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쩌다 제주에 가게 되었나

슬로워크 생산성 엔지니어로 들어온 지 넉 달. 그동안 일을 하며 끊임없이 고민되던 것이 있었다. 바로 같은 팀에 시니어 엔지니어가 없다는 점. 내가 속한 오렌지랩에는 개발자가 나 혼자다. 시니어 엔지니어가 없더라도 업무를 공유할 수 있는 동료 개발자가 있다면 서로 실패와 성공의 경험도 나누고 노하우도 전수받으며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을 텐데, 아쉽게도 우리 팀의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 물론 다른 팀에 이런 이야기를 나눌 개발자가 많긴 하지만, 겹치는 업무가 별로 없는 데다 각자 맡은 업무에 집중하고 있어 피드백을 요청하기가 조심스러웠다.


이런 상황에 대한 고민이 깊어갈 때쯤, 오렌지랩의 리더인 펭도님이 슬로워크의 대표이자 개발자 선배이기도 한 시스님과의 면담을 제안해주셨다. 내가 원하는 개발자의 모습은 어떤지, 좋은 개발자는 무엇인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다 시스님이 외부 개발자를 많이 만나볼 것을 추천해주셨다. 슬로워크와 한 가족인 빠띠의 달리님이 그중 한 명이었는데, 마침 빠띠에서 진행 중인 3주짜리 코딩캠프의 마지막 주차를 함께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셨다. 아니, 다른 개발자들과 코딩캠프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무려 제주도라니! 고민할 필요가 뭐 있겠나. 바로 가겠다고 했다.


(용눈이 오름)


코딩캠프는 월요일부터 시작이었지만, 나는 이틀 전인 토요일에 비행기를 탔다. 제주도에 가는데, 우선 놀아야지! 토요일엔 김영갑 갤러리를 갔다. 용눈이오름과 제주의 바람을 담은 사진을 한참 바라보다 왔다. 얼마나 아름답던지. 일요일엔 일어나자마자 서핑을 했다. 태풍의 영향 때문에 파도가 높아서 서핑할 맛이 났다. 덕분에 팔과 얼굴에 화상을 입어서 코딩캠프 내내 화상약과 수딩젤을 바르며 지내야 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창문 너머 보이는 푸른 바다가 일품!)


신입개발자, 제주에서 코딩하다

드디어 시작된 월요일, 코딩캠프의 시작이다. 오전에는 각자 회사 업무를 했다. 슬로워크는 워낙 원격근무가 활발하기 때문에, 같은 팀 동료들과 떨어져 일해도 별다른 불편함이 없었다. 점심을 먹고 오후가 되어서야 본격적인 코딩캠프가 시작됐다. 주로 표선해수욕장 근처 카페에서 진행되었는데, 공간도 아늑하고 전경도 멋졌다. 코딩캠프에 참여한 다른 빠띠 개발자들과 처음 만나는 거라, 처음엔 거의 한시간 반 정도를 자기소개와 기대하는 것을 말하는 데 썼다.


내가 기대했던 건, 1) 슬로워크에 적용할만한 디지털 보안규정 사례 듣기, 2) 다른 개발자와 페어 프로그래밍 하기, 3) 빠띠 개발자와 친해지기 이 세 가지였다. 개발자들만 모인 자리라 “우리 전처리기만 돌리다가 끝나는 것 아니냐", “이거 끝나고 컴파일도 하는 거냐"하는 개발자 전용 농담이 난무했고 그게 무척 즐거웠다. 


(자주 갔던 카페의 주인님이 노트북으로 찜질 중)


물론 농담이나 하며 놀기만 했던 건 아니다. 현재 빠띠와 슬로워크에서 사용하고 있는 인프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왜 직접 만들지 않고 돈을 주고 서비스를 쓰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좋은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높은 엔지니어가 할 만한 일을 대신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특히 이날 가장 신났던 것은, 빠띠 동료들이 내 개인 프로젝트를 보고, 괜찮은 프로젝트라며 깃허브(Github)에 별을 달아주고 기능제안까지 한 일이다. (슬로워크에서는 서로의 개인 프로젝트를 지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주작러'라는 소모임을 하는데, 그곳에서 개인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있다.) 나는 평소에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타이머를 설정해두고 일을 하는데, 작업을 작은 시간 단위로 쪼개서 작업하고 강제로 회고를 하도록 하는 타이머를 직접 만들어서 쓰고 있다. 더 추가하고 싶은 기능도 있지만, 최근에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피드백을 받고 나니 더 힘이 났다.

(깨알 홍보: https://github.com/ErickRyu/Powerdoro)


(코딩캠프를 함께한 빠띠 개발자 초록머리님과 켄타님)


둘째 날엔 모놀리딕(monolithic)과 마이크로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켄타님이 커리큘럼을 구성해 온 ‘dapp 101’을 진행했다. 블록체인은 나와 거리가 먼 주제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dapp을 만들게 되다니. 프레임워크도 있는 데다, 켄타님이 커리큘럼을 잘 정리해주셔서 하루 만에 간단한 투표 프로그램을 만들어볼 수 있었다. 여전히 이게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지, 이 프로그램에 적절한 기술인지 이해는 잘 안 갔지만, 블록체인 세계에 한 발 쓱 담가본 것만으로 만족스러웠다. 머리를 썼으니 저녁은 맛있는 음식으로. 제주에 왔으니 회를 먹었다.


(달리님 댁으로 가는 길에 찍은 구름)


광복절이었던 셋째 날, 빠띠팀은 다른 날 대체휴일로 쉬기로 하고 평소처럼 일을 하고 나는 주로 개인 작업을 했다. 저녁에는 달리님 댁에서 바베큐 파티가 열렸다! 매일 그랬지만, 달리님 댁으로 가는 이날 따라 특히 구름이 너무 예뻐서 한참 동안 하늘을 바라봤다. 드디어 도착한 달리님 댁에서 맛있는 고기를 먹었는데, 달리님 아내분께서 우리의 어색함 때문에 숨이 막힌다는 피드백을 하셨다...하핳… 


(우리 친해요?)


넷째 날엔 거버넌스와 컨센서스에 대한 글을 읽고 대화를 나눴다. 빠띠팀과 있으면서 재밌었던 건, 이분들의 모든 대화의 끝이 민주주의였던 것. 정말 회사의 방향성과 일치된 분들이구나 싶었다.

(깨알 홍보: 빠띠의 슬로건은 “민주적인 삶과 문화를 만듭니다.”)


대망의 마지막 날. 크로스 페어 프로그래밍을 했다. 나와 달리님, 달리님과 초록머리님, 초록머리님과 켄타님, 마지막으로 켄타님과 나. 이렇게 돌아가면서 두 명이 페어프로그래밍을 하고 나머지 두 명은 관찰을 했다. 내가 만들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대상을 정했고, 목표는 개발모드와 프로덕트모드 분리하기였다. 나는 package.json에 설정을 주는 것을 생각했는데 달리님이 간단하게 파라미터로 dev를 전달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고 그게 더 쉬울 것 같아 동의했다. 1분도 안 걸려 첫 번째 개발모드가 분리됐다. 예전에 살리고살리고 패턴*을 배운 적이 있는데, 이렇게 같이 프로그래밍을 하다 보니까 내가 최근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더 느껴졌다. 돌아가는 것을 빠르게 보니 에너지가 생겨서 다른 부분에도 재밌게 적용을 시작했다. 


*살리고살리고 패턴: 

애자일 코치인 김창준님이 크리스토퍼 알렉산더의 NOO의 원리와 애자일의 원리, TDD의 원리 등을 융합해 만든 것으로, 돌아가는 상태(Working)를 빨리 보는 것이다. 어떤 작업을 시작하면 프로그램이 돌아가지 않는 상태(Not working)가 되는데, 거기서 돌아가는 상태(Working)로 빨리 넘기는 것이다. 단순하고 핵심이 되는 것을 만들고 살을 붙여나가는 방식 등을 함축한 패턴이다.


(회고시간 붙여놓은 포스트잇들)


제주 코딩캠프가 내게 남긴 것

코딩캠프 첫날, 달리님이 “짧은 1주 동안 문제를 해결하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돌아가서 무엇을 해봐야겠다는 단서들을 가지고 가면 좋겠다.” 뭐 이런 비슷한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여전히 고민은 그대로다. 하지만 그 고민을 함께해볼 동료들이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빠띠 분들도 슬로워크 사무실에 올 때마다 약간 어색하기도 하고, 괜히 눈치가 보이기도 했는데 이제 내가 있어서 편하게 올 수 있다고 얘기해주셨다. 


개발자가 일을 할 조직을 고를 때 고민하는 것 중에 학습하기 좋은 조직에 들어가는가, 또 조직에 들어가서 학습하기 좋은 문화에 기여하는가, 이 두 가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솔직히 아직 슬로워크가 학습하기 좋은 조직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변화를 지지해주고 ‘학습할 의지가 있는 사람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려는 조직’이라는 것은 항상 느끼고 있다. 이번 코딩캠프에 참가할 수 있도록 자리를 제공해준 게 그렇듯이. 더불어 나도 슬로워크가 학습하기 좋은 문화를 만들어나가는데 기여하는 개발자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으로 즐거웠던 일주일간의 제주 코딩캠프를 마무리한다.



개발자의 학습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슬로워크, 지금 프론트엔드 개발자 채용중!


 

빠띠 초록머리의 ‘제주에서 3주일의 코딩캠프’ 구경가기

빠띠 켄타의 ‘제주에서 일주일’ 보러가기





글, 사진 | 슬로워크 오렌지랩 생산성엔지니어 류성진

편집 | 슬로워크 오렌지랩 마케팅라이터 누들

Posted by slowalk

1. 제주, 종달리, 소심한 책방(바로가기) 

지난 7월 초 제주도를 들렀다 우연히 마주한 작은 책방입니다. 소심한 책방이 자리한 종달리는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작게 보이는 작은 마을인데요. 많은 사람이 북적이는 장소가 아니여서 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훌륭한 공간입니다. 



책방은 작은 집을 개조해 블럭을 짜 맞추듯 책을 고를 수 있는 공간과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나누었습니다. 책꽃이에 책을 가득 채우지 않고 사이 사이 공백과 여백을 흐르게 만든 공간이 인상적인데요. 가득 꽂힌 책이 주는 부담 보다는 드문 드문 놓인 책 사이를 거닐며 느긋이 책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가 가득한 책방입니다.


소심한 책방이라는 이름과 어울리게 책방 구석에 놓인 쇼파들이 혼자 여행온 제 발걸음을 붙잡아 주어 참 좋았습니다. 책을 고를 때 많은 사람과 부딪히며 서로가 서로의 독서를 가로막는 대형서점과 다르게, 나 혼자 오롯이 시간과 공간을 누린다는 뿌듯함이 넘실거리던 시간이었습니다. 



책방 주인이 직접 읽고 싶은 책, 좋았던 책을 위주로 만든 판매리스트에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독립 출판물들과 고전, 다양한 소품, 음반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읽고싶었던 책을 골라봤는데요. 집에 돌아가는 날 의외의 장소에서 만난 일상적 책이라 그런지 읽을 때 마다 소심한 책방과 제주의 아침이 떠오르곤 합니다. 



2. 연남동, 책방 피노키오(바로가기)

소심한 책방의 본점격인 수상한 소금밭 게스트하우에 머물렀을 때 일러스트가 인상적인 동화책이 있었습니다. 소심한 책방에서 파는지 여쭤봤더니 "연남동에 책방 피노키오 아시죠? 거기에서 샀어요"하는 답변을 듣고 찾아오게 된 책방 피노키오 입니다. 소심한 책방이 다양한 출판물을 다룬다면, 책방 피노키오는 "그림이 있는 책"을 전문으로 다루는 책방입니다.  



연남동의 한켠에 자리한지 벌써 1년. 곧 북촌에도 두 번째 집을 열 예정이라고 합니다. 소심한 책방이 나만을 위한 책방이라고 한다면, 나란히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책방 피노키오는 마치 열차 대합실 같아 보입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꿈같은 그림책이 가득한데요. 블로그를 찾아가면 다양한 책을 직접 소개해주는 페이지가 있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그림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해외 원서 그림책과 국내 그림책, 일러스트 작가의 전시, 그림을 다루는 독립출판물 등 "그림이 담긴 책"이 가득한 책방 피노키오. 종이 가득 펼쳐지는 그림과 소소하지만 가슴을 울리는 따뜻함이 담긴 책들. 힘내라는 백 마디 말보다 더 힘이 나는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 책방입니다.  



3. 연남동, 헬로 인디북스(바로가기)

책방 피노키오를 두리번거리다 "연남동 노랭이 골목 엽서"를 사려하니 "엽서는 옆집에서 사세요"하고 말씀하신 덕에 알게된 헬로 인디북스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책방 피노키오 바로 옆에 자리한 또 다른 책방입니다.  



이번주에 오픈해서 정리해나가고 있는데요, 옆집 책방 피노키오에서 "동화책"을 판매하고 있다면, 헬로 인디북스는 "독립출판물" 위주로 판매하고 있는 작은 책방입니다. 




막 이사온 터라 정리가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나중엔 맥주마시며 책을 읽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합니다. 



헬로 인디북스 다양한 주제를 담은 독립잡지와 소품. 사진과 일상을 담은 엽서. 그림. 젊은이들이 사는 삶, 그들의 시선과 이야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책방 주인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신변잡기를 나누는 등 책을 다루는 사람과 사는 사람의 거리가 아주 가까운게 큰 장점입니다.   



각기 둘러본 작은 책방들 어떠셨나요? 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이 점점 커져가는 동안, 작은 골목에 자리한 책방은 주인의 취향과 콘셉트에 따라 각기 다른 책과 소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공간이 작은만큼 대형서점 처럼 온 세상의 책을 다 들여다놓을 순 없지만, 그 곳에서만 살 수 있는 책들이 있는 작은 책방. 골목에 숨겨놓은 나만의 서재. 이것이 작은 책방의 매력이 아닐까요? 


by 사슴발자국






Posted by slowalk

"

세상의 모든 자동차가 전기자동차가 된다면,

그 많은 주유소들의 석유펌프로 무얼 할 수 있을까요?

 

 

 

여기 호주 Melbourne의 한 도심에 40여개의 석유펌프기계를 재활용 하여 만든 작품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작품들에 눈이 끌리고, 또 용도마다 실제로 작동하는 재미있는 기계들을 직접 체험해 보면서 즐거운 시간들을 보냅니다.

 

 

 

 

이 설치물들은 바로 주유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석유펌프기계를 재활용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한대 한대의 기계로만 봤다면 이것이 과연 전혀 석유가스펌프였을 거라곤 생각도 못할만큼 감쪽같고 완전히 새로운 기계로 탄생하였죠.

 

 

 

 

과연 이 석유펌프기계는 뭘로 재탄생 되었을까요?

 

 

 

 

거실 한켠에 놓아두면 독특한 인테리어가 되어 줄 법한 멋진 수족관이 되었네요.

 

 

 

 

 

이 고풍스러운 자태의 가구는 바로,

 

 

 

 

1인용 안성맞춤 오르간이 되었구요,

 

 

 

 

저 노란것의 정체는 과연?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팝콘! 팝콘기계였습니다. 석유가 흘러나오던 기계에서 팝콘이 팡팡 터져나오네요.

 

 

 

 

귀여운 강아지 REX의 러브하우스도 만들어졌고요,

 

 

 

 

참새들을 쫓아 줄 허수아비아저씨도 완성! 

 

 

 

 

심지어는 타로카드 운세를 봐주시는 점술사 할아버지가 석유펌프기계에 들어가 계십니다.

 

 

 

 

 

 

 

이 외에도 커피머신, 주크박스, 대형분수, 공중전화박스, 이발소, 책장, 풍선부는 기계, 칠판, 버블머신, 새모이집등 40개의 설치물들은 석유펌프통을 재활용해서 만들었다고 상상할 수 없을만큼 완벽한 외관과 기능에 놀랍습니다.

 

이 흥미로운 전시는 바로 닛산(NISSAN)의 대량 생산용 전기 자동차 '리프(Leaf) EV'의 출시를 기념하여 호주의 시드니, 멜버른 등의 도시에서 열리고 있는 행사입니다. '리프(Leaf)'는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100% 순수 전기차로 '일본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Japan 2011-2012)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레이싱모델로 자동차에 눈길을 끄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발상으로 환경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사람들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새로운 방식의 홍보가 참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전시에서 구경한 40여개의 작품들 중에 마음에 드는 작품에 투표를 할 수도 있습니다. 직접 호주에 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투표를 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마련해 놓았으니, 재미있는 작품들을 구경해 보시고 투표도 해 보시길 바랍니다.

 

 

 

닛산 제로페트롤 사이트 바로가기 www.zeropetrol.com.au

 

 

'leaf'와 같은 전기자동차는 자동차의 구동 에너지를 기존의 자동차와 같이 화석 연료의 연소로부터가 아닌 전기에너지로부터 얻는 자동차이죠. 자동차에서의 배기가스가 전혀 없으며, 소음이 아주 작은 장점이 있습니다. 전기자동차는 1873년, 무려 100년 전 가솔린 자동차보다 먼저 제작되었으나, 배터리의 무거운 중량, 충전에 걸리는 시간 등의 문제 때문에 실용화되지 못하다가 공해문제가 최근 심각해지면서 다시 개발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전기차가 완전한 무공해는 아니라고 해요. 전기차를 충전하기 위해 쓰이는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많은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답니다. 대부분의 전기차는 석탄이나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연료를 통해 얻는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기차가 더 높은 연비를 내면서도 석유 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 점은 여전히 장점이라고 합니다.

 

환경 보호에 대한 경보가 클수록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게 되겠죠. 최근 제주도에서는 전기차 37만여대를 보급하여 제주를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들겠다고 공식 선언하였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는 주유소에 가서 "가득이요!"를 외치는 풍경보다, 마치 핸드폰처럼 자동차에 충전기를 꼽아 놓고 잠드는 풍경이 더 익숙한 날이 올수도 있겠죠.

 

자료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http://www.zeropetrol.com.au

 

 

by 나무늘보발자국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

 


여러분 <더 코브: 슬픈 돌고래의 진실>라는 다큐터리 영화에 대해서 아시나요?


일본의 작은마을, 타이지 그곳이 감추려 했던 잔인한 비밀을 파헤치고 돌고래 포획의 저지하는 '릭 오베리' 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인데요. 비밀스럽게 자행되던 돌고래 사냥의 진실을 긴박감 넘치는 화면 속에 담아내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었지요.


1960년대, 전세계적인 돌고래 사랑의 열풍을 일으켰던 미국TV시리즈 '플리퍼'. 그 TV시리즈를 위해 돌고래를 직접 잡아 훈련을 시켰던 '릭 오배리'는 돌고래 조련사들에세 대부와도 같은 존재였다고 하네요. 그런 그가 돈과 명성을 포기하고 야생방사 운동에 뛰어든 이유는 자신이 조련하던 돌고래 케이시의 자살 때문이라고 합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건 아니지만, 지금도 난 자살이라고 믿어요. 돌고래는 물 위로 올라와 숨을 쉬어야 하는데, 그 날 케이시는 작정한 듯 올라오지 않았어요.”


돌고래는 가족,사회생활을 하기 때문에 포획하면 가족을 해체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합니다.하루 최고 100km 이상을 헤엄치고 인간의 기술로 만들 수 있는 수족관의 1000배 이상 광활한 곳을 누비고 다니며, 다양한 물고기를 물고기를 먹는 돌고래가 비좁은 수족관에서 한두가지의 먹이로 살아야 하니 그 스트레스는 말로 표현 못하겠죠.

 



 

얼마전 '릭오베리'가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 초청으로 한국에 왔는데요. 제주 앞바다에서 불법 포획돼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공연하다 지난 3월 야생방사가 결정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를 돕기 위해서입니다. 마침 그가 온 당일 서울대공원은 돌고래쇼를 중단하는 대신 생태설명회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는데요. 돌고래쇼에 대한 찬반 의견은 팽팽했습니다.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돌고래쇼를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52%,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40%로 나온 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폐지가 56.8%로, 지속 23.2%를 갑절 넘게 앞섰습니다.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돌고래쇼 지속에 대한 찬성이 52%나 나왔다니 정말 안타깝지 않나요?  생각해 보세요. 1평짜리 방에서 매일 한 두가지의 음식만 먹으며 생활한다면 여러분은 버틸 수 있겠습니까?   돌고래들은 그와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만든게 바로 우리들이죠. 


 

 


다행이도, '릭 오베리'와 같은 뜻을 가진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앞으로 '제돌이'는 야생방사지에 설치되는 가두리 안에 살면서 차가운 바닷물을 익히고 산 생선을 잡아먹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야생으로 돌아가기 위한 예행연습을 위해서죠. 산 생선을 자유롭게 잡고 야생의 바다가 편안해질 때, 제돌이는 비로소 가두리의 문을 박차고 나갈 수 있다고 하네요.

 

 

 

 

제돌이의 야생방사 후보지로는 제주도 주변 여러곳이 거론 되고 있는데요,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의 다려도가 강력한 후보지라고 합니다.다려도는 육지에서 약 1km 떨어진 무인도인데 사람이 살지않고 수심도 4~6m정도라 제돌이가 헤엄치기에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일부 보수신문을 중심으로 포획된 지 2년 이상 된 개체는 성공 사례가 없다는 점과 야생에 돌아갔을 때 원래 무리에게 공격받을 것 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오베리와 사흘동한 동행한 전문가 세사람은 모두 제돌이가 바다에 성공적으로 돌아갈것이라고 일축했는데요. 특히, 약 20년전 브라질의 한 수족관에서 7년 동안 같혀 있는 돌고래 '플리퍼'의 야생방사를 예를 들며 제돌이의 야생방사 성공을 확신 했다고 합니다.

“그때 방류할 때 브라질 국기를 표시해뒀죠. 2년 뒤에도 발견됐어요.”

“2년 미만 개체만 성공했다는 건 논문 이야기예요. 논문만 안 나왔을 따름이지 그 이상 된 개체에서도 성공한 사례가 많아요.”


그들은 제돌이가 야생으로 안전하게 돌아가기 위해 세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첫째, 산 생선 공급 등 가능한 야생적응훈련부터 당장 시작하는 것

둘째, 사회생활을 하는 돌고래의 습성상 다른 돌고래와 함께 방사하는 게 이상적이라는 점 

셋째, 돌고래와 인간 사이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야 하기 때문에,지역 주민들과 협의가 중요하다.

 


 

 

 


얼마전 1박2일이라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제주도 남방돌고래에 대해서 나왔는데요. 현재 남아있는 개체수는 114마리 뿐이라고 합니다. 천신만고 끝에 광활한 바다위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남방돌고래 떼를 겨우 카메라에 담은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는데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그림같은 모습이었죠. 우리가 눈요기를 위해 그들의 자유를 뺏을 권리가 있을까요? 우리가 간과하는 많은 부분들 때문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정말 소중한것들이 하나 둘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2년전 겨울, 디자이너 이명우씨와 문광진씨는 '주변의 사라져가는 소중한 것들에 대해 알리자!' 는 뜻을 함께해 청계전 길을 따라 퍼포먼스를 했다고 하는데요, 그 메세지가 '제돌이' 이야기와 함께 할 수 있을 듯 하여 소개 하고자 합니다.

 


 


처음 그들이 청계천 길을 따라 물고기 그림을 그리고자 했을 때, 아크릴 물감, 락카를 이용한 스텐실 등의 1차원적인 생각에 그쳤다고 하는데요. 오랜 고민과 진정성에 대한 토의 결과 물을 이용한 스텐실을 선택 했다고 합니다. 청계천 물을 분무기 담아 땅에 뿌려 젖은 땅과 마른땅의 명암 차이를 통해 물고기를 나타내고 시간이 지나 말라가는 물고기의 모습을 통해 청계천을 지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라져 가는 소중한 것들에 대한 메세지를 전달이 목적이었다고 하네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사라져 가는 소중한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안타까움을 갖는 마음이 아닐까요?

 

(자료출처: 한겨레 뉴스, 환경일보, KBS 2TV)

 

by 고라니발자국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

 

 

어느새 사람들의 기억속에 잊어져 가고 있는 강정마을 구럼비. 하지만 지금까지도 강정마을 구럼비와 해군지기 건설 문제에 관해 대략의 이해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더욱이나 구럼비의 생태계와 생물들에 관한 정보를 얻을 방법은 매우 한정적인 상황입니다. 4·3사건과 한국전쟁 속에서도 400 년간 평화를 지켜온 강정마을의 생태계는 단 몇 개월 동안 크나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강정마을 구럼비를 지키기 위한 목소리와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슬로우워크 또한 그 움직임에 동참하고자 '안녕, 구럼비'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 또한 구럼비를 지키기 위한 움직임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현재 '안녕, 구럼비'포스터는 소량인쇄하여 주변 환경단체와 사회단체, 구럼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을 통해 배포하고 있습니다.

 

 

 

 

 

 

슬로우워크의 직원역랑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수제책제본 수업을 들으며 '안녕, 구럼비'의 달력을 시험제작해 보았습니다. 연말에 판매하게 될 달력제작에 앞서 포스터에서 담아내지 못한 의미와 아름다움을 보여드리고자 다양한 기획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편리함을 얻기위해 버려야만 하는 아름다움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트레이싱지를 삽지하여 구럼비생물을 넘겼을 때 달력이 보이도록 제작하였습니다. 구럼비 달력제작에 대한 다른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시면 연말에 참고하여 좋은 작업물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아이폰용 바탕화면

 

슬로워크 블로그를 통해 A4용지에 인쇄할 수 있는 포스터 PDF 파일, 아이폰용 바탕화면을 배포합니다.

*이미지와 첨부파일을 클릭하셔서 원본사이즈를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안녕구럼비_slowalk.pdf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

안국역에서 정독도서관으로 향하는 길, 관심가는 공방이 하나 있습니다. 가게의 이름은 PORTFOLIO.

 

http://www.portfoliobyportfolio.com/

 

나중에 가게에 잠시 들려 알아보니 아티스트를 위한 포트폴리오 제작 공방이었습니다. 작품 출력에서부터 북바인딩, 보존까지 모든 과정을 할 수 있는 곳이였죠. 게다가 종이, 보드, 북클로스, 풀등 사용하는 모든 재료는 중성처리된 재품이더군요. 예전부터 손으로 책을 만들어낸다는 것에 관심도 많았고, 내 작업이나, 이야기를 담아 공들여 하나하나 엮어 나눌 수 있기때문에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해기에 나도 내손으로 책을 엮어보았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죠. 그래서 여쭈어보니 닻프레스 라는 곳을 알려주시며 이곳에서 정기적으로 수제책 워크샵이 진행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4월 한달, 토끼발자국은 슬로우워크 직원역량 강화 지원 프로그램에 수제책 워크샵 프로그램을 신청해 제 이야기를 담은 책을 묶으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떤 이야기의 책을 만들까 고민하던 중, 지난 9월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을 때 필름 카메라에 담아왔던 제주의 풍경을 담은 사진집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필름스캔한 사진들을 외장하드에만 담아두기가 조금 아쉬웠었는데 좋은 기회라 생각했지요.

 

 

사진집의 제목은 9월의 제주

 

 

 

원하는 책 사이즈를 정하고 사진을 편집하여 인쇄를 하고, 묶어낼 자리를 송곳으로 마련해줍니다.

 

 

 

 

그리고 한땀 한땀 바늘에 실을 꿰어 촘촘히 묶어줍니다. 

 

 

 

 

 

 

책등에 꼼꼼히 풀을 발라 세양사를 붙이고, 커버까지 붙여주면,

 

 

 

 

완성!!!!

 

 

 

 

 

외장하드 속에 파일로만 사진을 가지고 있다가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내니 뿌듯함이 표현할 수 없을 정도네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9시 수업이 조금 힘들었지만, 몸을 움직이고 땀을 흘리며 나의 손으로 물건을 만들어내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 사진찍는 일을 좋아하시거나, 찍어둔 사진을 파일로만 가지고 계신 분,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내시고 싶은 신 분들이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www.datzpress.com/

 

 

 

by 토끼발자국<사진·글>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

 

 

슬로우워크에서는 2011년 4대강 멸종위기종 프로젝트 '안녕'에 이어 강정마을과 구럼비 생명들의 이야기를 담은 또 하나의 '안녕'프로젝트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그들의 오랜 친구였을 마을 사람들과 '안녕'이란 인사도 나누지 못한 채 그들의 동의도 없이 사라져가고 있는 제주도의 소중한 생명들. 민주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강정마을의 생명, 풍경, 사람 모두를 바꾸어 놓은 해군기지. 

 

분명한 것은 구럼비에는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수많은 생명과 수없이 큰 가치가 존재해왔을 것입이다. 그 모두를 담을 수 없음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주시는 의견을 수렴하여 더욱 많은 가치와 아름다움을 담을 프로젝트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맹꽁이

 


붉은발말똥게

 


나팔고둥

 

따개비

 


제주새뱅이

 


방풍초

 


갯까치수영

 


층층고랭이

 


돌찔레꽃

 


까마귀쪽나무

 

 


현재 이미지는 실 작업물이 아닌 아이디어 스케치입니다.

프로젝트 진행에 앞서 자료조사를 통해 구럼비 생물 10종을 스케치해 보았습니다. 스케치를 통해 구럼비 생물들의 아름다움을 마음에 새겨볼 수 있었습니다. 


구럼비에서 살아온 다른 생명들에 대한 정보나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neti0119@slowalk.co.kr 혹은 댓글을 통해 남겨주세요. 여러분이 주시는 의견을 수렴하여 더욱 많은 아름다움을 담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by 사막여우발자국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제주도는 평화의 섬,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한국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맑은 바다와 하늘, 자연이 만든 경관은 유네스코가 제주도를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할만 하지요. 최근들어서는 new seven wonder재단에서 주최하는 세계 7대 자연경관에 28곳의 후보 중 하나로 뽑혀 투표참여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2012년에 열리는 UN 지구환경정상회의(WSSD)도 아시아 국가의 개최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제주도가 개회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하는데요.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제주이지만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소식이 제주 '강정마을'을 통해 들려옵니다.






제주 서귀포의 강정마을은 이미 몇 해 전부터 '해군기지건설'이라는 문제로 몸과 마음을 앓고 있습니다. 다툼이 오래 지속된 만큼 의견이 다른 주민 간의 골도 점점 깊어져만 가는데요. 제대로 된 환경평가의 부재, 불충분했던 주민설명회와 주민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공사진행, 이로 인해 빚어지는 공사 방해 소송 등 많은 문제들이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오늘 슬로워크 블로그를 통해서는 강정마을이 보전되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인 환경문제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예로부터 '제일 강정'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정마을은 흙이 좋고 물이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유로 유일하게 제주도에서 논농사가 가능한 곳이기도 하고요. 이 곳에서 수확한 쌀은 임금님의 수랏상에도 올랐다고 합니다.


이러한 자연 환경을 보전해야한다는 이유로 한때는 도에서 지정한 '절대보전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2009년 해군기지공사 진행을 위해 한 정당이 주도한 도의회에서 '절대보전지역' 지정을 해제시켰습니다. 다행이도 1년 3개월 뒤에 이는 뒤집어져 올 1월 '절대보전지역 변경 + 해제에 대한 취소 결의안'이 가결되었지만 제주도지사가 의회에 재의를 요청하는 바람에 강정마을 해군기지건설 공사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제주도지사인 우근민씨는 지난해 당선이 되었을 때는 해군기지 착공 강행을 반대하였지만 지금은 입장을 바꾼 상태에 사태를 거의 방치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유쾌하고 아름다운 도전입니다. 탐라천년의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고 인류가 함께 보전해야 할 세계인의 보물섬으로 제주를 각인시키는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우리 도의 환경정책은 세계적인 환경수도의 기치를 내걸고‘선보전 후 개발’의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입니다.

제16회 환경의 날을 맞아 제주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고,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유산으로 물려주어야 할 곳인가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주를 우리 모두가 아끼고 가꾸어 세계인이 더욱 오고 싶은 제주로 만들어 갑시다'.


위는 16회 환경의 날의 맞아 제주도지사가 제주환경일보에 남긴 축사입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제주도지사의 '선보전 후 개발'이라는 원칙은 현재의 사태를 보면 잘 지켜지고 있는것 같지 않습니다.






시공전 구럼비 바위의 모습과 평탄화 작업으로 파괴된 구럼비 바위의 모습. 사진출처: 제주의 소리


구럼비 바위 외에 강정마을은 멸종위기종인 붉은발 말똥게와 맹꽁이의 서식이 발견되었으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전지역입니다. 또한 강정마을 앞바다에 위치한 범섬은 연산호의 군락으로 문화재청이 지정한 문화재 보호구역(천연기념물421호, 422호)이며, 국토해양부가 지정한 '생태보전지역'이기도 합니다. 단지 해군기지 건설을 위해 '절대보전지역'을 해제하는 것은 생태계보전에 대한 마음이 1%도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공사 현장 안 유적지 발굴현장. 사진 출처: 제주의소리


제주문화유산연구원이 7월 11일부터 해군기지 공사장 안에 문화재 발굴조사에 들어가 현재 해군기지 건설현장 정문을 중심으로 선사시대와 조선시대 후기의 것으로 보이는 유적이 다량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강정마을 해군기지 사업구역의 유적이 탐라국 형성기의 마을 유적을 보여줘 그 중요성이 인정,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삼양동 선사유적이 버금갈수도 있다는 의견을 비췄습니다.


앞으로 발굴 작업에 따라 탐라국 초기의 주거지와 유적들이 많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고, 한라산 이남 지역에서 이렇게 다양한 유적이 나오는 경우도 처음인 것을 감안하면 문화재 전문가들은 공사 작업이 중단되고 발굴조사 지역을 확대하고 발굴 기간도 연장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현행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5조2항에 따르면 문화재가 발굴되면 시행자는 즉시 공사를 중단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문화재청 관계자는 '공사중지는 사업부지 내에서 매장 문화재가 발견된 지역에 대해 적용하는 것임으로 사업부지 내라도 매장문화재가 발견되지 않은 곳에 한해서는 부분적 공사가 진행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유적이 위험에 처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면
'탐라천년의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고 인류가 함께 보전해야 할 세계인의 보물섬으로 제주를 각인시키는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라고 말한 도지사께서는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이중계약서 문제와 비민주적 절차의 문제도 피해갈 수 없는 강정마을에 외국인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많은 환경운동가들도 이 사실을 알리는데 노력을 하고 있고요.


BBC뉴스 링크
http://www.bbc.co.uk/news/world-asia-pacific-14783377







한국 땅에 발을 디디고 사는 우리들만이 아니라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평화의 섬인 제주도에 군사기지가 들어서는 것을 우려하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보시는 해군기지의 건설을 위해 제주 강정마을은 희생해야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무엇이 진정 환경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해답은 이미 나와있는 듯 합니다.
해답에 맞춰 강정마을이 아름답게 보전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자료 및 사진 출처: 제주의 소리, 한겨레신문, 오마이뉴스, 제주환경일보



by 토종닭 발자국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