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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노인을 생활을 관찰하여 배려한 제품 디자인!

 

 

우리나라는 2009년에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입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전개되는 나라라고 하는데요, 노인들만을 위한 관심과 배려는 여전히 부족하지 않은가 생각해봅니다. 노인들의 생활을 자세히 관찰하고 세심하게 배려하여 디자인한 가구 컬렉션이 있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디자인 스튜디오 'Lanzavecchia + Wai'는 최근, 거동이 불편하고 시력이 좋지 않은 노인들을 위해 이동성과 시야확보를 도와줄 수 있는 'no country for old men'이라는 가구 컬렉션을 발표했습니다.

 

전문 가구 상점이나 의료 용품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었던 기존의 노인들을 위한 가구들은 기능만을 중시했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는 개성이 없고 세련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지요. 그래서 'Lanzavecchia + Wai'는 이러한 가구의 기능적인 면은 물론, 인간적인 감성과 개성을 불어넣은 새로운 가구들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지팡이와 가구가 결합해, 가정 내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이동을 도와주는 'Together Canes'입니다. T자형, 원형, U자형의 손잡이 디자인과 세개의 바퀴로 안정감을 더한 구조는, 노인의 신체를 고려한 기능적인 면 뿐 아니라 심미적으로도 세련되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각 가구는 이동을 돕는 것과 동시에 티테이블, 잡지꽂이 수납을 할 수 있는 용도 등으로 사용될 수 있겠지요.^^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거나 나이가 들수록 악화되는 시력을 위한 'Monolight'도 있습니다. 'Monolight'는모던하고 세련된 형태의 테이블 램프인데요, CNC-가공 알루미늄 테두리 안에 시야각의 다양한 범위를 가능하게 해주는 확대경 화면과, LED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12각형의 대리석 받침이 안정감을 더해줍니다. 어두운 곳에서, 혹은 눈이 침침하신 어르신분들이 책을 읽거나 바늘에 실을 꿰는 것 같은 일을 할 때 유용한 도구인 것 같습니다.^^

 

 

 

 

 

 

 

 

 

 

인간은 노화되는 과정을 통해 근육의 성질과 골밀도의 이동성, 안정성, 강도와 지구력 등이 자연적으로 감소된다고 합니다. 젊었을 때 우리가 당연히 할 수 있던 행동들이 나이가 더 들어서는 어렵게 될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예를 들면 단순히 의자에서 일어나는 행동들이 그러한 것들일 수 있는데요, 젊은 사람들에게는 쉬운 그 행동이 근육의 질량과 강도의 손실이 큰 일부 노인분들에게는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주로 앉아서 업무와 생활을 하는 것에 의해 점점 더 가중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엔 이렇게 혼자의 힘으로 의자에서 일어나기조차 힘든 노인들을 배려하는 의자도 필요하겠지요. 'Assunta'라는 이름의 이 의자는 의자 다리 외에 별도의 발 받침이 있어, 사용자가 자신의 체중을 실어 발 받침을 밟으면 지렛대의 원리로 의자의 뒷 부분이 들리게 되는 구조입니다. 많은 근육의 힘을 사용하지 않고도 손쉽게 일어나질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지요. 팔을 받치는 부분도 손잡이 형태로 되어있어 잡기 편하고 안정성을 더해주는 것은 물론입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부분이라 할지라도, 언젠가는,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큰 불편함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와 다른 타인의 삶을 관찰해보고 불편점을 찾아 개선해보려는 노력, 배려하는 마음이 사람을 위한 디자인, 세상을 더 살기 좋게 만드는 '좋은 디자인'의 출발점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by 다람쥐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