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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2013년 지속가능성 보고서 디자인 트렌드 4가지

많은 기업과 기관들이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그 성과를 지속가능성 보고서(또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조직에 대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경제·사회·환경적 성과와 관련된 정보공개의 요구 확대에 따라, 조직의 다양한 활동에 따라 이해관계자에 끼치는 중요한 지속가능성 영향(Sustainability Impact)을 공개하는 보고서입니다
한국에서는 2012년에 93개 기업/기관이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합니다. (출처: 지속가능경영원

지난해에 발간된 주요한 지속가능성 보고서의 디자인을 돌이켜보고, 올해에는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살펴보겠습니다.  
(참고: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지난해의 성과를 다음해에 보고하는 것이기 때문에 2012년에 발행된 보고서는 2011년 보고서라고 표기됩니다.)


트렌드 1. 일관된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


영국과 네덜란드의 석유회사인 로열더치쉘(Royal Dutch Shell)의 최근 3개년 보고서 표지입니다.

아이덴티티의 색상과 글꼴을 일관되게 사용함으로써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주고 있습니다.
해마다 혁신을 강조하며 디자인 컨셉을 바꾸는 기업들이 많은데요, 매번 새로운 아이디어를 표현해내기보다 일관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게 가장 큰 혁신이라는 것을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트렌드 2. 명확한 인포그래픽 사용 

나이키 보고서 중 인포그래픽을 활용한 페이지입니다. 지난 한 해의 경영실적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표현했습니다.


이 인포그래픽에서는 나이키 생산공장들을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는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웹사이트에서 좀 더 역동적인 인포그래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포그래픽이 디자인의 화두로 등장하면서 어렵기만 하던 지속가능성 보고서도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올해 발간되는 보고서에는 어떤 인포그래픽이 등장할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트렌드 3. 인쇄하지 않는 인터랙티브 PDF 보고서 제작 



알카텔-루슨트(Alcatel-Lucent)와 노키아(Nokia)는 인터랙티브 PDF 기술을 활용해 보고서를 제작했습니다. 
한국에서도 포스코(POSCO)가 '페이퍼리스(paperless) 일하는 방식' 추진에 따라  올해부터는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인쇄하지 않고 온라인으로만 배포한다고 합니다. 
인터랙티브 PDF를 활용함으로써 삼림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검색이 용이하고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파일을 삽입할 수 있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트렌드 4. 태블릿용 App 제작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아니지만 폭스바겐(Volkswagen)은 연차보고서를 아이패드용 앱으로 제작했습니다.




기존 연차보고서의 내용(Facts and Figures 부분)은 인쇄본의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했는데, 잡지 형식의 콘텐츠(Magazine 부분)를 인터랙티브 요소를 가미해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kt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아이패드용 앱으로 제작했었는데 아직 인쇄본을 그대로 옮겨놓은 방식에 머물러 있습니다.








by 펭도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