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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alk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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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유난히 더 덥고 길게 느껴졌습니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더 덥고 길게 느껴졌습니다. 올 7월은 지구 역사상 12만 년 만에 가장 더운 여름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앞으로 겪을 여름 중 올해가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분석합니다. 유엔(UN) 사무총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구 온난화 시대는 끝났다. 지구 열대화 시대가 시작됐다." 현재 지구의 상태는 어떨까요? 지구 표면의 온도는 산업화 이전 시기보다 1도 이상 올라간 상태인데요. 2-3년 전부터 심심치 않게 국⋅내외의 극단적인 폭우와 열대 기사들이 보도 되었습니다. 하와이 산불, 캐나다 산불, 국내에서는 안동과 울진의 산불로 많은 인명 피해들이 있었습니다. 지표면의 평균 온도가 올라가면서 폭염은 잦아지고, 건조해진 날씨에 산불은 더 빠르게 타고 번집니다. 산불이 나면 나무..
댓글달기는 지금도 진화중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인터넷 평균 이용 시간은 주당 20.7시간이라고 합니다. 연령대를 10대~40대로 한정하면 평균 이용 시간은 26.45시간이고요. 이런 시간 동안 각종 기사, 영상, SNS 콘텐츠, 커뮤니티 글을 보며 누군가는 정보를 얻기도, 누군가는 잠깐의 쉼을 가지기도 할 겁니다. 그런데 그 잠깐의 쉼 동안 내가 관심 있게 보는 콘텐츠를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스크롤을 내려 댓글을 살펴보던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을 텐데요, 이런 댓글은 과연 언제 처음 등장했을까요? 그 시작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동아일보에서 1920년 4월 8일에 ‘독자의 성(聲)’이라는 게시판을, 조선일보에서 1924년 11월 24일 ‘독자기자제’라는 것을 마련해 ..
블로그, 같이 시작해볼까요? 글쓰기가 어려웠던 이유와 팁 블로그는 쓰는 사람의 취향에 맞춰 원하는 글을 자유롭게 기록할 수 있어서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글을 쓴다는 게 괜히 어색해서 쉽게 시작하기 어렵습니다. 저도 이 글을 몇번을 쓰고 지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처럼 글쓰기가 어색하고 용기가 안 나서 블로그 만들기를 주저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같이 시작해보고싶어 글을 이어 써봅니다. 이 글은 블로그를 쓰기 위한 훌륭한 가이드보다는 시작을 위한 응원에 가깝습니다. 블로그, 왜 쓰기 어려울까? 1. 공개성: 평가받는다는 의식 왜 블로그에 올릴 글은 선뜻 써지지 않을까요? 블로그 글쓰기의 첫 장벽은 공개성에 있습니다. 사람은 평가 받는다는 의식이 들면 어떠한 활동을 쉽게 할 수 없습니다. 글은 계속해서 남아있기에 다수에게 보이고 평가 받게 된다는 의식이 들어 올려두기..
보면 3초 만에 알아차리는 '영화 인트로 영상' 영화가 시작하기를 기다리다 처음으로 보이는 인트로 영상을 보고 설레었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영화에서 시청자에게 가장 먼저 노출되는 10초 분량의 영상을 ‘리더필름’이라고 하는데요. 리더필름은 원래 영사기로 필름을 영사할 때 완성된 필름과 구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앞부분에 붙이는 여분의 필름으로써의 역할을 했습니다. 오늘날 영화제작사에서는 리더필름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하고 있는데요. 리더필름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청자에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각인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영화의 가장 처음에 보이는 이 영상은 시청자에게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와 태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같은 목적으로 OTT(Over The Top) 스트리밍 플랫폼도 영상 콘텐츠 앞부분에 이러한 영상..
‘취향 공동체’가 뜬다. 여러분의 일상은 어떤 관계를 중심으로 채워져 있나요? 요즘 느슨한 사회적 연결을 원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가 생성되고 있습니다. SNS 및 소셜 플랫폼의 활성화로 인해 이전보다 자기표현이 활발해지면서 자기계발 및 성장, 취향 탐색, 자신이 원하는 관계 맺기에 대한 관심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모임에 가입해 인맥을 늘리는 것이 인기였던 적이 있었지만, 최근 많은 사람들이 기존의 인간관계에 적지 않은 피로감을 느끼며 의무적인 모임 보다는 취향 맞는 소수의 사람들끼리 모여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관계의 중심을 ‘나' 자체에 두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플랫폼이 고도화 되면서 한정된..
이 글을 읽지 말아주세요! 유튜버 빵쏭을 아시나요? 당기면 죽는 병에 걸린 문이라면 밀고 보는 한국인 심리를 간파하는 영상으로 많은 사람이 숏폼 패러디를 하며 723만 뷰로 호응을 얻었습니다. 당기라면 밀고, 밀라면 당기는 심리는 무엇일까요?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 개굴개굴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의지대로 본인의 행동을 결정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는데요, 자신의 욕구를 금지당하면 반대로 반응하는 것이 칼리굴라 효과라고 합니다. 청개구리 혹은 리액턴스 효과라고도 하는데요, 본인의 의지 없이 통제당한다고 생각하면 이 통제감에 반발심을 느끼고 회복하려는 인간 기본 심리를 일컫습니다. 브랜드는 이러한 역 심리학을 활용하여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철학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검색 한 번 했을 뿐인데… 개인 맞춤형 시대에서 ..
사이니지에서 고려해야 할 디자인의 기본 요소 우리는 사이니지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합니다. 특정 정보를 한 눈에 받아들이고, 현재 내 위치를 쉽게 파악하거나 심지어 목적지까지 이동할 때에도 사이니지를 필요로 합니다. 이렇게 여러분이 길을 걸으면 보이는 간판, 카페나 식당의 메뉴판, 교통 표지판, 광고판, 동선 안내판 등과 같은 요소들을 모두 사이니지라고 부릅니다. 사이니지는 누군가에게 정보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그래픽 구조물을 의미하며, 표지(판)이라는 의미의 영어 ‘Sign’에서 유래된 단어라고 합니다. 사이니지는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잡혀 있습니다. 만약 사이니지가 없었다면, 주위를 파악하기까지 그리고 목적지까지 도착하기까지 아주 많은 시간이 소요 되었겠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늘어나는 사이니지는 사..
물에 젖지 않는 종이, 물속에서 읽는 책 휴가철이 다가오면 해변에서 혹은 수영장에서 튜브를 타고 물 위를 둥둥 떠다니며 책을 읽는 상상을 종종 합니다. 하지만 ‘아차!’ 하는 순간 책이 물에 빠져서 볼 수 없게 되거나 종이가 습기를 가득 머금어서 본래의 모습을 잃게 될까 걱정으로 가득해서 아직 시도조차 못 하고 있었는데요. 물속에서, 혹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젖을 걱정 없이 어디서든 책을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고민과 걱정을 날려줄 수 있는 언제 어디서나 걱정 없이 읽을 수 있는 책, 민음사의 워터프루프 북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민음사의 워터프루프 북은 2018년 여름에 처음 론칭하여 매년 여름 다채로운 큐레이션으로 출간되고 있습니다. 워터프루프 북은 ‘스톤페이퍼’라 불리는 미네랄 페이퍼로 만들어졌습니다. 워터프루프 북은 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