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워크 웹개발실과 함께 해 주신 분 가운데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고객군 중 하나는 비영리 단체나 기관입니다. 웹이 세상에 선보인 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소위 말하는 ‘홈페이지’는 명함과 더불어 ‘조직’이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주요 홍보 매체가 되었습니다. 


단순한 Plain HTML로 구성된 웹브로슈어, CMS엔진을 탑재해 온라인 컨텐츠를 직접 생산/발행할 수 있는 플랫폼 형태의 웹사이트나 블로그.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로 제공되는 SNS 또는 블로그 솔루션. 끝이 없어 보이는 수많은 형태의 온라인 플랫폼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우리가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슬로워크의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홈페이지' 와 운영에 필요한 온라인 매체의 이해를 위한 사전지식을 간략하게 설명합니다.


1. 웹사이트


"The WorldWideWeb (W3) is a wide-area hypermedia information retrieval initiative aiming to give universal access to a large universe of documents."


1990년 웹의 창시자 CERN의 팀 버너스리가 만든 최초의 웹사이트 첫 문단구절입니다. 정보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작성하고, 이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하는 이상을 잘 나타내는 구절입니다. 



최초의 웹사이트를 텍스트 단말기 형태의 시뮬레이터로 구현한 모습
출처 : CERN


웹사이트의 사전적 의미는 자체로서 의미 있는 텍스트(Contents)를 담고 있는 웹페이지들이 일련의 장소(Server, 네트워크에 접속된 컴퓨팅 시스템)에 일목요연하게 모여 제공되는 곳을 뜻합니다. 보통 한국에서 많이 쓰이는 ‘홈페이지’의 정식 명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기술하자면 인터넷 프로토콜 기반(TCP/IP)의 네트워크상에서 도메인이나 IP경로와 같은 고정적이고 일반적(URL) 주소로 접속하여 조회할 수 있는 웹 서버(Web Server, 인터넷에 상시 접속된 컴퓨팅 시스템)에서 호스팅(Hosting, 서버의 일정 공간을 할애하여 웹페이지를 구동하여 접속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등 일련의 행위) 되는 형태로 제공됩니다. 이를 요약해 표현하면, 상시 인터넷에 접속된 서버 컴퓨터에서 컨텐츠를 인터넷으로 접속하는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형태가 웹사이트입니다. 



<1분동안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일>
출처 : Intel


서두의 설명처럼 기관의 공식 홍보채널로 주로 사용되는 공식 웹사이트는 기관의 주요정보를 제공하고 원하는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시하는 형태로 이용됩니다. 인터넷 초기에는 공식 웹사이트 자체에 많은 기능을 담아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높은 가치로 중시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정보 기술의 발달과 다양한 웹 플랫폼의 대두, 모바일 단말기의 보급으로 인한 사용자 이용 행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식 웹사이트는 기관의 공신력 있는 정보와 정체성을 가진 정보를 중심으로 최대한 간결하게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직관적인 형태로 제공하며 변화하고 있습니다. 



2. SNS

초기 웹 환경은 HTML문서 형식으로 서버에서 사용자에게 정해진 형태의 일방향 정보를 제공하는 웹 1.0을 시작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사용자가 서버에 원하는 정보를 요청하여 제공받는 단계를 지나, 사용자가 곧 생산자가 되는 참여형 웹 2.0에 이르는 다양한 형태의 웹사이트가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특히 참여와 공유를 중시하는 웹 2.0에서는 기관의 ‘홈페이지'라도 단순한 형태의 문서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컨텐츠를 간접적으로 유통시키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바로 SNS입니다. 공식 웹사이트는 컨텐츠가 매우 고정적이고, 기관의 이미지 등을 고려하였을 때 확인된 정보만을 취급하므로 정보의 갱신이나 사용자에 대한 피드백 기간도 깁니다. 이 단점을 SNS를 이용해 보완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 플랫폼은 쉬운 사용법, 플랫폼 내 상호 연결된 인적네트워크에서 정보가 빠른 속도로 전파되는 특성과 함께 컨텐츠에 대한 즉각적인 상호 작용(공유, 좋아요, 추천 등)이 일어나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이를 이용해 기관과 사용자의 직접적인 소통이 즉각적으로 이루어 지기도 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공식 트위터, 고양시청, 한국민속촌의 페이스북 채널, 부산경찰청 등의 공식SNS채널이 SNS의 장점을 극대화  한 좋은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채널들은 단순히 SNS를 통한 소통을 넘어, 실질적인 현안들에 대해 담당 부서나 기관의 즉각적인 피드백이 이루어지게 하고, 다시 SNS로 게시함으로써 사용자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물론 해당 채널의 페르소나를 정립하여 운영하는 것 역시 인기의 비결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012년 최성 前 고양시장의 페이스북 좋아요 목표달성 인증샷>
출처 : 고양시청 페이스북 페이지



3. 블로그

타임라인 기반의 SNS는, 데이터는 저장되지만 컨텐츠의 주제나 분류 등의 메타정보를 설정하지 않는 측면이 지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다시 검색조회하거나, 재사용을 위해 가공할 때 불리한 점으로 작용합니다. 시일이 지난 대화는 점점 의미를 잃고 중요한 정보는 SNS에서 취급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식 웹사이트에서 이러한 정보를 취급하는 것은 즉각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에 제작 및 절차상의 문제가 있습니다. 해당 정보가 유용하지만 직접 생산한 정보가 아니거나 공식 웹사이트에서 취급하기에 문제가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SNS로만 유통시키기에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플랫폼이 바로 블로그 입니다. 


블로그는 보통 네이버나 다음, 티스토리 등의 국내 포털사이트의 회원제 서비스로 사용하는 임대형 블로그, 웹서버에 직접 텍스트큐브, 워드프레스 등의 블로그 엔진을 설치하여 사용하는 설치형 블로그로 구분됩니다. 최신 컨텐츠가 사이트의 전면에 모든 내용을 노출하는 기본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정 서비스 벤더에 종속되는 임대형 블로그는 해당 서비스 벤더가 포털사이트부류의 통합서비스 제공사일때 검색 노출빈도에서 상당한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에서 제공되는 블로그 서비스는 네이버의 검색정책에 따른 검색조건을 만족하면 먼저 해당 검색어에 대한 상위노출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블로그의 초기화면에 내부 컨텐츠를 큐레이션 할 수 있도록 제공되기도 합니다. 이를 이용해 웹 서버부터 직접 구축하는 독립형 웹사이트 대신, 블로그를 공식 웹사이트 형태로 운영하는 기관들도 존재합니다. 이 방법은 웹사이트의 구축 및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고정적인 플랫폼의 형태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보유 자산의 컨텐츠가 획일적인 형태로 제공 된다는 단점 역시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정리하며

위 세 가지 형태의 온라인 매체를 동시에 운영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구성일 것입니다. 그리고 각 매체 담당자가 해당 매체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운영한다면 온라인 사업의 성공은 확정적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싸늘합니다. 비영리 단체나 기관 구조상 온라인 업무만 하는 담당자가 있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시작된 온라인 사업에 배정받은 담당자는 제반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웹사이트 구축 예산은 적으나, 내려온 사업지시는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 


다음 2편에서는 온라인 컨텐츠의 방식과 종류, 취급방법 및 가상의 예시 사례를 들어 기관과 단체가 제한적인 자원 속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선택들을 보겠습니다.또한, 거의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웹 솔루션을 이용해 온라인 사업에서 활용하는 방식을 순차적으로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더 읽기 > 우리 홈페이지, 어떻게 만들어 활용할까? 2편

            우리 홈페이지, 어떻게 만들어 활용할까? 3편

by 물범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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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