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위한 디자인은 어떤 디자인일까요?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 속 빈 강정 같은 디자인.
인간의 삶과 격리된 디자인은 디자인이지만, 인간을 위한 디자인은 아닙니다.
미의 추구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망입니다.
그런데 미를 위한 미의 추구, 탐미는 욕망의 다른 이름인 탐욕이 될 수 있습니다.
세상사는 사람들, 크고, 좋고 예쁨의 기준이 다 다르지만
탐욕은 인간의 불평등을 심화시켰습니다.운동장만한 크기의 집에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상의 방 한 칸이 없어 거리를 배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보여드릴 마차는 바로 인간을 위한 마차입니다.
전통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마차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인도, 중국 등 많은 나라에서는
불리는 이름들은 제각기지만, 마차가 아직 기본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말도 좋고, 자전거도 좋고, 오토바이도 좋습니다.
뒤에 달리 하우스집을 달고 달리면 됩니다.
손님을 태우는 객석이 될 수도 있고
짐을 싣는 짐칸이 되었다가...
하루 일과가 끝나면 집을 이루는 공간의 일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주차공간에 살짝 내려놓고 도심 속의 작은 쉼터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참 착한 마차라 불러도 될 것 같지요?
다목적이고....
이분이 직접 체험(하우스 마차- 자전거니까 이름을 바꾸어야 겠네요)한 비디오를 감상해 보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