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그래피티(Graffiti)' 이 둘의 조합이 상상 되시나요? 왠지 그래피티 보다는 뜨개질이 할머니와 더 어울릴 것 같은데요, 실제로 이런 엉뚱한 조합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활동하는 펑키한 할머니들, LATA 65를 소개합니다.





벽면에 스프레이로 그림을 그리는 그래피티는 1970년 뉴욕 브롱크스의 빈민가에서 시작된 힙합 문화의 하나입니다. 예전엔 거리의 낙서로 불렸지만, 지금은 거리의 예술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LATA 65는 이틀간의 워크숍을 통해 할머니들이 그래피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LATA 65의 워크숍은 하루에 4시간씩, 총 8시간의 교육으로 이루어집니다. 첫날에는 비디오를 통한 이론적 교육과 스텐실 실습을 하고, 둘째 날에 거리로 나가 실제로 그래피티를 그려보는 과정입니다. 총 15명으로 구성된 그룹별 워크숍으로 진행되며, 참여자의 평균 연령은 74세라고 합니다. 63부터 93세까지 다양한 나이의 할머니들이 있다 보니 처음에 만나면 건강 얘기부터 시작해 살아온 삶까지 서로의 얘기를 하며 긴장을 푼다고 하네요. 





LATA 65의 교육 목적은 소외된 노인들에게 예술 교육의 기회를 주고,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있습니다. 사실 소통하는 것도, 교육의 기회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즐겁게 배우고 직접 실습해봄으로써 삶의 활력을 얻는 것일 텐데요, 실제로 참여자들의 후기를 보면 재미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래피티를 즐기는 할머니들의 표정을 보면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젊은 세대만의 문화라고 생각했던 게 어쩌면 편견이 아니었을까 생각도 들었는데요, 여러분도 언젠가 도전해보세요! 



출처 : boredpandathe creators project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골목 길, 다리 밑 등 길을 걷다 보면 종종 익명의 누군가에 의해 벽에 그려진 그래피티(graffiti)를 볼 수 있는데요. 나쁜 내용을 담고 있는 일부의 그래피티는 눈에 거슬리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많은 그림들은 에너지와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거리 예술이기도 합니다. 이런 재미있는 거리의 그림들을 집에서 볼 수 있다면? 이라는 발상에서 시작된 ‘스트리트 캡쳐(Street Capture)’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스트리트 캡쳐는 이스라엘 기반의 디자인 스튜디오 ‘Ariel Design’의 작업으로, 익명으로 그려진 거리의 낙서를 수집해 현대적인 가구로 재해석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작업의 제일 첫 번째 과정은, 거리의 사람들이 자주 그림을 그리는 장소를 찾아 벽면에 커다란 크기의 나무 판을 설치하는 것인데요. 이 나무 판이 스튜디오에 반환되기 전까지 거리의 예술가들은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칠을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그림이 완성되면, 스튜디오에서는 이 나무 판을 수거해서 자르고 구성을 조합해서 새로운 가구로 탄생 시킵니다. 이스라엘 거리에서 발췌한 생생한 그림인 만큼, 그림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해 조각을 자르고 재조합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과정으로 테이블, 책상, 수납장 등을 개발했습니다.








스트리트 캡쳐 프로젝트는 거리의 그래피티가 시각 공해로 여겨지는 인식을 줄이고, 하나의 긍정적인 예술 작품으로 발휘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소비자들에게는 하나뿐인 이 가구를 통해 집에서 거리의 예술을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주기도 하고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디자이너에 의하면, 아직 그들의 의도가 그림을 그린 거리의 사람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기에, 소유권 문제 등은 조심스러운 부분으로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지역 사회와 함께 연계하여 협업한다면, 상품 수익을 나눠 지역을 위한 좋은 일로 환원할 수 있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출처 | ariel-design




by 해달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낙서를 고쳐주는 거리의 첨삭자들이 있습니다. 튜터크라우드(tutor crowd)를 소개합니다.  




튜터크라우드, 말 그대로 '지도교사로서의 군중'인 이들은 또 다른 군중의 맞춤법과 문법을 수정합니다. 런던에서 시작된 게릴라 캠페인으로, 해당 텀블러에서 무료로 스티커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영문 첨삭이라면 국적 불문 누구든지 참여 가능합니다. 



모든 메시지는 올바른 표기법을 가져야 하죠. 더군다나 이렇게 흔적을 남기면서까지 하고 싶은 말이라면 더욱 정확한 철자를 써야겠지요?



튜터크라우드는 욕설과 음담패설의 철자도 정확하게 바로 잡아줍니다. 우리나라 속담이 생각납니다. '입은 비뚤어져도 철자는 알맞게' ^^.



우리나라에서도 튜터크라우드를 볼 수 있었는데요, 바로 잡아줄 수 있는 건 비단 문자뿐만이 아닌 것 같죠?


낙서가 아니더라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종종 맞춤법이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찾기 좋은 한국식 SNS 튜터크라우드가 있습니다국립국어원 트위터에서는 올바른 우리말 표기에 대한 질문이라면 무엇이든지 정확하게 답해줍니다특별히 궁금한 것이 없더라도 천천히 훑어보는 시간이 아주 유익합니다. 여러분도 평소 풀리지 않았던 궁금증이 있다면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같습니다.


> The Tutor Crowd http://thetutorcrowd.tumblr.com



by 하늘다람쥐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브라질 상파올로의 어느 터널 안에 그려진 한 무리의 해골들이 보입니다.



그냥 보면 누군가가 몰래 그려둔 그래피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사실 이 해골 그림은 여느 그래피티들처럼
스프레이로 그린 것이 아니라 터널 안의 더러운 매연 먼지를 닦아내어서 그린 Reverse Graffiti 라고 합니다.
성에가 하얗게 낀 유리창에 손가락으로 낙서하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겠죠.




 


이러한 리버스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은 매연으로 뒤덮인 공간을 찾아다니며 붓이나 공기 스프레이 등으로
매연 위에 그림을 그리고, 메세지를 남기고, 때로는 제품 광고를 위한 슬로건을 남기기도 합니다.


 


브라질의 Alexandro Orion는 상파올로의 터널 안을 해골 벽화으로 뒤덮어 터널을 지나는 운전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만들어내는 매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환기시키는 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Orion의 해골벽화 작업과정을 담은 영상입니다. 손수건만한 크기의 천으로 그린 거였군요!  


그리고 리버스 그래피티 아트의 선구자(?) 중 한명인 Paul "Moose" Curtis 또한 리즈와 런던에서 활동하며
'깨끗함'을 컨셉으로 광고를 하고싶어하는 몇몇 기업과 제품 광고를 위한 리버스 그래피티 작업을 해왔습니다.
보드카 상표인 스미노프 Smirnoff 도 그 중 하나였고요.



스프레이로 불법 낙서나 광고를 남기는 것도 아니고, 무려 매연을 청소하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이들의 방식이
참 신선하면서도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들의 작업을 보고 오염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거나
최소한 터널 청소라도 해주지는 못할망정 안타깝게도 (또는 멍청하게도) 영국 리즈의 시의회에서는
이에 대해 참 어이없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리즈의 주민들은 그래피티나 불법광고가 없는 깨끗한 환경에서 살고싶어한다.
우리는 이와 같은 불법 광고물을 환경적 피해로 간주할 것이며, 허가 없이 이루어지는
이러한 활동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다."


이후 어떤 '조치'가 취해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Paul "Moose" Curtis의 경우 '반사회적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매연 위에 그린 깨끗한 그림을 '깨끗이' 치워야하는 판결을 받았다고 합니다.



한편 브라질의 경우, 리즈 시의보다는 훨씬 나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Alexandro Orion를 처벌할만한 이유를 찾지 못하자 그의 작업이 있는 부분만 청소하기로 한것이죠.
하지만 Orion은 반대편 벽면에도 작업을 계속해 나갔고, 결국 상파올로 시청에서는
이 터널 전체 뿐만 아니라 상파올로의 다른 모든 터널 안을 청소했다고 합니다.



한 아티스트의 참신하고도 소신있는 작업이 도시 전체에 걸친 효과를 이끌어냈다고 볼 수 있겠네요.




 


 

Paul "Moose" Curtis는 매일 2만대 이상의 차들이 지나다니는 샌프란시스코 브로드웨이의 터널에도
작업을 남겼는데요, 그 작업과정과 인터뷰를 볼 수 있는 영상입니다.



 

 



 

by 살쾡이 발자국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