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거리는 잠들어있는 시설물들로 가득합니다. 우체통, 배수관, 가로등, 버스정류장, 맨홀뚜껑, 벤치...
자, 이제 그들을 깨워 말을 걸어볼까요? 그리고 어떤 대답이 돌아오는지 들어볼까요?
"Hello Lamp Post" 프로젝트는 거리에 있는 우체통, 소화전, 가로등과 같은 공공시설물에 폰메세지로 질문을 하면 응답을 하는 재미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의 'Bristol’s 2013 Playable City Award'에서 수상을 한 작품인데요, 리서치&디자인 스튜디오 PAN의 작품인 이 프로젝트는 거리위의 새로운 인터렉션의 기회를 만들어줍니다.
영국 브리스톨의 모든 우체통은 6개의 코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벤치는 7개, 배수관은 14개의 코드를 가지고 있죠. 이렇게 공공시설물들이 하나씩은 꼭 가지고 있는 고유코드번호가 있습니다.
자, 그럼 첫번째로 이 우체통에 'Hello + 시설물의 이름 + 코드'를 입력하여 말을 걸어 볼까요.
그러면 잠에서 깨어난 물체는 지금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현재 상황에 대해 알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무엇인지, 여기가 어디인지, 그리고 자신과 얘기하고 있는 사람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이렇게 "Hello Lamp Post" 프로젝트는 3단계의 질문과 대답으로 프로그래밍 되어 있습니다.
아직은 간단하지만 이렇게 쌓인 데이타베이스들을 모아 같은 사람이 다시 같은 질문을 할 경우에 조금 다른 대답을 할 수 있게 구성된다고하니 참 스마트한 우체통이죠? 그리고 이렇게 짧은 대답만으로도 사용자들은 독특하고 흥미진진한 경험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아직은 몇가지 대답만 할 수 있는 단계이지만 앞으로 어떤 질문에든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해 봐도 좋을듯 합니다.
스마트한 시대의 기술력이 따뜻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이어져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듭니다. 독특하고 혁신적인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전체가 놀이터가 될 것 같네요^^
ㅣ출처ㅣ http://panstudio.co.uk , www.watershed.co.uk/playablecity
by 나무늘보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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