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상기후현상, 우리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한국은 현재 온실가스를 국민 1인당 14톤씩 배출하고 있습니다. (2010년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탄소배출량이 세계 9위로, 연간 6억7000만 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음식을 보관해서 먹고, 편리한 제품을 사용하고, 이동수단을 타는 기본적인 생활만으로도 우리는 각자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살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1만원을 기부하면 지구에 배출되는 온실가스 5톤을 줄일 수 있다면 믿어지시나요? 바로 '탄소배출권 소각'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탄소배출권은 말그대로 '온실가스를 배출할 권리'를 뜻합니다. 기업은 탄소를 배출하기에 앞서 탄소배출권을 구입하고 할당된 양 만큼만 배출할 수 있는것이지요. 이것이 거래되는 기반을 탄소시장이라고 하며, 탄소배출과 시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슬로워크 블로그에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 보러가기)


이러한 탄소배출권을 사들여 소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배출권을 산 뒤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소각해버리니 지구에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절대량이 줄어들겠죠? 호주의 클리마카인드(Climakind)는 탄소배출권 소각 운동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영상 스틸컷을 통해 과정을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클리마 카인드 바로가기




탄소 배출은 한정된 수의 배출권으로 통제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양의 탄소가 배출되고 있습니다.

클리마카인드는 다른 방법을 제안합니다. 배출권이 실제 배출로 이어지기 전에

직접 구매하여 '무효화'시키는 것입니다.



무효화된 배출권은 절대 탄소배출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사라진 배출권만큼 온실가스는 줄어들게 되는 것이지요.



그럼 이러한 프로젝트에는 누가 참여할까요? 클리마카인드는 개인, 사업자 혹은 가족 단위로 기금을 모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온난화에 책임을 느끼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탄소 상쇄에 기여할 수 있지요.

이렇게만 보면 단지 금액만 내기 때문에 환경보전에 적극적인 기여를 했다는 느낌을 못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참여한 시민은 단체로부터 탄소배출권 소각 증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클리마카인드 같은 경우에는 증서와 더불어 참여 동기, 상쇄한 배출량도 함께 홈페이지에 등재됩니다.


 




클리마카인드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도 자발적 탄소 상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4월 3일, 착한탄소기금(준)이 참여시민의 기금을 통해서 국내 최초로 탄소배출권을 소각했습니다. 이날 소멸된 온실가스배출량은 서울과 부산을 1만3천번 왕복할 때 발생하는 양인 1859톤이라고 합니다. 







 

착한탄소기금의 프로그램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참여시민은 착한탄소기금(준)에 일정액을 기부하여 자발적인 탄소상쇄 를 추구하고, 기부 액에 해당하는 탄소배출권 소각증서를 수여 받는다.

2. 착한탄소기금(준)은 기금을 통해 기업의 탄소배출권을 사고, 배출권을 소각하여 온실가스를 없앤다.

3. 기업은 온실가스 탄소배출권 판매수익을 다시 기부하여 나무심기나 태양광발전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즉, 착한탄소기금(준)을 통해 탄소배출권 소각과 심어진 나무나 태양광 발전을 통해 감축된 온실가스 양과 함께 2배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어낸다.


이번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사들였고 다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배출권 판매수익을 여의도 샛강 나무심기에 기부했다고 합니다이밖에도 에너지관리공단의 탄소중립 프로그 세계자연보전총회(WCC) 탄소상쇄기금(관련기사) 여러 자발적인 탄소 감축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탄소배출권 소각의 의의는 단순히 배출량의 ‘절대적 수치’를 줄이는 것에 그치는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적은 금액이라도 감축 활동이 이루어짐으로써 주변에 온난화에 대한 책임이 널리 확산되고, 기업은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을 다시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기부함으로써 2배의 환경보전 효과를 꾀할 수 있겠죠?

 

출처: www.climakind.com



by 하늘다람쥐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지난 12월 내내 연말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던 그 많은 크리스마스트리는 다 어디로 갔을까요?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진짜 나무에 꾸미는 집이 별로 없고, 정원을 가진 집도 적어서 못쓰게 된 나무를 집에 방치하게 되는 일이 많지는 않을텐데요, 해외에선 '크리스마스트리의 쓸쓸한 최후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공개되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을 정도로 폐기 나무 처리가 문제라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로 쓰인 나무를 그냥 버리거나 방치할 경우 미관을 해치고, 나무가 말라붙으면서 화재의 위험성 또한 증가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매년 연말이 지나고 나면 소방국에서 수거 프로그램을 시행하거나 트리 재활용 방법에 대해 알리는 행사가 활발한데요, 뉴욕에선 이 크리스마스트리를 처리하는 방법을 쉽고 재미있는 페스티벌 형식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뉴욕의 MulchFest 2012을 소개합니다.

 

 

 


 


 

이 행사는 매년 1월 첫째주와 둘째주 사이에 뉴욕의 5개 구역에 걸쳐 진행되는데요, 주민들은 자신의 집에 방치된 크리스마스트리나 오래되어 못쓰는 나무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로 가지고 나옵니다. 물론 반드시 주민들은 나무를 수거해 가기 전에 나무에서 스탠드,장식,조명을 제거해야 하겠죠?


 


가져온 나무들은 포크레인처럼 생긴 분쇄 트럭에 넣어져서 잘게 부서져 나옵니다. 나무를 넣고 분쇄되어 나오는 모습이 마치 커다란 녹즙기 같네요.

 

이렇게 분쇄된 나무칩은 퇴비로 쓰이게 되는데요, 이 퇴비는 친환경 비료이며 식물과 훌륭한 토양을 강화하고 잔디의 건강한 성장을 촉진하는 아주 좋은 재료가 됩니다. 뉴욕 전 도시의 나무와 식물에 영양분을 주기위해 사용되고 가로수의 뿌리덮개로 사용된다고 하네요. 또는 각자의 가방을 가져오거나 생분해성 가방을 무료로 제공해 나무칩을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집에서 못쓰는 나무를 재활용해 다시 각자의 집에 있는 나무들에게 좋은 이불을 제공해 줄 수 있겠죠.

 

 

주민들은 이 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재미있는 경험으로 기억하게 되며, 이런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지역사회의 활성화에 기여를 하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자원의 재활용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환경적 가치를 심어주고, 지역사회의 활성화을 제공하게 되는 여러가지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 행사로 매년 14000 그루의 폐기된 크리스마스 트리를 수집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17000그루의 나무가 재활용 되었고, 올해는 최고 기록을 기대하고 있다고 하네요.

 

MulchFest 2012는 뉴욕시의 위생과와 뉴욕시 공원 관리소, 그리고 뉴욕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GreeNYC 캠페인이 함께하는 페스티벌입니다. 

 

GREENYC는 2007년부터 푸른 뉴욕시를 만들기 위해 혁신적이고 종합적인 지속 가능성 계획으로 시작되었습다. "small steps, big strides"를 캐치프라이즈로 하며, 뉴욕의 보다 지속 가능한 생활 양식과 전 도시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자신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위한  전략으로 2030년까지 뉴욕의 30%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도시 환경의 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고 하네요.

 

특히 이 캠페인의 귀여운 캐릭터와 캠페인 진행방식이 눈에 띄는데요, GREENYC의 마스코트인 Birdie는 뉴욕 전 지역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집에서, 회사에서, 거리에서, 생활 속에서 필요한 녹색캠페인을 한컷의 일러스트로, 또는 마스코트 인형이 직접 현장에 나가서 시민들과 함께합니다. (사이트 바로가기 http://www.nyc.gov/html/greenyc/html/home/home.shtml)

 

 

 

 


이렇게 쉽고, 재미있고, 적극적인 캠페인 방식은 시민들에게 친근함을 주고 생활속에서 실천할수 있게 만들어 주는것 같습니다.
서울시에서도 푸른 서울 가꾸기 도시녹화 사업을 많이 진행하고 있는데요, 뉴욕시처럼 재미있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의 캠페인을 많이 벌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by 나무늘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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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Recycle paper, save trees. 그린피스의 광고>



4월 5일은 산림 녹화를 위해 나무를 심는 식목일이지요.

그렇다면 그보다 하루 앞선 4월 4일은 무슨 날인지 알고 계신가요?

April 4, A4 Free day! No Paper Day!

바로 지난 2002년 녹색연합에서 선포한 ‘종이 안 쓰는 날’이랍니다.


4월 4일 ‘종이 안 쓰는 날 (No Paper Day!)’은

식목일에 나무를 심는 것이 어려운 도시인들에게 종이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알리며,

매년 종이를 덜 쓰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시행하는 날입니다.


산에 나무를 심으러 가지 못하더라도 사무실에서 가정에서

'생명의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식목일만큼이나 의미 있는 날이지요.

식목일에 심는 나무는 아직 어린 묘목이지만

우리가 종이를 쓰지 않음으로 살릴 수 있는 나무

30년 이상 햇빛과 물을 머금고 자란 원목이라는 것에도 의미가 있구요.









우리가 평생 동안 얼마나 많은 나무를 사용하는지 상상이 가시나요?

우리가 사용하는 종이를 지름 22센티미터 높이 18미터 소나무로 환산했을 때,
무려 2백 37그루나 된다고 하네요.

이는 한사람이 80년을 산다고 했을 때, 해마다 세 그루의 나무를 심고

그 나무가 가뭄과 산불에 상하지 않도록 30년 동안 잘 돌봐야 자급자족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하지요.

그러나 우리나라 목재 자급률은 6%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지금 당장 나무를 심거나 가꿀 수 없다면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에서부터 종이를 아껴 쓰는 것, 그것이 더 큰 나무심기입니다.

온 국민이 4월 4일 하루 동안 종이 한 장을 덜 쓴다면
단 하루에 약 5,000그루의 나무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A4용지 1만장을 만드는데 원목 한그루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인구를
약 5천만 명으로 보았을 때 5,000그루의 나무를 살릴 수 있는 셈이지요.









그렇다면 우리가 생활 속에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녹색연합에서 제시하는 종이 안 쓰는 날 11가지 지침을 소개합니다.

 


1. 보지 않는 신문, 잡지 구독 안하기

2. 가능한 인터넷 정보 검색이용, 관공서나 미용실에서 돌려보기, 잡지 기부하기

3. 주방용 종이 대신 행주 사용하기, 기름기는 신문지 이용하기

4. 화장지 사용 절반으로 줄이기, 손수건 사용하기, 걸레 이용하기

5. 일회용 안 쓰기, 일회용 젓가락, 종이컵 사용 안하기

6. 이면지 쓰기, 서류봉투 다시 사용하기, 광고전단 뒷면 메모지 사용하기

7. 컴퓨터 인쇄버튼을 누를 때 3초만 다시 생각하기, 컴퓨터 저장 및 화면검색 하기

8. 각종 청구서, 사용 내역서 인터넷 이메일 받기, 청구서 줄이기

9. 아이들 학용품 끝까지 사용하기, 다 쓴 종이는 재활용 작품 만들기

10. 재생용지 사랑하기, 재생지로 된 제품 사용하기

11. 모든 종이 분리수거하기, 비닐 코팅된 종이 비닐 분리하여 수거하기

 


우리가 알면서도 무심코 지키지 않았던 것들이지요.

특히 각종 청구서를 이메일로 전환시키는 방법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녹색연합이 각 이동통신사와 신용카드사에서 발송하는 청구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청구서는 평균 A4 한 장 분량이며, 각종 광고지와 편지봉투를 포함하면

한사람이 한 달에 받는 청구서에 들어가는 종이 양은 최소 A4종이 3장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대부분의 국민이 이동통신과 신용카드의 가입자인 것을 감안하면,

우편으로 요금청구서를 받는 대신 이메일이나 모바일을 통한 전자청구서를 선택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종이 소비를 줄이고 나무를 살릴 수 있는지 짐작이 가시지요?

아직 미처 바꾸지 못한 우편청구서가 있다면 오늘 잠시 시간을 내서

이메일이나 모바일 청구서로 바꿔보세요~ 환경에 커다란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편리하고 각 이동통신사 별로 다양한 혜택들도 있답니다.

 

 







‘Green Earth'라는 환경을 주제로 한 디자인 국제 공모전에서 1위를 수상한,

우리나라 양지윤님의 작품 ‘greening’입니다.

‘나___는 종이컵 대신 머그컵을 선택하겠습니다.’

환경지킴이로서 실천을 다짐하는 초록색 지장을 찍어 앙상한 나무에

푸르른 잎을 만들어주는 기발한 컨셉이지요.

지문을 찍는 행위를 통해 환경을 위한 실천을 약속하고,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실천을 이끌어내고 있는 작업입니다.

작년 ‘종이 안 쓰는 날’ 길거리 캠페인에서는 'greening' 서약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종이 덜 쓰기 운동에 동참했다고 하네요~

 




<2009년 종이 안 쓰는 날 길거리 캠페인 모습, 출처_녹색연합 홈페이지>



‘나는 하루에 한 장 종이를 덜 쓰겠습니다.’ 우리 마음속에도 초록빛 지장 을 찍어보면 어떨까요.

종이를 무심코 사용해버리기 전에 한번만 더 주의 깊게 의식하면,

우리가 A4 종이 한 장을 덜 쓸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많이 있습니다.

하루에 한 장을 덜 쓰면 남은 삶 동안 아름드리나무 한 그루를 살려내는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겠지요.

우리가 살린 나무가 뿜어내는 산소로 세상을 조금 더 맑게 바꿀 수 있고,

그 나무에 기대 사는 여러 생명들을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종이를 만드는 데 드는 오염과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환경운동은 종종 실천하기에 너무 어렵거나 거창한 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 시작은 우리의 작은 실천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쓰지 않는 만큼 생명은 살아납니다. 종이를 덜 쓰기로 한

초록빛 다짐들이 모여 아름다운 숲을 이뤄나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참고 사이트 :

녹색연합 http://www.greenkorea.org

재생종이는 아름답습니다 http://www.green-pap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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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9에서 5 사이, 직장에서 세상을 바꾸는 50가지 방법책 표지.
책을 펼치면 삽화와 함께 실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쉽고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다.




 

 
우리의 행동이 우리를 말해준다

2004년에 영국의 한 지역 시민단체인 공동체링크(community link)’의 프로젝트로 시작한
우리의 행동이 우리를 말해준다. 라는 캠페인이 영국을 넘어 서구 세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사고와 행동이 바로 우리가 속한 세상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의미의 이 캠페인은 작은 행동에서부터 내가 변하고, 내 이웃이 변하고,
그리고 우리가 변한다면 세상은 바뀔 수 있다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
그래서 이들이 제시하는 실천은 아주 간단하고도 쉽다.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단순 소박한 행동들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핸드폰 밧데리 충전하지 않을 때는 코드를 뽑아두기, 이 닦을 때 수도 잠그기,
쓰레기 분리배출하기, 종이 앞∙뒷면 모두 사용하기, 껌 휴지통에 버리기, 에너지 절약 전구로 바꾸기
등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놓치는 많은 부분들로 인해 버려지고 낭비되는 에너지와 자원부터
줄여보자는 뜻이다. 큰 변화는 모두 작은 변화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작지만 사소해 보이지만 행동들이
무시할 수 없는 수의 많은 이들에 의해 동시다발적으로 실천된다면, 우리는 적어도 그만큼
이 지구가 병드는 것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다는 논리다.


 

흔히들 환경 오염과 같은 세상 사에 대해서 걱정을 하지만, 정작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많은
실천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물어오면 할 말이 많지 않다
. 어디에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도 태반이고
, 몇 번 그렇게 실천을 하더라도 어느 순간 다시 옛 습관대로 무의식적으로도
살게 마련이다
. 그래서 이러한 일회적인 실천, 정보 부족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의 행동이 우리를 말해준다 캠페인은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방법을 사용한다. 우선 책 2권에
각각
50개씩 세상을 바꾸는 실천을 넣고, 이를 흥미로운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세상에 내놓았다.


1만원으로 세상을 바꾸는 50가지 방법,9에서 5 사이, 직장에서 세상을 바꾸는 50가지 방법
이라는 이 두 책은 그래서 어린이들에게도 쉽게 읽히며, 100일만에 총 100,000권을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
.

 

정보 전달 다음 단계는 실천이다. 그래서 이들은 지속 가능한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온라인 공동체인
웹사이트를 십분 활용하며
, 많은 학교와 단체, 기업에 직접 방문하여 강의를 나가고 있다.
홈페이지 경우에는 개개인이 자기가 실천한 행동에 대해 횟수를 체크해 넣을 수 있어 개인적인
다이어리 역할을 해주며
, 주변 사람들에게 함께 하자고 권유 편지를 쓸 수 있는 코너도 있어
릴레이 실천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 뿐만아니라, 각 행동에 대한 공동의 실천 횟수도 확인되며,
100
개 전체에 해당되는 종합 횟수도 매일 업데이트되니, 그 눈에 보이는 소속감과 보람이 쏠쏠해
지속적인 행동을 유도하는데 도움을 준다
.

2008 6월 현재까지 총 1,567,031번의 실천이 있었다고 나온다. 책이 출판된 지 약 4년이 지났으니,
기계적으로 나눈다면 하루에 평균적으로 약 1,073건의 실천이 이루어졌다는 뜻이다

 





너의 변화로 네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라



그러나 실제 이 운동의 장점과 재미는, 운동의 범위가 단순히 환경적인 이슈에만 머물고 있지
않다는데 있다
. 단순히 지구를 살리자는 절박한 환경적 실천을 넘어서 이들은 보다 포괄적인 접근을
한다
. 어찌 보면 환경문제도 단순히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는 등의 일차적인 문제를 넘어 우리의
의식문제이자 가치관
, 철학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고민은 궁극적으로 어떻게 하면
보다 평화롭고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


이 운동의 주체이자 대표인 데이비드 로빈슨(David Robinson)은 이렇게 말한다.


세계적으로 부는 늘었을지 모르나, 서로를 신뢰하고 정을 나누며, 협력하고 함께 사는
그런 공동체적인 삶의 질은 급속도로 파괴되었으며
, 그에 따라 개개인의 행복지수도 많이 낮아졌다.
결국 이 운동을 통해 바라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일상 속에서 환경과 건강, 공동체적인 가치를
회복시키는 변화를 주도함으로써
, 우리의 지구와 우리 자신이 보다 더 행복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이 이야기하는 매일매일 실천하는 간단한 100가지 행동(100 Simple Everyday Actions)’
에는 별의별 행동들이 다 있다. 사람들 간의 관계 회복을 위해 친구 안아주기, e-mail 대신 전화하기,
사람들의 이름 기억하기, 재미있는 농담 하나쯤은 기억해두기, 분열과 경쟁 대신 존중과 공존의 사회를
위해
나보다 바쁜 사람을 위해 커피 끓여주기, 직업으로 사람 함부로 판단하지 않기, 계약직 근로자에게
잘해주기
, 다른 이의 아이디어를 무시하지 않기, 가족간의 평화와 화목을 위해 일주일에 한번은 정시에
퇴근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 지역 공동체를 살리기 위해
동네 상점 이용하기, 공정무역 상품 구매하기, 자선가게에서 물건 구매할 때 조금 더 많이 지불하기,
돈이 아름답게 쓰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가 투자한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확인하기 등이 있다.


실제로 우리가 투자한 돈이 노동을 착취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면서 이윤만 극대화하는 기업들이나
무기를 제조하는 기업
, 혹은 식량과 물 등 공공재에 투기하여 이익을 얻는 기업들에게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 내가 성실히 벌어 모은 돈이 지구를 해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정당한 몫을 앗아가고,
지구의 평화를 위협하는 곳에 쓰이지 않도록, 우리들이 먼저 감시하고 바람직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지혜로운 시민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란다
.


 

너의 변화로 네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라 (Be the change you want to see in the world)




라는 마하트마 간디의 이야기를 인용하며, 이 운동은 100개의 작은 실천들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길
원한다. 그래서, 이들은 환경, 인권, 노동 등 분야를 세분화하지 않고, 모든 분야를 넘나든다.
2004
년에 시작한 작은 운동이 이제는 호주와 캐나다, 유럽 전역으로 퍼지고 있으며, 개인적일 것만
같았던 사소한 실천들을 대중적으로 꺼내 열어놓으니, 사람들의 자발적인 실천의 물결이 시민운동에도
긍정적이고 신선한 희망의 바람을 불어넣어주는 듯 하다.


실천한 만큼 희망은 만들어지고 변화도 만들어지는 법.


이제 나 하나 그런다고 세상이 변하겠어? 라는 말 대신,
나부터 실천하고 주위에 권해야겠구나 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


 

 



이 닦을 동안 물을 내내 틀어놓으면 이렇게 수영장이 될지도 모른다는 캠페인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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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