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폴록의 액션 페인팅처럼 멋진 추상 작품으로 보이는 이 그림,
자세히 한번 들여다 볼까요?
사실은 수많은 비닐봉지로 이루어진 사진입니다.
쓰레기를 소재로 한 사진을 통해 현대 소비사회를 비판해오고 있는
'크리스 조단 (Chris Jordan)'이라는 미국출신 작가의 작품이지요.
크리스 조단은 이미지와 매체의 힘을 이용하여,
미국 사회에서 소비되고 있는 것들의 통계를 바탕으로한 사진작업을 시리즈로 해오고 있는데요,
이 작품은 매일 미국에서 5초동안 6만개의 비닐봉지가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숫자를 포함한 짧은 문구, 사진을 통해 우리의 시선을 잡아끌고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옵니다.
추상적인 아름다움에 끌려 자세히 들여다본 작품 속에서
관객이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게되는 상황을 통해
환경오염과 현대 소비사회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지요.
이 기발한 시리즈 작업의 다양한 사진작품들 만나보실까요?
Paper Bags, 2007
60x80"
멀리서 보면 커튼 같기도 한 이 작품은
미국 내에서 한시간 동안 114백만개의 종이백이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Cigarettes, 2007
60x82"
벽지 같아 보이지요?
미국에서 매 달 65,000명의 18세 이하 청소년들이 담배에 중독되고 있음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Cell Phones, 2007
60x100"
미국에서 매일 버려지는 휴대폰은 426,000개이구요.
Plastic Cups, 2008
60x90"
매일 여섯 시간 동안 미국의 비행기 안에서는 백만개의 플라스틱 컵이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Oil Barrels, 2008
60x60"
미국에서는 매일 2분동안 42갤런 배럴의 기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Dog and Cat Collars, 2009
60x67"
매일 미국에서 천마리의 강아지와 고양이가 안락사 당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미지 출처: chrisjord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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