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인 자전거!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고 오직 타는 사람의 운동에너지로 움직이는 최고의 교통수단인 자전거는 건강함을 원하는 사람에게도, 지구에게도 참 고맙고 이로운 존재입니다. 우리가 매일매일 자전거의 고마움을 생각하며 사는 것은 쉽지 않지만 지구에 살고있는 우리 모두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자가용보다는 자전거를 이용하시는 분들 한분한분에게 많이 고마워해야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한사람의 지구인(!)으로서 '자전거를 이용함으로써 보다 깨끗한 환경에 기여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고마움을 직접 표현한 흥미로운 작업이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아티스트인 이 홍(Hong Yi)씨는 말레이시아 출신으로 중국 상하이과 호주 멜버른을 오가며 학업을 마치고 지금은 상하이의 건축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홍'이라는 이름 때문에 '레드(Red)'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젊은 아티스트는 멜버른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멜버른의 깨끗하고 정돈된 도시 환경, 그리고 자전거를 사랑하는 멜버른 시민들의 생활방식을 너무나도 사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학교 졸업 후 상하이에 머물다가 다시 멜버른으로 돌아오던 날, 그동안 머물렀던 복잡하고 분주한 도시 상하이에 비해 너무나 평온하고 깨끗한 멜버른의 모습에 행복함과 편안함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특히 시 정부 차원에서 시민들에게 자전거 이용을 권장하고 또한 시민들이 실제로 자가용보다는 자전거를 편하게 여기는 모습을 보면서 자전거를 애용하는 친환경 시민들에게 한사람의 지구인으로서 고마움을 표현하기로 결심했다는군요.
그래서 선택한 방법은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 직접 쓴 쪽지로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
직접 손으로 메세지를 적은 작은 태그를 들고다니며 멜버른 도시 곳곳에 세워진 자전거에 붙이고 다녔다고 하는데요, 이 태그에는 '자동차 한대를 줄여줌으로써 지구를 구해주어서 고맙습니다 (Thank you for saving the world... with one less car!!!)'라는 메세지가 적혀있습니다.
누가 남겨놓고 간 메세지인지는 모르더라도, 이 태그를 발견한 자전거 주인은 하루 종일, 아니 자전거를 탈 때마다 이 메세지를 떠올리며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자전거 이용이 세상에 얼마나 이로운 일인지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더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될 것 같고요.
혹시 오늘 출근 길이나 등교길에, 또는 장보러 가는 길이나 이동 중에 자전거를 이용하신 분들 있으신가요? 그런 분들에게 슬로워크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주셔서, 지구와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살아있는 존재들에게 좋은일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요! :-)
(이미지출처 | www.ohiseered.com)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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