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G20 정상회의,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벌써부터 경찰측의 '좀 오바스러운' 경비태세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반대 여론에 부딪혀 도입이 보류된 시위 진압용 '음향대포',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삼성동 코엑스를 2m 높이의 '경호벽'으로 둘러싼다는 소식까지.


물론 이는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시위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시위 현장에는 우리가 주류 매체에서 접하듯이 폭력만이 난무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를테면, 위트있고 센스넘치는 시위 방법들도 있죠.

그 중 가장 쉬운 방법은, 위트있고 센스넘치는 시위 문구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이것이 내 시위 문구요!


그럼 G20 정상회의가 열렸던 런던, 토론토 등의 시위 현장에는

어떤 시위 문구들이 등장했었는지, 구경 좀 해볼까요?


RATM의 'The Battle of Los Angelas' 앨범 자켓의 패러디, The Battle of Toronto


몹시 화가 난 아나키스트


여러분, 진정하세요. 해치지 않아요.


방패는 좀 내려놔도 괜찮다니까 그러네.


당신들이 G20이면, 우리는 60억이다!


동전으로 새긴 'G20은 생태학적 범죄 행위'


어떤 문구가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맘같아선 'WE ARE FXXXING ANGRY'라고 외치고 싶지만, 그래도 육두문자는 사절!

개인적으로는 'YOU ARE G20, WE ARE 6 BILLION'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시위 현장은 아니지만, 얼마 전 서울 곳곳에도 G20 정상회의를 비웃는듯한 '쥐' 낙서가 등장했습니다.



직설적이고 강렬한 메시지도 좋지만, 이런 은유적인 표현이 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지 않을까요?

비록 우리가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과격하고 폭력적인 방법이 아닌, 이렇게 조용히 시선을 끌만한 방법으로 목소리를 내보는건 어떨까요.

그러면 더 오래, 그리고 더 설득력 있게 그 의미가 남아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