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성매매로 빠지는 10대 여성들에 대해 어떠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단지 성매매는 나쁘다, 빠지지 말아야 한다라는 식의 잔소리 교육만이 최선일까요? 가만히 불편한 시선으로만 바라보는 데에서만 그치지 않고 밖으로 나가 직접 10대들과 소통하려는 사람들이 있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90년대 경제불황으로 인한 가정해체로 거리로 내몰리는 청소년의 수가 급증했지만, 가출 후 성매매로 유입되기 쉬운 10대 여성들에 대한 서비스 지원이 부족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조기개입이 시급하여 서울시에서는 전국 최초로 늘푸른여성지원센터를 설립했고, 여기에서는 거리상담 ‘브릿지 프로젝트’를 실시했다고 해요. 가출 및 성매매에 노출된, 도움이 필요하지만 방법을 모르는 10대 여성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거리로 나가 보호주의 관점을 넘어서 10대 여성 스스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사회 안전망으로 유도하는 다리(Bridge)역할을 하고자 이 프로젝트를 실시했답니다.
그 이후 청소년 거리상담이 10년 간 유지되어 지금도 시내 곳곳에서 실시되고 있는데요, 청소년들의 밀집지역에 부스를 펼치고 상담과 교육, 먹을거리를 제공하면서 진행되고 있다고 해요.
현재 서울 신림역에서는 동작구의 풀뿌리 단체인 <좋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의 ‘틴모빌(teen mobile)’, 사가정역에서는 동북여성환경연대 <초록상상>의 ‘달수다’, 천호동에서는 여성인권상담소 <소냐의 집>이 진행하는 ‘Let’s Go! 희망 내일路’ 등이 10대 심야거리상담을 실시하고 있답니다. 이 상담부스들에서는 상담 및 성교육뿐만 아니라 생리주기팔찌 만들기, 천연 립밤 만들기, 봉숭아 물들이기, 타로점, 보드게임 등 여러 프로그램들이 병행되고 있어 10대들이 보다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거리상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뿐만 아니라 인천, 여수 등 전국 각지에서 거리상담이 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한답니다.
실제로 거리상담을 받는 10대들의 반응도 어떤지 궁금하지 않나요? 의외로 적극적인 친구들이 많다고 합니다. 매번 상담부스를 준비하기 전부터 기다리는 친구도 있고, 몇 달째 찾아오는 단골들도 있을뿐더러, 심지어 가출을 빈번하게 하는 아이가 있는데 가출할 때마다 거리상담 부스를 와서 부모가 상담 부스로 잡으러 온 적도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이런 서비스에 목말라 있었던 것 같지 않나요?
물론 거리상담이 청소년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사회와 건강하게 소통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이렇게 먼저 직접적으로 다가가려는 시도는 마땅히 가치 있는 행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점점 늘어나 방황하는 청소년과 사회의 관계가 자연스러워지고 건강해지는 날이 언젠간 오기를 기대됩니다^^
출처: http://cafe.naver.com/ecomaul.cafe, http://choipengpeng.tistory.com
by 고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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