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Templestay)는 어떻게 하는 건지 궁금하셨죠? 여기 그 방법을 알려주는 인포그래픽이 있습니다. '템플스테이 - 그곳에 가면 당신을 찾을 수 있습니다(Templestay - If you go there you can find yourself)'
오늘은 사월 초파일(음력 4월 8일), 부처님 탄생 기념일인 석가탄신일입니다. 불교의 4대 명절 중 가장 큰 명절로 우리나라에선 오래 전부터 불자건 아니건 모든 이들이 즐겨온 민속명절입니다. 요즘 한창 도로변에 연등들이 걸려있는 모습을 흔치 않게 볼 수 있었죠^^ 그만큼 아직까지도 우리에게 익숙하게 전승되고 있는 날입니다.
언제부턴가 템플스테이(Templestay)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거예요. 템플스테이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즈음해서 관광객들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고자 시작된 사찰 프로그램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보고이자 불교문화의 원형이 잘 보존된 전통사찰에서 수행자의 일상과 삶을 경험하는 사찰문화체험입니다. 지금은 많이 익숙해져 외국 관광객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인기있는 문화체험 중 하나가 됐습니다. 전 아직 해보지 않아서 그 안에서 어떤 식으로 수행을 경험할 수 있는지 궁금했었는데요, 템플스테이의 온 과정을 간략하고 쉽게 알려주는 인포그래픽 영상이 있어 소개하려 합니다.
01. 일주문(一柱門)
사찰을 들어갈 때 제일 먼저 지나야 하는 문이 '일주문(一柱門)'입니다. 승과 속의 경계이며 일주문을 지나는 순간부터 내면을 들여다 봅니다. 개인 준비물품은 세면도구, 운동화, 속옷이 있네요.
02. 도량석(道楊释)과 기상(起床)
사찰의 하루는 새벽을 깨우는 목탁소리와 함께 시작됩니다. 애정표현은 삼가고, 금주 및 금연을 해야 하며 조용히 해야 합니다.
03. 포행(匍行)과 산책(散策)
사찰에서의 산책은 말 없이 걸으며 참된 나를 찾는 시간입니다. 두 손을 어긋매껴 마주 잡는 차수자세를 취하고 산책을 합니다.
04. 운력(運力)
사찰에서의 노동은 수행과 같습니다. 이를 '운력(運力)'이라 하는데요, 함께 어울려 경내 청소 및 사찰음식 만들기를 하며 몸에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운력 체험에는 땔감을 채집하는 불목하니, 상을 보는 간상, 국을 끓이는 9갱두, 밥을 짓는 공양주가 있습니다.
05. 예불(禮佛)
온 우주와 내 안에 있는 부처님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작게만 느껴졌던 내 자신이 이렇게 큰 존재였음을 깨닫는 경이로움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합장하는 자세로 예불을 드려야 하는데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가슴에 대고, 손을 코 끝으로 향하게 하여 팔꿈치를 몸과 적당한 간격으로 두면 올바른 합장 자세가 됩니다.
06. 참선(參禪)
내 본래 모습을 찾는 시간으로, 밖으로만 향했던 시선을 내 안으로 돌려 마음 속 깊이 자리한 온전한 나를 마주하는 시간입니다. 중앙을 향해 합장해야 하며, 조용히 착석해야 합니다.
07. 발우공양(鉢盂供養)
낭비하지 않는 청정한 식사법입니다. 먹는 것 또한 수행으로 여기고, 음식이 내게 오기까지의 모든 은혜에 감사하며 깨달음을 얻기 위한 약으로써 음식을 받습니다. 그릇은 들고 반가부좌로 먹으며, 평등과 청결, 고요의 마음으로 먹습니다.
08. 다도(茶道)
끝으로 다도(茶道)는 사찰에서 즐기는 차 한잔의 여유입니다. 맑은 차 한잔으로 수행의 향기를 맛보는 시간입니다. 다도의 기본 예절은 손은 가지런히 항상 두 손으로 주고 받으며, 다기가 다기를 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그 외 사찰별 자율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자유롭게 선택해서 체험할 수 있기도 한답니다.
정리하자면 템플스테이에는 총 여섯 가지 유형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템플라이프, 수행형, 전통문화체험형, 불교문화체험형, 휴식형, 생태체험형이 있는데요, 선택하는 유형에 따라 앞에 소개한 수행법들이 나눠지는 듯 하네요.
우리나라 내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는 사찰 수 현황입니다. 모든 사찰이 운영되는 건 아니고, 총 105개소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2011년 8월 기준).
끝으로 참여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 트위터, 페이스북 및 대표 전화번호를 알려주네요^^ (각 사이트명을 클릭하면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인포그래픽 영상뿐만 아니라 한눈에 볼 수 있는 포스터도 제작되었습니다. 하나하나 상세히 보고 싶은 분은 이미지를 클릭하여 크게 보면 됩니다.
템플스테이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은 풀리셨나요? 다소 인위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3D 영상으로 제작됐지만, 그 톤과 색깔 및 형태가 거의 절제된 그래픽으로 구성되어 템플스테이의 의미와도 잘 어우러져 그 느낌이 고스란히 잘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사찰을 방문하더라도 단순히 눈으로 관광만 하고 가게 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어설프겠지만 잠깐이나마 제대로 수행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찰을 돌아볼 수 있을 것 같네요^^
▼ 템플스테이 인포그래픽 영상 풀 버전
출처 | odldk˚
by 고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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