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먹는 과자나 아이스크림과 같은 식품의 패키지는 먹기도 전에 쓰레기통에 버려집니다. 또한 식품회사들의 경쟁성 과대포장으로 인해 버려지는 포장용기는 날로 늘어나고 있으며 그로 인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플라스틱이나 종이 포장용기 없이 건강하게 껍질채 먹을 수 있는 포장용기가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위키셸(WIKICELLS)'이라는 이름의 이 포장용기는 오렌지, 코코넛과 같은 과일의 껍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식품 포장법으로 초콜릿의 작은 입자, 말린 과일, 견과류, 씨앗 등의 자연적인 성분으로 만들어져 맛과 이동성 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껍질만으로 충분히 포장용기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지만 동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시면 식품 전체를 탄력있는 껍질로 뒤덮고 있어 이동성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투명한 껍질성분으로 되어 있어 어떠한 맛을 가진 식품인지 알아 볼 수도 있습니다.
하버드 교수 데이비스 에드워드(Dr. Edwards)와 디자이너 프랑소(François)가 함께 만들어낸 이 위키셸의 껍질은 종이와 플라스틱 포장용기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관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식품포장용기로 사용되는 플라스틱과 종이는 탄소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현재 국내외의 탄소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 이러한 보장법의 개발이 탄소량을 줄이는 것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플라스틱 포장용기의 환경호르몬 걱정 또한 피할 수 있으니 일석 이조인 셈입니다.
이러한 식품포장은 분자미식학(Molecular Gastronomy)과도 닮아있는데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이미 해외 요리업계나 미식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이 요리법은 원재료의 맛은 최대한 살리면서 모양을 변형시킨 요리법으로 달걀 모양의 틀 안에 아이스크림을 채워 넣은 '스노우볼'이 위키셸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포장법의 개발로 인해 언젠가는 플라스틱과 종이 포장용기가 없어질 날을 기대해 봅니다.
by 사막여우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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