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부쩍 따뜻해졌습니다. 이맘때쯤이면 슬슬 봄맞이 대청소 준비도 하실 텐데요. 옷장 정리를 하다 보면 ‘이렇게 옷이 많은데 정작 입는 건 몇 벌 안 되는구나’ 라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서랍을 가득 채운 물건 중에는 몇 년이 지나도 꺼내보지 않는 물건들도 있고요. 그러나 물건에 대한 특별한 추억, 언젠가는 사용할 것만 같은 미련 등 다양한 이유 때문에 물건을 버리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넘쳐나는 물건들을 과감히 버리고 적게 소유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과 그들의 팁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메리 램버트, 100개만 남기고 다 버리기
<물건 버리기 연습>의 저자 메리 램버트는 소비를 부추기는 현대 소비 사회에 관한 비판적 시각을 갖기 시작하면서 딱 100개의 물건만 가지고 살아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녀는 물건 100개로 1년을 살아 보는 도전을 시작했는데요. 일단 세부적인 목표를 세웠습니다. 물건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옷을 처리하는데 4개월 반이라는 시간을 할애하고, 전기, 전자용품, 스포츠용품과 같은 것들은 각각 1개월 반 정도를 할애하였습니다. 메리 램버트는 이러한 과정이 절대 쉽지 않지만, 일단 실천하게 되면 소비 태도뿐만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도 바뀔 것이라고 말합니다.


메리는 누구나 어렵지 않게 물건 100개로 살아보기를 실현할 수 있도록 꽤 자세한 계획을 제시하였는데요. 간단히 소개합니다.


1. 물건 100개의 목록, 어떻게 구성할까?

물건을 세는 방법은 자신만의 기준에 따릅니다. 예를 들어 속옷의 경우는 하나의 품목으로 묶는 것이 좋겠지요. 또 100개의 목록에서 제외할 것과 포함할 것의 목록을 정리합니다. 소파나 침대와 같은 필수적인 가정용품은 100개의 목록에서 제외할 수 있습니다.


2. 소유하고 있는 물건 목록 작성하기

현재 자신이 가진 물건을 적어보고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판단해보도록 합니다. 꼭 갖고 있어야 할 물건, 잘 모르겠는 물건, 버릴 물건 등으로 체크리스트를 만들면 100개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3. 기한과 순서를 정해 버리기

100개의 목록이 완성되면 나머지 물건을 어떻게 버릴지 생각해야 합니다. 메리는 이 과정이 물리적 노력보다는 정신적, 감정적 집중이 필요한 일이라고 했는데, 저도 깊이 공감했습니다. 물건을 버리기 위해서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100개의 물건을 남기는데 보통 1년 정도의 시간을 잡고, 품목별로 완료 기한을 설정합니다. 완료 기한을 눈에 띄는 곳에 붙여 매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팁이라고 하네요. 목표를 이룰 때마다 하나씩 지워가는 거죠.


캐롤라인, 나만의 캡슐 옷장 만들기

텍사스에 사는 캐롤라인은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캡슐 옷장을 소개합니다. 캡슐 옷장은 일명 '333운동'을 실천하기 위한 옷장인데요, '333운동'은 패스트패션에 저항하여 3개월(봄/가을, 여름, 겨울) 동안 33가지의 패션 아이템으로만 생활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30여 개의 패션 아이템만을 골라 한눈에 보이게끔 보관하는 옷장을 바로 캡슐 옷장이라고 합니다.
캐롤라인은 블로그에 자신의 캡슐 옷장을 기록하고, 누구라도 캡슐 옷장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자세한 방법도 설명해 줍니다. 그녀는 이렇게 기본 아이템만 가지고도 여러 가지 조합을 만들어 내면서 패션 센스도 뒤지지 않는 멋진 스타일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캐롤라인은 캡슐 옷장 오히려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게 되었고, 자신감도 얻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또 널찍한 옷장을 누릴 수 있고, 무슨 옷을 입을지 생각하는 시간도 절약되며, 감정적인 쇼핑과도 이별할 수 있다고 하네요.



데이브, 버리는 작업을 공유하기




평소 다양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는 네덜란드의 예술가 데이브(Dave Hakkens) 역시 늘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버리지 못하고 생활하였는데요. 필요 없는 물건이 가득 찬 상자들이 공간을 모두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삶에서 쓸모없는 물건을 버리는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하여 공유하였습니다. 데이브는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자선단체에 가져다주는 것만으로도 공유경제를 활성화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이러한 생활이 반복되지 않도록 포스터를 제작하여 공유했습니다.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사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은 포스터입니다. 매우 간단하고 단순한 방법이지만 충동적으로 사고 싶은 물건이 생겼을 때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어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메리 램버트가 만든 간단한 설문인데요. 내가 물건을 얼마나 쌓아 두고 사는지 테스트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20점이 넘는다면 위의 팁들을 한번 실행해보는 게 어떨까요.

그렇다-2점 / 가끔-1점 / 아니다-0점


1. 책장에 읽지 않는 책이 가득 꽂혀 있다.
2. 아직 읽지 않은 잡지와 신문이 여기저기 놓여 있다.
3. 침대 밑에 아직 사용하지 않은 물건이나 고장 난 물건이 보관되어 있다.
4. 현관에 광고 우편물이 쌓여 있다.
5. 옷장에 입지 않는 옷이 터질 듯이 가득 들어 있다.
6. 지갑이나 가방이 쓸데없는 자잘한 물건으로 꽉 차 있다.
7. 창고에 보관 중인 물건이 너무 많아 더 이상 물건을 넣을 수 없을 정도이다.
8. 학교 다닐 때 받았던 자격증 혹은 상장 같은 것을 지금도 갖고 있다.
9. 서랍장에 양말이나 팬티스타킹이 꽉 차 있어 열기가 힘들다.
10. 옷장에 생전 벽에 건 적 없는 사진 액자, 아트 프린트가 차곡차곡 쌓여 있다.
11. 더 이상 신지 않거나 다 닳아 버린 신발 등을 아직도 보관하고 있다.
12. 사용한 적 없는 스포츠용품이나 운동 장비를 보관 중이다.
13. 한때 친구였지만 지금은 왕래가 끊긴 사람들의 사진을(디지털 사진 포함) 간직하고 있다.
14. 집 여기저기에 장식품이 흩어져 있다.
15. 시간이 없어 정리하지 못한 서류가 책꽂이에 가득 차 있다.
16. 집 안 한구석에 낡은 휴대전화나 고장 나서 못 쓰게 된 전자기기가 있다.
17. 몇 달 전에 온 이메일이 컴퓨터에 삭제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18. 썩 맘에 들지는 않지만, 시간이 없어서 버리지 못한 장식품이나 사진이 집 안에 남아 있다.
19. 친구나 가족에게 받은 선물 가운데 창고나 수납장에 처박힌 채 빛을 보지 못한 것이 있다.



30~20점
물건을 쌓아 두는 경향이 지나치게 심하다. 우선 소비를 줄일 방법부터 찾아야 한다. 이후 물건 버리

기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손을 대야 할 중요 부분부터 공략하라. 그리고 물건을 정리하면서 자신에게 

끊임없이 물어보라. 내게 필요한 물건인가?


20~30점
물건을 쌓아 두는 경향이 있는 편이다. 심각한 상황이 닥쳐 오기 전에 남아도는 물건을 슬슬 치우고 

정리할 날짜를 정하라.


10~20점
물건을 쌓아 두는 경향이 그다지 심하지는 않다. 하지만 굳이 갖고 있을 필요가 없는 물건은 없는지, 

다른 사람에게 주어도 괜찮은 물건이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10점 미만
물건을 습관적으로 쌓아 두는 사람이 아니므로, 물건을 버리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참고: <물건 버리기 연습>, un-fancy, davehakkens


by 산비둘기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내가 입은 옷의 라벨은 내가 선택한 옷의 크기, 소재, 관리 방법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어디서 만들어졌는지도 알려주죠. 하지만 누가 어떤 환경에서 만들었는지는 알 수 있을까요? 


2013년 5월, 1,0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사고로 열악한 의류 산업 노동 환경의 문제가 알려지고, 2014년 H&M이나 Zara는 캄보디아 공장 노동자의 월급을 100달러에서 177달러로 인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개선이 되고 있지만, 열악한 노동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낮은 만큼 개선 속도는 더딥니다.





캐나다 공정무역 네트워크는 광고 에이전시 Rethink와 함께 의류 산업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알리는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라벨은 모든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The label doesn’t tell the whole story)’ 캠페인 광고는 의류 산업의 노동 환경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라벨 사진이지만, 들어간 내용은 실제 이야기입니다. 라벨에 담긴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면 100%. 방글라데시의 조야가 만들었습니다. 조야는 12살이 되던 해 과부가 된 어머니와 두 남동생의 생계를 위해 학교를 그만두었습니다. 조야의 아버지는 면 공장 화재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는 아버지가 목숨을 잃은 공장 건너편 건물에서 일합니다. 이 사실은 조야 자신도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게 합니다. 라벨은 모든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면 100%, 시에라리온의 테잔 씨가 만들었습니다. 태잔 씨는 처음 몇 번 피를 토했을 때 그 사실을 가족에게 숨겼습니다. 치료비가 없었고 목화밭 일자리를 잃게 될 위험이 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병으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보호의류 없이 목화밭에서 일한 그는 34세의 나이에 살충제 중독으로 백혈병에 걸렸습니다. 그의 두 딸 중 하나는 내년부터 공장에서 일하게 됩니다. 라벨은 모든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면 100%, 캄보디아의 벤리가 만들었습니다. 벤리는 9살입니다.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직물 공장으로 일하러 갑니다. 집을 떠날 때나 올 때 밖은 항상 어둡습니다. 30도의 뜨거운 열기를 버티기 위해 옷을 항상 얇게 입습니다. 먼지는 항상 벤리의 입과 코를 가득 채웁니다. 그는 하루에 1달러가 채 안되는 돈을 벌기 위해 서서히 죽어갑니다. 벤리에게 필요한 마스크는 10센트입니다. 라벨은 모든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긴 라벨에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옷 한 벌에는 면, 폴리에스터, 나일론 외에 누군가의 삶과 땀이 담겨 있는 가치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합니다.


더 읽어 보기 >> 패션블로거의 캄보디아 의류공장 체험기

                      패션 명품의 지속가능성, MAIYET


출처: takepart, Rethink 


by 토종닭 발자국


Posted by slowalk

혹시 sweatshop이란 단어를 알고 계신가요? sweatshop이란 열악한 환경에서 저임금을 받으며 일하는 작업장을 뜻합니다. 패션에 관심 많은 노르웨이 청년 3명이 캄보디아 프놈펜 의류공장에서 sweatshop의 현실을 체험했습니다. 체험 후 그들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요? 





노르웨이의 프리다(Frida), 루드빅(Ludvig), 안니켄(Anniken)은 패션을 좋아하고 쇼핑이 취미인 부유한 노르웨이 청년들인데요. 그 중 안니켄은 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패션 블로거입니다. 노르웨이 신문사 Aftenposten는 이들과 함께 캄보디아 프놈펜 의류공장 노동자들을 직접 만나는 다큐멘터리 "SWEATSHOP:Dead Cheap Fashoin"을 만들었습니다. 총 5편의 에피소드로 된 다큐멘터리는 편당 10분 정도로 짧지만, 그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프놈펜에 도착한 후, 의류공장에 다니는 소티(Sokty)를 만났습니다. 소티는 매일 아침 7시부터 저녁 6~8시까지 일하는 생활을 매일 반복하고 있습니다. 주 7일을 근무하는 셈이죠. 월급은 130달러지만 생활비를 제하고 나면 한 달 살기가 빠듯합니다. 이들은 소티와 함께 쇼핑도 하고 저녁도 먹으며 노르웨이에서의 생활과는 전혀 다른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소티네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프리다와 루드빅, 안니켄은 설레는 마음으로 의류공장으로 향합니다. 이들은 등받이도 없는 의자에 앉아 8시간이 넘도록 같은 작업을 반복한다는 게 어떤 일인지, 또 어떤 삶인지 조금씩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일하고 이들이 받은 일당은 3달러인데요. 꼬박 한 달을 일 해야 100달러를 벌 수 있습니다. 한 달에 의류 쇼핑에만 600유로(약 680달러)를 쓰는 안니켄의 삶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죠. 





이들이 프놈펜에 머무르는 동안 의류공장 노동자들은 "We Need $160"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광장에 모였습니다. 평균 100달러밖에 안되는 노동자들의 월급에서 생활비를 제하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는 이들에게 월급 160달러는 중요한 생존의 문제입니다.





캄보디아에 다녀온 후, 프리다는 노르웨이 의회에서 의류공장 노동자의 현실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조하는 연설을 했으며, 안니켄은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캄보디아 문제와 관련해 H&M 측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의류공장 노동자의 현실을 직접 보지 않았더라면 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이 활동들이 지금 당장 노동자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프면 병원에 갈 수 있도록 정당한 임금을 지급하고, 등받이가 있거나 좀 더 넓은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는 있겠죠. 얼마 전에는 H&M에서 100달러였던 임금을 128달러로 인상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달라지지는 않을 테지만, 작은 노력이 빛을 발해 언젠가는 의류공장 노동자들도 꿈을 꿀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전체 영상은 aptv.no에서 볼 수 있습니다. 클릭!)



by 펭귄 발자국



출처 : aptv.noGood on youlexpress, ecouterre




Posted by slowalk

리는 매일 옷을 입고 살아갑니다. 끊임없이 옷을 소비하죠. 특히 패스트 패션의 유행으로 버려지는 의류들이 더 많아졌고, 그에 대한 반발로 업사이클링 브랜드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블로그 글, '프라이탁이 찾은 지속가능한 원단'에서 알 수 있듯 버려지는 원단을 활용합니다. 그렇다면 공장에서 옷을 만들 때는 문제가 없을까요? 공장에서 원단에 색이나 무늬를 염색할 때는 여러 가지 화학 염료들이 사용되고, 그로인해 피부가 예민한 소비자들은 피부질환이 생기기도 합니다.


오늘 글에서는 이런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는 조류(Algae)를 이용한 자연친화적인 염색에 대해 소개합니다. 






베를린의 디자인 스튜디오 블론드 앤 비버(Blond and Bieber)는 알게미 프로젝트(Algaemy Project)를 선보였습니다. 조류를 이용하면 독성이 전혀 없는 섬유 염색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 조류 염색은 매우 친환경적이라 심지어 원료를 먹을 수도 있습니다. 원단을 염색할 때는 많은 화학 원료가 사용되고 부수적인 독성 물질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조류 염색은 인체에 무해하며 자연에 유해한 물질도 발생시키지 않습니다. 


알게미 프로젝트의 두 디자이너, 에시와 라사



대부분 조류는 강을 오염시키는 식물이나 바닷속 해초로 녹색을 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에시(Essi)와 라사(Rasa)는 다양한 종의 조류에서 녹색, 갈색, 노란색 등 여러가지 색을 추출해 냈습니다.




조류를 재배하는 시험관에 입김으로 이산화탄소를 불어 넣고 광합성을 촉진시킵니다. 그 후 염색에 필요한 염료를 추출합니다.


염색을 위해 고안한 기계와 염색이 완료된 패브릭들




조류 염색 원단은 시간이 지나면서 햇빛에 노출되어 녹색에서 강렬한 파란색으로, 분홍색에서 오렌지로 변해갑니다. 이렇게 모든 원단은 시간이 지나면서 그만의 이야기를 지니게 됩니다.  


다양한 패턴과 색깔의 패브릭들은 햇빛에 노출되면서 색이 변해갑니다



블론드 앤 비버는 이 원단으로 패션 디자이너 일레니아 고타나(Ylenia Gortana)와 의상을 제작했습니다. 또한 독일의 신발 브랜드 트리펜(Trippen)과 함께 첫번째 신발 시제품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조류 염색을 이용한 실제 옷과 신발


조류를 이용한 염색 방법이 당장의 대량 생산으로 이어지기는 어렵겠지만, 그 가능성을 엿보기에는 충분한 프로젝트입니다. 실제로 조류는 염색 외에 에너지나 환경 분야에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자연과학 분야에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생물이라고 합니다.


언젠가는 우리의 예민한 피부를 지켜주고, 환경도 해치지 않는 염색 방법으로 만들어진 옷을 입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출처: Blond and Bieber, Dezeen


by 돼지발자국



Posted by slowalk

동물보호와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보여지는 아름다움을 중요시하던 예전과 달리 모피와 가죽제품의 구입을 자제하는 등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패셔니스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모피의 생산과정에 대한 문제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동물가죽 또한 마취과정 없이 가죽을 벗겨내고 더 좋은 질의 가죽을 얻기 위해 어린 동물을 도살하는 등 비윤리적인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공과정에서 엄청난량의 에너지가 소모, 유독물질(포름알데히드, 코알탄 유도물질)발생으로 인한 주변 환경오염 등 환경적 문제 또한 심각하다고 합니다.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 가죽 반대운동 서명



이미지 출처: PETA



동물보호 문제에 관심이 많은 슬로워커들도 가죽가방 보다는 에코백이나 천가방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동물 가죽 대신 인조가죽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하는 분들도 있고요. 슬로워커들의 에코백, 한번 살펴볼까요?



황옥연 디자이너                                                           노길우 디자이너

남궁은빈 디자이너                                                         곽지은 디자이너

김목애 디자이너                                                            강혜진 디자이너



이제 패션은 더이상 부족함을 감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도구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쇼핑에 앞서 물건의 보여지는 아름다움 보다는 만들어진 과정이나 후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진정한 패셔니스타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by 사막여우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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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이 상상이 가시나요? 숫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의 어마어마한 양들이 버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구 반대편에서는 기아로 많은 아이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있지만, 그 반대편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요. 


이러한 낭비 문제를 해결하고자 색다른 해결책을 내놓은 디자이너가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패션디자이너 Hoyan IP입니다. 그녀는 패션디자이너로서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재활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고 그 결과 "Bio-trimmings"을 생각해냈다고 합니다.





Bio-trimmings 간단히 말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압축하여 단추나, 버클 모양의 틀에 찍어내는 것인데요, 다양한 컬러와 재질까지 표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한 단추의 특징은 독특한 재질감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그래서인지 기성복에다 단추만 바꿔달아도 색다른 느낌의 옷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금속 버클이나 단추 등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도 있다고 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겠네요.





음식물 쓰레기로 단추와 같은 액세서리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조각들을 모아 손가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투박해 보일지라도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한 손가방의 의미만큼은 어느 명품가방에 비할 바가 못 되겠죠?





많은 양의 음식물 쓰레기를 모두 다 재활용할 수는 없겠지만, 작은 아이디어 하나에서부터 조금씩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버려지는 음식물의 양이 줄어들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0월 16일은 세계 식량의 날이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버려지는 음식물이 없도록 그릇을 싹싹 비우려는 노력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




자료출처 : http://hoyanip.com/bio-trimmings.html

 


 

by 펭귄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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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10월이 되며 많이 쌀쌀해졌죠? 일교차가 크고 점점 기온이 내려가면서 오늘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환절기 코디를 책임질 아이폰(iOS) 어플리케이션 2개를 소개합니다.


1. swackett (링크)

현재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해서 오늘과 내일 날씨에 맞는 옷차림을 추천해 줍니다.


남성과 여성에 맞춘 옷차림을 보여주는데서 더 나아가서, 강아지와 고양이의 옷차림까지 제안해 주네요!


그리고 화면을 옆으로 눕히면 이번 주 날씨를 예보해주기도 합니다.


다운로드(앱스토어)



2. WEΔTHER (링크)

주로 패션상품을 다루는 큐레이팅 서비스인 Svpply와 연동해서 날씨에 맞는 패션 아이템을 실제 상품으로 보여줍니다. 사진을 누르면 바로 해당 아이템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아직 미국 날씨만 알아볼 수 있는 것이 아쉽습니다.


설치방법: 사파리에서 http://wevther.com 접속 후 '홈 화면에 추가(Add to Home Screen)' 선택



by 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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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마음에 드는 샌들을 구입하셨나요? 샌들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들에게 있어 여름에 꼭 필요한 아이템이지요. 하지만 너무나 다양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의 제품들이 많은 요즘 쉽게 하나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다만 샌들만의 이야기는 아니지요. 이러한 과잉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제 제품의 가치만이 아니라 기업의 가치를 살펴 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Sseko Designs는 우간다 여성인력을 고용함으로써 모든 여성들이 스스로 빈곤을 극복하고 배움을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일한 만큼의 값어치를 인정받는 것이 뭐그리 대단한 일이냐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우리가 흔히 접하고 있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대부분이 이러한 당연한 값어치를 지불하지 않고있습니다. 빠른 상품회전율과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하기 위한 것인데요. 때문에 노동자들은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일하게 됩니다.

 

 

이 또한 패스트패션의 편리함을 원하는 소비자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지요. Sseko Designs는 유행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패스트패션의 편리함 대신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만들어 낼수 있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택했습니다.

 

 

 

 

 

 

Sseko Designs의 샌들은 스트랩만 따로 구매하여 바꿔 묶을 수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다양한 디자인의 샌들을 착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블로그를 통해 30일동안 30가지 방법으로 샌들을 신는 법이라는 작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하나의 스트랩만으로도 묶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의 샌들이 완성됩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스트랩을 묶는 여러가지 방법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있어 스스로 다양한 스트랩을 활용하여 샌들을 착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매년 새로운 샌들을 구입하던 패턴에서 벗어나 스스로 새로운 디자인의 스트랩 형태로 바꿔 묶음으로써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게 됩니다. 내년 여름에는 이처럼 좀 더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샌들을 선택해 보는 것을 어떨까요?

 

SSEKODESIGNS http://ssekodesigns.com/

 

 

 

다양한 스트랩 스타일 http://ssekodesigns.com/style/

 

 

 

 

by 사막여우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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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