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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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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3초 만에 알아차리는 '영화 인트로 영상' 영화가 시작하기를 기다리다 처음으로 보이는 인트로 영상을 보고 설레었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영화에서 시청자에게 가장 먼저 노출되는 10초 분량의 영상을 ‘리더필름’이라고 하는데요. 리더필름은 원래 영사기로 필름을 영사할 때 완성된 필름과 구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앞부분에 붙이는 여분의 필름으로써의 역할을 했습니다. 오늘날 영화제작사에서는 리더필름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하고 있는데요. 리더필름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청자에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각인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영화의 가장 처음에 보이는 이 영상은 시청자에게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와 태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같은 목적으로 OTT(Over The Top) 스트리밍 플랫폼도 영상 콘텐츠 앞부분에 이러한 영상..
이 글을 읽지 말아주세요! 유튜버 빵쏭을 아시나요? 당기면 죽는 병에 걸린 문이라면 밀고 보는 한국인 심리를 간파하는 영상으로 많은 사람이 숏폼 패러디를 하며 723만 뷰로 호응을 얻었습니다. 당기라면 밀고, 밀라면 당기는 심리는 무엇일까요?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 개굴개굴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의지대로 본인의 행동을 결정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는데요, 자신의 욕구를 금지당하면 반대로 반응하는 것이 칼리굴라 효과라고 합니다. 청개구리 혹은 리액턴스 효과라고도 하는데요, 본인의 의지 없이 통제당한다고 생각하면 이 통제감에 반발심을 느끼고 회복하려는 인간 기본 심리를 일컫습니다. 브랜드는 이러한 역 심리학을 활용하여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철학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검색 한 번 했을 뿐인데… 개인 맞춤형 시대에서 ..
사이니지에서 고려해야 할 디자인의 기본 요소 우리는 사이니지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합니다. 특정 정보를 한 눈에 받아들이고, 현재 내 위치를 쉽게 파악하거나 심지어 목적지까지 이동할 때에도 사이니지를 필요로 합니다. 이렇게 여러분이 길을 걸으면 보이는 간판, 카페나 식당의 메뉴판, 교통 표지판, 광고판, 동선 안내판 등과 같은 요소들을 모두 사이니지라고 부릅니다. 사이니지는 누군가에게 정보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그래픽 구조물을 의미하며, 표지(판)이라는 의미의 영어 ‘Sign’에서 유래된 단어라고 합니다. 사이니지는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잡혀 있습니다. 만약 사이니지가 없었다면, 주위를 파악하기까지 그리고 목적지까지 도착하기까지 아주 많은 시간이 소요 되었겠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늘어나는 사이니지는 사..
크라우드펀딩 굿즈, 뭘로 하면 좋을까? 오렌지레터 출판 프로젝트 비하인드 지난 뉴스레터로 책을 출판합니다 글에서는 오렌지레터가 펀딩을 시작한 계기와 책 기획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책과 함께 만든 펀딩 굿즈 이야기를 소개해볼게요. 오렌지레터 애독자에게 어떤 선물이 좋을까? 오렌지레터 펀딩 프로젝트는 구독자와의 거리를 조금 더 좁혀보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렌지레터를 읽고, 아껴주시는 분들과의 관계를 강화해보자는 펀딩 목표를 중심으로 책과 함께 전할 후원 선물이 필요했는데요. 굿즈를 선정하기에 앞서 조건을 설정했습니다. 필수 조건으로는 펀딩 주요 타깃인 2-30대 여성을 염두에 두고 오렌지레터 구독자 수, 뉴스레터 오픈율과 설문조사 참여율을 참고해 펀딩 후원자 수를 예상해 최소 제작이 100개부터 가능한 굿즈를..
뉴스레터로 책을 출판합니다 오렌지레터 출판 프로젝트 비하인드 한 주 간의 소셜섹터 소식을 모아 발행하는 주간 뉴스레터 '오렌지레터', 창간호가 2018년 6월 발행되었으니 벌써 3년이 다 되어갑니다. 새로운 형태의 뉴스레터이자 섹터 내 실무자들을 위한 홍보 플랫폼, 소식통이 되어 '소셜섹터의 바이블'이라는 구독자분의 감사한 칭찬도 들었어요. 그런데 1년 반쯤 지났을 때부터 "오렌지레터의 미래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심심치 않게 받았습니다. 나 자신의 미래도 잘 모르는데 오렌지레터의 미래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미래는 잘 몰라도 현재의 목표와 바람은 비교적 뚜렷합니다. 소셜섹터의 든든한 소식통으로서 지금의 오렌지레터를 잘 유지하고, 구독자들의 새로운 요구에 반응하고 그렇게 하나의 단단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에요. 그런 생각..
친환경 인쇄와 친해지기 혹시 프리랜서로 일하세요? 혼자 다 하는 업무에 지쳤다면, 스트레스 줄이는 프리랜서 풀 샐러드볼로 오세요! 환경을 살리는 친환경 인쇄를 알아보세요! 구글에서 '친환경 인쇄프로세스'를 검색하면 2012년에 발행된 슬로워크 블로그 글 '친환경 인쇄프로세스와 인쇄사고 줄이는 방법'이 스니펫 추천을 통해 상단에 뜨는 것을 아시나요? 친환경 인쇄프로세스에 대해 친절하고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주셔서 교과서처럼 읽히고 있습니다. 블로그 글이 발행된 지 8년이 지난 현재의 친환경 인쇄산업 시장은 어떨까요? 친환경 인쇄 시장 현황과 새롭게 출시된 친환경 종이 종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친해지기 전에 알고보기 지금 세계는 종이와 펄프를 생산하기 위해 계속해서 원시림을 베어내고 있습니다. 2초마다 축구장 면적만큼의 원시림이 ..
구전으로 내려오는 인쇄・제작 꿀팁 혹시 프리랜서로 일하세요? 혼자 다 하는 업무에 지쳤다면, 스트레스 줄이는 프리랜서 풀 샐러드볼로 오세요! 기록하여 전달하기에는 사소하고, 그렇다고 모르고 있기엔 치명적인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구전으로 내려오는 실무 팁들인데요, 저는 인쇄 기반 디자인 실무를 7년가량 해서 인쇄・제작에 관련한 자잘한 지식(?)을 조금씩 쌓았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물어봐야 알 수 있었고, 경험(실수)으로 깨달아 왔는데요. 조금이라도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 제 경험을 기준으로 요긴했던 인쇄・제작 실무 팁들을 정리했습니다. 보통의 인쇄 경험으로 배운 팁 가로쓰기 텍스트를 세로로 바꾸려면 어느 방향으로 돌려야 할까? 가로로 쓰인 텍스트를 세로로 돌려서 배치할 때가 있죠? 가장 일반적인 상황은 책등(세네카)이나 쪽표제를 디자..
우리 조직에 딱 맞는 콘텐츠를 만드는 19가지 질문 혹시 프리랜서로 일하세요? 혼자 다 하는 업무에 지쳤다면, 스트레스 줄이는 프리랜서 풀 샐러드볼로 오세요! 첫 만남에 질문이 너무 많죠? 계속 만나고 싶어서 그래요 슬로워크에는 콘텐츠팀이 있습니다. 저희는 고객과의 첫 미팅에 질문을 참 많이 하곤 합니다. 그냥 고객이 해 달라는 대로 작업을 해도 될 테지만, 굳이 길고 긴 질문의 릴레이를 이어갑니다. 그 과정을 통해 고객의 진짜 생각을 짐작해 보고, 거기에 우리의 주파수를 맞춰봅니다. 콘텐츠 과업은 고객의 '생각'을 가능한 한 정확히 읽어내어 저희가 대신 최선의 방법으로 표현해 드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슬로워크 콘텐츠팀이 첫 미팅에서 건네는 질문들을 소개합니다. '콘텐츠를 좀 만들어 볼까?' 하는 마음이 든다면, 아래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먼저 생각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