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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유튜브가 아니라 뷰튜브!

지난 주말에는 올림픽 개최도시로 선정되지 못한 덕분에 훌륭한 공원을 갖게 된 도시 파리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오늘은 파리를 이기고 2012년 올림픽 개최도시로 선정된 도시 런던의 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유튜브가 아니라 '뷰튜브 view-tube'라는 이름의 라임컬러의 이 2층 건물은, 선적용 컨테이너를 재활용해 만들어진 카페입니다.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서 2012년 런던 올림픽 현장의 공사현장을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하네요.

 

카페일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사회적기업으로서, 갤러리와 지역공동체를 위한 교육센터 등의 기능도 겸하고 있어서, 런던 야생생물 기금 (London Wildlife) 등이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들 덕분에 영국 최고의 신인(?) 사회적기업에게 주는 상을 받기도 했고요.

 

 

 

 

Urban Space Management가 만든 이 카페는 중국에서 온 중고 선적용 컨테이너를 3개월 동안 청소하고 내외부를 수리한 뒤 지금 자리잡은 공간으로 옮겨와 이틀 간의 조립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는데요, 내외부 구조는 완전히 재활용되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1층 카페에서 판매하고 있는 음식물들은 인근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로 만들어집니다.
2층에서는 커다란 창을 통해 올림픽 경기장이 지어지고 있는 현장을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하네요.
길게 줄지어 있는 갤러리 컨테이너에서는 예술가들과 지역 주민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일종의 유행처럼 많은 건물들이 컨테이너를 이용해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컨테이너를 이용해 만들어졌다고 해서 무조건 친환경적인 건물인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폐기된 중고 컨테이너를 재활용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새 컨테이너를 구입해서 만들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말그대로 무늬만 친환경/재활용 디자인인 것이죠. 하지만 뷰튜브의 경우 지속적으로 컨테이너 재활용 건물을 만들어온의 작업이라고 하니, Urban Space Management Container City믿을 수 있는 재활용 디자인이라 볼 수 있겠네요.

 

최소한 런던 올림픽이 끝나고 난 뒤인 2013년까지는 계속 이 자리에 있을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2013년이 되기 전 런던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이 있으시다면 한 번 이 곳에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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