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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음식도 design 시대!





뭔가 음식 같기는 한데, '된장인가? 아님 청국장인가?'

라는 의심이 들 정도의 투박하게 담긴 요리.

사회도 디자인하는 이 마당에! (Social design)

푸드스타일링 (Food design)에 대한 남 다른 접근방법을 보여주는 한 여성이 있습니다.

Running with Tweezers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미국의 푸드스타일리스트,

Tami Hardeman 입니다.


그럼 이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디자인한 계란샐러드를 한번 감상하실까요? 

(사실 위 사진은 커리와 함께 천천히 조리(slow cooking)한 계란 샐러드 였답니다.)




이 사람의 푸드스타일링이 미적감각 이외에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인위적인 처리를 하지 않은 스타일링은 한다는 데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시겠지만, 우리가 흔히 보는 음식 관련 잡지나 요리책 등에 나와있는 음식들은

눈으로 보기만 좋은, 먹을 수는 없는 처리를 거치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요리에 광택을 내기 위해 신발/자동차 광택제 등을 사용하거나, 수분 스프레이 등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미국은 그렇다고 하네요..)

다수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한 접시의 음식이 희생되는 순간.


사실 요리책이나 잡지 등에 나와있는 요리사진들을 조금만 관심을 갖고 보면 이상한 점들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음식인데 서양요리의 가니쉬(장식, 또는 곁들이는 보조음식)가 올라거가나

색상, 모양 등의 외적 아름다운만을 강조하기 위해 본 음식과는 조금은 상관없는 식재료들이 첨가 되는 것이 바로 그것이지요.


자연스럽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스타일리스트의 접근방법을 한번 보시죠!




음식을 만드는 시간에 그 음식에 대한 추억과 만드는 과정에서의 정성을 표현하기 위해 브래인스토밍이 이어집니다.




생활 속에서 묻어나오는 스타일링을 구상합니다.

하지만, 색이나 미적감각을 최대한 살립니다.

쓸 때 없는 군더더기는 지우기도 하죠. 곡물사진 / 계란바구니 / 빵접시 등의 배경처리르 과감히 없앱니다.




가니쉬는 자연스럽게, 그 음식의 식재료와 맞게 선택합니다.

여기서는 커리음식과 잘 어울리는 파슬리는 선택했습니다. 상관없는 허브 등으로 장식하지 말라고 하고 있지요.





미술작품을 보듯 접시 위 음식의 균형감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사물을 하나 둘 더 추가했지만, 그것 또한 음식과 잘 어울리고,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라임 한 조각과 완두콩.

실제 요리에 들어가도 무방한, 오히려 요리의 기호를 표현하는 것과 같은 디자인입니다.



그리곤 마지막으로 접시의 각도와 배열, 배경으로 나올 포크나 테이블의 질감 등을 고민하며 스타일링을 마무리 짓습니다.




음식을 인위적으로 고치려고 하지 않은 노력, 만드는 사람의 추억을 담으려고 했던 생각을 꼬리들,

마지막으로 구도적, 미적 고민을 했음으로

이렇게 자연스럽고도 먹음직스러운 요리사진이 탄생 한 것 같습니다.



Tami Hardeman 푸드스타일링. 뭔가 멋지고 공감가긴 하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뭐 어때요! 진실 된 마음을 전달해 보세요

바로 오늘, 가까이 내가 소중해 하고 있는 한 사람을 위해

사랑의 하트 콩밥 도시락을 만드는 당신! 

그 모습 또한 너무 아름다운걸요.






출처: http://www.runningwithtweezer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