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용기에 든 물과 음료, 얼마나 구입하고 얼마나 버리시나요? 저는 매주 분리수거를 할 때마다 플라스틱 병을 가장 많이 버리게 되는데요. 

여기 무심코 버리게되는 플라스틱 용기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진이 있습니다. 작가이자  환경 운동가인 크리스조던(Chris Jordan)은 미국에서 5분마다 버려지는 2백만개의 플라스틱 병을 프레임에 담았습니다. 




사진출처 : foam by Chris Jordan


매립지에서 생을 마감하는 이 어마어마한 플라스틱 용기, 환경을 위해서 모두 먹어버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런던의 디자인전공 학생들이 제작한 먹을 수 있는 패키지, "Ooho(오호)"는 이런 단순한 아이디어로부터 탄생되었습니다. 렉서스 디자인어워드에서 수상한 이 패키지는 재료비가 거의 들지 않고 위생적이며 친환경적이기까지 해 플라스틱을 대체할 물병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계란노른자를 감싸는 껍질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학생들은 원래 요리에 이용된 기술인 구체화 기법(spherification)을 발전시켜 이 패키지를 만들었는데요, 염화나트륨과 알긴산염이 생성한 외부막과 젤 형태의 내부 막이 접착제 없이 물을 위생적으로 보존해 준다고 합니다. 레시피에 사용된 이 알긴산염은 체내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고 혈당 수치를 억제하는 식품첨가물이기도 합니다.





한번 열면 모두 마셔야 하고, 주위에 물을 쏟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플라스틱 병에 비해서는 좀 더 가볍고 휴대하기 좋아 보입니다. 내구성이나 제조 방법에 있어서 아직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기에 레시피를 대중에게 공개했다고 합니다.





생수를 생산하는 기업에게는 플라스틱병 제조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버리더라도 자연 분해되기 때문에 환경에도 해가 되지 않는 착한 물병입니다. 또한 물이 부족하고 재활용 시스템이 발달되어 있지 않은 개발 도상국에서 꽤나 유용한 아이디어가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플라스틱 병에 담긴 물을 마신 후 그것을 바로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그들 중 80%는 재활용이 되지 않죠. '오호'는 가정에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친환경 물병입니다. 레시피를 수정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누구나 인식하고 있는 환경문제이지만 구체적인 방법과 실험으로 대안을 제시한 학생들의 착한 아이디어가 참 기특한 것 같습니다. 아직은 연구단계에 불과한 이 패키지가 곧 상용화되어 쌓여만가는 플라스틱 물병이 사라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출처: Inhabitatfastcoexist, designboom



by 소금쟁이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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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