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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씹다 버린 껌의 인생 2막을 위하여

 


 

혹시 길을 걷다가, 공원에서, 또는 학교나 영화관에서 바닥에 붙은 얼룩을 자세히 들여다 본 적이 있나요? 이 얼룩들은 놀랍게도 우리가 무심코 뱉어버린 껌딱지 입니다. 이 얼룩을 만든 껌 하나는 단돈 몇 백원에 지나지 않지만, 껌 제거에 드는 비용은 연간 150만 파운드(우리돈 25억 원) 라고 합니다.

 

 

 
 

껌 쓰레기 문제가 오랫동안 골칫거리인 영국에서는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 활동을 벌이기도 하고, 콘크리트에 붙지 않는 껌을 개발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껌드롭(GUMDROP)은 껌을 버리는 특별한 쓰레기통입니다.   


  

 

 

“당신이 씹던 껌을 이 껌드롭 상자에 넣어주세요. 껌이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탄생 됩니다.”

딸기 맛 버블껌을 연상시키는 이 핑크색 통은 껌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거리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껌드롭 상자가 가득 차면, 이 통을 수거하여 새로운 껌드롭 상자로 재탄생됩니다.
 

 

 

 

Gumdrop 회사는 세계적인 껌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9년에 Anna Bullus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고무 및 플라스틱 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화합물의 범위로 츄잉검(chewing gum)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회사입니다.


 

 

 


 

전 세계 제조업체 및 기업들과 함께 이 츄잉검을 가공해 아주 다양한 종류의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 됩니다. 예를 들어 장화라든지, 휴대 전화 커버, 포장 등 말입니다. 또, 기타 피크, 자, 자전거 스포크, 도시락 상자, 머그, 도어 스탑, 빗 등 껌을 재활용해 만든 가공품의 종류는 무궁무진합니다.

 

 

 


껌을 가공하고 재활용하는 것은 플라스틱 생산에 사용되는 기름의 양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거리를 깨끗하게 만듭니다.

 

 

 

 

 

거리에 설치된 껌드롭 상자뿐만 아니라 휴대용으로 갖고 다닐 수 있는 Gumdrop On-the-go는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캠페인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Swansea 대학 캠퍼스 내 껌 쓰레기 청소 비용을 줄이고 문제점을 인식시키기 위해 SNS에 홍보하는 방식으로 껌드롭 상자를 채워 오면 껌을 재활용한 제품을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하였습니다.
 

 

 

 

Southampton 공항에서는 캠페인을 시작하고 첫 12주 동안 껌 쓰레기가 46%나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왔고, 연간 6,000파운드를 청소 비용에서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씹던 껌이 고무와 플라스틱으로 재탄생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는데요, 이들의 목표는 껌을 씹는 사람들에게 이런 캠페인으로 한 번쯤 생각하게 하는 것입니다. 상자에 껌을 버리는 행동 하나가 우리의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이죠. 씹다 버린 껌에 제2의 인생을 선물해 주는 GUMDROP 프로젝트입니다.

 

출처 | gumdropltd.com
 

by 나무늘보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