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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공간과 공간을 잇는 또 다른 공간, 골리앤보시(Golly±Bossy) 호스텔




크로아티아의 항구도시 ‘스플리트’의 중심부에 위치한 ‘골리앤보시(Golly±Bossy)’ 호스텔은 오래된 백화점을 개조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쇼핑 공간이 침대, 화장실, 샤워실 등 숙박 시설이 갖춰진 공간으로 탈바꿈 하였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 이색적인 호스텔의 공간 디자인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일본의 캡슐 호텔과 오래된 유럽의 백화점을 섞어놓은 듯한 모습의 골리앤보시(Golly±Bossy) 는 오래된 역사의 중심에 위치하여 관광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고 합니다. 호텔에 투숙하는 동안 스플리트의 절경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다고 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겠네요.



호스텔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공용 공간(복도, 에스칼레이터, 엘리베이터, 계단)' 디자인 입니다. 호스텔 내부의 모든 '공용 공간'이 노란색인데, 이는 예로부터 유황온천이 발달되었던 스플리트의 지역 특색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투숙객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용공간'과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개인공간'을 컬러로 구분하고 있다는 점도 호스텔의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입니다. 위에 사진을 보시면, 한 도미토리 안에서도 복도는 노란색, 침실은 하얀색으로 명확하게 구분되고 있습니다. 유황온천의 신비로운 노란빛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하얀빛이 어우러져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동시에 구분하고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습니다.






'공용공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인 시스템도 인상적입니다. 계단과 계단 사이에는 거대한 숫자 그래픽을 통해 원하는 층을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하였고, 호스텔 내부의 모든 이동 공간 곳곳에는 심플한 픽토그램을 배치하여 투숙객들이 쉽게 동선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며 동시에 구분짓는 ‘골리앤보시(Golly±Bossy)’의 인테리어 디자인,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이렇게 이색적이면서도 편리한 호스텔을 만나게 된다면 지치고 피로한 여행길이 조금은 편안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출처: Golly±Bossy 


by 고슴도치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