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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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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있게 화내기 위해 시빅해킹을 합니다” 아시아 시빅해커들에게 시빅해킹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미국 시카고 지방 정부가 공립 초등학교 통폐합을 결정했습니다. 파급력이 큰 결정이었지만 정보 공유와 의견 교환이 잘 되지 않았어요. 부모들은 분노하며 극심하게 반발했죠. 해당 정책 때문에 학생이 몇 명이나 전학을 가야하는지 확인하고 싶어했고요. 동시에 자녀가 전학갈 만한 학교를 찾기 위해 각 학교의 평균 성적, 전학률, 평판을 조사해야 했어요. 지방 정부가 공개한 데이터는 있었지만 파편화돼 있었습니다. 학부모들이 각각 찾아보기는 무리였기 때문에 종합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려웠어요. 듣기만 해도 한숨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살다보면 이렇게 개인이 해결책을 내기 어려운 문제를 마주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혼자만 겪는 문제가 아니라면 시민의 문제로 공동 대응하..
38명의 아시아 시빅해커 민주주의를 말하다 한국 빠띠쿱, 대만 거브제로, 일본 코드포재팬 밋앤핵(Meet & Hack) 행사 개최 ‘아시아 시빅해커(Civic Hacker)들이 한데 모여 바다를 보며 해킹을 한다?!’ 쿨하고 왠지 멋지죠. 가능하다면 각국의 정치 및 사회 이슈에 대해 서로 이야기 나누고 협업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상상만 하던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한국의 빠띠쿱, 대만 거브제로, 일본 코드포재팬이 2019년 6월 8일~9일 이틀 동안 일본 오키나와 코자 시(Koza)의 스타트업 전용 공간 라군(Lagoon)에서 ‘Facing the Ocean Meet & Hack’ 행사를 열었어요. 여기서 밋앤핵은 만나서 함께 해킹한다는 의미예요. 개발자만 참가하는 해커톤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트렌디한 근무방식, ‘원격근무' 이야기 리모트워크로 스타트업 행사 5G, IoT 등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냅니다. 그중에는 ‘업무 환경'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다양한 협업 도구의 등장과 커뮤니케이션 툴의 마련으로 자율적인 근무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죠. 원격근무 역시 변화된 업무 환경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대면 커뮤니케이션이 익숙한 만큼 원격근무를 시행하는 덴 여러 어려움이 존재하곤 하는데요, 그래서! 지난 4월 4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원격근무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리모트워크로 스타트업’ 행사를 주최했어요. 슬로워크와 빠띠, 로켓펀치, 오토매틱, 플레이오토에서 다양한 원격근무 사례와 생생한 경험을 공유해 주었어요. 그 현장을 여러분에게도 조금 나눠드리려고 합니다. 1. 슬로워크 슬로워크는 2..
빠띠 민주주의 서울, 앤어워드 수상 ‘디지털 기술로 민주주의 문화 확산 기여’ 기술 아닌 것이 없는 시대입니다. 기술을 개발하기에도, 사용하기에도 충분히 저렴해졌고요. 또 소비자들이 높은 수준의 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어서죠. 덕분에 스마트폰, 노트북, 웹사이트, 앱 등의 형태로 삶의 구석구석 스며 들었습니다. 옷을 살 때, 배달 음식을 시킬 때, 집을 구할 때 그저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꺼내 앱을 엽니다. 언뜻 기술과 관계 없어 보이는 정치도 마찬가지죠. 어쩌면 시민의 제안과 행동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지금, 정치 참여에 특화된 온라인 플랫폼이 시급하게 필요한 때일지도 모릅니다. 특히 지역 기반이라면 사람들이 국가 단위의 플랫폼을 이용할 때보다 생활과 밀접한 주제에 대해 쉽고 빠르게 논의할 수 있겠죠. 빠띠의 민주주의 서울이 바로 이런 플랫폼입니다. 이를 인정받아 1월..
사람친화적인 기술을 만든 이에게 이 상을 수여합니다! 슬로워크 CEO 권오현, 제4회 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 특별부문 최우수상 수상(오른쪽이 시스) 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 시상식은 한겨레 사람과디지털연구소가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한 행사입니다. 디지털 기술을 똑똑하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사용자 주권을 강조하며, 인간중심적이고 사람 친화적인 기술을 발굴하고 개발하도록 독려하며 평가하는 독창적인 시상식이죠. 특별부문 최우수상은 사람친화적인 기술에 기여한 주체나 조직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가치가 뛰어난 기술을 만들고 운영한 주체에게 주어집니다. 시스는 개인으로서는 최초로! 특별부문 수상자가 되었네요. 디지털 환경에서의 민주주의와 사회 참여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정보기술 플랫폼, 콘텐츠, 커뮤니티로 현실화해 각 영역에 민주주의 문화를 확산 시켰다는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죠..
신입개발자, 제주에서 코딩하다 나는 어쩌다 제주에 가게 되었나슬로워크 생산성 엔지니어로 들어온 지 넉 달. 그동안 일을 하며 끊임없이 고민되던 것이 있었다. 바로 같은 팀에 시니어 엔지니어가 없다는 점. 내가 속한 오렌지랩에는 개발자가 나 혼자다. 시니어 엔지니어가 없더라도 업무를 공유할 수 있는 동료 개발자가 있다면 서로 실패와 성공의 경험도 나누고 노하우도 전수받으며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을 텐데, 아쉽게도 우리 팀의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 물론 다른 팀에 이런 이야기를 나눌 개발자가 많긴 하지만, 겹치는 업무가 별로 없는 데다 각자 맡은 업무에 집중하고 있어 피드백을 요청하기가 조심스러웠다.이런 상황에 대한 고민이 깊어갈 때쯤, 오렌지랩의 리더인 펭도님이 슬로워크의 대표이자 개발자 선배이기도 한 시스님과의 면담을 제안해주셨다. ..
peace builder와 다섯 가지 플랫폼 저는 매일 아침 컴퓨터 앞에 앉으면 하는 일이 있습니다. 우선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1년뿐이라고 가정합니다. 그리고 내가 되고 싶은 정체성을 적어 놓은 버킷리스트를 열고, 한 번 더 내가 되고 싶은 정체성에 더 가까워지도록 다듬고, 내가 가진 자원과 역량, 시간의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만큼만 담기도록 다듬습니다.이 목록에는 일치되고 정직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몸과 마음의 건강, 가족과 소박하고 검소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 알고 싶고 익히고 싶은 것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게 삶을 준 이 세상 속에서 어떤 사람이 되어 어떤 일을 할지가 담겨 있습니다.오랫동안 다듬어온 이 목록의 2017년 지금 이 시점에는 peace builder라는 단어가 들어 있습니다. 평화와 빌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