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먹고 잘살아라"
언뜻 들으면 비아냥대는 것으로 들릴수 있는 이 말이,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야말로 최고의 덕담이 아닐까 합니다. 행복의 토대는 건강이고, 건강의 토대는 먹거리입니다. 건강한 먹거리와 올바른 식생활이 비롯되어야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밥심'이 생길테니까요. 그러려면 바른 먹거리에 대해 한사람 한사람 잘 배워야 하겠지요?

 


최근들어 다시한번 광우병 쇠고기 문제로 먹을거리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소비자의 알권리가 중요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올바른 먹거리 교육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슬로워크의 예전 포스팅에서도 세계의 먹거리 교육에 대한 MBC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를 통해 프랑스, 영국, 일본, 이탈리아, 미국, 우리나라 등 6개국의 나라별 올바른 먹거리 교육을 위한 노력과 실천을 엿볼 수 있었죠.

 

 

"음식을 먹고 맛보는 법을 더이상 가정에서 배우지 못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교육해야 한다"고 할만큼 이제 식생활 교육에 있어서 보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이에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먹거리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www.kitchengardenfoundation.org.au

 

호주의 kitchen garden foundation(키친가든재단)은 스테파니 알렉산더에 의해 설립되었는데요,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요리사였던 그녀는 유년기에 접하는 음식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과 음식 선택이 삶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깨닫고 이 재단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2001년부터 시작 된 kitchen garden project는 호주 전역의 초등학교에서 긍정적인 식생활과 음식의 즐거움을 가르치는 음식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일주일에 최소 40분 이상을 채소 정원에서 보내고 자신이 키워 낸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만들기 위해 매주 1.5시간을 주방에서 보냅니다.

기존의 음식교육에서 체험하는 미각체험이나 단순한 요리실습이 아닌, 정원에 먹을거리를 직접 재배하며 수확한 작물들로 자신의 식사를 준비하는 철저한 체험학습을 통한 먹거리교육인 것입니다.

 


키친가든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부엌과 정원에서 삶을 배워가며, 신선한 제철 음식에 대해 알고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팀 작업을 통해 음식을 나누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일하며 협동심을 기를 수 있습니다. 좋은 음식과 재료에 대한 선택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될 것이고, 음식과 건강의 연결성을 이해하며 활동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체육시간이 따로 필요없을 듯 합니다.

 

 

 

 

 

www.jamieoliver.com/kitchen-garden-project/

 

2009년 스테파니 알렉산더의 키친가든에 방문해 영감을 얻은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도 이 kitchen garden project는를 도입해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4월부터 모집을 시작해 9월에 공식적인 프로젝트가 시작된다고 하네요.

 

 

 

 

긍정적인 식습관과 자신의 음식을 스스로 요리하는 기쁨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으로, 음식에 대해 그것이 무엇인지, 어디서부터 와서 어떻게 자신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좋은 음식을 선택하고 요리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2022년에는 영국의 모든 어린아이들이 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 제이미올리버의 목표라고 하네요.


 

 

 

 

 

영국의 또다른 학교급식 개선 및 먹거리 교육 프로그램 Food for life여러 비영리단체들이 결합되어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참여를 원하는 학교가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이 프로그램에서 학교의 학교급식 개선과 먹거리교육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푸드포라이프에서 운영하는 'cooking bus'

 

 

 

프로그램은 텃밭을 통한 재배교육, 요리교육, 학교급식과 연계한 먹거리교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Food for life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교에 매년 학교급식 및 먹거리교육 인증마크를 부여하는데요, 철저한 기준에 따라 금,은,동장의 인증마크를 수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학교급식공급사업자에도 이와같은 인증마크를 수여해 급식 품질을 높이고 있다고 합니다. 참여 학교들은 이 영예로운 금장획득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www.foodforlife.org.uk

 

 

슬로푸드의 본고장 이탈리아의 Cultura Che Nutre(내게 먹거리를 주는 문화) 교육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영양교육과 함께, 건강하고 공정하며 의식있는 식사원칙을 보급하기 위해 1998년부터 중앙 농림부와 각 지방정부들이 시작한 <커뮤니케이션과 먹거리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습니다.


 

 

 

 

 

 

www.culturachenutre.it

 

먹거리 분야에서 정보, 자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이탈리아의 농식품 체계에 대한 지식을 보급하여 먹거리가 갖는 지역적, 사회·문화적 의미를 배우게 됩니다. 매년 전국 학급별로 <내고장 먹거리 관련 앨범 만들기 경진대회>를 열기도 하고, 전국 각 지역을 순회하며 'Cultuura Che Nutre의 날' 행사를 개최하는데요, 역시 슬로푸드 본고장 답게 로컬푸드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는 걸 알수 있지요. 

 

 

 

이런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추어 우리나라에도 식생활교육에 대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푸드스타일리스트이자 슬로푸드 활동가로 알려져 있는 '노민영'대표의 식생활 캠페인과 교육 전문 사회적기업 Food for Change(푸드포체인지)가 있습니다.

 

식생활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바른 식문화가 식생활의 표준이 되는 사회를 실현하고자 푸드포체인지를 만들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푸드포체인지가 말하는 '바른 식문화'란, 건강하고 자연 그대로의 맛을 즐기는 최소가공 음식, 로컬푸드, 친환경, 제철음식, 전통음식을 말합니다.

 

현재 캠페인의 일환으로 식품기업인 '풀무원' 함께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바른먹거리 확인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2010년부터 시작한 '바른먹거리 확인 캠페인'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아이들 스스로 바른먹거리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 선택을 할수있도록 하는 교육입니다.

 

 


 

식품표시, 첨가물, 영양성분 및 식품이력제 등을 주제로 초등학교 교실을 직접 찾아가 가르치는 프로그램으로, 전국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 대형마트 문화센터 등지에서 교육을 원하는 개인과 단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아이들 스스로 바른 먹거리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제품 성분 표기와 유통기한 등을 직접 확인하고 먹는 습관을 기르게 되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푸드포체인지는 오감을 활용한 미각교육으로 바른먹거리를 맛의 차이로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며, 텃밭을 가꾸고, 장보기 놀이 등의 체험교육과, 음식을 통해 과학, 수학, 생물, 국어, 창의력, 미술 등의 통합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 먹거리 교육에 한발 앞장서고 있습니다.

 

 

푸드포체인지에서 자연의 흐름과 식탁을 연결하는 제철음식 캠페인 '계절의 인사'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봄을 맞아 '딸기'를 테마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캠페인을 지지하는 매장에서는 제철딸기를 이용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니 여름이 오기 전 제철과일 딸기를 마음껏 즐겨보셔도 좋겠습니다.

<계절의 인사> 캠페인 블로그 바로가기 | http://blog.naver.com/eatheseasons

 

 

기존의 우리나라 식문화 관련 활동이 이론교육과 계몽에 그친 일차원적 접근 이었다면, 푸드포체인지는 '식생활의 즐거움과 행복을 체험을 통해 알게하는 새로운 먹거리 교육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 교육 뿐만 아니라, 점차 연령대를 넓혀 성인들의 식생활 개선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하니 현대인의 잘못된 식습관이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푸드포체인지의 활동을 눈여겨 보아야겠습니다.

 

 

음식과 식사는 내가 속한 사회를 이해하고 사회 구성원들과 어울리는 방편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먹는다'는 것은 한 사람이 평생을 지속해야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처음에 잘 배운 식습관이나 건강한 요리법은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 아주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아침, 점심, 저녁 하루에 세끼. 세번의 즐거움을 행복한 밥상에서 느낄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by 나무늘보 발자국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


 

 

외국의 먹거리 교육 사례를 보여주며 올바른 먹거리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짧은 광고를 본 적이 있으실겁니다.

올바른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요즘, 세계의 아이들은 과연 어떤 먹거리 교육을

받고 있을까요~? 지난 토요일, MBC에서 방영된 MBC 스페셜 <세계, 먹거리 교육에 빠지다>

라는 주제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우리나라, 프랑스, 영국, 일본, 이탈리아, 미국 등 6개국의

각 나라별 올바른 먹거리 교육을 위한 노력과 실천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 온 몸으로 배우다

 

 

 


프랑스의 아이들은 미각 뿐 아니라 시각, 촉각, 후각 온 몸의 감각을 이용하여,

음식을 먹는 법을 넘어 음식을 즐기는 법을 배운다고 합니다.


수업을 통해 직접 재료들을 만져보고 냄새를 맡아보기도 하고 맛보며 그 특성을 이해해 가는 것이지요~

직접 농장을 방문하는 것은 물론 빵 만들기 등 아이들이 직접 먹거리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장을 보는 방식으로,

화학첨가물 등을 살펴보고 까다롭게 식품 선택하는 법을 교육한다고 하네요~!

 

이미 육류의 생산이력제도를 통해 육류의 원산지, 유통경로를 철저히 확인하고 있는 프랑스이니 만큼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레 꼼꼼히 식품의 정보를 분별해내는 교육을 받는 것은 물론이겠지요.^^


바른 식품 선택이 자신의 권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프랑스를 미식가의 나라로 만든 원동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본, 6대 영양소 챙겨 똑똑하게 먹다

 

 


2005년 식육건강 프로젝트 아침밥 먹기부터, 음식 남기지않고 먹기를 목표로하는 학교 급식 운동까지.

이웃 나라 일본은 일찍이 먹거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넓고 다양한 범위의

먹거리 교육을 실행하고 있는 나라이지요.


한 학교의 가정시간, 아이들이 웹사이트에서 아침에 먹은 음식을 선택하여

자신이 섭취한 칼로리와 부족한 영양소를 체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식단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동경여자영양대학교에서는 매년, 중학생들이 참가하는 '당신을 위한 도시락 컨테스트'가 열린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생활속에서 먹거리 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 도시락 컨테스트는

쌀과 생선을 주재료로 선정하여 중학생들이 직접 식단을 짜고 만들 수 있는 대회입니다.

 

고기대신 생선을, 빵대신 밥을 권장하여 전통식의 우수성을 교육하는 한편,

자신의 지역의 먹거리를 활용하여 음식을 만드는 '지산지소 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대회이지요.

맛, 아이디어, 모양 뿐 아니라 얼마나 영양 균형을 맞췄는지도 심사기준이라고 하네요~

 

 

 


미국, 입맛도 습관이다.

 

 

 

 


미국 국민 4명중 1명이 비만이라고 합니다. 미쉘 오바마가 백악관에 텃밭을 만들어 채소를 가꾸고

비만의 위험을 경고한 이후 텃밭을 가꾸는 미국인들도 차츰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임대 텃밭 형식의 커뮤니티 가든을 가꾸는 가정에서는

원산지나 신선도 걱정할 것 없는 안전한 재료를 사용하여 간단한 조리를 거쳐,

아이들이 스스로 건강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6세부터 11세까지 비만 아동 비율 높기 때문에 초등학교에서의 먹거리 교육이 더욱

중요하다고 합니다. 한 학교의 수업시간, 주제는 건강한 간식 만들기입니다.

즐겨먹는 간식들을 가지고 3가지 영양소가 들어간 건강간식으로 스스로 조합해보는 방식으로

역시 스스로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내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즘 미국에서는 손님이 직접 음식을 만드는 레스토랑이 인기라고 합니다.

레스토랑에 있는 손질된 재료와 양념을 이용해 레시피를 보고 직접 5~6가지의 음식을 만들어놓고

집으로 가져가 냉동 보관해놓고 먹을 수 있는 방식이지요.

미리 웹사이트에 공개되는 유기농 재료, 인공첨가물을 줄인 소스와 양념은

모든 영양성분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 신개념 레스토랑은 패스트푸드에 지친

좋은 대안이 되며, 미국의 식탁을 건강하게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한국, 먹거리 처음부터 다시 배우다.

 

 

 


전북 진안의 조림 초등학교는 국내 아토피 지정 학교로, 벽은 황토로 되어 있는 등 친환경 인테리어와 함께

유기농 채소로 만들어진 친환경 식단의 급식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환경병, 현대병으로 불리는 아토피는 공해와 함께 식생활이 중요 원인이기 때문이지요.


제주 선인 분교 아이들이 교실 다음으로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곳 텃밭입니다.

직접 무,배추를 재배하며, 우리가 먹는 음식에 대해 아이들은 더 많이 알고 이해하게 됩니다.

직접 텃밭을 가꾸고 텃밭일지를 쓰며 아이들은 보고 느낀 것을 적는데요,

쓰지만 맛있다, 상추를 딸 때의 싱싱한 느낌이 기억난다. 자기 먹으라고 잘 커준 상추가 고맙다는 말.

아이들이기에 할 수 있는 생생한 표현, 살아있는 교육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국, 요리는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는 좋은 도구

 

 

 


영국은 학교 급식도 슬로푸드입니다. 지역내에서 생산된 재료를 이용해

학생들이 먹기 직전 바로 조리하는 엄마표 급식인 셈이지요.

불과 5년전만 하더라도 영국의 급식은 감자튀김과 기름기 많은 인스턴트 일색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급식에 새바람을 몰고온 제이미 올리버의 학교 급식 혁명! 제이미 올리버의 급식혁명은

요리하기 싫어하는 나라, 영국의 아이들의 손에도 조리도구를 쥐어주게 만들었는데요,

영국의 많은 학교들이 요리를 정규 교육으로 가르치고 있으며, 아이들은 직접 만든 유기농 재료 스프와

인스턴트 스프 맛을 비교해보는 실험을 통해 홈메이드 요리의 매력을 알아가고 있는 것이지요.

 

패스트푸드 보다 학교 급식이 맛있다고 말하는 아이들.

요리 교육은 아이들의 입맛과 함께 음식에 대한 생각을 바꿨습니다.

 

특히나 영국은 식품의 영양성분을 신호등의 색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분해놓은 식품신호등제

(칼로리 높으면 빨간색, 낮으면 녹색) 등의 재료 선택의 기준이 있어 더욱 꼼꼼한 식품 선택이 가능합니다.

 

 

 

이탈리아. 슬로푸드, 전통을 먹다

 

 

 

 

슬로푸드 운동의 본거지 이탈리아 브라. 세계 어느 곳에나 흔히 있는 패스트푸드점을 찾아보기 힘든 거리에

백여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소박한 소시지 가게가 있습니다. 지역에서 자란 최고급 소고기 사용하고,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 평균 10KG만 만드는 최고 품질의 소시지.

더 많이 파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좋은 제품을 팔기위해 대를 이어 지역음식의 맥을 이어가는 정신으로

슬로푸드 운동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지요.

 

 

 

 

 

 

 

 

 


내가 먹는 음식이 곧 내 자신이다.라는 말이 있지요.

바른 먹거리를 선택할 줄 아는 것도 하나의 지혜가 된 세상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바른 먹거리 교육은 단순히 몸에 좋은 것을 억지로 먹이는 것이 아니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직접 선택하게 하여 즐기며 먹게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by 다람쥐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뭔가 음식 같기는 한데, '된장인가? 아님 청국장인가?'

라는 의심이 들 정도의 투박하게 담긴 요리.

사회도 디자인하는 이 마당에! (Social design)

푸드스타일링 (Food design)에 대한 남 다른 접근방법을 보여주는 한 여성이 있습니다.

Running with Tweezers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미국의 푸드스타일리스트,

Tami Hardeman 입니다.


그럼 이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디자인한 계란샐러드를 한번 감상하실까요? 

(사실 위 사진은 커리와 함께 천천히 조리(slow cooking)한 계란 샐러드 였답니다.)




이 사람의 푸드스타일링이 미적감각 이외에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인위적인 처리를 하지 않은 스타일링은 한다는 데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시겠지만, 우리가 흔히 보는 음식 관련 잡지나 요리책 등에 나와있는 음식들은

눈으로 보기만 좋은, 먹을 수는 없는 처리를 거치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요리에 광택을 내기 위해 신발/자동차 광택제 등을 사용하거나, 수분 스프레이 등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미국은 그렇다고 하네요..)

다수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한 접시의 음식이 희생되는 순간.


사실 요리책이나 잡지 등에 나와있는 요리사진들을 조금만 관심을 갖고 보면 이상한 점들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음식인데 서양요리의 가니쉬(장식, 또는 곁들이는 보조음식)가 올라거가나

색상, 모양 등의 외적 아름다운만을 강조하기 위해 본 음식과는 조금은 상관없는 식재료들이 첨가 되는 것이 바로 그것이지요.


자연스럽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스타일리스트의 접근방법을 한번 보시죠!




음식을 만드는 시간에 그 음식에 대한 추억과 만드는 과정에서의 정성을 표현하기 위해 브래인스토밍이 이어집니다.




생활 속에서 묻어나오는 스타일링을 구상합니다.

하지만, 색이나 미적감각을 최대한 살립니다.

쓸 때 없는 군더더기는 지우기도 하죠. 곡물사진 / 계란바구니 / 빵접시 등의 배경처리르 과감히 없앱니다.




가니쉬는 자연스럽게, 그 음식의 식재료와 맞게 선택합니다.

여기서는 커리음식과 잘 어울리는 파슬리는 선택했습니다. 상관없는 허브 등으로 장식하지 말라고 하고 있지요.





미술작품을 보듯 접시 위 음식의 균형감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사물을 하나 둘 더 추가했지만, 그것 또한 음식과 잘 어울리고,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라임 한 조각과 완두콩.

실제 요리에 들어가도 무방한, 오히려 요리의 기호를 표현하는 것과 같은 디자인입니다.



그리곤 마지막으로 접시의 각도와 배열, 배경으로 나올 포크나 테이블의 질감 등을 고민하며 스타일링을 마무리 짓습니다.




음식을 인위적으로 고치려고 하지 않은 노력, 만드는 사람의 추억을 담으려고 했던 생각을 꼬리들,

마지막으로 구도적, 미적 고민을 했음으로

이렇게 자연스럽고도 먹음직스러운 요리사진이 탄생 한 것 같습니다.



Tami Hardeman 푸드스타일링. 뭔가 멋지고 공감가긴 하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뭐 어때요! 진실 된 마음을 전달해 보세요

바로 오늘, 가까이 내가 소중해 하고 있는 한 사람을 위해

사랑의 하트 콩밥 도시락을 만드는 당신! 

그 모습 또한 너무 아름다운걸요.






출처: http://www.runningwithtweezers.com/ 

Posted by slowalk


 

 

슬로푸드(Slow Food)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슬로푸드의 심볼 달팽이>

 

이외수 트위터에 올라온 '작은 것이 적은 것은 아니다'
이 잠언을 읽으면서 슈마허의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과
 '빠른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라는 말도 떠오릅니다.
'패스트 푸드가 좋은 것은 아니다' 



경기도 남양주시가 2012년 슬로푸드 대회 유치를 위해 발 벋고 나섰습니다.요즘 슬로우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많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주 올레길. 슬로 시티, 슬로우 산책길 등.

...........................................................................................................................................................................



 슬로푸드 운동 국제본부 회장 카를로 페트리니(58·Carlo Petrini)가 세계가 처한 금융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느리게 사는 삶'이 대안이라며 성장의 한계에 봉착한, 소비 신봉의 무한경쟁체제인 신자유주의 에 대해 언급했다.


 속도제한 없는 아우토반경제의 부작용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이다. 공존공생이 아니라 함께 죽을 수 있는 상황에 빠진 지금 '느림의 철학'과 '자발적 가난'의 정신을 나눌때가 아닌지, 지난 과거의 삶을 다시 되돌아 볼때이다. 너무 앞만 보고 달려왔기 때문이다.

 

 

<슬로푸드운동을 세계적인 운동으로 이끈 카를로 페트리니(오른쪽사진)>

 

달팽이로고로 상징되는 슬로푸드(Slow Food) 운동. 1986년 패스트푸드의 상징인 맥도널드 매장이 이탈리아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카를로 페트리니는 패스트푸드에 대한 저항으로 슬로푸드운동을 전개했다. 음식문화가 표준화,획일화됨으로써 공동체의 근간이 파괴 될 수 있다는 인식에서 시작된 이운동은 이제 세계 132개국에 걸쳐 85,000명의 회원들과 50여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는 국제적인 단체로 성장했다.

 

한국에는 김종덕교수(경남대)가 슬로푸드와 관련된 논문과 번역물을 국내에 소개되었고 몇 차례 언론에서 보도되기는 했지만 슬로푸드운동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은 아직 낮은 수준이다.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은 어디에서 왔을까? 먹는다는 것은 곧 정치적 행동이다.

좋은 식품을 선택하는 일은 곧 더 나은 식품정책에 투표하는 것과 같다.

 

 

계간지 '슬로' 슬로는 전세계 회원들에게 음식이라는 키워들을 통해 전통먹을거리의 중요성, 맛의 가치, 공동체의 복원을 이끌어 내면서 회원수가 급증하기 시작했으면 미국에만 회원수가 5천명이 넘는다.

 

슬로푸드의 가장 핵심적인 두개의 프로젝트는 '미각의 방주'프로그램과 계간지 슬로의 창간이었다.

슬로푸드운동은 초창기에 미식가의 운동, 중산층의 운동이라는 일부 비판을 받았지만, 점차 농민과 토지문제와  생태학적인 관점에서 운동을 이끌어 가면서 세계 각지의 농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었다.

 

 



<계간지 '슬로'>우리나라의 대부분 전통음식(발효음식 등) 대부분이 다 슬로푸드다.

 

 

슬로푸드국제본부는 2004년부터 격년제오 슬로푸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공식 대회 명칭은 테라 마드레(Terra Madre)/ 이탈리아 어로 '어머니의 대지'란 뜻이다.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음식문화,농업,식량 전문가와 농민들이 모여

유기농,식량안보, 유전자조작작물, 로컬푸드, 먹을거리 교육, 종자보호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음식을 통한 세계적인 대안운동으로의 가교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도  테라 마드레 대회 유치를 선언하기도 했다.

 

 

 

지구촌 식품 공동체 운동인 테라마드레 개최식.

 

 

인도출신의 세계적인 환경운동가(댐반대,종자보호 등) 반다나 시바가

참석해 연설을 하고있다.

 

 

2004년에는 세계 각지에서 5,000명이 참석했으며,

 

보도에 따르면 2006년에는 전 세계 1천600여개 식품 공동체와

150개국 5천여명의 농·어부 및 축산농 그리고 1천여명의 요리사와 400여명의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관련기사 보기>

 

 

이 세상에서 인간이 벌이는 일 중에, 농업만큼 이 지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다.

우리가 먹을거리를 구입하는 일은 거대한 글로벌 산업시스템에 동참하는 일이다.

미국인들은 매년 1조 달러 이상을 식비로 쓴다.

 

자동차에 쓰이는 돈의 두 배 이상이고, 정부의 국방 예산에 비교해도 두 배 이상이다.

우리는 모두 식품의 소비자들이며, 우리 모두 어느 정도는 식품업체들이 유발하는

공해와 연관이 있다. 60 억명의 인구에 미치는 영향말고도, 식품산업는 매년 500억 이상의

인간이 아닌 육지동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슬로프드전시관 -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먹을거리가 전시되어 있다.

 

http://www.unisg.it/eng/index.php

카를로 페트리니는 고향인 이탈리아 브라(Bra) 지방 근처에

세계 최초의 '미각대학'을 설립하였다. 정부가 관리를 하지만 전체 운영방향과 기획은

카를로 페트리니가 주도하고 있다. 단순한 미각을 살리는 교육을 넘어 인간과 과학

살림과 나눔의 철학이 녹여난 교육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광우병쇠고기, 멜라민파동, 중국산수입농산물의 위험성, 식량위기 등

먹을거리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먹을거리에 대한 보다 민간차원의 보다 강력한 정보공유, 감시 네트워크가 가동될 필요가 있다.

 

개인의 건강과 생명을 넘어, 우리 농업과 지역이 살아 갈 대안을 먹을거리에서 찾아야 한다.

 

세계 선진국들은 100년이 넘는 과정을 통해 농업이 쇠퇴의 길을 걷고있지만

우리나라는 30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농업이 파괴되어 가고 있다.

 

이미 유럽과 북미에서는 자국의 농업을 살려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지 다시 돌이켜 볼 때이다.

 

왜냐면 밥상에서 농업에서 패스트한 산업자본주의의 병폐를 막아 낼 수 있는

오래된 지혜(공동체 가치의 복원)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slowalk가 생각하는 슬로푸드①>

 

1. 생협에 가입해서 가능한 친환경, 유기농식품을 구입한다.

(계획적인 소비가 가능하다)

 

2. 제철음식을 먹는다

 

3. 제품을 구입할 때 원산지 및 원료표시를 제대로 확인하고 기록한다.

 

4. 정부나 관련부처,학교에 음식교육이 제도화될 수 있도록 요구한다.

(이탈리아 초등학생대상 미각교육, 일본의 식육기본법/음식교육의무화)

 

5. 지역연고지나 고향에서 생산되는 먹을거리에 관심을 가지고 

가능한 계기가 되면 구입을 한다.

 

6. 김장문화를 부활시킨다.

*가족주의가 붕괴된 상황, 맞벌이 부부 증가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부모님(어른신들), 마을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능한 담궈 먹는다.

 

7. 대형마트에서 시장보는 횟수를 줄여 나간다.

 

..................................................................................................................................

 

< 참고, 인용 서적>

 

1.죽음의 밥상(산책자)

2. 슬로푸드(나무심는사람0

 

<사진출처>

http://www.slowfood.com/

 

...................................................................................................................................

 

슬로푸드 선언문

 

"산업문명의 이름 하에 전개된 우리 세기는 처음으로 기계의 발명이 이루어졌고, 이후 기계를 생활모델로 삼고 있다. 우리는 속도의 노예가 되었으며, 우리의 습관을 망가뜨리며, 우리 가정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우리로 하여금 패스트푸드를 먹도록 하는 빠른 생활 즉 음흉한 바이러스가 우리 모두를 굴복시키고 있다.
호모 사피엔스라는 이름에 상응하기 위해서 사람은 종이 소멸되는 위험에 처하기 전에 속도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보편적인 어리석음인 빠른 생활에 반대하는 유일한 방법은 물질적 만족을 고정시키는 것이다. 이미 확인된 감각적 즐거움과 느리며 오래가는 기쁨을 적절하게 누리는 것은 효율성에 대한 흥분에 의해 잘못 이끌린 군중에게서 우리가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방어는 슬로푸드 식탁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우리는 지역요리의 맛과 향을 다시 발견하고, 품위를 낮추는 패스트푸드를 추방해야 한다. 생산성 향상의 이름으로, 빠른 생활이 우리의 존재방식을 변화시키고, 우리의 환경과 경관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 유일하면서도 진정한, 진취적인 해답은 슬로푸드이다.
진정한 문화는 미각을 낮추기보다는 미각을 발전시켜야 한다. 이렇게 하는데는 경험, 지식, 프로젝트의 국제적인 교환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슬로푸드는 보다 나은 미래를 보장한다. 슬로푸드는 그것의 상징인 작은 달팽이와 함께 이 운동이 국제 운동으로 나아가는데 도울 능력을 갖춘 다수의 지지자를 필요로 한다."  (1989년 11월 9일 프랑스 파리의 코믹오페라에서 채택)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