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까지 움직이는 의수(義手, 인공 손)를 3D 프린터로도 만든 사례가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로보핸드(Robohand)'입니다.
최근 어떤 입체 물체든 다 만들어내는 '3D 프린터'가 소개되어 주목을 받고 있죠. 신기한 프린터이긴 하지만 누구나 무기를 제조할 수도 있다는 위험성이 있어 그 평가는 호불호가 갈린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무엇이든 쓰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3D 프린터로 손가락까지 깨나 디테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의수를 만들었다는 이야기인데요, 손가락들을 갑자기 잃게 된 한 남자의 노력 끝에 3D 프린터로 만들어진 인공손 '로보핸드(Robohand)'입니다.
미국의 리차드(Richard Van As)는 어느날 갑자기 사고로 손가락 네 개를 잃게 됩니다. 그 후 인공 손을 만들기 위해 온갖 연구에 몰입하게 되는데요, 당시 모두들 불가능할 거라고 말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꿋꿋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고 결국 손가락까지 움직일 수 있는 의수를 만들어 냈습니다.
여러 프로토타입 끝에 이렇게 의수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과 같이 손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의수를 지속적으로 개발해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중 3D 프린터라는 기기를 알게 되었고, 전에 자신의 의수를 만들었던 때와는 다르게 보다 더 수월하게 의수를 만들어 줄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로보핸드의 움직이는 원리가 궁금하시죠? '전자기기도 아니고 대체 어떻게 손가락이 움직일까?'하고 말이죠. 그 작동 원리는 바로 손목 움직임이라고 합니다. 손목 움직임만으로도 인공 손가락 힘을 조절할 수 있다니 신기합니다. 그만큼 인체의 미묘한 움직임을 엄청나게 분석하고 수도 없는 테스트를 거쳤겠죠. 대단합니다.
특히 선천적으로 손이 불편하게 태어난 아이들을 위해 더 힘썼는데요, 지금 위에 보이는 리암(Riam)이라는 아이는 더 어렸을 때 로보핸드를 만들었다가 좀 더 크자 다시 만들러 또 찾아왔다고 해요.
꽤나 많은 이들이 리차드를 통해 행복과 희망을 되찾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사진을 보기만 해도 그들의 감동이 전해집니다. 뜻하지 않게 받아버린 자신의 상처를 제대로 극복한데 이어 거기서 얻은 희망을 자신과 같은 이들에게 널리 전파하고 있는 리차드. 너무 멋진 사람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이 희망을 전해받으면 좋겠네요^^
출처 | 로보핸드 공식 홈페이지
by 고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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