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함을 테스트하다? 이 야심한 목표를 가지고 실시된 재밌는 실험이 있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미국 주요 30개 도시에서 실시된 'Honest Tea Test'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이 테스트는 무인 팝업스토어를 설치하고 음료를 가져간 사람들이 자율적으로 1달러를 지불하는 간단한 실험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Honest Tea Test"는 간단하면서도 정직함을 테스트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테스트의 특이한 점은 단순히 성별, 연령별로 결과값을 비교한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온 사람들과 오토바이족, 또는 모자쓴 사람과 선글라스를 쓴 사람 등 재밌는 결과들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과연 미국 시민들의 정직함은 어느 정도 일까요? 랜덤으로 비교되는 인포그래픽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와 애틀란타 시민들의 정직지수입니다. 4%로 워싱턴 DC의 시민들의 정직지수가 조금 더 높게 나왔습니다. 이 결과에 대해 설명을 보태자면 한 곳에서만 실시한 것이 아니라 주요 거리 10군데에서 1시간 내지 2시간씩 실험했다고 합니다. 팝업 스토어의 장점을 살리고 결과의 오차를 최대한 줄이려고 한 것을 알 수 있네요.
다음은 아이와 함께 온 사람들과 여성을 비교한 값입니다. 근소한 차이로 아이와 함께 온 사람들보다는 여성이 더 정직하게 나왔습니다. 높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아이와 함께 온 사람들의 정직함이 더 높았더라면 좋았을 걸이라는 아쉬움이 드네요.
이제 도시별 정직지수를 살펴보겠습니다. 뉴욕의 정직지수는 92%이네요. 시크한 뉴욕시민들은 돈도 시크하게 넣고 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다음은 워싱턴 DC입니다. 뉴욕보다 3% 높은 95%가 나왔네요.
낮은 수치를 기록한 LA입니다. 뉴욕과 워싱턴 DC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인데요, 조금 창피한 수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분발해야 겠네요.
그 외에도 다양한 결과들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재밌는 결과 중 하나는 헤어컬러별로 분류한 것입니다. 브라운부터 블론디, 레드, 그레이, 머리가 약간 없는 분들(혹은 부족하신 분들)까지 5가지로 구분했습니다. 그레이컬러가 가장 높은 96%고, 머리가 없으신 분들이 가장 낮은 85%를 차지했네요.
다음은 비지니스 구역별로 구분한 결과입니다. 헐리우드가 가장 낮은 88%를 차지했군요.
가장 분명한 구분이라고 할 수 있는 성별비교입니다. 4% 차이로 여성이 더 정직하게 나왔습니다. 남성분들은 조금 분발하셔야 되겠죠? ^^
모든 결과값을 가지고 가장 정직한 도시를 뽑았습니다. 오클랜드와 솔트레이크시티는 무려 100%가 나왔습니다. 정말 대단하네요. 단 한명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니 놀라운 결과입니다.
그럼 다음은 가장 정직하지 못했던 지역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정직한 도시와는 다르게 실험 구역별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가장 낮은 구역은 브루클린의 아틀랜틱 터미널로 나왔네요. 10명 중 4명 가까이 돈을 내지 않은 61%가 나왔습니다.
Honest Tea Test 공식 사이트를 방문하시면 더 재밌는 결과들을 직접 비교해 보실 수 있습니다. 실험안내 동영상도 있으니 한번쯤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단 한명도 그냥 지나치지 않은 100%의 도시도 있었고, 61%의 정직함을 보여준 도시도 있었는데요, 누가 더 정직한가는 논하기 보다는 이런 테스트를 통해서 '과연 나라면 어떠했을까?'를 생각해보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자료출처: http://thenationalhonestyindex.com/
by 펭귄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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