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워싱'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기업이나 브랜드가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못하면서
'친환경'이라는 이미지로 자신을 덧칠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린마케팅의 잘못된 사례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한 보고서에 따르면,
무려 95%에 해당하는 '친환경' 제품들이 사실상 '그린워싱'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이 보고서가 명시한 그린워싱의 요소에는,
근거없는 주장, 애매모호한 표현, 감춰진 기회비용 등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즉, 이른바 친환경 제품으로 마케팅 되고 있는 제품들중 대부분이
이런 요소들 중 하나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를테면, 구체적인 수치나 근거 자료 없이 무작정 '우리 제품은 친환경적이다.'라고 주장하거나,
'mother-earth approved'와 같은 동화책에서나 볼 법한 모호한 표현을 제품에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린마케팅이 마치 유행처럼 번지면서, 그린워싱 사례 또한 그 수가 늘어났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과 2010년을 비교해볼 때,
스스로를 '친환경'적이라고 마케팅하는 제품들은 무려 73%나 증가했지만,
'그린워싱'의 요소를 가지고 있지 않은 '진짜' 친환경 제품은
2%에서 4.5%로, 2.5%P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굳이 좋은 소식을 찾자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진정성 있는 친환경 제품들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진정성 있는 친환경 제품들을 가려내는 것은, 결국 소비자의 몫이겠죠?
친환경을 단순히 소비의 대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실천해야 할 행동의 하나로 생각할 때,
기업들도 친환경을 단순히 마케팅의 대상이 아닌 실천해야 할 행동으로 인식하게 되지 않을까요.
출처 : sinsofgreenwashing.org/findings/greenwashing-report-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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