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 행복하겠죠? 내일 아침 식탁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벌써 궁금하네요. 



출처ㅣbecomingpappy



by 코알라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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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보면 무수히 많은 사인을 볼 수 있는데요. 그중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사인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영국의 예술가집단 0707다니엘(Danielle Pacifici)에 의해 시작된 "This is A Good Kiss Spot." 프로젝트는 키스하기 좋은 장소를 알려주는 사인입니다. 게릴라예술에 관심 있던 그녀는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정작 삶의 소중한 부분을 잃고 지내는 것에 안타까워했습니다. 

한 인터뷰에서 그녀가 말하길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입을 맞추며, 그 순간이 영원히 기억되도록 해주고 싶었다"며 삶에서 중요한 것을 일깨워 주는 사랑의 사인이라 말했습니다.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당시 그녀는 이 키스 스티커와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멋진 경치와 함께 사진을 찍게 되었고, 그 후 우연히 이 프로젝트를 보게 된 사람들까지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파리, 뉴욕, 시드니, 런던 등 여러 지역에서 멋진 장소와 함께 스티커가 찍혔다고 하네요.  

하지만 다른 사인들과는 달리 이 스티커는 영속되지 않는 점이 달콤한 키스와 비슷한데요. 보통 며칠 동안만 붙어있고, 청소부들에 의해 제거된다고 합니다. 물론, 환경도 중요하니깐요. 찍힌 사진들은 그들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된다고 합니다. 


그럼 봄 빛 기운을 받아, 0707에서 찍은 사진 중 제가 뽑아본 베스트 키스장소 "TOP5" 를 공유합니다!


 5카니발의 열정이 숨쉬는 리우, 브라질


4. 오페라하우스의 건축이 돋보이는 시드니, 오스트레일리아



3. 스카이라인이 멋진 뉴욕시티, 미국 



2. 런던의 템스강 주변, 영국 



1. 고대건축과 유적이 멋스러운 로마, 이탈리아



사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땐 장소가 어디든, 심지어 쓰레기통 옆이라 해도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만 보일 테죠.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바쁜 생활 속 지친 사람들에게 삶의 소중한 순간을 맞이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겠죠. 아직 한국에는 이 키스 스티커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지금 이 포스팅을 본 분들은 잠시나마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는 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 0707 인스타그램:  @0707art

> 0707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0707ZerosetteZerosette






출처: 0707artbetterymagazinehuffingtonpost



by 종달새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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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크리스마스 연휴 잘 보내셨나요?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나니 2013년이 얼마 남지 않은 게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이야기는 재밌는 초상화 프로젝트인데요, 3분 이면 뚝딱 하고 초상화를 그려주는 부스 이야기입니다.





스위스의 Tobias Gutsmann은 스토리텔러, 일러스트레이터, 아티스트, 때론 그래픽 디자이너이기도 하지만 대체로 좋은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이 독특한 아티스트는 지난해부터 사람들에게 재밌는 초상화를 그려주기 위해 전 세계를 여행하고 있는데요, 박스로 만들어진 아기자기한 부스도 그와 함께 여행을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FACE-O-MAT"라는 이름의 이 부스는 몇 가지 조건을 설정하고 돈을 넣으면 3분 안에 재밌는 초상화를 그려주는 기특한 부스입니다. 물론, 부스 안에서는 3분 동안 토비아스가 바쁘게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요.





그림을 보면 사실적으로 똑같이 그린 것이 아니라 특징만 살려 재미있게 그린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어떤 그림이 나올지 기다리는 재미도 있을 것 같네요. :-)





토비아스는 더 많은 사람의 초상화를 그려주기 위해 밀라노, 스톡홀름, 런던, 도쿄 등 40,514km를 이동했다고 합니다. FACE-O-MAT 텀블러에는 여행하면서 그렸던 초상화 사진이 올라와 있으며 다양한 얼굴들의 재밌는 초상화를 볼 수 있습니다. 





FACE-O-MAT이 특별한 이유는 재미난 그림 때문이기도 하지만, 귀엽고 아기자기한 초상화 부스에 앉아서 3분 동안 그림을 기다리는 소소하지만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때로는 어마어마한 일보다는 작지만 의미 있는 경험들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13년, 특별하게 마무리하려는 노력보다는 주변 사람들과 작은 카드라도 나누며 따뜻한 연말을 보내 보시는 것이 어떠실까요? :-)



출처 : FACE-O-MAT



by 펭귄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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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울긋불긋 가을의 막바지 11월이 찾아왔네요. 슬로워크 디자인실에 있는 레고 달력도 11월을 맞이했는데요. 오늘은 이 레고달력으로 일정을 관리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슬로워크 디자인실의 레고 달력




런던에 있는 비타민 디자인(Vitamins Design) 스튜디오는 사진처럼 벽면에 커다란 레고 달력이 있습니다. 얼핏 보면 그저 평범한 레고 블럭 판 처럼 보이지만 구글 달력과 연동이 된다고 하는데요.                         Vitamins Design



각 행은 한 달을 나타내며(여기는 총 3개로 이뤄졌네요.) 



각 열은 그달의 하루를 표시합니다. (달력의 형태를 가로로 길게 늘어뜨려 놓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디자인 스튜디오의 구성원마다 자신의 행이 있습니다. (여기는 총 6명이 있네요.)



각 프로젝트는 각기 다른 컬러로 표현되어 서로 구별되게 합니다. 



블럭 하나당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시간의 양입니다. (하루의 반)





이 레고 달력은 openFrameworks와 openCV를 사용하여 특수하게 코딩된 소프트 웨어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읽어 구글 캘린더와 동기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으로 보내진 각 블럭의 색상과 위치를 읽어내어 구글 캘린더에 표시)                                                                  > openFrameworks   > openCV



연동시키는 간단한 순서를 보면 !




1. 캘린더의 블럭을 옮겨 일정을 변경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2. 찍은 사진은 이메일(비타민디자인에서 만든 특정한 주소)을 보냅니다.

3. 몇 초 후 캘린더에 변경사항이 저장되었다는 알림 메일을 받게 됩니다. 

4. 자동으로 레고 캘린더와 구글 캘린더가 동기화됩니다.


비타민 디자인의 디자이너들은 "어떻게 하면 스케줄 정리를 더 잘 할 수 있을까?" 질문을 하였고, 스케줄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사물의 조건을 찾아봅니다. 그리하여 크기가 크고, 눈에 잘 띄고, 쉽게 만질 수 있으며, 온오프라인에서 자유롭게 구동되는 레고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어릴 적 부터 자연스럽게 가지고 놀던 레고를 이용하여 업무에 효과적인 달력을 만들어 낸 기발한 발상이 재미있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손으로 직접 만지고 조립한 내용이 온라인과 연동된다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이렇게 항상 생각으로만 남겨두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낸 비타민 디자인의 열정을 레고 달력으로 알 수 있었는데요. 그럼 여러분도 오늘은 생각보다는 실천에 가까운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l 출처 l Vitamins Design


by 종달새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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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비밀을 갖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드러내지 못하고 혼자만 갖고 있는 비밀은 언제나 마음 속 불편함으로 남게 되는데요. 미국의 디자이너 캔디창(Candy Chang)은 사람들이 고백을 통해 마음 속 불편함을 해소하고 공유하며 치유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캔디창은 슬로워크 블로그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나의 어린시절 꿈(Career Path)", "살아있는 동안 해보고 싶은 일(Before I Die)"과 같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많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개방된 장소에서 진행되었던 지난 프로젝트와 달리 이번프로젝트는 라스베가스 코스모폴리탄 호텔의 작은 갤러리 P3 STUDIO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자신의 비밀을 고백해야하는 사람들을 배려한 것이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한달동안 진행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이 약 1500여명이나 된다고 하네요.






투표소를 연상시키는 이 공간은 사람들이 자신의 비밀을 편안하게 고백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부스에 들어간 후 왼쪽에 놓여있는 나무판에 자신의 비밀을 작성하고 앞에 있는 입구에 나무판을 넣으면 끝! 나무판을 걸어두는 일은 캔디창이 대신한다고 하네요.







캔디창은 일본 산사에서 나무판에 자신의 소망을 적어 걸어두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는데요. 소망대신 고백을 택한 사람들의 이야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나는 고양이를 좋아해요. 그리고 내 동생을 미워해요"




 "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 그녀를 사랑해요"




"나는 치즈를 아주 많이 먹어요"

"나는 혼자 죽게 될까봐 무서워요"



Candy Chang




사소한 것에서 큰 것 까지 고백의 내용 또한 다양한데요. 캔디창은 이 고백들 중 인상적이거나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골라 확대된 형태의 액자로 만들어 전시합니다. 고백한 당사자의 필체를 그대로 유지하며 디자이너가 직접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사람들은 고백을 통해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됩니다. 또 자신과 다르지 않은 다른 누군가의 고백을 보며 마음의 위로를 받게 되지요. 여러분도 직장에서 작게나마 익명으로 서로의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로의 고민을 털어 놓고 위로해 주며 함께 직장내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는 기회가 될것 같습니다!




l 출처 l CANDY CHANG



 by 사막여우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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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지구 전체에 인터넷을 공급할 수 있을까? 여기 수많은 풍선을 띄워 전 지구를 덮는 와이파이존(!)을 만들겠다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매번 엉뚱한 상상으로 유명한 구글X가 또 한 번 재밌는 상상을 펼칩니다. 이른바 ‘프로젝트 룬(Project Loon)’입니다. 프로젝트 룬의 목표는 태양열로 움직이는, 고압의 풍선을 12.5 마일 상공에 띄워 풍선 안의 안테나로 지상에 인터넷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12.5마일은 약 20.1킬로미터로 비행기가 나는 고도의 2배라고 하네요)




태양열로 작동하는 장치들



구글X의 최고 기술자 리치듀발(Rich Duval)의 말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1800년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고대 중국의 한 장군이 하늘로 불빛을 띄워 보내 추가 병력을 불렀다고 하는데요. 듀발은 10년 전 MIT 미디어랩에 있을 때부터 어떻게 하면 풍선에 무선인터넷 장비를 달아 세상을 덮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합니다. 






구글은 이미 뉴질랜드에서 실험을 시작했고 50명의 지상 테스터를 위한 30개의 풍선이 띄워졌습니다.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은 구글이 자사의 광고 비즈니스를 홍보하기 위한 수작이라고 하지만 비영리로 전 지구에 인터넷을 공급한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특히나 사고 또는 재해로 지상 인터넷 연결이 끊긴 지역이라면? 그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실험은 계속되며 여러 가지 넘어야 할 산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예측하기 힘든 날씨입니다. 풍선의 대부분은 연구진의 예측대로 움직였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았다고 합니다. Ibis-74라는 풍선은 예상된 위치에 머무르지 않고 갑자기 불어온 폭풍을 따라갔는데 12일 후 남극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더군다나 태양열로 가동되는 장치에 매우 추운 날씨와 극지방의 태양광의 각도는 치명적이라고 하네요. 



Ibis-74의 이동 경로



아직 해결해야 할 복합적인 문제들이 많지만 구글의 프로젝트 룬은 계속됩니다! 전 지구를 덮는 그 날까지.




참고 링크 : fastcoexist.com #1fastcoexist.com #2




by 북극곰 발자국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