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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저 잠깐 타조알 속에서 눈 좀 붙일게요!

점심을 먹은 뒤 책상에 앉았는데 식곤증이 밀려올 때, 야근으로 사무실에서 밤을 지새울 때,
애매한 공강 시간에, 이럴 때 딱 10분만 눈을 감고 있어도 피로가 풀릴 것 같은 기분은 누구나 느껴보셨을겁니다.

 

하지만 좀 더 편하게 잠들고 싶어도 불편한 장소, 불편한 상황에서는 편하게 잠시 눈을 붙이기가 어렵죠.

잠든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이기가 민망할 때도 있고, 잠든 사이에 침이라도 흘리거나 잠꼬대라도 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고요.

 

 

 

 

 

 

이런 분들을 위해 디자인된 제품이 있으니, 베개도 아니고 쿠션도 아니고 이불도 아닌 Ostrich(= 타조)인데요,
타조알 처럼 생긴 이녀석을 머리 위에 쓰고 편하게 양손을 넣으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잠들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마드리드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건축&디자인 스튜디오 Kawamura Ganjavian에서는
'변화하고 있는 근무 환경 속에서도 잠시나마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작은 동굴 같은 따뜻한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Ostrich를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Kawamura Ganjavian의 Ostrich 외에도 비슷한 이유에서 출발한 제품들이 몇 가지 있는데요,

 

머리와 손뿐만 아니라 이렇게 거의 전신을 가릴 수 있는 '슬립수트(Sleepsuit)'는 디자이너 Forrest Jessee,

 

 

 

 

 

 

그리고 엎드려 잠들 때 머리 부분을 가려주는 'hermit(=은둔자)'는 디자이너 Kerry Jia Yi Lin의 작품입니다.

 

 

 

 

심지어 서서 잘 수 있는 세로 침대(Vertical Bed)도 있습니다. 세로 침대의 경우 과연 실제로 쓸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하지만 누군가는 이런 침대를 필요로 할지도 모르겠네요. (잠 쫓으며 보초섰던 때의 애환이 떠오르시는 남자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편한 잠을 도와주는 국내 제품으로 Nothing design group의 눈과 얼굴 윗부분을 가려주는 베개 Mask Pillow도 있습니다.

 

 

 

불편한 공간 속에서의 편안한 잠을 원하시는 분들, 이런 소품을 이용해 보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이미지 출처 | studio-kg.com / ninistudio.com / substitutematerials.com / designnothing.com)

 

 

by 살쾡이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