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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80년 된 감나무 집의 변신, 가키노 기노시타 갤러리!


사라지고 생기는 많은 건물, 빠르게 바뀌는 번화가 속에서 낡고 오래된 집을 지키기는 쉽지 않을텐데요. 도심 속 80년 된 일본식 민속 가옥을 아트 갤러리로 새롭게 변화 시킨 '가키노 기노시타(Kakino-Kinoshita)'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합니다.







최근 몇 년간 토코로자와 역 주변의 고층 아파트 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였고, 지역의 주요 거리는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붐비었습니다. 이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곤다(Kazushi Gonda)’ 씨는 지역의 이러한 변화를 안타깝게 지켜보다, 80년 된 오래된 집을 사 지역의 문화예술을 보존하기 위한 갤러리로 리모델링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80년 전통의 이 집은 미장 장인이었던 ‘기노시타(kinoshita)’ 씨가 지은 집이라고 하는데요. 새롭게 이 집을 리모델링 하며 가장 중요시한 부분은, 오래되고 낡은 부분을 교체하되 최대한 옛 분위기를 살려 보존하는 것이었습니다. 








내부 구조나 칸막이는 예전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여,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일본식 전통 가옥의 장점을 활용했습니다. 오랜 먼지가 쌓여 있던 회색 석고벽은 밝고 모던한 분위기로 변화 시켰습니다. 외관 또한, 마을과의 연결이나 거리의 외형을 배려하여 수리했다고 합니다.    







아이덴티티 작업에서도 기존의 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볼 수 있습니다. 집 앞에 오래된 큰 감나무가 있어 ‘감나무 집’으로 불리던 장소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 갤러리의 이름을 짓고, 비주얼 아이덴티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갤러리의 이름은 감을 의미하는 ‘가키(Kaki)’와 이 집을 지은 ‘기노시타(kinoshita)’의 이름이 합쳐진 ‘가키노 기노시타’입니다.








비주얼 아이덴티티 또한 감나무에서 모티브를 얻어, 메인 지역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친화적인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 한자 ‘감(柿)’을 메인 심볼 마크로 작업하였고, 색상은 일본의 전통 색 구성표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추후 갤러리의 다양한 상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감나무와 감 꽃무늬를 활용한 그래픽 모티브, 패턴도 개발하였습니다. 







리모델링과 비주얼 아이덴티티 작업을 통해 오래된 집에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거듭난 가키노 기노시타 갤러리. 공예 · 염색 · 복식 · 조각 · 사진 · 회화 · 꽃꽂이 등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으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가키노 기노시타 갤러리 아이덴티티 사례는 옛것을 잘 지키고 다듬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소통한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behance, Kakino-Kinoshita 텀블러 페이지, Kakino-Kinoshita 페이스북





by 해달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