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가장 큰 산줄기. 이를 가리켜 백두대간이라고 합니다. 오랫동안 백두대간은 한반도 야생 동식물의 주요한 서식지이자 남과 북을 잇는 생태계의 핵심축이었습니다. 백두대간에는 남한에서 가장 많이 서식한다는 신갈나무를 비롯하여 멸종위기종인 삵, 반달가슴곰, 하늘다람쥐 등 많은 동식물이 터를 잡고 살고 있죠. 2003년 백두대간보호법이 제정되고 2005년 보호지역 지정이 있은 후 백두대간 생태에 대한 많은 조사가 이뤄졌는데요, 아쉽게도 생태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지도는 없었습니다. 


녹색연합산림청은 15년간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10개월간의 현장답사를 통해 백두대간의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을 종합한 생태지도를 제작했습니다. 슬로워크에서는 수집된 지리정보를 시각화하는 인포그래픽 작업을 통해 참여하였습니다.



2013.09.09 SBS 뉴스 보도 (동영상)



이번에 발표된 백두대간 생태지도는 지리산 천왕봉부터 남쪽 백두대간 최북단인 향로봉까지를 10구간으로 나누어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를 표시했습니다. 또한 각 구간의 대표 동식물과 식생, 대표수종을 선정하여 함께 표시해 각 구간의 서식하는 동식물의 현황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 생태지도 작업에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바로 지도부분입니다. GPS 자료와 음영기복도, 마루금을 한꺼번에 표시하는 작업이었죠. 마루금(능선과 능선을 연결 한 선) 주변의 지형의 높낮이는 색깔로 구분하고 점선으로는 행정구역을 나누고, 각 구간 동식물의 서식지는 지도 위에 점으로 표시하였습니다.



<왼쪽-음영기복도, 오른쪽-행정구역, GPS 자료, 마루금>



완성된 지도를 보시면 점 위에 숫자가 있는데요, 이 숫자는 지도의 오른쪽에 있는 서식 동식물 리스트의 번호입니다. 간단히 지도를 보는 법을 설명해드릴게요. 1구간을 예로 들자면, 1구간의 대표동물은 반달가슴곰입니다. 반달가슴곰은 1번이죠. 지도에서 1번은 천왕봉과 반야봉의 중간에서 조금 아랫부분에 있네요. 2구간이긴 하지만 여원재 위쪽에도 1번이 있는 걸로 보아 반달가슴곰은 경상남도와 전라북도 두 곳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생태지도를 보다가 이름을 알고 있거나 왠지 반가운 동식물이 있으시다면 번호를 가지고 지도에서 서식위치를 확인해보세요. 찾는 재미가 있답니다. ^^



<4구간 대표동물 하늘다람쥐,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2급(사진:최현명)>



백두대간 생태지도 작업은 그동안 몰랐던 혹은 잊고 지냈던 여러 동식물들의 이름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요, 안타까운 점은 대부분의 동식물들이 멸종위기종이거나 희귀종이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어쩌면 다음 세대에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생태지도 작업이 교육뿐만 아니라 기록의 의미로도 중요한 작업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찾기힘든 선형 생태보호구역인 백두대간. 백두대간의 가치는 생태적 측면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오랜 생활터전라는 점에서도 반드지 보존해야만 하는 보호구역입니다. 앞으로 백두대간 생태지도는 각국 언어로 번역되어 해외에도 소개될 예정이라고 하니 이번 기회에 널리널리 백두대간이 알려지길 바랍니다.^^






발행_ 산림청, 녹색연합 / 디자인_ 슬로워크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18대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정책을 바탕으로 지지할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유권자가 늘고 있는데요, 슬로워크에서 2008년부터 진행해 온 'I vote for Green' 캠페인이 유권자 여러분에게 도움을 드리려고 합니다.




I vote for Green은 생명을 존중하고 생태계를 생각하는 정치인을 지지하자는 캠페인입니다. 이제까지는 I vote for Green 이미지와 함께 인증샷을 찍는 것으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더 쉽게 참여하고, 더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개편했습니다.




대선 후보 환경 정책 비교 인포그래픽

앞으로 대선 후보들의 환경 정책을 비교할 수 있는 인포그래픽을 주 1회 연재합니다. 첫 번째로 원자력발전에 관한 정책을 비교해 봤습니다.



주된 이슈는 현재 건설 계획이 수립되어 있는 원자력발전소를 계획대로 추진하느냐, 그리고 설계수명이 다한 노후 원자력발전소를 연장 운행하느냐 이 두 가지입니다.
대부분의 후보들이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중단하고, 수명이 다한 노후 원자력발전소는 더 이상 수명을 연장하지 말자는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 이상인 정당의 후보, 그리고 지지율 1% 이상인 무소속 후보를 대상으로 인포그래픽을 제작합니다. 


트위터 스트리밍

인증샷을 찍지 않아도 I vote for Green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에서 '친환경', '녹색', '생태계'가 포함된 글을 작성하면 웹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환경과 관련하여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고 내가 작성한 글이 좀 더 널리 퍼질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습니다. 


인증샷 찍기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사용할 수 있는 I vote for Green 바탕화면을 배포합니다. 
이렇게 찍어서 
 


I vote for Green 페이스북에 올려주시거나 트위터 @voteforgreen, 이메일 voteforgreen@slowalk.co.kr 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Posted by slowalk

얼마전 한 신문을 통해, 황새가 본의아니게 굶게 된 이야기를 담은 기사가 실렸습니다.

 

 

 

황새는 옛부터 사람과 친근한 새로, 마을에 자리한 큰 나무에 둥지를 틀어 그 마을의 수호신이며, 암컷과 수컷을 좋은 금슬은 화목한 가정과 사랑의 상징이었습니다. 이러한 의미때문에, 사람들은 황새 알을 사랑을 불러일으키고, 아이를 잘 낳게 하는 묘약으로 생각해 황새의 남획과 알의 도난이 심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욕심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1971년 충북 음성군 생극면 관성리에서 마지막 한 쌍이 번식하는 것이 발견되었으나, 신문에 보도가 나온 직후 수컷이 밀렵꾼에게게 희생되었다고 합니다. 남은 암컷은 수컷이 없기에 무정란을 낳다가, 농약 중독과 수질오염에 시달리다 1994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현재는 러시아에서 날아오는 10여마리 정도가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약 2500여마리만 남아있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천연기념물 제 199호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에게서 사라진 황새를 다시 살리고자, 1996년부터 황새복원연구센터에서는 러시아 아무르지역에서 황새 2마리를 들여와 2002년 첫 인공 번식에 성공하여 현재는 113마리로 증식하였다고 합니다. 사라졌다 다시 번식에 성공한 황새는 이제 또 다른 어려움에 부딫히게 되었습니다. 바로 보존지원에 필요한 지원금의 삭감이 되었기때문인데요. 문화재청에서 지원하는 연간 1억원과 환경부에서 지원하는 연간 9600만원의 지원금은 먹이값만 년 2억원이 들어가는 황새보존에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더욱이나 올해부터는 환경부의 지원금 9600만원의 지원이 단 1원도 지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1996년 처음 황새복원사업이 시작되었을때는 적은 예산만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개체가 늘어나면서 지원의 한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큰 예산 문제에 부딫힌 황새복원연구센터는 먹이값을 줄이기 위해 일요일에는 일주일에 한 번 단식을 시키고, 부화된 알을 소나무로 깍아 만든 가짜 알로 바꿔치기하여 번식을 막고 있다고 합니다. 황새복원센터는 50마리를 수용시설을 계획하고 만들어져 현재 증식시설도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라고 합니다.

 

흰색이 가짜알, 좀 더 누런색이 진짜알.

 

 

 

이러한 문제는 좀 더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천연기념물관리를 필요로 하는데요. 현재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471개 중, 황새와 같이 시급하게 보존 및 관리가 필요한 것을 지정하여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황새에 비해 또 다른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은 후한 대접을 받고있습니다. 반달가슴곰 증식,복원 사업비로연간 15억원을 지원받고 있는데요. 환경부 관계자는 사람들의 환경보호 의식을 높이고자 친숙하고 귀여운 포유류 중심으로 투자가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으며, 똑같은 멸종위기종일지라도 주력사업이나 아니냐에 따라 동물이 받는 대우도 천차만별인 실정입니다.

 

 

 

다양한 생물들을 먹으며, 생태계의 균형을 잡아주던 황새, 황새가 떠나지 않고 살아가는 땅에서 난 농산물은 무척 깨끗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처럼, 자연이 조금 더 깨끗해지기를 바랍니다.

 

 

 

by토종닭 발자국

Posted by slowalk
하늘을 날아가는 새처럼 날고 싶으신가요?
잠시 영상으로 그 체험을 대신해보시지요.

새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입니다.






새가 공중에서 바닥으로 다이빙 할 때, 최고시속은 240km/h 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두 영상은 맹금류에 속하는 새의 등에 카메라를 장착해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맹금류는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위치한 포식자로서, 자연의 모든 요소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자연의 변화는 먹이사슬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고 그 변화는 사슬의 상위 단계로 갈 수록 점차 큰 영향으로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상위 포식자는 영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맹금류의 개체수의 변화라든가, 활동반경의 변화는 이런 환경의 변화를 살펴 볼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맹금류에 대한 연구는 자연환경, 먹이사슬, 생태적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안겨다 줍니다. 독수리나 매는 전형적으로 넓은 지역을 영역으로 삼으면서 살아갑니다. 그 지역에 맹금류가 살고 있다는 것은, 그 지역의 생태계가 건강히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적당한 맹금류의 존재는 자연생태계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카메라를 새 등에 설치하고, 새의 시점에서 촬영한 이 영상도, 맹금류에 대한 연구과정의 일부입니다. 새의 움직임, 활동반경, 영향을 받는 요소들을 관찰함으로써, 자연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맹금류에 대한 보호방법도 알아나갈 수 있습니다.


잠시 새의 시선을 통해서 바라본 하늘, 참 시원하고 멋집니다. 우리의 맹금류들이 하늘을 멋지게 날아다닐 수 있도록, 우리가 자연을 잘 보존하고 보호해야겠지요.^^


출처: http://comeflywithme.net/



Posted by slowalk

 

지난 토요일, 수도권 4대강 사업이 진행되는 지역 중 가장 뜨겁게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양평 두물머리 일대는 4대강 찬반집회로 시끌시끌했습니다.


국가 미래를 위해서 4대강 사업이 필수라는 찬성 측과

생명질서를 거스르는 4대강 사업을 당장 멈춰야한다는 반대 측의 의견은

여전히 팽팽히 대립 중인데요, 26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이 공개한

4대강 사업 찬반 여론조사에 따르면, 반대가 절반 수준인 49.9%

찬성 36.7%보다 13.2%p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하네요.


지난해 12월 22일 실시된 조사에서 반대 (51%), 찬성 (35.9%)인 것을 감안하면,

정부의 적극적인 4대강 살리기 홍보에도 불구하고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한국판 녹색 뉴딜정책이라 홍보하는 4대강 사업.
외국의 정책이나 대규모국책사업 모델을 수입할 때는 그 제도나 사업이 한국의 실정에 맞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국토 면적이나 국민들의 생활 여건, 습성 등 여러 가지 것들이 고려되어야 하지요.

4대강 사업의 경우에도, 외국의 실패사례나 대규모국책사업이 미치는 영향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의 분석과 평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정부는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하여 성공한 사례의 밝은 측면만을 부각 시키는 것은 아닌지요.


실패한 사례를 통해 우리는 더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울 수 있습니다.


지금의 우리처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강 개발 사업으로 인해

몸살을 앓았던 해외 사례들이 있어 소개해보려 합니다.






매년 홍수와 가뭄을 되풀이하는 이탈리아의 포강 (Po R.)







이탈리아의 포강은 북서부 이탈리아 최대의 강으로 공업 발달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지속적인 수질 악화와 집중호우 시 강 수위 조절 곤란 등을 이유로

이탈리아 정부가 1914년과 1960년 대대적인 포강 유역 정비 사업에 착수했지만,

지역 농민과 환경단체의 격렬한 반대로 수차례 착공과 중단을 반복하는 과정을 거치며

하천은 점점 더 오염되어 갔고 홍수와 가뭄의 피해를 막는 기능 또한 상실했다고 합니다.


2003년 포강유역 4개주가 포강 유역관리국을 설립 하였으나 효율적 통제 및

관리기능이 미약했고, 이러한 정비역량 부족에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강 유역의 범람과 극심한 가뭄까지 발생하면서 피해규모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막대한 피해에 따라 주민들 간에 강 개발 구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지만

정부의 소극적 대처로 주민들의 불만은 커져가고 있다고 하네요.


사업초기 재원확보 및 환경영향평가 등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아 국민들과 여러 단체들의
반대를 극복하지 못함으로써 오랜 기간 강을 방치했고, 사업의 직접적인 영향권 내에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책홍보 및 피해 보상 대책이 미흡했던 것이 실패의 원인이라 볼 수 있는데요,
지금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고통 받는 지구의 허파, 브라질의 아마존강 (Amazon R.)








브라질은 남미 대륙 북부에 위치해 안데스 산맥에서 대서양까지

세계 1위 유역면적을 보유하고 있지요.
1966년 북부 균형발전, 토지 분배 및 아마존 지역에 대한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토의 61%를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 9개주를 개발하는 사업에 착수했는데요,

아마존 사업 이후 1970년부터 1980년대 까지 기업 및 빈곤층 이주는 확대 됐지만,

벌목 후 관리 미흡으로 기업정착, 농민 생활 터전 지원을 위한 경제구역으로의 전환은

실패하였고, 국토발전을 비롯한 서민층의 생활개선 효과도 극히 미약했습니다.


이 같은 실패 원인은 무엇일까요?

정부의 개발의지는 있었지만 환경파괴 감시시스템 구축을 위한 관심과 재원이 부족했고,
체계적 실천계획이 미비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 삼림보호 재정은 선진국과 환경단체 등이 해마다 8천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으나,

정부 투입예산이 5400만달라에 그쳐 지역 통제 능력을 상실 했다고 하네요.

아마존 개발참여 기업, 목축업자들이 기술개발과 산업발전보다 막대한 정부지원,

보조금 혜택을 노리고 목축지 확보를 위한 벌목에만 혈안이 됐기 때문이지요.


얼마 전에 방영된 <아마존의 눈물>을 통해 방화, 벌목, 쫒겨 나는 원주민,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파괴되는 아마존의 생태계 현실을 마주할 수 있었는데요,

강을 단지 경제 개발의 대상으로만 생각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것 같습니다.







말라가는 호주의 젖줄, 머레이-달링강 (Darling R.)






후주 경제의 젖줄이자 주요 식량, 수자원의 공급원인 머레이-달링 강.

1980년대 이후 잦은 가뭄과 온난화 현상 및 각 주정부의 무분별한

농업 관개용수 공급 등으로 극심한 물 부족 현상을 초래하면서 수자원이 감소하고

수질오염 및 염도증가 등 큰 위협에 직면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호주 정부가 2004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머레이-달링 강 살리기 프로젝트

추진 중이나 갈수기 유량확보 등 문제점으로 사업성과가 미흡한 상황이라고 하네요.

현재 머레이-달링 강 저수량은 지난 9년간 가뭄으로 총저수량의 11% 미만이며,

2008~2009년 유량도 118년간 3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함으로써 관개 및 식수난이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머레이-달링 강 유역의 호수도 수위가 점점 낮아짐에 따라

민물호수의 산성화가 진행되고 있어 생태환경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이지요.


이와 같은 머레이-달링 강 사업의 실패는 체계적인 정책의 부재와,

정부 차원의 조정기능이 결여됐다는데 있습니다. 정부가 임시방편적인 정책 수단에

의존해왔기 때문에 긴급사안 발생 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가 불가능했던 것이지요.


이 사례는 지자체 등에 강 관리를 일방적으로 맡길 경우, 관할권 문제 등으로

효과적이고 체계적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우리에게 시사하고 있습니다.






정비역량의 부족, 국민들의 불만과 반대여론, 환경파괴 감시시스템 구축에 대한

관심과 재원의 부족, 체계적인 정책 미비, 미흡한 강 관리로 인한 생태계 파괴...

위에서 살펴본 사례들의 시작은 우리의 4대강 사업과 비슷한 점들이 참 많습니다.

다만 우리의 과정과 결과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대강 살리기, 살려야 한다는 것에는 모두가 동의하지만, 이름뿐인 '살리기'는 아무도 원치 않습니다.

국민들 모두 환경을 소중히 생각하고, 우리 국토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기에

이런 생각들을 품을 수 있는 것이겠지요.


진정한 '살리기'를 실천하기 위해 서로가 소통할 수 있는 교집합
을 찾는 것,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 나가야할 가장 큰 과제입니다.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Posted by slowalk

직접 나무를 베어다가 톱질을 하고, 망치질을 하고, 사포질을 하며
탁자와 침대 그리고 집까지 뚝딱뚝딱 만들곤 하시던 푸근한 인상의 할아버지 한 분이 계십니다.





혹시 이분이 누군지 알고 계시나요?


바로 1976년,  미국의 제39대 대통령이었던 지미카터입니다.


재임 당시엔, 미국 역사상 가장 무능한 대통령이라는 지탄을 받았고, 연임에도 실패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엔 미국 역사상 가장 빛나는 전직 대통령 중 한 명으로 존경받고 있죠.
그가 이처럼 아이러니한 평가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의 화려한 업적보단 퇴임 후, 그가 보여준 소탈한 모습 때문입니다.
땅콩농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짓고, 직접 만든 가구들을 경매를 통해 팔아, 자선활동에 기증하며,
카터재단을 만들어 독재국가의 선거 감시 활동, 제3세계 질병 및 빈곤 퇴치 운동, 분쟁지역 평화 중재 활동,
그리고 사랑의 집짓기인 해비타트(Habitat) 운동 등을 활발히 펼쳤습니다.

전 대통령이었던 그가 평범한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허름한 곳에서 밥을 먹고 망치질하는 모습,
대통령이라는 감투를 벗은 지 오래지만 그 위용과 명예를 닦아 더욱 빛을 내고있는 그의 노력이
그를 실패한 대통령에서 성공한 리더 탈바꿈시킨 것이죠.



우리나라에도 퇴임 후 소탈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셨던 분이 계십니다.
지금은 저 하늘나라에서 온화한 미소로 내려다보고 계실 노무현 전 대통령.
그러고보니 두 분은 닮은 점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리아빠가 되어 쌀농사를 짓고, 신나게 논 썰매를 타고, 손녀들을 자전거 뒤 캐리어에 싣고 여유롭게
동네 길을 달리는 그의 모습에서 또 다른 인간 노무현을 보았습니다.
동네 아저씨처럼 푸근한 그리고 자유로운.


한 사람은 땅콩농부의 아들이었고, 또 한 사람도 저 멀리 시골 출신. 혜성처럼 정치권에 나타나 50대라는
젊은 나이에 대통령이 되었고, 두 분 모두 인권운동에 남다른 열정과 고집스런 정치철학을 가지셨습니다.
그리고는 "경제적으로 무능하다"고 평가받으며 자리에서 물러나야만 했었구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시고 고향, 봉하마을으로 돌아가 친환경농법으로 새로운 농촌의 모습을
만들고자 했었습니다. 농약을 치지 않고, 오리우렁이의 힘을 빌려 자연농업을 실천해, 생태계도 살리고 또,
그런 친환경 쌀을 먹고 건강해지는 국민들을 보고 싶으셨던 것이죠.








이런 농법은 다소 품이 많이 드는 단점도 있지만, 잡초와 벼물바구미, 진딧물 등 해충을 먹으며 자란
오리의 배설물이 자연스럽게 땅의 기운을 높이고, 농약으로 인한 위험도 피할 수 있구요. 또 넒은 논둑이
오리 사육장이 되어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게 하는 마법같은 일이게에, 뜨거운 태양아래서
그는 밀짚모자를 쓰고 오리들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해마다 우리나라에서 여의도 면적의 66배에 이르는 논과 밭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들판의 생명들도 집을 잃어 죽어가고 있구요. 농약과 오염으로 개구리와 메뚜기도 자취를 감춘지 오래죠.



지구의 환경오염 중 수질오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그 중 농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아주 높습니다.
농업의 수질오염은 화학비료나 유기화학농약이 그 주범이죠. 그렇다면 친환경농업은 화학비료나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량 만을 사용하기에 푸른 지구를 살리는 최고의 방법이겠죠?. 또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서 국민의 건강까지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랍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먹을거리 사고가 연일 뉴스에서 터져나오고, 다른 나라에서 들여온 먹을거리의 문제로
국민들이 충격을 받아 친환경 농산물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 가족 내 몸 건강을 위해
먹거리를 고민하고 챙기는 것이 절대 사치가 아니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아가야만 합니다.



정직하고 진심어리게 푸른 농산물을 길러내고,
소비자는 그 진심을 믿고 푸른 농산물을 맛있게 먹어주는 일. 
이제 우리가 노대통령님의 마지막으로 소망이였던 '푸른농촌'을 향해 걸어가야 할 시간입니다.



그분은 안타깝게도 농촌이 푸르게 변해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시지 못했지만,
그분의 뜻을 따르는 우리의 모습이 하늘에 계신 그분의 얼굴에 온화한 미소를 다시 드리우게 할 것입니다.

 






 *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