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쨍쨍, 시~원~~~~~한 테이크 아웃 아이스 커피 한 잔이 무척이나 고픈 한여름의 오후입니다.
테이크 아웃 커피, 한 여름엔 길 위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로, 한 겨울엔 따뜻한 손난로 같은 존재로 365일,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하지만 커피를 다 마신 후의 빈 컵은 어떻게 되나요??? 길거리를 나뒹굴거나 재활용 쓰레기통으로 직행이겠지요.
단 한번의 사용을 위해 만들어지고, 또 버려지는 이런 일회용 커피 컵 들. 아깝지 않으신가요? 무척이나 낭비라는 생각이듭니다. 물론 우리보다 커피 소비량이 많은 나라이긴 하지만, 매년 미국에선 58,000,000,000 개의 일회용 커피컵이 버려진다고 하네요. 이것이 우리사는 세상의 현실입니다. 일회용 컵 쓰레기를 줄일 색다른 시스템이 정말로 필요하지요. 그래서 6개월 전 미국에선 이런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커피 컵을 디자인하기 위해서. 디자인 공모전 Betacup Open Design Challenge 이 있었습니다. 그 중 무한 경쟁을 뚫고 당선된 Karma Cup system!!!!
하지만, 무언가 색다르고, 너무 독특한 컵을 기대하진 마세요!!! 특별한 첨단 기술도, 많은 제작비도, 억 소리가 날 만한 멋진 디자인도 아니니깐요. 그러나 이것은 무엇보다도 더 나은 푸른 내일을 구현시킬 방법임엔 틀림없습니다.
우선 작품의 이름부터 이해해봅시다.
Karma? 카르마란 우리말로 업보란 뜻 입니다. 불교에서 자주 사용되는데,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받는 응보를 가리키는 것이죠. 좋은 일을 하면 상을 얻고. 나쁜 것을 하면 벌을 받듯이. 바로 그 시스템이 커피샵으로 들어온 것 입니다. 계산기 옆 작은 칠판과 함께!!!!
손님이 각자의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가져왔을 경우, 칠판위의 작은 칸마다 분필로 표시를 해 나갑니다. 그리고 그 날 절약한 종이컵 수, 그 달 절약한 종이컵 수, 그 해 절약한 종이컵 수도 함께 표시해두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매번 10번째(10,20,30...) 손님은 무료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사실!!! 하지만 그 10번째 손님도 자신의 컵을 가지고 다니는, 멋진 사람이어야만 무료로 마실 수 있다네요~^^
어느 커피숍이나 시행하기 쉽고, 또 따로 행사비가 들지도 않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모든 사람들이 하나라는 마음으로, 한 사람 한사람의 행동이 모여야만 캠페인의 빛을 볼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네요.
우린 이미 누구나 집에. 한 두개의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가졌습니다. 실천하는 것은 시간문제죠. 이런 캠페인이 우리나라에도 시행된다면, 무료로 커피를 준다는데 누가 마다하겠나요??? 물론 무료커피에만 집중하진 말아야 겠습니다. 각자의 작은 실천 10개가 모여 누군가가 시원한 무료 아이스 커피 한 잔으로 행복해하는 모습, 아름답지 않나요? 커피를 마시지 않아도 마음까지 시원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무료 커피를 얻을 순 없지만 (텀블러를 가지고 가시면 약간의 할인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지구를 생각해,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사용하는 작은 실천, 우리도 시작해볼까요?? '일회용 컵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데...' 라며 마음 속으로만 뜨끔하는 일, 이젠 그만!!!!
늘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면서 테이트 아웃 커피를 애용하는 국민 에코스타, 최강희!!!!
*출처: http://www.thebetac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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