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 마지막주 토요일, 바로 내일은 아주 특별한 날입니다. 뉴스나 SNS를 통해서 전해들으신 분들도 있을텐데요, 매년 슬로워크 블로그에서도 소개하고 있는 그 날, 어스아워(Earth Hour) 입니다.
전 세계 7000개가 넘는 도시에서 소등을 함으로써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세계인의 참여와 실천을 이끌어 내기 위해 우리 모두가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낭비되고 있는 전기를 끄는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2007년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시작해 매년 시행돼 왔으며, 지난해에는 전 세계 154개국 7000여개 도시에서 진행돼 단일캠페인으로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환경 캠페인입니다.
그런데 어스아워(Earth Hour)는 왜 3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로 정했을까요?
그건 바로 3월 말이 지구의 남반구와 북반구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추분과 춘분이 동시에 일어나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 세계가 거의 같은 시각에 일몰되기 때문에 함께 전등을 끄고 어스아워를 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할 수 있죠.
슬로워크에서는 우리나라에서 7번째 맞는 어스아워를 기념하고자 간단한 iphone용 이미지를 만들어 보았는데요, 전등을 끈 1시간 동안 켜 놓은 촛불이 지구를 밝히고 있는 이미지를 표현해 보았습니다.
다운받기 earthhour.pdf
화려한 조명들과 시끄러운 전자기기들의 소리에 살아가다가 불이 꺼진 고요한 1시간 동안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요? 촛불을 켠 분위기있는 저녁식사를 즐길수도 있고, 가족이나 이웃과 대화를 나눌수도 있고, 오랜만에 별을 관찰할 수도 있고, 캠핑을 갈 수도, 보드게임을 즐길수도, 콘서트에 갈 수도 있겠지요. 이렇게 어스아워 1시간이 주는 소중함이 에너지 절약 뿐만이 아닌듯 합니다. 지구에게 주는 한시간의 휴식이 현대인들에게도 주어지는 휴식이 될 수도 있겠네요.
<2014 지구촌 전등끄기 캠페인(어스아워) 한국 공식 포스터>
서울시에서는 지구촌 전등끄기 캠페인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청계천에서는 픽셀아트와 우산거리가 전시되어있고, 어스아워 당일 낮 2시부터 6시에는 서울시청에서 그린영화제와 그린멘토들의 강연회도 열린다고 합니다. 서울광장에서는 어스아워(8시 30분)부터 이루마의 피아노 공연과 국악공연, 플래시몹 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니 행사를 즐기면서 한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좋겠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살펴봐도 처음과 비교해 참가규모가 무척 커졌습니다. 자발적인 의지가 모여 크나큰 변화를 만들고 있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한 어스아워 행사는 많은 기업들이 이 행사에 참여의사를 밝히며 자체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을 정도입니다. 몇가지 기업들의 이벤트를 소개해 드릴텐데요, 이 외에 어스아워 이벤트를 알고계시다면 댓글로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 EARTH HOUR 관련 이벤트 소개 -
스타벅스코리아 이벤트
한국수력원자력(주) 이벤트
토요일 저녁 8시 30분 부터 슬로비의 전기는 끊어질 예정입니다.
홍대 카페슬로비는 8시 30분 부터 9시 30분까지 초를 들고 오시는 분들께 막걸리언더락을 드려요
성북슬로비는 7시 30분 부터 8시 30분까지 오시는 분들께 커피를 드립니다.
이미 20일부터 더 많은 분들이 지구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서약 사전 캠페인 '어스 파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약을 통해 내일 있을 어스아워에 동참하기 위한 다짐을 해 보는것도 좋겠습니다.
> 온라인 서약 바로가기 www.uspower.co.kr
2013년 서울에서는 약 63만여 시설이 참여하였으며 약 23억원에 달하는 전력을 절감하였다고 하니 1시간 동안의 소등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 놀랍습니다.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보기도 하고, 불필요한 에너지를 꺼 둠으로써 의미있는 1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지구를 밝혀 줄 한 시간의 어둠, 내일 저녁 8시 30분을 잊지 마세요~!
출처 | earthhourkorea, earthhour
by 나무늘보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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