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입는 패션 브랜드의 옷은 대부분 개발도상국의 값싼 노동력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있었던 방글라데시 다카 의류 공장 사고를 통해서도 열약한 노동자의 환경이 얘기되었는데요. 오늘은 세계 각지의 장인들과 연계하여 단순한 공예품을 패션 명품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지속가능한 패션 명품 브랜드, 'MAIYET'을 소개합니다.













저렴한 상품은 500달러에서 비싼 것은 10,000달러 가까이하는 이 명품브랜드의 이름은 MAIYET입니다. 절대 착하지 않을 것 같은 가격, 그저 또 하나의 명품 브랜드처럼 보이는 MAIYET는 다른 명품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점이 있습니다. 그 차별화의 포인트는 바로 세계 각지의 장인들과 연계하여 공정한 과정을 통해 원재료를 구입하고, 상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공정무역 상품들과도 차별화되는 점이 있는데요, 그것은 그저 공예품 수준에 머물렀던 장인들의 작업물을 다양한 명품 브랜드에서 일했던 디자이너를 통해 세련되고 현대적인 상품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MAIYET은 미국의 명품 브랜드인 Band of Outsiders의 패션 경영자로 있었던 Kristy Caylor와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던 Paul Van Zyl이 공동으로 세운 회사입니다. Paul은 여러 개발도상국을 다니면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소규모 사업장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속적인 이윤을 창조하면서 일자리를 만드는 안정적인, 또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생각은 Kristy씨를 만나 함께 6개월간 세계의 장인들을 만나며 실질적인 사업의 모델로 준비되었습니다. 그리고 2012년 MAIYET이라는 이름의 브랜드로 Paris Fashion Week에서 데뷔하여 패션 평론가들로 부터 호평을 받게 되었는데요. Kristy는 사람들이 상품이 만들어진 윤리적인 과정에 관심을 갖기 전에, 상품의 아름다운 디자인에 더욱 집중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고 합니다. 


'대중들은 윤리적인 의미를 담은 상품들, 소위 '공정무역 상품'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많이 부족한 것이 많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뭔가 평화스러우면서 히피스러운 느낌을 떠올리는 것 같다. MAIYET은 공정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을 강조하지만 높은 디자인 콸리티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람들이 우리가 윤리적인 브랜드라는 이유로 구매하기 전에, 상품자체의 디자인 경쟁력으로 상품을 사고 싶은 욕망을 갖게하려고 한다.'라고 했을 정도로 MAIYET이 얼마나 디자인을 중요시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현재 MAIYET을 이끌어 가는 디자인팀은 셀린느Celine, 입생로랑Yves Saint Laurent, 랄프로렌Ralph Lauren등에서 일한 패션디자이너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디자인을 중시하는 MAIYET의 철학은 룩북이나 시즌 홍보 영상에서도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연계되는 장인들이 있는 세계 각지의 모습을 아름다운 영상미에 담아 브랜드의 현대적인 세련미를 강조하기도 합니다. 




여기까지는 디자인에 집중하는 MAIYET의 기업철학을 소개를 드렸는데요. 지금부터는 공정한 사업모델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천하는 기업철학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MAIYET라는 브랜드명은 진실과 조화를 상징하는 이집트 여신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앞서 간단하게 설명 해드린 것처럼 공동창업자인 Paul은 소규모 사업장 장인들의 어려운 환경을 개선하고 싶었고, Kristy는 6개월 동안 장인들을 만나며 장인들의 혼이 담긴 높은 솜씨가 그 지역에서만 활용되거나 점점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제대로 된 작업장이 없이 집에서 일하거나, 긴 장마, 더위, 불규칙한 전기 공급으로 제대로 작업하지 못하고, 값싼 중국의 공장 노동력에 의해 점점 더 많은 장인들이 일거리를 잃어가는 것도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NEST라는 비영리 단체를 통해 콜롬비아, 인도, 인도네시아, 케냐, 이태리, 몽골, 페루 등지의 장인들과 파트너쉽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소규모 장인들이 일한 것에 충분한 만큼의 대가를 지불하고 수익의 일부분을 해당 장인들의 사업장과, 지역 개발에 기부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역 장인들이 금전적인 어려움 없이 일할 수 있도록 MAIYET상품을 원하는 매장으로부터 50% 선입금을 받아 장인들에게 지급한다고 합니다. 또한, 장인들이 MAIYET외에 어느 다른 브랜드와 같이 일하더라도 문제로 삼지 않겠다는 조항을 계약에 명시한다고 합니다. MAIYET의 디자인 노하우나, 효율적인 생산 방법들이 독점되지 않고, 열악한 지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사용되기 원하는 진심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2012년 가을에는 인도의 오래된 도시인 Varanasi의 직공 기술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500여 년이 넘게 전해 내려온 직공 기술은 중국의 대규모 공장과 경쟁하게 되었고 전통적인 직공술은 점점 가격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MAIYET의 비전은 장인들이 지속가능한 사업을 할 수 있으며 깨끗한 물과 복지사업 등을 제공하는 시설을 만드는 것입니다. 2013년 현재 착공에 들어갔으며 2014년 말이나, 2015년 초에 완공이 된다고 합니다. Varanasi Project를 기념하기 위해 뉴욕의 패션 상점인 Barneys와 함께 한정판 Capsule Collection도 선보였습니다. 









현재 MAIYET은 자체 매장 1개와 전 세계 40여 개의 패션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생긴지 3년밖에 안됐고, 기존의 명품 브랜드와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사업을 이끌어가는 모습에 앞으로의 성공을 불확실하게 보는 시선도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5년 안에 1,0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창업자 Paul은 금전적인 목표를 이루는 것이 가장 큰 목표가 아니라고 합니다. 1,000억 원의 매출이 달성되었을 때 생길 장인들과 그 지역 삶의 변화, 그것이 MAIYET의 성공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금전적인 이윤 창출을 이유로 MAIYET의 공정한 생산과정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는 다른 의류 브랜드들이, 자신들의 지속가능한 금전적 성공을 보며 세상의 변화를 느끼면 좋겠다고 합니다. 






'명품은 비싸고 사치스럽다'.라는 편견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가치와 사업모델로 바꾸고, '공정무역 상품은 디자인이 뭔가 밋밋하다'.라는 편견을 어느 명품 브랜드와 견주어 뒤지지 않는 디자인으로 바꾼 브랜드 'MAIYET'. 앞으로 그들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출처 | maiyet.com


by 토종닭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매일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이 상상이 가시나요? 숫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의 어마어마한 양들이 버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구 반대편에서는 기아로 많은 아이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있지만, 그 반대편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요. 


이러한 낭비 문제를 해결하고자 색다른 해결책을 내놓은 디자이너가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패션디자이너 Hoyan IP입니다. 그녀는 패션디자이너로서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재활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고 그 결과 "Bio-trimmings"을 생각해냈다고 합니다.





Bio-trimmings 간단히 말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압축하여 단추나, 버클 모양의 틀에 찍어내는 것인데요, 다양한 컬러와 재질까지 표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한 단추의 특징은 독특한 재질감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그래서인지 기성복에다 단추만 바꿔달아도 색다른 느낌의 옷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금속 버클이나 단추 등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도 있다고 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겠네요.





음식물 쓰레기로 단추와 같은 액세서리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조각들을 모아 손가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투박해 보일지라도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한 손가방의 의미만큼은 어느 명품가방에 비할 바가 못 되겠죠?





많은 양의 음식물 쓰레기를 모두 다 재활용할 수는 없겠지만, 작은 아이디어 하나에서부터 조금씩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버려지는 음식물의 양이 줄어들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0월 16일은 세계 식량의 날이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버려지는 음식물이 없도록 그릇을 싹싹 비우려는 노력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




자료출처 : http://hoyanip.com/bio-trimmings.html

 


 

by 펭귄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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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학교가 개학하고, 날씨도 점점 풀리면서 이사하는 집도 많이 보이는데요. 이사하는 집이 많아진 만큼 더 이상 필요가 없어져 버려진 가구도 여느때와 달리 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 때는 누군가 기쁜 마음으로 집에 들여놓았던 이 친구들이 외로이 서 있는 것을 보면 가서 수고했다고 말이라도 건네주고 싶은데요. 노르웨이의 한 가구 디자이너는 이렇게 버려지는 가구와 목재를 재사용하여 새로운 공예품과 가구를 만듭니다.






Lars Beller는 이제 막 디자인학교를 졸업한 노르웨이 디자이너입니다. 경영학부 학생이었던 그는 좀 더 창의적이고 재미난 일을 하고 싶어 디자인으로 전공을 바꾸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때와 다름없이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다니다 길에 사람들이 버린 폐가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비싼 나무들로 만들어진 가구가 어느 한 부분이 망가졌거나 상처가 나서 버려진 것을 보고 안타까움과 의아함을 동시에 느꼈다고 합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 근처의 목공소에 들려보았더니 좋은 목재 자투리들도 버려지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Beller는 이러한 버려진 나무를 모아 공예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Re-turned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100% 재사용 소재로 만들어진 이 공예품 새는 새로 이사한 집에 들어가는 가구만큼 좋은 집들이 선물이 될 것이라고 Beller는 이야기 합니다. 한 때는 다른 집의 식탁 다리, 의자의 팔걸이, 문짝이었다 버려진 가구들과 가구로도 쓰여지지도 못해 집에 들어가보지도 못했던 짜투리 목재들이 귀여운 모습으로 변신하여 집으로 돌아간 사실이 Re-turned라는 이름과 딱 들어맞다는 생각입니다.








Beller의 또 다른 재사용 아이템은 가죽입니다. 그가 살고 있는 도시 밖의 가죽공장을 방문하였다가 한 쪽에 쌓여있는 가죽을 보게 되었습니다. 명품에 씌여지는 좋은 질의 가죽들이 아주 미세한 변색이나 상처도 용납하지 않는 까탈스런 기준을 때문에 버려지는 것을 보고 기가 찼다고 합니다. 그는 명품에 쓰이려다 버려지는 가죽들을 가지고 명품을 만들기로 합니다. 버려지는 가죽을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다 다양한 형태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패턴을 개발했습니다. 명품 가죽을 사용하는 만큼 다시 버려지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Beller의 모든 디자인이 재료를 재활용하고 재사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재활용과 재사용이 디자이너로서 뿐만이 아니라 시민으로서 느끼는 책임감의 실천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일상에서 버려지는 멀쩡한 재료들을 보며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몸으로 느낀다는 Beller의 다음 작품이 더욱 기대됩니다.





(자료출처 | http://www.beller.no, http://www.sightunseen.com)



by 토종닭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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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요즘은 너도 나도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할 것처럼 느껴지는 명품 백.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만든 좋은 품질의 물건을 구입하여 오래도록 잘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저 보여지는 부의 상징으로만 여기며 무분별하게 사치를 일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명품 백을 그저 허세의 도구로 여기는 사람들을 풍자하며 따끔하게 꼬집는
위트있는 가방이 있는데요, 캘리포니아의 브랜드 'Thursday Friday'에서 디자인한
'투게더 백(Together Bag)'이 그것이지요^^

 

 

 

 

 

 

 

 

 

소수 특권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들 수 있는 명품 가방입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보통 캔버스백에, 여성들의 로망인 에르메스 '버킨 백'의 표면을
앞면, 뒷면, 옆면, 바닥까지 프린트한 톡톡 튀는 발상의 유머러스한 가방이지요.

이 가방은 35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4만원 정도에 판매된다고  하네요.

 

 

 

 

 

 

 

실제 명품백보다 훨~씬 저렴하고, 편하고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한정판 캔버스 명품백,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줄을 서야만 구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요?^^

 

이미지 출처 | thufri.com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