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러분에게 조금 특별한 고양이를 소개합니다. 사랑스러운 이 고양이의 이름은 ‘허니 비(Honey Bee)’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그녀는 시애틀에서 두 명의 주인, 그리고 네 마리의 고양이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허니비는 2013년 7월 선천적으로 한쪽 눈이 먼 채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동물보호단체 ‘Animals Fiji’에서 그녀를 고통스럽게 하던 나머지 한쪽 눈도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허니비의 주인은 ‘Animals Fiji’에 자원봉사를 갔다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그녀의 매력에 반해 입양했습니다.
허니비는 주인과 함께 하는 하이킹을 사랑합니다. 비록 눈이 멀긴 했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만끽할 줄 아는 낭만적인 고양이입니다. 허니비의 주인은 장애를 극복한 그녀의 이야기가 장애를 가진 다른 동물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합니다.
가파른 산에 오를 때 허니 비는 주인의 어깨를 타고 긴 여정을 함께 합니다. 하이킹은 움직임이 더딘 허니비를 배려하여 조금 느긋하게 진행됩니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주변을 음미하면, 대자연은 그녀에게 큰 기쁨을 선사합니다.
졸졸 흐르는 개울 소리는 허니비가 가장 좋아하는 소리입니다.
너른 호수의 향은 그녀가 더 큰 세상을 상상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의 촉감과, 온몸으로 느끼는 가을 햇살은 허니비를 행복하게 합니다.
싱그러운 풀잎의 향기는 여름이 다가왔음을 알게 합니다.
어떻게 보셨나요? 앞이 보이지 않지만, 주어진 세상을 온몸으로 만끽하며 살아가는 멋진 고양이 허니비. 그녀의 이야기는 각박한 삶에서 허우적거리던 우리의 시간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주변을 둘러보면 아름다운 광경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허니비처럼 산으로, 들로 나아가 대자연을 탐험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여유를 가지고 차근차근 주어진 시간을 만끽하면 우리가 놓치고 살아왔던 세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어 눈을 감고, 주변의 소리와 향기에 집중해 보세요. 온몸으로 느끼게 되는 그 순간이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출처: 허니비 페이스북 / boredpanda
by. 고슴도치 발자국
'Id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여행 이야기 (0) | 2015.01.30 |
---|---|
스마트폰이 앗아간 지루함을 되찾는다 (0) | 2015.01.19 |
강아지 더비의 경쾌한 발걸음 (0) | 2015.01.07 |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요리책들 (0) | 2015.01.06 |
직장인을 위한 나이트 배송 (0) | 2014.12.16 |
주민들 간의 소통을 만들어낸 독특한 아파트 (1) | 2014.11.26 |
물 위의 희망 학교, floating boat schools (2) | 2014.11.24 |
영국에서는 매년 백조 수를 조사한다? Swan Upping 행사 (0) | 2014.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