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성을 다루는 많은 단체와 회사의 로고를 살펴보면 나뭇잎, 녹색, 태양 빛, 지구 등 하나같이 비슷한 모티브 와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 지속가능성 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들이죠. 하지만 이러한 형태들은 지속가능성에 관련된 보편적인 키워드를 시각적으로 전달할 뿐, 브랜드 아이덴티티 자체의 지속가능성은 보여주지 못합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지속가능한 생명력을 가질 수 없는 걸까요? 이와 같은 물음에 대한 깔끔하고 재미있는 해답이 있어 소개합니다.







스페인의 그래픽 디자인 에이전시인 Dosdesadatres는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이 할 수 있는!’ 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지속가능생산협회(IPS)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지속가능성이란 최소의 에너지와 자원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며 지속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생산협회의 알파벳 I, P, S 를 표현할 수 있는 최소한의 형태 요소를 찾았습니다. Dosdesadatres는 글자를 이루는 최소한의 요소를  원과 선이라 답을 내리고 이들을 해체하고 서로 조합하여 IPS의 로고를 만들었습니다.






Dosdesadatres는 로고의 형태 요소가 분리되고 서로 조합되며 다양한 모양과 디자인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길 원했습니다. 이를 시각적으로 쉽고 재밌게 구현하기 위해 나무 블럭 키트를 제작했는데요. 원과 선의 요소들로 만들어진 이 키트는 각각의 부분이 서로 조합되며 무한대의 그래픽, 스톱모션, 포스터 디자인을 생산해 낼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형태요소와 메인색상이 IPS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다양하고 재밌는 그래픽을 끊임없이 만들며 살아있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죠.



Dosdesadatres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키케 로드리게스(Quique Rodriguez)는 IPS의 로고개발에 대해 인터뷰 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삶 뿐 만이 아니라 기업의 디자인에 이르는 모든 것에서, 우리는 같은 것을 최소한의 자원으로 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우리의 디자인이 담고 있는 생각이다.”

브랜드의 비주얼 아이덴티티는 단지 그 브랜드의 의미를 이미지로만 표현하는 것은 아닙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을 비주얼 아이덴티티에도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이를 구현해내는 과정을 통해 진정성 있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자료 출처: AIGA eye on design, Dosdecadatre


by 고라니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에코 폰트라고 아시나요? 에코폰트는 잉크절감을 위한 폰트를 말합니다. 이미 국/내외 에코폰트가 개발되어 사용되어지고 있는데요. 지금도 에코폰트는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기존의 에코폰트보다 좀 더 진화한 폰트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Ryman Eco(라이먼 에코)라는 이름의 폰트인데요. 이 폰트는 헬베티카, 푸트라 등의 일반적인 폰트에 비해 잉크의 사용량이 1/3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기존에 개발되었던 잘 알려진 에코폰트(알파벳)와 비교하여도 27% 더 적은 잉크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만약 모든 사람들이 프린트를 할 때 이 폰트를 사용한다면 매년 약 4억 9천개의 잉크 카트리지를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떤 좋은 서체도 사용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되겠죠. 특히, 다양한 서체를 사용하는 디자이너커뮤니티에 알려지지 않고 사용되지 않는다면 실패한 서체라고 볼 수 있을겁니다.  헬베티카, 푸트라, 유니버스 등 매일같이 사용되는 인기폰트도 널리 알려지기 전에 디자이너들에 의해서 개발되고 채택되었습니다.








라이먼 에코 폰트 는 모노타입(Monotype)의 Dan Rhatigan과 디자인 에이전시 그레이 런던(Grey London)이 문구 브랜드 라이먼(Ryman)을 위해 개발했는데요. 담당에이전시인 그레이 런던은 이 폰트가 성공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선 디자인커뮤니티 내에 잘 알려져야 생각했습니다. 


그레이런던은 이 서체를 알리기 위해 알파벳 포스터 프로젝트(The Alphabet Poster Project)를 기획했는데요. 인쇄기술자, 디자이너, 예술 감독 등 디자인관련 종사자 중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6명을 섭외하여 알파벳마다 한 명의 작가를 지정하여 포스터를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26명의 디자이너들은 '아름답도록 지속가능한' 이란 주제를 갖고 각자의 생각을 알파벳과 함께 표현하여 포스터를 완성했는데요. 이 폰트 개발에 취지에 맞게 인쇄하지 않고 웹사이트에만 게재하였습니다. 


그 중 인상깊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Splash


알파벳'S'는 지속가능성과 디자이너가 사용하는 서체를 의미하며 연어와 물은 자연을 상징합니다. 이 둘의 조화를 통해 자연에 대한 디자이너의 책임과 역할을 표현하고, 연어의 활력있는 모습과 퍼져나가는 물을 통해 미래의 긍정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Iceburg


물에 잠긴 Ryman Eco 소문자 'O' 위에 홀로 있는 북극곰을 표현. 에코폰트의 사용으로 지구온난화와 그로인한 해수면 상승을 조금이나마 늦출 수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Rising C level


디자이너에게 알파벳 'C' 는 Cyan색상을 의미하며 Cyan색상은 곧 바다의 색을 연상시킨다. C의 터미널 부분과 Ryman Eco 형태적 특성을 이용해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물에의한 재해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One less cartridge


Ryman Eco 사용으로 잉크카트리지의 사용을 줄이자는 메시지입니다.






이 외에 다른 작품들도 웹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는데요. 각 포스터마다 담당 작가와 인터뷰, 포스터파일과 폰트다운로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Rymaneco 웹사이트 바로가기


아무리 좋은 것도 어떤 마음을 갖고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좋은 결과를 낳을 수도,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에코폰트의 사용으로 얼마나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확실치 않지만 이런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하나 둘 모여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출처: Rymaneco



고라니발자국

Posted by slowalk

버스정류장에 정차하는 버스의 정보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면 어떨까요?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다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일이 빈번하게 생기겠죠? 브라질은 큰 면적과 많은 인구만큼 수많은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중 가장 큰 문제는 잘못된 정차 버스 정보입니다.  





정류장이 많은 만큼 사용자들의 불편과 불만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외곽 지역일수록 그 관리는 더 소홀한데요. 포르투 알레그리(Porto Alegre) 마을의 사람들은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이 문제는 해결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마을 사람들은 스스로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그들의 해결책은 각 정류장을 잘 아는 사람이 정차 버스 정보를 기입하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프로젝트는 사회 전반적으로 고무되었고 거주자와 사용자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마을 주민의 자발적인 움직임에 영감을 받은 디자인 에이전이 그래픽 회사인 All Signs는 방대하게 수집한 버스정차정보를 스티커로 만들었습니다. 대중교통회사인 EPTC의 도움을 받아 제작된 스티커에는 ‘Que Ônibus Passa Aqui?’(이 정류장에 정차하는 버스는?) 제목과 버스가 어떤 정류장을 거쳐 가는지에 대한 내용을 기입하는 메모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스티커를 이용해 각자 파악하고 있는 정차 버스에 대한 정보를 기입하여 해당 정류장에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버스라인에 따라 색으로 구분된 스티커는 주민들의 정차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이죠.





프로젝트는 작은 시골 마을을 벗어나 브라질 곳곳으로 퍼져나갔습니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프로젝트를 알리기 위해 동영상을 만들었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계획은 며칠 만에 20개 이상의 도시로 퍼져나갔고 6,000개 이상의 스티커가 게시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언제나 어려움이 따릅니다. 브라질과 한국의 현 상황이 같은 종류는 아니지만 다르다고만은 할 수 없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만든 문화는 언제나 강력한 힘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출처 : shoottheshit



 by 고라니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바쁜 도시의 일상 속에 자연에 대한 욕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고민도 많죠. 도시 속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신선한 먹거리와 힐링을 위한 도시농업을 꿈꾸지만, 시간을 내어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엇을 심어야 할지, 어떻게 키워야 할지 알아보고 하는 것 또한 지친 도시민들에게는 버거울 때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도시농업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키트 'UrbMat'를 소개합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이 UrbMat의 전체 모습입니다. 매트는 12개의 식물을 키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케일, 바질, 파슬리, 당근 등 각 식물의 파종 구역은 색으로 구분되어 있죠. 뿐만 아니라 하단 부분에는 채소를 키우는 설명과 방위표가 제공되는데요, 방위표는 최적의 일조량을 위해 필요하다는군요.





매트와 함께 위와 같은 씨앗볼도 제공됩니다. 이 씨앗은 NON-GMO(유전자변형생물체가 아닌)라고 하니 안심하고 먹는 채소를 재배할 수 있겠네요.





제공된 씨앗 볼의 크기에 맞게 구멍이 뚫려있고 심는 곳이 정해져 있어 쉽게 파종을 할 수 있습니다.





매트 두 모서리 부분에는 위와 같이 호수연결관이 있는데요, 이곳에 호수를 연결하여 관개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저렇게 나무로 만들어진 넓은 상자에 흙을 넣고 매트를 깔고 고정하면 설치 끝입니다. 참 쉽죠?!





와우! 신선한 채소가 참 잘 자랐네요. 





UrbMat는 도시농업을 좀 더 쉽게 시작할 수 있게 해주는 매트입니다. 시작을 도와주긴 하지만 채소를 키우는 데에는 어느 정도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시작은 쉽게 하여도 관심과 정성으로 가꾸어야 건강하고 신선하게 잘 자라겠죠? 



출처: UrbanEarth



by 고라니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날이 갈 수록 도시농업과 도시가드닝에 관한 관심은 높아지고  그와 관련 된 다양한 상품과 컨텐츠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저 또한 도시농업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건물 옥상의 한 부분을 빌려 지인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고 있습니다. 옥상텃밭을 참여하며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생각보다 텃밭을 가꾸고자 하는 사람이 많은 것입니다. 하지만 관심있는 많은 사람들에 비해 텃밭을 가꿀 수 있는 공간이 모자란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공간이 있더라도 일반들이 만들기는 쉽지 않고 소요되는 시간도 적지 않은데요.


벨기에의 디자인 스튜디오 Segers가 이러한 점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였습니다. 텃밭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모듈화하는 것입니다.





이 디자인은 인정받는 에코디자인 어워드인 Ovam Ecodesign Award Pro 2013를 수상하기도 하였는데요, 세 가지를 핵심으로 염두하고 디자인하였습니다. 그 세가지 핵심은 사회(기본으로 돌아가기), 생태(재료 및 기능)과 경제(현지 생산) 입니다.





도시농장키트의 핵심은 바로 닭장과의 결합입니다. 도시에서 농장을 운영하고자 하는 사람 대부분은 식량의자급자족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는데요. 스스로 식량을 해결할 수 있는 최소한의 요소로 계란생산을 생각했습니다.





모듈화 되어있는 재료는 환경과 필요에 맞게 조립이 가능합니다. 텃밭을 위해 할애 된 공간에 맞추어 조립할 수 있는 기능은 제약 된 도시공간에 참 알맞은 기능이죠.





뿐만아니라,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벤치, 저장고, 온실을 추가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곳이 필요합니다. 생활의 여유는 생겼지만 도시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는 점점 더 커져가고 있죠. 하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을 때가 대부분입니다. 


도시안에서의 녹색휴식과 슬로우라이프를 실현하기위한 움직임은 시간이 갈 수록 더해가고 있는데요. 도시를 녹색으로 물들이기 위한 아이디어들은 언제나 반갑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들이 하나, 둘 더해져 숨쉬기 좋은 도시가 만들어 지길 바랍니다.



출처 : Studio Segers



by 고라니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슬리퍼양말이라고 아세요?  니트로 짜여있는 실내용 슬리퍼겸용 양말입니다. 저는 겨울 유럽 여행중에 한 시장에서 봤었는데 엄청 따뜻해 보여 선물용으로 3켤레나 구입했었죠. 선물 받으신 분들의 반응도 참 좋았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사올껄~하며 아쉬워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자주 가는 웹사이트를 방문하였다가 슬리퍼양말을 만드는 방법이 소개 된 것을 보았습니다. 니트소재라 뜨개질을 해서 만들어야 한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아주 간단히 만드는 방법이더군요. 다들 집안에 늘어나거나 오래되어 잘 안입는 니트소재의 옷들 한장 쯤은 가지고 있을텐데요. 그런 옷의 리사이클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그럼 이제 부터 준비물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준비물

  • 안 입는 니트 소재의 의류(스웨터)
  • 두꺼운 실
  • 가위
  • 두꺼운 도화지나 대체할 수 있는 종이류




STEP 1

두꺼운 도화지에 발을 데고 1cm 정도의 여유를 두며 발모양을 따라 그립니다.





STEP 2

그려진 발모양에 맞게 스웨터를 잘라내는데요 이때 가슴이나 등쪽 부분을 잘라냅니다. 발은 두 쪽이니 두 조각을 잘라내야겠죠? 이 부분은 발바닥이 닿는 부분이 됩니다.





STEP 3

발바닥 부분을 잘라냈으니 발 전체와 발목을 감싸는 부분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은 스웨터의 소매부분과 연결된 팔 부분을 잘라내면 되는데요, 위의 사진과 같이 발을 직접 넣어서 자신이 원하는 길이를 정하고 잘라냅니다. 





STEP 4

이 때 주의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슬리퍼의 역할을 하려면 바닥이 더 두꺼워야 하는데요, 발 끝까지 감쌀 수 있게 잘라내어  나중에 발 바닥모양을 본 뜬 조각을 연결하면 바닥부분이 두겹이 될 수 있겠죠? 





STEP 5

이제 잘라 낸 소매부분과 바닥 부분을 연결하면 됩니다. 실로 바느질 하기 전 바닥이 두겹이 되게 잘 맞추어 핀으로 고정을 합니다.





STEP 6

고정 된 모양을 따라 위와 같이 바느질을 하면 되는데요. 사진에 보여지는 방법은 버튼홀스티치입니다. 처음 꿴 부분과 다음 꿴 부분 실 사이로 통과하여 한 땀씩 묶어나가는 방식이죠. 





드디어 완성 된 모습입니다. 취향에 따라서 단추나 다른 천을 이어서 꾸밀 수 있겠네요. 오늘도 엄청난 추위에 떨고 계신 분들 많을 텐데요, 추운 만큼 난방비 걱정도 많으실 겁니다. 보일러 1도 올리는 대신 스웨터로 만든 슬리퍼양말로 에너지 아끼시는 건 어떨까요? 안 입는 스웨터가 많으시다면 여러 개 만들어 나누는 것도 좋겠네요.



출처: ecouterre



by 고라니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벌써 한 해가 지나고 추운 겨울이 왔습니다.

백화점에는 겨울을 맞아 다양한 겨울 옷들이 진열되어 있고 그 중 에는 모피코트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우 모피를 이용해 모피코트 한 벌을 만들기 위해서는 11마리의 여우가 필요합니다. 밍크코트의 경우엔 밍크 45마리에서 무려 2백 마리가, 친칠라 모피코트를 위해선 친칠라 1백 마리가 털과 피부를 내어줌과 동시에 죽어간다고 합니다. 모피라고 하면, 보통 많은 사람들이 동물의 털만 떠올리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나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면, 모피는 피부와 피부에 달린 털을 모두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털을 이용하기 위해선 해당 피부까지 벗겨내야 합니다. 그것도 산채로 말이죠.





이러한 사실들 때문에 많은 환경단체와 동물보호단체들이 불매운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방법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모피코트수요는 대단한데요. 여러 동물보호단체에서 동물의 가죽을 벗기는 자극적인 동영상과 나체 거리시위등의 강한 퍼포먼스로 수요를 억제 해보려 했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인 PETA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광고대행사인 오길비앤마더에게 의뢰하여 참신한 캠페인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 아이디어의 키워드는 '고통의 바늘' 이었습니다. 





36명의 미술가에게 의뢰해서 실물크기 모형을 제작했고, 동물들의 모든 털은 바늘을 하나하나 꽂아 만들어 졌습니다. 고통을 두른 밍크, 토끼, 여우들의 상징물인 것이죠.





이 모형들은 베이징 전역과 추운 기후로 모피 수요가 많은 중국 북동 지방에 전시되었습니다.





관람객들은 여러 감정을 느꼈습니다.  동물 모형이 바늘로 덮인 것에 놀라고 모피때문에 겪는 고통에 경악했죠. 





모형은 입체 프린트로도 제작되었고 길을 지나는 사람이 직접 만져볼 수 있게 배치 되었습니다.





이 전시는 연예인들과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었고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모피를 입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았고





8만 명 이상이 서약을 했는데, 서약을 할 때마다 바늘이 사라졌고중국의 동물에게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550,386개의 바늘이 사람들의 마음에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모피코트의 겉모습은 아름답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모피코트를 입는다면, 그 사람은 내면의 아름다움은 포기한 것이 아닐까요?




출처 | PETA


by 고라니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전 세계 3천 9백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앞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생각보다 정말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있는데요. 



이렇게 앞이 보이지 않는 분들에게 점자는 중요한 정보습득의 수단입니다. 하지만 전세계 시각장애인분들 중 단지 10% 만이 점자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점자는 지각능력이 발달하는 영유아기에 배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교육을 위한 마땅한 툴이 없었다고 합니다. 있다 하여도 굉장히 딱딱하고 지루한 과정이었죠.

Fittle Fish는  이러한 문제를 위해 해결방법을 찾던 중 생각해 낸 아주 기가막힌 아이디어입니다.



물고기모양의 피규어를 네 등분하여 조립를 할 수 있게 하고 물고기의 앞부분부터 순서대로 F,I,S,H 의 점자를 세겨 넣었습니다.



시각장애인 아이들은 물고기의 모양을 손으로 만지고 단어의 순서에 맞게 피규어를 조립하며 직관적인 형태와 점자를 자연스럽게 연관지어 습득하게 된다고 합니다.




피규어를 조립하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 시키고 당연히 학습능력도 높아지게 되겠죠?




이 퍼즐의 3D파일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소스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파일을 다운받아 3D프린터로 제작할 수 있게 한 것이지요. 앞으로 다양한 모양의 퍼즐을 계속 생산할 계획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요즘 3D프린터를 이용한 총기제작 등의 사회적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는데요. 어떠한 좋은 물건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사회의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Fittle Fish 같은 아이디어와 함께 한다면 세상을 밝히는 더 없이 훌륭한 물건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출처: Fittle



by 고라니 발자국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