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는 후통(hutong)이라 불리는 구역이 있습니다. 후통은 주로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구 성내를 중심으로 퍼져있는 좁은 골목길을 일컫는데요, 중국의 전통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것들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는 전통 가옥 건축물이 많이 분포되어있어서 베이징의 옛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 또한 있는 곳이죠. 그래서  한 때 베이징의 관광지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와 함께 도시개발이 진행되고 후통은 흉물스러운 존재로 여겨져  일부를 제외하고는 강제 철거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며칠간의 올림픽을 위해 5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후통의 철거는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디자인그룹인 ODD는 이렇게 철거되어가는 후통에서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후통의 사람들과 함께 삶을 이어나가는 고양이들을 위한 공간인데요, 이 공간은 후통의 전통 건축물 지붕의 V자형 홈을 이용한 원통형 나무박스로 만들어져 고양이들에게 아늑한 쉼터를 제공해줍니다.





사실 ODD가 제안한 이 원통형 박스는 고양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 외에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흔히 집의 상부 구조물에서 자연스럽게 자라나는 잡초는 서서히 집을 붕괴시키는 원인이 되는데요, ODD는 잡초를 좋아하는 고양이의 특성을 이용하여 잡초를 원통형 박스 안에 자라나게 함으로써 후통의 전통 가옥을 보호하는 일석이조의 역할을 하는 것이죠. 게다가 지붕 아래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단열재로서의 기능도 한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베이징 디자인위크 2014 기간동안 후통에 설치되었습니다. 지역 동물을 위한 쉼터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사라져가는 공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골목에는 역사와 함께 그 지역 사람들이 긴 시간 동안 공유해온 그들만의 생활과 문화가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후통이란 구역을 처음 접하면서 피맛골을 비롯한 서울의 사라져가는 골목들이 함께 떠올랐습니다.  서울에도 이러한 다양한 시도들이 많아져 지역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길 바라봅니다.  



출처 designboom,ohmynews



by 산비둘기 발자국




Posted by slowalk



2014년 5월 20일, 서해에 중국 불법 어선 1,103척이 출몰했습니다. 꽃게잡이 철을 맞아 대거 몰려든 것입니다. 이들은 한-중 공동 어업수역인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넘어 서해안까지 근접하여 불법 조업을 일삼습니다. 불법 그물 사용은 물론이고 수십 척의 배를 붙여 대량으로 어획하기도 해 한국 어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들을 계속해서 단속해오던 곳은 있습니다. 해양경찰인데요, 단속 중 중국 불법 어선의 폭력적인 대응에 순직한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정부는 해양경찰 해체를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이들이 해왔던 일은 누가 해야하는 걸까요? 이 실태를 알리기 위해 고래-소금쟁이-고양이 발자국이 한 팀이 되어 '2014 상반기 슬로워크 버닝데이' 인포그래픽을 제작했습니다. "서해中독"입니다.



1. 방향 및 타이틀


먼저 관련 정보들을 수집하고,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가를 논의했습니다. 하루만에 만들어야 하는 인포그래픽이었기 때문에 하나의 강한 메시지를 간결한 그래픽으로 전달하기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중국 불법 조업 정보를 접했을 때 팀원 모두 떠오른 이미지는 '떼로 무섭게 몰려온다' 였고, 바로 그 점 하나만을 강하게 보여주기로 컨셉을 정한 후 타이틀 브레인스토밍을 하기 시작했죠.





마음을 열고 브레인스토밍을 한 덕에 재밌는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후보들 보시죠.


  • 배가 바다처럼 몰려온다
  • 서해中(중)
  • 黃海(황해)와 서해
  • 밀해
  • 짜장면 시키신 분?
  • 훔쳐가는 중
  • 호호서해
  • 서해는 지금
  • 몰려온다해
  • 많아져 가는 것들


중국의 유명한 전술인 인해전술(人海戰術)에서 영감을 받아 나온 '배가 바다처럼 몰려온다', 황해로도 서해로도 불리는 지리적 특수성에 중점을 두어 나온 '黃海와 서해', 다소 비하하는 투이지만 시킨 사람 없는데 자꾸 오는 중국 어선을 풍자한 '짜장면 시키신 분?'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왔습니다. 그 중 짧고 굵은 임팩트를 준 '서해中독'이 선택되었습니다. 사자성어 형태를 띠면서도 중국으로 인한 서해의 아픔이 직관적으로 느껴져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2. 시안




고래-소금쟁이-고양이 발자국 각자 시안을 하나씩 내고, 중간 점검 때 슬로워커 전체의 의견을 받아 그래픽 스타일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충분한 회의 끝에 시안작업에 들어갔던 터라 각 시안의 장점을 살려 무리없이 하나의 시안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서해의 지형적 특성을 더 드러낼 수 있는 세로형인 좌측 시안과 중국 불법 어선들이 몰려옴이 더 느껴지는 우측 시안을 합쳐 최종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3. 최종 디자인


2014버닝데이_서해중독.pdf



최종 디자인입니다. 2014년 5월 20일 출몰했던 중국 불법 어선 수 1,103척(붉은 배 1척 당 5척으로 표현)이 그대로 느껴지게 보여주고, 하단에 중국 어선 불법 조업 수 및 *나포 수, 해경 해체 발표 전후 나포 수의 세부 그래프를 나타냈습니다.


*나포: 연안국의 영수(領水) 등에 있어서, 국내법(출입국과 어업관련 등)에 위반한 외국선박이 당국에 의해 포획된 것.




출처: http://www.kcg.go.kr/main/user/cms/content.jsp?menuSeq=53


NLL 부근은 남한도 북한도 접근하기 예민한 구간이기 때문에 단속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부근을 위주로 등장하는 중국 불법 어선이 많다고 합니다. 2012년에는 전년도의 거의 두 배인 총 75,624척이나 출몰했네요.




출처: http://news.donga.com/Main/3/all/20140521/63628919/1


중요한 건 해경 해체 발표 후 나포 수 변화입니다. 전년도 같은 월(꽃게철) 비교 수치인데요, 나포 수가 41척에서 4척으로 성과가 10분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무능하게 대처한 모습이 큰 원인이 되어 해체가 발표되었지만, 잘못을 했다고 무작정 없애는 것이 최선인 것 같진 않습니다. 잘못을 바로 잡는 것이 아닌 단순 해체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을뿐더러 이러한 부작용만 낳을 뿐이겠죠.


해경 해체 발표로 인한 피해가 가시적으로 드러난 수치라 사람들로하여금 정부의 판단이 왜 미흡했던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정보입니다.



4. 증강현실 + 웹사이트 


저희 팀은 정보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증강현실과 웹에 응용한 디자인도 진행하였습니다.


증강현실은 실세계에 3차원 가상그래픽을 겹쳐 보여주는 기술로써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보다 현실적으로 느껴지게 합니다. 저희 팀은 정말 간단한 모션 인포그래픽을 제작하고 포스터에 직접 코딩을 했습니다. 아래 시범 영상을 보시죠.





증강현실은 여러분도 직접 해볼 수 있습니다. 무료 앱으로 쉽게 실행할 수 있어요^^




* 서해中독 증강현실 실행법


1. 앱스토어 또는 구글플레이에서 앱 다운로드(무료)


      • 앱스토어: junaio Augmented Reality Browser
      • 구글플레이: junaio Augmented Reality


2. 설치 후 실행


3. QR코드 스 캔


      • 우측 상단의 SCAN 버튼 터치 후 아래 QR코드 스캔(최초 실행 시에만)



4. 스캔 뒤 앱 실행 후 서해中독 포스터 정면이 찍히게 향하면 증강현실 자동 실행

 



하단의 '웹으로' 버튼을 터치하면 웹 인포그래픽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링크: http://www.slowalk.co.kr/thewesternsea) 참고로 스크롤을 위아래가 아닌 '우측'으로 움직여야 인포그래픽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스크롤을 우측으로 옮길수록 수많은 중국 불법 어선들이 나타납니다. 결국 붉은 어선들로 화면이 가득히 채워지 한국 어민들의 생계와 안전을 염려하는 메시지가 전달됩니다.


심사위원은 여러 미디어를 정보에 맞게 잘 활용하였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응용 가능한 타 매체가 있어도 실제 적용하는데는 많은 번거로움이 따르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한 모습에 꽤 높은 점수를 줬다고 하더군요. 저희 팀도 좋은 아이디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밀고 나가야 보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디어 응용에 앞서 나타내려는 메시지를 효과적 전달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더 중요하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디자인 | 황옥연, 신기주, 최승일



by 고래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삶의 반경이 마을에서 도시로, 도시에서 나라 전체로, 또 국경을 넘어 확장되면서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의 파괴, 식수확보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데요. 이 배경에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인구'가 있습니다. 넘쳐나는 사람과 한정된 공간 안에서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가능케 하는 키워드 중 '평화'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평화가 없이는 서로 협력할 수 없고, 사회적 정당성을 지키며, 공정한 방법으로 인류가 안고 있는 문제를 개선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것은 국가의 크기나 국력의 차이에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강정마을, 해군기지, 촛불시위, 물대포, 민간인 사찰, 북한도발, 뇌물수수.. 이러한 키워드를 품고 살아가는 대한민국은 얼마나 평화롭다고 생각하시나요? 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에서 발표한 세계평화지표(Global Peace Index)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2011년, 세계에서 50번째로 평화로운 나라로 꼽혔습니다.

 

 

 

 

 

평화순위를 색깔로 표시한 세계지도 (초록에 가까울수록 평화순위가 높고, 적색에 가까울수록 낮은 평화순위를 나타냅니다).

 

 

 

 

 

대한민국 50위

 

 

 

 

우리나라 주변의 국가들의 순위를 보면..

 

 

북한이 149위

 

 

중국이 80위

 

 

 

일본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세계평화지표(Global Peace Index)는 평화가 얼마나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고 인류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하는 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에서 주관하는 연구 프로젝트입니다. 2007년을 시작으로 진행된 GPI는 군대 파견, 무기 소지, 재소자 인구 분포, 테러 사고 수, 범죄율, 살인율 등을 포함한 '23개의 핵심평가기준'과, 남녀 성차별, 언론 자율성, 실직률, 영아 사망률, 교육율, 공정한 선거제도 등을 포함한 평화를 가져다주는 '32개의 부수적 요소'들을 가지고 각 국가를 평가하여 순위를 매깁니다. 2011년 GPI에서는 아이슬란드, 뉴질랜드, 일본이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습니다.

 

 

 

 

 

 

2011년 GPI통계를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3년 연속 세계평화수준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 소말리아는 이라크를 대신하여 꼴찌를 차지했다.
- 아이슬란드는 경제위기 이후 상위로 다시 올라섰다
- 폭력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치러야 하는 비용은 2010년 8.12조 달러를 넘게 기록했다.
- 아랍의 민주화 운동으로 인해 많은 변동이 있었는데, 리비아는 83위나 추락하여 143위를 기록했다.
- 불안한 경제는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국가의 평화도를 낮추었다.
- 최하위 40%의 국가는 아프리카 대륙에 속해있다.
- 일본은 쓰나미와 지진의 피해를 받았지만, 잘 짜여져 있는 거버넌스 기반으로 인해 3위를 차지했다.

 

 

높은 순위를 차지한 나라들의 공통 구조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원활히 기능하는 정부
- 건전한 사업환경
- 공평한 자원 분배
- 타인의 권리 수용
- 이웃 국가와의 좋은 유대 관계
- 정보(언론)의 자유
- 높은 수준의 교육(초중고 졸업률)
- 낮은 수준의 부패

 

 

우리나라의 평화순위를 낮추게 된 큰 요인들을 뽑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이웃 국가와의 관계
- 정치적 불안성
- 타인의 권리 수용
- 폭력시위의 잠재성
- 군사력 (연구 개발 및 투자 포함)
- 인구 10만 명당 중무장무기량

 

안타깝게도 상위 국가들과 상반되는 모습이 조금씩 보입니다.

 

세계평화지표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전쟁을 가지고 평화를 가늠하는 것이 아니라 정리된 시스템 안에서 시간을 두고 모인 여러 통계는 어떠한 요소들이 평화를 가져다주는지를 좀 더 명확하게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료가 지속가능한 평화를 가져다 주는데 사용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은 알록달록한 세계평화지도가 초록으로 물들기를, 대한민국도 1위를 차지하는 건강한 욕심을 기대해봅니다.

 

 

자료출처: www.visionofhumanity.org

 

by 토종닭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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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저 토종닭은 아이폰3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휴대폰은 그냥 전화만 할 수 있으면 된다는 제 생각을 많이 바뀌게 해준 아이폰이었습니다. 대학교 졸업반 시절 산 맥북프로 15인치는 4년이 지난 지금도 제 보물 리스트 3안에 들어갑니다. 조잡하지 않고도 사용하는데 불편한 점이 없는 단순함의 미학이 저를 이 핸드폰과 노트북을 제품 이상으로 생각하고 좋아하게 만들었는데요. 애플의 전자기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심플한 외관과는 달리 조금 복잡한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알게 된 이 복잡한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Foxconn은 애플을 포함한 세계적인 회사의 전자기기를 만드는 2차 생산 업체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100만 명에 가까운 직원을 고용하고 있고요. 스티브잡스도 자신의 전자기기를 만드는 하청업체의 문제점을 알고 있는 듯하나, 그 해결책을 선뜻 내놓지는 못하는 듯 보였습니다.


Foxconn은 중국 청두chendu와 선전shenzen등을 비롯해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요. 아래의 동영상은 그곳의 현실을 조금이나마 비춰줍니다.



'여자는 남자처럼 일하고, 남자는 기계처럼 일한다.'라고 말하는 공장 직원의 말이 맴돕니다.


Mike Daisey는 미국의 배우이며, 사회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개인적으로 IT 기기들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애플 광이었다고 합니다. Mike는 한 IT관련 웹 사이트에서 어느 사용자가 자신의 아이폰에 있던 사진을 올린 것을 보고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 아이폰에는 중국의 공장에서 카메라 테스트를 하기 위해 촬영된 사진 4장이 들어있었고, 이 사진이 판매 전에 미쳐 삭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사진에는 아이폰을 만드는 사람들의 모습이 찍혀 있었고요.

 

 

마이크는 이 사진을 보기 전까지는 자신이 미치도록 좋아하는 아이폰이나 애플 노트북이 기계가 그냥 막연히 중국에서 만들어지겠지.. 하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사진을 보고 '한 대의 아이폰의 카메라 테스트를 위해 사람의 손으로 4장의 사진을 찍었다면, 모든 아이폰도 똑같이 사람의 손을 통해 4장의 사진을 찍었을 거야..'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중국 신천에 갔다고 합니다.

마이크는 물론 아이폰을 만드는 환경이 이상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본 현실은 더욱 안 좋았다고 합니다. 자원하기는 했지만 14, 13, 12살의 어린아이도 인권이 침해되는 환경에서 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많은 직원이 힘든 환경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었지만,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겠어라는 생각으로 단념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마이크는 한때는 작은 어촌이었던 선전이,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 이곳에 공장을 만들고 산업화시킨 기업들의 욕심많은 태도를 꼬집습니다.

아래의 인터뷰를 보시면 Foxconn의 직원들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한 달에 300불이 안 되는 임금은, 중국은 물가가 싸니깐 그럴 수도 있겠지 라는 이유를 댈 수 있겠습니다.



Foxconn의 CEO는 자신의 직원을 동물에 비교했다고 합니다.

애플의 새로운 CEO인 팀 쿡이 현재의 생산 공급망을 구축하였는데요. 애플의 멋진 디자인처럼 생산 공급망 또한 멋지길 기대해봅니다.

 

마이크는 애플 제품의 생산을 비꼬지만, 애플의 불편한 진실을 알기 전에 산 애플 제품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애플 제품을 버리고 다른 것을 산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닐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많은 제품이 건강하지 못한 생산 공급망을 거치고 있다는 이야기고요.

 

애플을 제품을 볼 때마다 열악한 환경에서 이 제품을 만든 사람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전과 같이 애플의 신제품에 미친 듯이 열광을 하지 않는 정도가 현재 그가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소비자가 무심코 기업의 행위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소비가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알고 깨어있어서 기업에 바른 공정을 고친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 마이크의 주장입니다.

이 이야기는 애플만이 아닌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많은 것을 만드는 모든 거대한 기업들의 이야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새로 출시되는 아이패드3 나 아이폰5도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Think different라는 애플의 슬로건이 사물과 기술에서 멈추지 않고 한 발 더 나가 사람과 환경에도 적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by 토종닭 발자국

 

 

 

아래 동영상은 BONUS!! 애플 제품 생산 공장에서 발생하는 투신자살 사건을 풍자하는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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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사람이 환경을 만드는 것일까요.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 것일까요.


이웃나라 중국을 보고 있노라면, 중국의 광활한 대륙에서 오는 특유의 기질, 수많은 인구가 존재함으로써 만들어지는 독특한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사람들의 놀라운 모습이 종종 포착되곤 합니다.


(▲ 중국의 전기기술자)




이런 놀라운 중국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낸 작가가 있습니다.

프랑스의 사진작가 Alain Delorme 씨는 중국사회의 풍경과 "Made in China" 로 대표되는 중국의 상품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중국사회의 한 단면을 잘 드러내는 풍경과 마주치게 되는데요. 바로 자전거로 상품을 나르는 풍경입니다. 중국사람들은 자전거로 각종 물건들을 나릅니다. 장난감, 병, 의자, 골판지 상자로 포장된 어떤 것들을 말이지요. 아이러니 하게도 다이나믹하게 솓구치는 상하이 도시의 마천루들이 배경을 뒤로 하고, 묘한 정서를 풍기는 거대한 짐을 실은 자전거가 지나갑니다.










Alain Delorme의 이 자전거 풍경 연작 "Totems"는 그가 상하이도시에서 거주하면서, 이방인으로서 매혹적으로 느꼈던 풍경들을 사진으로 기억한 작업중 하나입니다.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는 인공적인 상하이의 도시풍경, 그 뒤로 하늘높이 치솟는 빌딩마천루들, 더 거짓말 같은 짐을실은 자전거들. 이 풍경이 주는 느낌을 처음 마주했을 Delorme의 기분은 어땠을까요? 짐을 실은 거대한 자전거는 그 하나하나가 스스로 도시의 이미지를 가득 담아내고 있는 상징, 하나의 랜드마크가 됩니다.

Delorme은 의도적으로 가짜같은 느낌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냈습니다. 사진 하나하나는 과장되어있지만, 사실은 진짜 풍경입니다. 엄청난 짐을 실고 가는 자전거의 균형을 놀랍게 맞춰가는 중국인들의 내공이 과장된 중국도시의 풍경과 어우러지면서 진짜도 가짜도 아닌것과 같은 모습을 전달합니다. 결국  Delorme의 사진은 새롭게 발전해가는 중국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거대한 양으로 쏟아지는 중국의 상품들. 상품을 운반하면서 물건과 사람의 주종관계가 역전되는 상황, 진짜같기도 하고 가짜같기도 한 묘한 도심속 풍경과 새롭게 덧붙여 지는 깔끔한 이미지들의 스펙트럼.

이 사진 시리즈의 제목인 "토템" 처럼, 도시속 자전거짐꾼은 중국사회가 움직이는 모습을 상징하는 하나의 토템이 되는 셈이네요.












중국의 짐나르는 자전거풍경처럼, 우리사회의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는 풍경은 무엇이 있을까요?  중국 못지 않게 하루하루 빠르게 변해가는 우리의 도시풍경안에서 우리만이 가진 고유의 풍경들을 잘 기억하고 기록하는 일은 분명히 의미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놀라운 중국의 짐나르는 자전거 풍경이었습니다.^^


출처: http://www.alaindelorme.com/?p=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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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막히는 퇴근길 때문에 언짢으셨나요.




평소 오는 길을 한시간, 두시간 더 걸려서 오셨다구요?
그래도 너무 지쳐하지는 마세요.


여러분의 기분을 풀어드릴겸, 가까운 나라 중국의 상황을 살펴 볼까요?






우선 중국의 지하철



할말을 잃게 만드는 광경입니다.


갑자기, 하루 유동인구가 40만명으로 가장많은 신도림역이 귀엽게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







이번엔 중국의 고속도로.


차가 많아 보입니다. 그런데, 여느 한국의 고속도로의 풍경과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요?

한번 도로에 정차중이신 중국분을 붙잡고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죠.






slowalk: 니하오마. 여기 얼마나 서있었나.

왕서방: 말도마라 기억도 안난다.

slowalk: 얼마나 서있었길레 기억도 안나냐

왕서방: 모르겠다. 월요일날 집에서 나왔으니까.... 오늘이 무슨요일이냐

slowalk: 오늘은 목요일이다. 설마 3박 4일동안 서있었던거냐!!

왕서방: 3박4일은 무슨 일주일은 족히 넘었다.

slowalk: 허... 그러면!! 그러면!!



두둥!!

그렇습니다. 9박 10일동안 그 자리에서 꼼짝없이 서있었던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티벳과 중국을 연결하는 장자커우 (張家口) 고속도로에서, 장장 100km에 이르는 교통체증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끝에서 출발한 차가 그 교통체증의 끝을 빠져나오기 까지는 무려 10일이 소요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구간에서는 하루이동거리가 3km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는 이 일은, 티벳에서 새로 발굴된 석탄공장에서 유입된 수많은 트럭들 때문에 발생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많은 수의 트럭때문에만  이런 교통체증이 발생한것은 아니지요. 애초에 잘못 설계된 교통시스템과 더불어서 낙후된 도로상태로 인해서 몇개의 차선은 이용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10일동안 많은 차량들이 도로에서 그대로 서 있으면서, 서행했기 때문에 도로의 사정은 더욱 더 안 좋아졌다고 합니다.

베이징에 석탄을 공급해야 하는 트럭들이 이 체증때문에 늦게 도착하자, 관련된 업체들은 경제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심각한 체증안에서도 이득을 본 사람들이 있으니, 누굴까요?






바로 9박10일동안 꼼짝달싹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먹을것과, 다른 상품들을 파는 도로위의 상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국수와 생필품을 팔면서, 어찌보면 차안에 갖힌 사람들의 생명을 유지(?) 하는데 기여를 한 셈인데요.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자, 나중에는 지방정부와 경찰이 나서서 차량안의 승객들에게 식품과 연료등을 공급하기에 이르렀다고 하네요.






최근에서 중국에서 고안된 차량들 위를 달리는 터널버스가 괜히 고안된게 아니군요.
차들은 가만히 서있어도, 터널처럼 생긴 이 버스는 도로의 사정과 상관없이 달릴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도시설계와 대중교통시스템을 공부하는 학자들이, 중국의 현재 교통시스템상황이 좋은 교재가 된다고도 하네요. 짧은 시간안에 교통인프라 구축없이 자동차의 양이 급증하게 될 경우 발생되는 문제와, 제대로 설계되지 않은 도시에 얼마나 교통체증재앙이 닥칠 수 있는지 좋은 반면교사의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우리도 매일아침 차가막히면서 스트레스만 받을게 아니라~
체증을 막기 위한 좋은 아이디어 하나씩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여기가장 쉬운 아이디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대중교통의 이용! 당신의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더 빠르게 목적지에 가기위해서 오늘도 BMW를 이용하는 당신-참 멋지십니다.



사진출처: http://titicat.egloos.com/1839907
정보출처: inhabit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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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아이폰4를 사실건가요?
당신이 아이폰 4를 사면. 이걸 누구로부터 구매하는 셈일까요?


애플?


엄밀히 말하면, 당신은 애플의 브랜드를 구매하는 셈이지만, 이 아이폰4의 제조업체는 애플이 아닙니다.

아이폰4를 만드는 회사는 바로 대만회사인 Foxconn 이지요.

이 제조업체는 아이폰도 만들고 아이팟도 만들고 아이패드도 만듭니다.


이 회사는 중국에 위치하고 있어요.

최근 중국에서 보고된 리포트에 의하면, Foxconn의 아이폰 제조과정에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바로 근무환경에서 노동자들의 혹사에 가까운 근무조건, 중국의 느슨한 환경법을 이용해서 폐기물 방출등이 문제가 되고있습니다.



지난 5월, 중국의 환경단체는, 중금속오염과 IT사업과의 연관관계를 추적한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납과 카드뮴은 아이폰의 뱃더리를 생산하는 과정과 회전보드를 찍어내는 과정에서 발생됩니다.

대부분이 아이들인, 4000명이 넘는 중국사람들이 지난 일년동안 위험한 수준으로 혈중 중금속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중국에 위치한 제조업체들과 생산계약을 맺은, 애플과 같은 IT기업들이 이런 환경오염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성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다국적기업들과 계약을 맺은 공장에서 파이프를 통해 중금속폐기물을 강에 방류하다가 이 환경단체에 적발되었습니다.



이그룹은, 다국적기업들이 그들과 계약을 맺은 아시아의 제조공장들의 보다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애플은 8개의 아시아제조공장과 계약을 맺었지만, 이 환경그룹의 정보제공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들은 중국내의 환경오염에 좀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시민들과 환경단체들이 만든 이런 연대적인 활동은 IT기업들을 압박시키고, 그들이 그들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지도등을 만들 수있도록 촉구할 수 있습니다. 제조공장들을 계속 추적해서, 그들의 환경오염 행위를 보고함으로써 사실 말하자면 최악중의 최악의수준인 중국정부의 환경에 대한 인식을 조금이나마 재고하는데 영향을 미쳤죠.


이 환경단체는 그동안 추적해온 리포트를 스티브 잡스에게도 보냈다고 하네요.




우리가 열광하고, 소비하는 물건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언젠가는 그 오염된 환경은 우리에게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제품을 알고 소비하는 윤리적소비 습관이 우리에게 정착된다면, 기업들도 소비자들에게 제조과정, 에코지수 같은 정보들을 제공하지 않을까요?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적 습관이 필요할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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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전세계적으로 사회적인 문제를 알리기 위한 단체들의 다양한 노력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도 효과적이고 엇보다 주목성(?)이 높아서, 많은 단체, 특히 동물보호 단체에서 단골메뉴로 사용하는 시위방법이 있습니다.

예상하셨죠? 바로 누드시위입니다.



미국의 이라크전을 반대하는 단체의 반전 누드 퍼포먼스입니다.


이들은 미국의 일리노이주, 플로리다주 뿐만 아니라 호주, 남아공에서도 퍼포먼스를 진행하였습니다.





 누드시위하면 떠오르는 단골 주제, 동물보호!


멕시코시티에서 벌어진 이 시위에서는 동물의 모양의 바디페인팅을 한 시위 참가자들이 "날 먹지마세요." "저는 제피부가 필요해요"라는 글씨를 몸에 부착하면서, 동물의 의사를 대신 전달하고 나섰습니다.

서커스 동물보호를 위한 시위도 있지요~


동물보호, 누드시위하면 가장 유명한 단체는 미국의 PETA 라는 단체입니다.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PETA'는 모피 반대 캠페인에 가장 적극적인 시민단체. 
모피 반대를 캠페인을 위해 세계 유명 배우(스타)들이 기꺼히 옷을 벗었다. 여성 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PETA가 모피 추방 캠페인을 위해 제작한 광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의 사진을 허가 없이
사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광고 사진 왼쪽부터 배우 캐리 언더우드, 미셸 오바마,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모델 타이라 뱅크스.  광고는 워싱턴 D.C  버스와 지하철역에 배포되었다. 백악관에서 항의하기도 했지만 PETA는 광고를 철수하지 않았다. 미셀 오바마가 모피 반대 발언을 해왔기 때문에 세계인이 알아야 된다고............



베이징 올림픽 200m에서 금메달을 딴 Amanda Beard 는 이 단체와 함께, 007작전을 방불케하며 중국공관의 눈을 피해 베이징에서 누드시위 포스터를 언론에 공개합니다.



그 외에도 헐리우드, 스포츠스타, 언론인들이 PETA의 캠페인에 몸(?)을 맡겼습니다.

잭애즈의 스타 Steve-O



세계적인 슈퍼모델 Joanna krupa


이 PETA의 회원은 전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남아공월드컵에 맞춰 진행된 PETA의 캠페인!


한글로 적힌 피켓도 있네요!
PETA단체는 우리나라에서 누드시위를 벌인적이 있습니다.





누드시위에 모피만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요.
이번 누드시위의 주제는 공항에 설치된 감시용 신체투시카메라 에 대한 항의입니다.


독일의 해적당이 공항에 설치된 신체스캔카메라에 항의하는 시위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확실한 주목효과가 있군요!!




이웃나라 중국에서도 세미누드 시위를 펼쳤습니다. 이번의 주제는 기후 이군요!!




이 퍼포먼스는 전세계에서 주목했습니다. 영미권의 서구국가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누드 퍼포먼스이지만, 중국에서! 공공장소에서!! 더군다나 옷을 벗는!!! 항의퍼포먼스를 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엄청난 베짱이 있지 않으면 시도할 수 없는 행동이거든요.  바로 이런 국가적인 검열의 엄격함 때문에 이들이 공공장소에서 바지를 벗고 환경구호가 적힌 피켓을 드는 작은 행동 (?)은 중국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아주 많은 미디어들이 이들의 행동에 주목하고 기사화 시켰습니다. 이들의 행동에 용기를 얻은 다른 활동가들이 중국 곳곳에서 환경항의시위를  펼치기 시작했으며, 이 연이은 시위를 지켜본 중국의 젊은 세대들은 환경활동, 시위운동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들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몸에 있는 옷을 벗어던지는 방식으로 자신의 메시지를 사회에 전달하는 퍼포먼스에 대해서 살펴보셨습니다.


보다 자연에 가까운 몸상태로 돌아간 그들의 몸짓을 보는 것도 좋지만
그들의 순수한 의도 그안에 담긴 메시지에 귀기울여 주면 더욱 좋겠지요^^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