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태양열 패널을 직접 본 적 있으신가요? 보스턴의 공원에서는 지붕에만 있던 태양열 패널을 공원 벤치로 옮겨놨다고 합니다. 바로 산책을 하다가도 휴대폰과 타블렛 기계를 자유롭게 충전할 수 있는 벤치, Soofa입니다.
점점 짧아지는 배터리 덕분에 집 근처만 나가려고 해도 충전기나 보조배터리를 들고 다니기 일수인데요. 통화량이 많은 직장인이나 핸드폰으로 음악이나 영상을 자주 보는 분들은 반나절 만에 핸드폰 전원이 꺼져버리는 일이 남의 일 같이 느껴지지 않을 것 같네요.
이렇게 돌아다니며 뉴스를 읽고 영상을 보고 이메일을 주고받는 게 일상이 되어버린 현실이지만 금세 닳아버리는 배터리 덕분에 언제 꺼질지 모르는 핸드폰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기도 합니다. 가뜩이나 무거운 가방은 충전기나 보조 배터리 덕분에 무거운 어깨가 더 무겁게 처지곤 하지요.
그래선지 더더욱 집이나 카페 등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실내에서만 지내기 일쑤입니다. Soofa를 만든 팀은 이렇게 모바일 기기의 충전을 위해 집에만 있는 생활을 바깥으로 넓혀가는 것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태양열 패널을 장착한 벤치를 공원 곳곳에 설치해 누구든 스마트 생활을 언제 어디서든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든 것이죠. 공간과 생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배터리에 구애받지 않고 뉴스를 읽거나 영상을 보고 이메일을 주고받는 도시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태양 에너지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은 물론이고, Soofa 근처의 대기 질과 소음 정도를 측정해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도록 기술을 향상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앞으로 보스턴 곳곳에 12개 이상의 Soofa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014년 7월 현재 4개의 Soofa가 설치되어있습니다. 각각의 soofa에는 이름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어진 이름은 Hedy, Franklin, Mia 그리고 Nan이라고 합니다. 이 이름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람들이 지어준 이름입니다. Soofa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직접 이름을 지어주었으니 더욱 애정을 갖고 활용할것 같네요.
최근 가정용 태양 에너지 패널 설치를 정부에서 지원해준다는 공문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점점 석유, 석탄에서 나아가 대체에너지 사용이 늘어간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보스턴처럼 대학 캠퍼스나 도심지 공원에 태양열 패널을 활용한 공공시설물이 늘어난다면, 이것이야 말로 지속 가능한 방법의 환경 디자인이 아닐까요?
출처: Soofa
by. 사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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