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은 여성의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 성과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젠더 평등을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링 해보세요. :-)

#세계여성의날 #internationalwomensday #beboldforchange



‘여성 인권'. 말의 개념과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사회에서는 그 뜻이나 의미에 관한 공감대조차 잘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조직 내에서의 여성 인권은 더욱 그렇습니다. 슬로워크는 다른 기업과 뭐가 좀 다른가? 잘 모르겠습니다. 차별이 없는 회사를 표명하지만, 어느새 회사의 의사결정은 주로 남성 리더들이 하고 있고, 여성 구성원의 출산 및 육아휴직이 생기기 전까지 경력 단절에 관한 고민은 거의 해 본 적도 없습니다.


합병 등 이슈로 많은 변화가 있는 2017년의 슬로워크는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가 현재 어느 지점에 있는지, 어떤 이슈들이 있고 실천지향적으로 노력해볼 만한 부분들은 무엇인지 점검해보고자 합니다.

*슬로워크와 UFOfactory는 디자인과 테크놀로지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사회적경제 및 비영리 영역에서 독보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하며,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좋은 일자리 기반을 구축해 나가기 위해 한 식구가 되었습니다.



이슈1. 슬로워크는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가요?

최근, 슬로워크의 동종업계라고 볼 수 있는 디자인/테크업계에서 이슈가 된 사건들이 있습니다. 조직 내 성폭력 사건과 이후의 잘못된 대처로 피해자는 일터와 일상, 그리고 생계유지의 의지마저 잃었습니다. 특정 기업의 작업물에 관해 어떤 발언을 한 이후 매장될 뻔한 사회초년생의 경우도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 벤처 역시 사내에서 일어난 성폭력에 부적절하게 대응하여 공분을 샀습니다.


상대적 약자인 ‘여성’에게 유독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건 우연일까요?


여성을 타겟으로 한 직접적인 폭력이나 폭력의 가능성은 여성에게 가장 큰 위협이며 슬로워크도 예외는 아닙니다. 조직은 이러한 일들을 사전에 철저히 방지하고, 만에 하나 일어나는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슬로워크는 이에 관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이슈2. 슬로워크에도 유리천장이 존재하나요? 어떻게 극복할 건가요?


500대 기업 임원 중 여성 비율 2.3% (OECD, 2014)

1~3급 고위공무원 중 여성 비율 4.5% (인사혁신처, 2014)


슬로워크는 어떨까요? 2017년 3월 8일 기준으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팀리더: 현재 슬로워크는 17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팀은 수평적인 구조로 일하며, 팀마다의 자율성이 대폭 확대되어 있습니다. 팀리더는 이러한 단위의 리더(팀장)를 의미합니다.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 비교하기에는 인원 규모와 특성상 차이가 있지만, 위 데이터를 봤을 때 ‘슬로워크에도 유리천장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지우기는 어렵습니다. 성희롱이나 성추행 등을 경계하고 여성 문제를 넘어선 사회적 이슈에 나름의 인식이 있는 조직이어도 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그나마 낫다’라는 상대적 관점이 아닌, 제로베이스에서 유리천장을 깰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 합니다.



합병하기 전의 UFOfactory에서는 일찍이 경력단절 여성과 유연근무와 원격근무를 조건으로 함께 일한 전례가 있습니다. 이후 임원이 된 구성원인데요, 합병 슬로워크는 여성 이슈에 관해서도 서로에게 적극적으로 배우고 적용할 것입니다.



이슈3. 사내 여성 인권을 이야기하고 실천하는 것이 ‘유별난’ 일인가요?

여성이라면 일반적으로 겪었을 또다른 경험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조직 내에서 성폭력 사례에 문제제기를 하고 여성에 대한 차별을 공론화하고 여성의 인권을 이야기할 때 느껴지는 불편한 시선들. 마치 “남들은 다 ‘고분고분' 잘 지내는데, 왜 쟤만 저렇게 난리야?”라고 말하는 것 같은 시선과 분위기는 글로벌 기업이라도 예외가 없습니다. 이 글을 준비하면서 여기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사내에서 여성 인권 이슈를 다루는 것이 유별난 일인가?


대답 대신 유엔에서 제정한 이니셔티브 하나를 소개합니다. 바로 슬로워크가 회원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ited Nations Global Compact, UNGC)가 유엔여성기구(UN WOMEN)와 함께 만든 ‘여성역량강화원칙(Women’s Empowerment Principles)’입니다.


<여성역량강화원칙>

WOMEN’S EMPOWERMENT PRINCIPLES


평등이 기업 경쟁력이다

EQUALITY MEANS BUSINESS


1. 양성평등을 위한 고위급 기업 리더십을 구축한다.

2. 직장 내에서 여성과 남성을 동등하게 대우하고, 인권을 존중하고 차별을 철폐한다.

3. 모든 여성과 남성 근로자에게 보건, 안전, 복지를 보장한다.

4. 여성을 위한 교육과 직업 훈련 및 전문인력 개발을 장려한다.

5. 여성역량강화를 위한 사업 개발, 공급망 및 마케팅 활용을 실행한다.

6. 지역사회의 이니셔티브와 정책을 통해 양성평등을 추진한다.

7. 양성평등 달성을 위한 과정을 측정하고 공시한다.


1. Establish high-level corporate leadership for gender equality

2. Treat all women and men fairly at work – respect and support human rights and nondiscrimination

3. Ensure the health, safety and well-being of all women and men workers

4. Promote education, training and professional development for women

5. Implement enterprise development, supply chain and marketing practices that empower women

6. Promote equality through community initiatives and advocacy

7. Measure and publicly report on progress to achieve gender equality


직장 내 여성 인권을 위한 적극적인 실천 노력은 유엔과 국제사회에서도 필수적으로 여기는 보편적인 이슈입니다. 차별과 이에 대한 관심이 보편적인데 차별을 해소하는 사내 여성 인권 노력을 유별나다고 바라보는 것 자체가 차별적 시선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슈4. 사내 여성 관련 이슈에 관해 누가 나서야 하나요?

슬로워크의 ‘여성고충위원회’는 2016년 5월에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CSO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이 위원회는 아마도 '여성 구성원의 요구에 의해 자발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고, 특별히 능동적으로 활동에 나서는 움직임이 없었던 이유로' 목적과 방향성을 잃었습니다. 그렇게 별다른 활동 없이 2017년을 맞이했습니다.


‘조직에서 여성의 권리를 어디까지 주장할 것인가. 여성이라면 사회에서 일상적으로 겪는 문제들을 조직이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으로 망설이던 한 구성원은 누군가의 메시지 한 통으로 용기를 얻었습니다.


“여러분, 이게 일입니다.”


그리고 지난 2월 넷째 주, 슬로워크 슬랙에 그 구성원이 이런 이야기를 올렸습니다.


[여성고충위원이 주세요]


저는 여성고충위원이 아닙니다. 누군가 믿고 일을 맡기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여성고충위원이 되고 위원회를 재정비하겠다고 나선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저는 도망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슬로워크에 어떤 여성 고충이 있나요?’, ‘여성고충위원회가 생길 정도면 문제가 심각하네요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여성으로서 슬로워크에서 겪는 고충은 사회에서 일상적으로 겪는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슬로워크에 여성고충위원회가 필요한 이유는 구성원 절반이 여성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여성고충위원회의 일은 여성이 사회에서 겪는 고충을 슬로워크가 당연시하지 않도록 만드는 일입니다. 여성이 도전하기를 주저하는 이유를 모든 구성원이 공감하고 그들의 든든한 지지자가 되도록 만드는 일입니다.


2. 저에게는 든든한 지지자가 있습니다.

저는 순간 주저하고 숨고 싶습니다(지금도요). 하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이유는 제게 든든한 지지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지지자는 제게 어떤(외모, 역할) 것도 강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여성이라면 해야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요리) 자발적 의지와 상관없이 언젠가 해야 한다는 불안감에 시달리지 않습니다. 내가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 짓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내가 어떤 모습으로 보여야 할지 고민하지 않습니다. 여성 구성원이 주저하지 않고 당당하게 발언하기를 원한다면 그들의 든든한 지지자가 돼야 합니다. 여성이 주저하는 이유를 함께 알아보기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3. 저도 몰라요'

여성문제에 대해서 얘기할 대부분의 사람은 몰라서 나서기가 주저된다고 말합니다. 저도 모릅니다. 여성고충'인지 이해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저에게 쏟아지는 많은 질문에 항상 명쾌한 답을 주지 못합니다. ‘명쾌한 말로 당신을 설득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이것은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이미 일어나고 있지만 모두가 쉽게 알지 못하는 일을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여성고충위원회의 일은 구성원을 이해시키는 일이 아니라 과정을 계획하는 일입니다.


여성고충위원회에 대한 의문이나 오해를 해소하는 글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여성고충위원이 되고 싶거나, 되고 싶어도 망설여지는 이유가 있거나, 위원은 아니지만 도움을 주고 싶은 , 여성고충위원회에 대해 여전히 의문이 있는 모두 제게 DM 주세요.


여성고충위원회는 임시 명칭입니다. 위원회가 만들어지면 새로운 명칭과 활동 계획을 만들어 공유하겠습니다(참고로 남성도 여성고충위원이 있습니다! 대환영!).



용기있는 이야기에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이 글이 올라온지 1주일이 지난 3월 2일, 슬로워크 슬랙에 #committee_slowomen이라는 채널이 생겼습니다. 일곱 명의 구성원이 모여서 해결할 이슈를 정리해보고, 위원회 명칭도 정하고, 활동계획을 세워보기로 했습니다. 남성도 두 명 있습니다(그중 한 명은 공동대표입니다).


여성의 이슈는 모든 약자에 관한 이슈이기도, 소통에 관한 이슈이기도 합니다. 이 움직임을 응원해주세요. 앞으로도 종종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더불어 슬로워크는 우리가 속한 업계의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지지를 표명합니다. 조직과 업계를 넘어 성폭력 없는 사회를 위해 조직으로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 109주년에, 슬로워크.

Posted by slowalk

남자라는 이유로 커피값을 10% 더 내야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그렇다면, 여자라는 이유로 임금을 10% 덜 받는 건 어떤 기분일까요? 뉴질랜드에선 여성의 평균 임금이 남성보다 10% 적다고 합니다. 남녀 임금 불평등의 문제를 재치있는 방법으로 해결하는 Demand Equal Pay캠페인을 소개합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에 소재한 YWCA와 DDB Group New Zealand가 만든 Demand Equal Pay 캠페인은 영상광고, 신문, 웹사이트,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홍보되었습니다. 먼저 캠페인 광고를 보실까요?

 

 

 

 

 

 

 

 

 

남성: 안녕하세요(인사를 하며 주차 요금을 건넵니다).
주차장 직원: 11불입니다.
남성: 뭐라고요?
주차장 직원: 11불입니다. 1불을 더 내셔야 해요.
남성: 전 이미 제가 주차한 만큼 요금을 냈는데요. 왜 더 내야 하죠?
주차장 직원: 당신이 남자이기 때문이에요 (직역: 거시기가 달렸기 때문이죠).
남성: 뭐 때문이라고요???
주차장 직원: 여성은 10불이지만, 남성은 오늘부터 11불입니다.
남성의 부인: 이 사람이 남자라고 우리가 요금을 더 낼 수는 없어요.
주차장 직원: 당신은 안 내셔도 돼요. 남자 분만 해당됩니다.
남성: 당신, 그건 정신 나간 소리야.

 

 

 

 

남성과 똑같은 일을 하는 여성에게 10% 낮은 임금을 지불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공평한 임금 지불 법안을 지지해주세요.

 

 

 

 

 

 

 

 

광고 영상의 시작에 맞춰 법을 만드는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국회의사당 앞 카페에서는 남성 손님에게 10%가 추가된 금액을 받는 이벤트도 진행되었습니다. 이 이벤트를 통해 남성들이 똑같은 일을 하는 여성들보다 10%를 더 번다는 불편한 진실을 여러 소비자에게 각인시킬 수 있었는데요. 여러 남성들은 이 이벤트를 통해 불공평한 임금 지불 대우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소세지 빵도 남성들은 10% 더 내고 사 먹어야 했습니다.

 

 

 

 

 

남녀의 평등한 임금지불을 요구하는 캠페인은 주요 일간 신문 광고를 통해 더욱 힘을 실었습니다. “돈을 쥐꼬리만큼 주면 여자를 얻을 것이다(‘If you pay peanuts, you’ll get monkeys: 돈을 쥐꼬리만큼 주면 원숭이[처럼 멍청한 것]을 얻을 것이다’라는 표현을 응용한 문구)”,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추측하건대 화성의 월세가 금성보다 비쌀 겁니다”와 같은 재치 있는 문구를 광고에 담았고요. 또한, 여성이 남성과 비교했을 때 평균 36일 정도를 무급으로 일하는 것과 같다는 점을 가지고 “오늘부로 연말까지 여자는 공짜로 일할 것입니다”라는 문구의 광고를 11월 말에 기재했습니다.

 

 

 

 

 

 

 

영상광고, 오프라인 이벤트 그리고 신문광고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일으키고 웹사이트로의 방문을 유도했습니다. 웹사이트 디자인도 불공평한 임금 지불 이슈를 표현하기 위해 균형이 맞지 않는 모습으로 디자인되었는데요. 거기에 기부를 하는 부분도 남자가 10%를 더 기부하도록 하는 깨알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YWCA의 Demand Equal Pay 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불평등한 남녀 임금 지불에 대해 알게 되었고요. 이렇게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재치있는 기획과 심플한 디자인의 캠페인은 2013년 칸 광고제에서 동상을 수상했습니다. 캠페인의 성공은 디자인상을 받은 데에서 멈추지 않는데요. 캠페인을 통해 얻은 지지에 힘입어 현재, 평등한 남녀 임금 지불을 위한 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었다고 합니다. 뉴질랜드가 1893년, 세계 최초로 여성에게 투표권을 준 나라로 여성의 권익이 높은 나라 중 하나인 만큼, Demand Equal Pay 캠페인의 효과가 평등한 남녀 임금 지불을 이뤄내길 기대합니다.

 

 

 

자료출처: theinspirationroom.com, demandequalpay.org.nz

 

 

 

by 토종닭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전쟁과 가뭄은 에티오피아를 가난과 기아의 땅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이곳 에티오피아의 여성들에게 가난과 배고픔만큼 견디기 힘든 것은 심각한 여성차별일 것입니다. 에티오피아 여성들의 생식 보건과 남녀 평등지수는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지역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거 에티오피아전쟁으로 인해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총알탄피가 이곳 여성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었습니다. 지워지지 않은 전쟁의 흔적에서 에티오피아 여성들의 희망을 찾아낸 것은 '레이븐+릴리(aven+lily)'라는 쥬얼리 브랜드입니다.

 

 

 

 

'레이븐+릴리(aven+lily)'는 환경 친화적 보석과 악세사리만을 생산 할 뿐 아니라 빈곤계층의 여성들에게 교육 및 일자리제공을 통해 지속가능한 고용을 실현해내고 있습니다.

 

 

 

 

현재 에티오피아 108명, 인도 91명의 여성들이 장인으로서 레이븐+릴리와 함께 합니다. 이 모든 장인들에게 그들의 작품을 위한 공정한 임금을 지급할 뿐 아니라 모든 매출의 10%를 배당하며, 연말에 남아있는 수익금은 지역 여성들을 위한 교육에 재투자 된다고 합니다.

 

 

 

 

특히나 이곳 여성들에게 보건교육은 절실합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해마다 2만 5,000여명의 여성들이 아기를 출산하다가 사망하며 5만여명이 출산으로 인해 불구가 됩니다. 에티오피아 대부분의 여성이 골반이 성숙하지 못한 어린나이에 임신과 출산을 겪을 뿐 아니라 술력된 기술을 가진 산파를 통해 아이를 낳는 산모가 10% 불과할 만큼 출산에 관련한 보건 교육이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큰 원인일 것입니다.

 

이렇게 출산을 통해 장애를 갖게된 여성들의 삶은 더욱 비극 적입니다. 장애 또한 종교족 처벌에 의해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에티오피아의 정서상 장애여성들의 지위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오명에 대한 공포로 인해 밖을 나서는 것 또한 두려워 한다고 합니다.이들에게 있어 보건 교육은 자신의 인권 뿐 아니라 생명과도 직결된 문제 일 것입니다.

 

레이븐+릴리는 에티오피아 여성들이 이러한 문제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고용과 보건 교육 이외에도 저축습성교육, 문맹퇴치프로그램, 자녀교육, 키즈클럽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근로자에게 주어지는 일회성 해택이 아니라 에티오피아 여성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협력자가 되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레이븐 + 릴리의 에티오피아 컬렉션은 이곳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총알 탄비와 동전을 주 재료로 만들어집니다. 총알탄피는 마을의 장인이 대대로 계승해 오는 전통 기법을 통해 만들어지는데요. 각나라의 전통방식을 존중하는 것 또한 새로운 점입니다. 장인들을 단순 노동자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장애로 인해 집밖으로 나올 수 없었던 여성들은 쥬얼리를 만드는 일에 참여 함으로서 세상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뿐만아니라 마을의 다른 여성들과 함게 이야기하며 일함으로서 그들은 서로의 아픔을 달래며 웃음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많은 여성들은 보석과 아름다움에 열광합니다. 하지만 이곳 여성들에게 있어 보석과 아름다움은 가난과 폭력으로 부터 스스로의 그리고 사랑하는 아이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소중한 생계수단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아름다움을 살수 있는 능력 뿐 아니라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아볼수 있는 눈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이미지출처ㅣhttp://www.ravenandlily.com/

 

by 사막여우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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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나는 이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보적 있으신가요?

공부를 하고, 직장에 취직해 돈을 벌고,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키우고 늙어가기에도 바쁜 삶 속에서

어쩌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생각을 하는 것은 사치일지도 모릅니다.

내가 큰 기업의 총수나 유력한 정치인도 아닌데 세상을 위해 무엇을 바꿀 수 있겠어~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께

작지만, 큰 변화를 가져다줄 수도 있는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Change.org는 사회 각 분야의 문제가 되는 부분을 변화하고자 만들어진 온라인 서명운동 사이트입니다. 각자가 원하는 서명운동을 직접 만들어 진행할 수도 있고, 자신이 참여하고 싶은 서명운동을 찾아 온라인 서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단지 서명을 할 수 있는 것 외에, 동물보호, 환경, 인권, 교육 등의 분야에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많은 문제점에 대해 알려주는 사이트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하는 꽃이 중남미나 아프리카 등의 고된 노역자들에게서 온 것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케냐의 꽃 농장에서는 한 노동자가 적게는 8-12시간씩 일을 하며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위험한 작업환경과 화학약품 등에 노출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힘들게 종일 일해도 그들에게 주어지는 것은 하루1달러의 일당입니다. 미국이 주로 꽃을 수입하는 콜롬비아나 에콰도르의 여성 작업자 중 반 이상은 꽃 농장에서일하며 성추행/성폭력의 문제에 노출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려일주일에 70~80시간을 일하게 된다고 합니다.

1-800 Flowers라는 미국의 대형 꽃가게/배달 서비스 회사를 상대로 공정무역을 통해 거래되는 꽃을 사용하고, 꽃의 거래에 대해 공개하여 달라고 요구하는 서명 운동은 시작한 지 72시간 만에 그 결실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 서명운동의 요구 조건에는 1-800 Flowers가 공급받는 꽃 농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노동착취를 방지하고 권리를 보장하는 규정을 제정하는 조건도 포함되었죠.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인권 문제에 관한 서명운동: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여성의 자동차 운전을 금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Shayma Jastaniah라는 사우디 여성은

국제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었고, 가족을 병원으로 데려가기 위해 운전을 하다 발견되어 10대의 공개 태형을

선고 받았으나, change.org의 서명운동으로 사우디 왕은 그녀에게 내려진 처벌을 철회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운동은 사우디 여성의 운전을 합법화하는 운동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관한 서명운동은 무엇이 있을까 해서 검색해보니 구제역에 관한 서명운동이 진행 중입니다.

저도 변화를 위해 저의 작은 클릭을 보탰습니다. 슬로워크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여러분도 참여해보세요.

https://www.change.org/petitions/tell-south-korea-that-burying-animals-alive-is-cruel


Change.org와 같은 서명운동 사이트가 없는 세상이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때론 힘들지만,

나부터라는 생각으로 사회가 겪는 문제에 관심을 두는 것 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작은 클릭과 같은 실천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겠지요~

By 토종닭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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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훌륭한 그래픽노블과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도 소개되었던 <페르세폴리스 Persepolis>를 아시나요?

<페르세폴리스>는 이란의 어느 가정에서 무남독녀로 태어난 마르잔 사트라피 작가 자신이 이슬람 혁명과
이란-이라크 전쟁이 있었던 혼돈의 시기를 이란 안팎에서 겪으며 성장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무슬림 여성들 또한 자유와 권리를 누렸던 1969년 태어난 마르잔은 이슬람 근본주의 혁명으로 이란 여성들이
사회적, 종교적으로 억압받게 된 이후 홀로 오스트리아로 떠나 살게 되는데요,
이 곳에서도 문화적, 정신적인 이방인으로서 방황하다가 결국 다시 이란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후에 프랑스에서 일러스트레이터 겸 동화작가로 활동하게 된 마르잔 사트라피는
유태인 학살에 대한 아트 슈피겔만의 그래픽 노블 <쥐>를 읽고 자신의 이야기를
그래픽 노블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만들어진 <페르세폴리스>의 한 이슬람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무슬림 여성들이 겪고 있는 억압뿐 아니라
이슬람 근본주의 이전의 이슬람 사회의 모습, 그리고 이슬람 문화에 대한 서구 사회의 무조건적인 편견 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게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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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근, 또 다른 이란 여성이 로드 무비 형식의 다큐멘터리에 중동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합니다.




단, 이번에는 아주 유쾌하고 즐거운 버전으로요.
다큐멘터리의 제목은 <Finding Bibi>!

알자지라 방송보다는 MTV를 즐겨보고 학교의 치어리더로 활동하기도 했던
이란계 미국인 소녀 비타 하이다리안은 자신의 정체성과 뿌리를 찾기 위해 미국 내 다른 도시들을 비롯해
이스라엘, 인도, 두바이, 런던, 파키스탄 등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이 다큐멘터리를 찍었는데요,

여기에는 이란 난민이었던 비타의 부모님과 가족들이 미국으로 건너오게 된 비극적인 이야기와
텍사스에서 보낸 어린시절, 적응하고자 애썼던 이야기들 또한 담겨있다고 합니다.




여느 20대 미국 여성과 다름없는 옷차림으로 텍사스 시내를 다녔을 때와
부르카로 온몸을 가리고 다닐때 사람들이 지극히 다른 반응을 보이는 장면이 흥미롭네요.

재치 넘치면서도 분명한 메세지가 담긴 영상을 통해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다양한 여성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게 해주고 싶었다는 비타 하이다리안의 이야기,
아직 개봉되지는 않았지만 이 영화를 국내에서도 꼭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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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가지 더!

LA의 R&R 갤러리에서 <Before the Chador>라는 타이틀로 '이슬람 혁명 이전의 이란'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열렸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이란 사회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풍경의 흑백 사진들이
참 아름다워 보이면서도, 이후 이 사진 속의 여성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를 생각하면 씁쓸해지기도 하네요.

누구 못지않게 자유롭고 있는 그대로도 아름다웠던 이 사진 속 여성들이, 
이제 검은 부르카와 차도르로 얼굴과 몸을 가려야 하고, 여성은 남성보다 열등한 존재라 교육받으며
살고 있는 여성들의 과거 모습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시나요?





(사진출처 | http://flavorwire.com)

by 살쾡이발자국

Posted by slowalk

 

 

 

 

 

혹시 세계적인 패션 모델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와리스 디리를 아시나요?

 

 

3월 8일 여성의 날 영화 한편을 추천받았습니다. 영화의 이름은 "데져트 플라워". 바로  와리스 디리라는 한 여성의 실제 스토리를 담은 영화이죠. 이미 2010년 국내에서 개봉을 했엇습니다. 소재 자체가 너무도 충격적이었고 용기있고 매력적인 실제 주인공의 이야기에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찡했습니다.

 

 

 

 

데져트플라워는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1억 명, 매일 6000명의 여성이 고통스럽게 당하고 있는 할례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할례는 오랫동안 숨겨져 있던 아프리카 여성들의 처참한 현실입니다. 여성의 성기는 ‘불결한 것’이라는 남성 중심적인 성적 판타지에서 비롯된 할례는 여성들의 처녀성의 증표로서 오랫동안 전수되어 왔었지요.

 

 

 

그녀가 13살 일 때, 강제결혼을 피해 소말리아를 탈출하고, 영국 런던으로 오게됩니다. 그 곳에선 노숙자처럼 생활을 이어가다 마릴린이라는 친구를 만나 영어도 배우고 일도 하게 되죠. 그러나 우연히 일터에서  유명 사진작가의 눈에 들어 모델로 데뷔를 하고 톱 모델로 성장한 와리스 디리의 파란만장한 삶이 펼쳐집니다.

 

 

 

 

 

그러나 그녀에게 숨겨진 고통스럽고 슬픈 비밀. 바로 할례. 그러나 그녀는 그 비밀을 숨기지 않고 세계로 알리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죠.

 

 

 

 

 

“아프리카 여성들도 우리와 똑같은 여성입니다. 이 야만적인 의식이 없어지면 아프리카는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를 위해서 여성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바꾸도록 노력합시다.”

 

 

 

모델로서 성공한 와리스 디리는 어렸을 적 할례의식을 받아던 경험을 생생하게 전하며 이런 말을 남기고 아프리카 여성들을 위한 대변자로 새로 태어나게됩니다. 그리고는 끔찍한 고통을 겪고 있지만 제 소리를 낼 길 없는 수백만 수천만의 자매들을 대표하는 유엔 명예대사로도 임명되어, 전 세계를 순회하며 아프리카 여성들의 인권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와리스 디리의 활동을 후원하는 재단도 생겨 FGM 퇴치운동을 꾸준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여전히 세상엔 여성에 대한 부당한 억압과 차별 잘못된 인습이 존재합니다. 무엇이 진정 올바르고 바람직한 것인지. 어떤것이 여성 남성 모두를 위해 행복한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군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영화가 알려졌으면 합니다. 서로에게 추천해주세요~

 

 

 

by 토끼발자국

Posted by slowalk

 

 

 

매년 3월 8일은,  1910년 독일의 노동운동 지도자 클라라 제트킨이
세계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하여 정한 세계여성의 날입니다~

 

여성의 날인 오늘, 여성을 위한 사회적 기업 그 중에서도 이주 여성을 위한
문화&경제 공동체 '에코팜므(Eco Femme)'에 대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에코팜므는 이주 가정(다문화 가정)의 여성을 위한 창구역할을 하며,
다문화 가정과 한국 사회와의 결연을 도모하는 사회적 기업
입니다.^^

 

불안정한 정치적 상황으로 한국으로 망명한 아프리카 여성들,
소수민족에 대한 박해를 피해 온 방글라데시 줌머족 여성들,
한국의 농촌 총각들과 결혼하여 이주한 베트남-태국 여성들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안고 이 땅을 찾은 이주 여성들이
낯선 한국 땅에서 잘 정착하고 한국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설 수 있도록
교육하고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에코팜므는 이주 여성들을 위해 다양한 목표를 가지고 여러 활동들을 하고 있는데요,
이주 여성들과 함께 작업한 수공예품을 판매하여, 이들에게 다시 이익을 돌려줄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되는 홍대의 수제 공예품 가게 '에코팜므'
가 대표적 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취지 뿐 아니라, 작품 자체의 퀄리티도 높습니다.

가죽, 도예, 패브릭 그리고 에코팜므만의 특별 작품들까지,
좀처럼 접하기 힘든 이국적인 색과 느낌의 수공예품들이 한가득~!

 

 

 

 

매장 가는 길

 

 

 

에코팜므는 수공예 제품 판매를 통한 이주여성 자립 후원 뿐 아니라,
이주여성-다문화 가정을 위한 강좌, 이주 여성을 위한 장학 재단, (긴급) 쉼터 마련 등을
장기 목표로 세워 활동하고 있습니다.


소정의 재정 후원, (뜨개질, 그리기, 퀼트 등의 손재주를 통한) 재능기부, 그리고 입소문으로
서포터즈를 해주는 마음 후원까지! 에코팜므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습니다.

 

 

여성의 날, 에코팜므의 비전처럼 이주여성이 함께 한국 사회의 새로운 힘이 되어
다양한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길 꿈 꿔봅니다.

 

 

이미지 출처 | 에코팜므 공식 사이트 ecofemme.or.kr

 

 

by 다람쥐 발자국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