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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Slowalk

쉬는 것도 열심히 해요

오늘만큼은 부담 없이 다 같이 쉬어요


슬로워크는 회식, 워크숍 등 소속 팀 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어요. 슬로워크의 내/외부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는 오렌지랩은 이 활동비를 이용해 비정기적인 '산책' 시간을 갖는데요. 숲길을 걷는 산책이냐고요? NO! 이름하여 '오문산!' 렌지랩 화 이에요.

오문산은 사무실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열심히 일한 슬로워커를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창의성이 필요한 오렌지랩의 업무 특성에 맞춰 일에 필요한 영감을 얻는 기회가 되기도 해요. 동료들과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팀워크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고요. 오문산은 팀 구성원이 돌아가며 자유롭게 기획하고 있는데요. 기획을 맡은 사람이 가이드처럼 팀원들을 이끈답니다.

올해 두 번째 열린 오문산의 기획자는 오렌지랩의 인턴 ‘은비', 바로 저였어요.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죠. 알찬 오문산을 위한 콘텐츠는 물론, 이동 거리, 장소, 시간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했으니까요. 한참을 고민한 끝에 정해진 곳은 압구정 로데오 일대! 역동적이면서도 평화로운 ‘잇츠 오문산 타임~’ 지금 시작합니다.

(오렌지랩 구성원을 소환합니다)

이번 오문산은 오후 12시 30분부터 시작됐어요. 오전엔 사무실에서 각자의 업무에 집중하고 슬슬 배가 고파질 때쯤, 점심을 먹으며 오문산의 첫 번째 코스를 시작해봅니다. 

점심 메뉴는 바로 카레! 슬로워크의 비주얼 아이덴테티를 담당하는 디자이너이자, 카레 사랑이 남다른 길우를 위해 준비한 특별 메뉴예요. 물론 다른 팀원들도 카레를 좋아하고요. 각자의 취향에 맞게 메뉴를 골랐는데, 위에 올라가는 토핑의 양과 매움의 정도 등이 모두 제각각이어서 역시 ‘다양성’을 추구하는 슬로워크답다는 생각을 했어요.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에는 ‘문화 산책'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장소로 이동했어요. 바로 ‘퀸마마마켓'인데요. 미적 감각이 뛰어나면서도 실용성 있는 물건으로 가득 채워진 곳이에요. 층마다 다양한 콘셉트로 이루어져 있어서 각자 취향에 맞게 자유롭게 구경하며 나름의 시장조사를 했어요.

슬로워크의 마케팅 라이터답게 누들은 야외 테라스에서 책을 읽었어요. 도심 속 자연이라니, 힐링의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나요? 누들은 평소 취미로 요가를 즐기는데, 때마침 푸른 자연을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과 요가책이 있더라고요. 찰떡궁합이죠!

3층 서점에서 펭도의 맞춤형 책도 찾았답니다. 바로 ‘펭귄 책!’ 하지만 이미 소유하고 있다는 펭도의 말에 웃음이 한바탕 터졌네요. (프로필 사진도 펭귄인 거 보이나요? 😁)

한창 구경을 끝낸 오렌지랩 멤버들은 다음 코스로 이동하기 전, 퀸마마마켓에서의 소감을 짧게 공유했어요. 친환경 제품, 크리에이티브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서적, 미적 감각이 뛰어난 그릇 등 한 공간에서 슬로워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의견이 오고 갔죠. 

모던한 감성이 주를 이룬 퀸마마마켓에서 몇 발자국 이동하면 새로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마치 숲속을 연상하게끔 하는데요. 슬로워커의 휴식을 책임질 복합문화공간이에요. 한 공간 안에서 게임을 즐기거나 푹 쉬거나 책을 읽거나 댕댕이랑 놀거나(!)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각자의 개성만큼이나 휴식을 즐기는 모습도 다양했습니다. 성진과 누니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했어요. 레슬링, 골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승부를 봤죠. 사진 속에 흔들린 누니의 손! 보이나요? 둘이 하는 게임인 만큼 서로의 합이 중요했을 텐데요. 아무리 오래 해도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던 걸 보면, 성진과 누니의 게임 시너지가 좋았나 봐요! 어찌나 재밌어 보이던지, 옆에서 구경하던 은비와 강도 함께 게임을 즐겼답니다. 

옛날 오락실 게임도 있었어요. 사이 좋게 나란히 앉아 테트리스를 즐기는 좌 은비, 우 누니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머릿속으론 어떻게 블록을 차곡차곡 쌓을지 그려지는데, 실전 게임은 시작한 지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끝이 났네요. 아쉬움을 뒤로한 채! 쿨하게 다른 게임기로 이동했어요. 

안마의자는 인기가 대단했어요. 다들 뭉친 피로를 풀기 위해 안마의자에 몸을 맡겼죠. 자리가 가득 차서 기다릴 정도였답니다. 메이는 한 손엔 핸드폰을, 한 손엔 낮은 도수의 맥주를 들고 안마를 받으며 ‘힙’한 모습을 보여줬어요. 펭도, 은비, 강은 각각 안마의자에 나란히 누워, 연신 똑같이 ‘아이고 시원해라!’란 소리를 냈죠. 평소 피로가 쌓였다던 누들은 안마 모드를 세 번이나 재생했답니다. 

다양한 종류의 책도 있었어요. 보기만 해도 세계여행을 꿈꾸게 하는 여행 책도 있었고 인문학 서적들도 있었죠. 길우는 책을 읽으며 조용한 휴식을 즐겼어요. 

모두가 한창 휴식을 즐기고 있는 와중에 은비가 슬랙 메시지를 보냈어요. 오늘 함께 보냈던 오문산의 소감을 공유하고 하루를 돌아보며 마무리하기 위해서죠. 리모트 근무가 활발한 슬로워크는 구성원의 효율적이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다양한 제도와 문화를 갖추고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회고 문화'예요.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마칠 때, 한 주의 업무를 시작하거나 마칠 때 등 서로의 소감과 관점, 개선점 등을 공유하는 회고를 진행하죠. 오렌지랩은 매주 진행하는 정기 주간 회고가 있고, 그 외에는 자유롭게 운영하고 있어요.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구성원끼리 솔직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이를 통해 발전의 기회를 마련해요.

업무에 지친 날, 하루쯤은 사무실이 아닌 공간에서 함께 활동하며 팀워크를 다져보면 어떨까요? 앞으로도 ‘슬로워커의 슬로워커를 위한’ 오문산은 계속됩니다!




글, 이미지 | 슬로워크 마케팅 라이터 은비
이미지 편집 | 슬로워크 디자이너 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