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떤 시계를 보고계신가요? 주변을 둘러보면 똑딱똑딱 시계침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는 시계, 종소리로 시간을 알리는 괘종시계, 휴대폰 액정의 시계, 스마트 워치 등 다양한 시계가 있습니다. 만약 시계의 디스플레이가 시계침이나 픽셀이 아닌,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은 생물이 움직여 동작한다면 어떨까요? Ferro fluid(자성 유체)로 채워진 시계, 바로 Ferrolic 디스플레이의 모습입니다.
페로플루이드는 50년 전 NASA에서 만든 액체 로켓 연료입니다. 무중력 상태에서도 자기장을 이용하여 연료를 주입할 수 있습니다. 50년이 지난 지금은 시간을 나타내는 Ferrolic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Ferrolic을 만든 Zelf Koelman은 몇 년 전, 병에 담긴 작은 검은 방울에 푹 빠졌습니다. 병 안에 떠있는 페로플루이드의 방울은 자석으로 그 위치나 모양을 조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 물질에 그만의 삶과 기능을 부여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연구를 한 끝에 Ferrolic이 탄생하였습니다.
Ferrolic 디스플레이 전면에는 페로플루이드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그 뒤에 Ferrolic의 형태와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강력한 전자석이 있습니다. 이 두 부분은 알루미늄 프레임 속에 안전하게 담겨있습니다. 끊임없이 중력과 자기장, 유체의 반 데 발스 힘 간의 균형을 맞추면서, Ferrolic의 원동력이 시각적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또한 Ferrolic은 지능형 내부 시스템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편집할 수 있게 설계되어있습니다. 와이파이로 인터넷망에 연결되며 웹 브라우저를 통해 시스템으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 ‘생물'의 시간, 글자, 모양 및 전환 애니메이션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Ferrolic은 여러 학문 분야에 걸친 연구의 결과이며, 그 고유한 성질은 글자나 시간을 표현하는 특정 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다방면에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Ferrolic은 아직 진행 중인 프로젝트이며 프로토타입의 일부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소식이 궁금하다면 Ferrolic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
출처 : Colossal, Design Milk, Ferrolic
by 비숑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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