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착수 전, 작업 일정에 대해 물어보시는 경우가 꽤 많은데요. 최소 몇 주/몇 달 정도 소요된다고 말씀드리면 “생각보다 오래 걸리네요.”라는 답변을 들을 때가 많습니다. 최소한의 디자인 작업 일정을 알면 고객도 작업자도 일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작업 기간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공통 사항

CI / BI* 작업 기간은 사실 천차만별입니다. 짧게는 3~4주에 완료되기도 하지만 프로젝트 범위와 상황에 따라 6개월 이상 작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로고만 납품되는 경우(AI파일로 가로형과 세로형 전달)와 매뉴얼 작업*까지 포함하는 경우로 나뉩니다.


매뉴얼 작업을 제외하면 최소 한 달이지만, 약 2개월은 확보하는 걸 권장해 드립니다. 기본적인 매뉴얼 작업이 있다면 그래픽 완료 후, 2~3주 소요됩니다.


*CI(Corporate Identity)는 기업의 이미지를 통합하는 작업이며, BI(Brand Identity)는 제품의 특성을 시각적으로 디자인해 브랜드 이미지를 통일화하는 작업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CI는 회사 로고이며(eg. 삼성), BI는 그 회사에서 나온 브랜드(eg. 갤럭시)를 말합니다.  


*매뉴얼 작업에는 베이직 시스템과 어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베이직 시스템은 로고의 사용 가이드이며, 만들어진 로고를 명함, 봉투 등의 구성품에 적용하는 작업이 어플리케이션입니다.



2. 포스터와 리플릿

포스터 1개를 작업하는 데는 보통 2~3주 정도가 소요됩니다. 작업이 결정되면, 먼저 컨셉을 잡고 리서치한 후 디자인 작업에 들어갑니다. 보통 작업이 착수된 후 4~5일 후 1차 시안을 전달 드립니다. 그 후 피드백을 받고 수정 사항을 적용하고 다듬는 작업을 2차례 정도 진행하고 최종 확인 후 내부 검수 작업을 진행합니다. 비교적 간단한 작업물 같지만 이런 프로세스를 거치는데 2~3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외, 메인 이미지를 일러스트 전문가의 삽화나 별도의 사진 촬영, 고퀄리티의 인포그래픽으로 구성한다면 전체 일정을 최소 4~5주 정도로 예상하면 됩니다.


‘3단 6p(한 면을 3단으로 나눠서 양면 6페이지)’와 ‘4단 8p(한 면을 4단으로 나눠서 양면 8페이지)’ 리플릿은 원고 도착일로부터 약 3주 소요됩니다. 1차 시안이 바로 최종 시안으로 결정되고, 수정 사항이 많지 않다면 작업 기간은 단축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한 달 이상이 걸리기도 합니다.



3. 브로슈어

브로슈어는 16~32p 사이로 많이 의뢰하시는데, 16p는 약 4주, 32p는 약 6주의 작업 기간이 확보돼야 합니다. 그리고 페이지 수와 별도로 그래픽과 그래프 작업이 많거나 인포그래픽 개수에 따라 작업 일정이 늘어납니다.


예를 들어, 같은 크기의 16p 브로슈어 작업을 글, 사진과 간단한 아이콘이나 그래픽으로 구성하면 4주에 완료될 수 있지만, 그래프와 그래픽이 많이 들어가면 시간이 그만큼 더 필요합니다.



4. 보고서, 페이지가 많은 책자

페이지 수에 따라 기간은 달라지지만, 50p 보고서라도 짧게는 4~5주에 마무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50p가 넘는 책을 만든다면 약 7주, 때에 따라 그 이상을 생각해야 합니다. 페이지가 수가 많아질수록 당연히 작업 기간은 늘어나고 전체 시안 전달 후 검수 기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페이지 수가 적은 리플릿, 브로슈어 외에는 검수 기간도 최소 3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이상도 소요됩니다.


5. 그 외: 인쇄 발주부터 납품까지

디자인 작업 완료 기간에 대해 안내해 드렸는데요. 그 후 인쇄까지 진행한다면 인쇄발주부터 납품까지 별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보통 인쇄 발주 후, 일주일의 공정 기간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후가공이나 수작업, 별도의 포장 등이 있다면 작업 기간은 더 길어집니다. 설날, 추석, 연초, 연말은 인쇄소가 특히 바쁜 시기이니 이 점도 미리 고려하시면 좋습니다.



마무리

안내해 드린 기간은 확정된 원고를 전달받아 작업하는 일정이며, 원고, 이미지 등 자료의 전달이 늦어지거나 피드백 취합 과정이 길어지면 그만큼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위에 언급된 기간보다 빨리 진행되는 상황도 물론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닙니다. 작업 기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 작업의 퀼리티도 보장할 수 없고 빠르게 작업하다 보면 인쇄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의 작업 기간이 보장된 프로젝트일 때, 고객과 작업자와 협력사 모두가 원활하게 작업할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말아주세요. :-)




Posted by slowalk

웹 기반의 마케팅이 증가함에 따라 종이로 만들어진 카탈로그, 브로셔, 리플릿 등의 제작물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곳곳에서 종이로 만든 인쇄물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인쇄물이 필요한 경우는 아직 많습니다. 대신 두꺼운 제본 형식의 인쇄물보다는 한 장으로 이루어진 접지형태 리플릿으로 간소화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접지리플릿은 아무래도 여러장을 묶어 제본하는 것보다 제작비용이 저렴할뿐더러 간편하기 때문에 휴대도 용이한 장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리플릿 기획과정에서부터 반드시 고려해야 할 기본적인 접지 방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종이를 접는 방법은 콘텐츠의 양과 성격에 따라 다양합니다. 또 동일한 내용이라 하더라도 접지 방법에 따라 다른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반접지(2단접지)


가장 기본적이고 간단한 접지 방법입니다. 반으로 한번 접으면 앞뒤로 4개의 면이 만들어집니다. 



3단접지  


2번 접으면 앞뒤로 6개의 면이 만들어집니다. 가운데 면을 중심으로 양옆의 면을 포개어 접습니다.



N접지


3단접지와 비슷하지만 접는 방향이 다릅니다. 리플릿을 펼치는 순서에 따라서도 다른 인상을 줍니다.   



대문접지


좌우대칭으로 대문을 닫듯이 접습니다. 3번 접으면 8개의 면이 만들어집니다. 대문페이지에 도입부 성격의 콘텐츠를, 안쪽 페이지에 세부 콘텐츠를 넣으면 효과적입니다. 



4단병풍접지


용어 그대로 병풍처럼 차례로 접습니다. 다양한 콘텐츠에 사용될 수 있지만 정보를 순서대로 드러내고자할 때 유용한 편입니다.



십자접지


주로 정보 콘텐츠와 포스터를 동시에 담을 때 적합한 방법입니다. 포스터를 한 면 전체에 담고, 그 뒷면에 세부 정보를 담습니다.



tip. 


안쪽으로 접히는 면의 길이는 조금(3mm정도) 짧아져야 합니다. 모든 면의 길이가 동일하면, 접었을 때 들뜨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① 재단선 끝까지 이미지를 채울 경우 재단선 밖으로 항상 여백을 남겨주세요. 재단 시 계획된대로 정확히 재단되지 않을 확률이 있기 때문에 여유를 주어야 합니다.  

② 내용글은 재단선보다 안쪽으로 여백을 남겨두어야 글이 잘려나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꼭 리플릿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언젠가 리플릿을 디자인하거나 혹은 리플릿 제작을 의뢰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내용만 알고 있다면 더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99designs


by 산비둘기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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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폰트라고 아시나요? 에코폰트는 잉크절감을 위한 폰트를 말합니다. 이미 국/내외 에코폰트가 개발되어 사용되어지고 있는데요. 지금도 에코폰트는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기존의 에코폰트보다 좀 더 진화한 폰트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Ryman Eco(라이먼 에코)라는 이름의 폰트인데요. 이 폰트는 헬베티카, 푸트라 등의 일반적인 폰트에 비해 잉크의 사용량이 1/3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기존에 개발되었던 잘 알려진 에코폰트(알파벳)와 비교하여도 27% 더 적은 잉크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만약 모든 사람들이 프린트를 할 때 이 폰트를 사용한다면 매년 약 4억 9천개의 잉크 카트리지를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떤 좋은 서체도 사용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되겠죠. 특히, 다양한 서체를 사용하는 디자이너커뮤니티에 알려지지 않고 사용되지 않는다면 실패한 서체라고 볼 수 있을겁니다.  헬베티카, 푸트라, 유니버스 등 매일같이 사용되는 인기폰트도 널리 알려지기 전에 디자이너들에 의해서 개발되고 채택되었습니다.








라이먼 에코 폰트 는 모노타입(Monotype)의 Dan Rhatigan과 디자인 에이전시 그레이 런던(Grey London)이 문구 브랜드 라이먼(Ryman)을 위해 개발했는데요. 담당에이전시인 그레이 런던은 이 폰트가 성공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선 디자인커뮤니티 내에 잘 알려져야 생각했습니다. 


그레이런던은 이 서체를 알리기 위해 알파벳 포스터 프로젝트(The Alphabet Poster Project)를 기획했는데요. 인쇄기술자, 디자이너, 예술 감독 등 디자인관련 종사자 중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6명을 섭외하여 알파벳마다 한 명의 작가를 지정하여 포스터를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26명의 디자이너들은 '아름답도록 지속가능한' 이란 주제를 갖고 각자의 생각을 알파벳과 함께 표현하여 포스터를 완성했는데요. 이 폰트 개발에 취지에 맞게 인쇄하지 않고 웹사이트에만 게재하였습니다. 


그 중 인상깊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Splash


알파벳'S'는 지속가능성과 디자이너가 사용하는 서체를 의미하며 연어와 물은 자연을 상징합니다. 이 둘의 조화를 통해 자연에 대한 디자이너의 책임과 역할을 표현하고, 연어의 활력있는 모습과 퍼져나가는 물을 통해 미래의 긍정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Iceburg


물에 잠긴 Ryman Eco 소문자 'O' 위에 홀로 있는 북극곰을 표현. 에코폰트의 사용으로 지구온난화와 그로인한 해수면 상승을 조금이나마 늦출 수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Rising C level


디자이너에게 알파벳 'C' 는 Cyan색상을 의미하며 Cyan색상은 곧 바다의 색을 연상시킨다. C의 터미널 부분과 Ryman Eco 형태적 특성을 이용해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물에의한 재해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One less cartridge


Ryman Eco 사용으로 잉크카트리지의 사용을 줄이자는 메시지입니다.






이 외에 다른 작품들도 웹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는데요. 각 포스터마다 담당 작가와 인터뷰, 포스터파일과 폰트다운로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Rymaneco 웹사이트 바로가기


아무리 좋은 것도 어떤 마음을 갖고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좋은 결과를 낳을 수도,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에코폰트의 사용으로 얼마나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확실치 않지만 이런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하나 둘 모여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출처: Rymaneco



고라니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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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브릿지, 에펠탑 등 대도시들의 랜드마크를 담은 이 그림들, 언뜻보면 먹으로 그린 것 같기도 하고, 수묵화 같기도 하고, 아무래도 붓 터치가 심상치 않아보이는데요, "100 copies"라는 이름의 디자인 작업 시리즈 중 하나인, "God Save The Bike"입니다.





"100 copies"라는 이름 그대로, 이 시리즈는 딱 100부 씩만 생산됩니다. 그만큼 디자이너의 노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작업입니다. 무엇보다 이 "God Save The Bike"는 자전거 바퀴로 그린 포스터입니다.


자전거 바퀴로 그린 그림이라니... 어떻게 자전거 바퀴로 이렇게 섬세하게 그림을 그릴 생각을 했을까요?






시작은 정말 단순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주인공인 Thomas Yang은, 자전거와 디자인, 두 주제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조합해보기로 했고, 타워브릿지와 에펠탑 외에도, 베이징의 자금성부터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까지, 자전거 바퀴의 독특한 패턴과 함께 새로운 느낌의 디자인으로 탄생시켰습니다.






포스터들은 "100 copies" 웹사이트에서 판매중이며, 이 외에도 티셔츠, 스티커 등 자전거를 주제로 한 다양한 디자인 작업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전거 바퀴의 독특한 패턴이 주는 느낌도 신선하지만,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가진 무궁무진한 표현력으로, 단순히 자신이 좋아하는 "자전거"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모습에서, 오히려 자전거가 아닌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디자이너가 아닌 낙타 발자국은 이런 표현력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출처: 100copies


by 낙타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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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자전거를 얼마나 타시나요? 저는 주말에 2시간 정도 타곤 하는데요, 건강에도 좋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은 자전거 타기를 장려하는 포스터가 있다면 어떨까요? 오늘 소개해드릴 이야기는 자전거 타기 장려 포스터 'Better by Bike'입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라 코무니다드(La Comunidad)에서는 자전거 타기를 장려하기 위해 재밌는 포스터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건강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포스터를 디자인하여 사람들에게 자전거 타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인데요, 자전거 바퀴를 각 신체 부위에 연결하여 쉽게 연상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습니다.





복잡한 문제로 머리가 아프다면 자전거를 타보는 건 어떨까요? 가끔 일이 안 풀리거나 막힐 때는 아이디어를 위해 자전거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네요.





심장을 강하게 하는 방법 중 하나는 자전거를 열심히 타는 것입니다. 간단하지만 실천하기가 조금은 어려운 방법이죠? 자전거가 없다면 간편한 대여시스템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





튼튼한 폐를 위해서도 자전거 타기가 유용합니다. 체력이 약하다고 투덜댈 것이 아니라 자전거 타기와 같은 쉬운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예쁜 다리를 갖는데에도 자전거 타기가 유용하다고 합니다. 본격적이 여름이 시작되는 요즘, 자전거 타기로 건강도 챙기고 몸매도 가꾸는 건 어떨까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출처 : designtaxi, fubiz



by 펭귄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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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통해 재난, 재해, 긴급 상황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되는 요즘. 점점 더 안전을 자신할 수 없는 불안한 세상 속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 등 재난이 빈번한 국가들에서는 적십자사를 통해 가정용 재난 대비 물품 준비를 권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도 일어나고, 일어날 수 있는 재난 재해. 그에 대한 경각심을 미리 인지하고 일정 기간 긴급 생존에 대비할 수 있는 가정용 키트를 인포그래픽으로 구성한 '생존배낭'을 소개합니다~! 





저희 버닝데이 팀은 김도형 실장님, 해달 발자국, 스무 살의 인턴 알파카 발자국이 모여 가장 큰 연령 차를 자랑하는 팀인데요.^^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 중에서 평소 안전이나 재난재해에 대한 셋의 공통 관심사를 모아 주제를 선정하였습니다. 


지진, 해일, 태풍, 홍수, 폭설, 산사태, 전쟁 등...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도 일어나고 일어날 수 있는 재난, 재해들. 재난대비 키트나 일정기간 먹을 수 있는 음식과 물을 한 곳에 잘 준비해 둔다면 긴급 상황에서 대피 시 유용하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 우리 나라는 각 가정에서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상태라 할 수 있는데요. 재난 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미리 인지하고 일정 기간 긴급 생존에 대비할 수 있는 가정용 키트를 그래픽으로 가볍고 즐겁게 풀어내는 작업도 의미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품목 별 배치 및 이미지 수집



우리 생활 속에 적용 가능한 재난 대비 가방을 꾸리기 위해 책과 블로그 사례, 국가재난정보센터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였습니다.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 서바이벌 키트 전체를 판매하기도 했지만, 검증되지 않은 품질의 제품이 비싼 가격으로 책정되어 판매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국내 블로그를 찾아보며 보편적이지는 않지만 이미 관심을 가지고 나름의 생존배낭을 꾸리는 사람들의 사례도 볼 수 있었습니다. 



생존 배낭을 이루는 구성품의 스케치 



그렇게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해외 자료나 구하기 어려운 품목을 국내 실정에 맞는 정보로 다시 구성하였는데요. 품목별로 공간 구성을 한 뒤, 그래픽으로 풀어내기 적합한 실제 이미지를 수집하고, 그래픽 스케치 후 실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래픽 아이콘으로 그릴 것의 종류가 많아 하루 안에 진행되는 버닝데이 특성 상 시간이 빠듯하기도 했습니다.



버닝데이 당일 완성한 출력용 / 화면용 버전 인포그래픽 



생존배낭이 적용될 수 있는 재난, 재해의 아이콘과 각 물품의 그래픽, 정보를 담은 버닝데이 당일의 포스터입니다. 그래픽적으로 흥미롭게 표현되었지만, 생존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인데 직접적인 설명이 없어 그래픽만으로 물품을 인지하기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피드백을 반영하여 수정, 최종 완성한 '생존배낭'인포그래픽



피드백을 바탕으로 최종 완성된 ‘생존배낭’ 인포그래픽 포스터 입니다. 긴급 생존배낭 안에 들어갈 물품들의 주요 정보를 표시한 그래픽 이미지와 아래 부분의 체크리스트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래픽에 번호가 매겨져 있어 아래 체크리스트에서 물품의 이름과 함께 준비 상황을 체크해볼 수 있도록 보완 되었습니다. 



생존배낭 그래픽에 들어가는 물품들의 정보


기본 생존에 가장 중요한 물과 식량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보관이나 조리 방법에 크게 구애 받지 않으며, 고 열량을 가진 식품을 권장합니다. 추후 비상 급수 시설을 이용할 때 물병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1.8L의 물(생수) / 1알에 1L (1알 당 정수되는 용량은 제품 별로 다양하게 선택 가능) 살균 소독이 가능한 아쿠아 탭스(정수, 소독 알약) / 참치 통조림, 햄 통조림, 꽁치 통조림 등의 통조림 류 / 초코바 / 녹지 않는 딱딱한 사탕 등 각자의 필요에 따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위생 용품으로는 유독가스, 각종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마스크 / 면 수건 / 간단한 세면도구 / 물 티슈 등이 있습니다.


계절과 상관없이 떨어지는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방한 용품들 또한 꼭 필요한 품목들인데요. 12시간 이상 지속되는 핫팩 / 접었을 때 너무 크지 않은 크기의 침낭 / 담요 / 방수가 되는 판초 형태의 우의 / 그리고 은박으로 된 커다란 시트인 응급보온포(S_sheet)는 가벼운 부피와 무게 대비 보온 효과가 매우 뛰어나고 활용도가 다양해서 꼭 챙겨야 할 유용한 방한 용품입니다. 


의약품은 소독제, 해열제, 진통제, 연고, 지혈제, 소화제, 붕대, 밴드, 평소 복용하고 있는 약들로 구성된 종합 구급함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밖에 여러 가지 도구들이 필요한데요. 랜턴 /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해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소형 라디오(수동식 충전) / 양초 / 방수가 되는 통에 들어있는 성냥 / 라이터 / 지도 / 나침반 / 다용도 칼 / 다용도 끈 / 호각 / 지퍼백 / 70g 용량으로 약 20분 정도 불을 사용할 수 있는 고체 연료 / 구성 물품을 충분히 꾸릴 수 있는 30L이상의 배낭 등이 필요합니다.


비상시 가져갈 귀중품(신분증, 보험증서, 계약서)은 손쉽게 챙길 수 있는 곳에 두고, 가족이 흩어졌을 때 만날 장소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평상시에 인근 대피소의 위치를 파악해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생존배낭_인포그래픽 포스터.pdf



어느 누구도 안전을 확신할 수 없는 불안한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우리. 이번 생존배낭 인포그래픽은 캠핑 용품을 사 모으고 틈틈이 짐을 꾸리는 것처럼, 재난 대비 물품도 가정에서 틈틈이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었는데요. 저희도 이번 작업을 진행하며 다시 한번 재난 재해 등 긴급 상황에서 우리의 모습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재난 재해에 대해 생각해보고,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부분에서 각자의 생존배낭을 꾸려보는 건 어떨까요 : ) 



디자인 | 김도형, 박송희, 홍지인



by 해달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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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roadkill), 이제는 많이 들어보고 아는 단어일 텐데요. 로드킬은 동물이나 곤충이 도로에 나왔다가 자동차 등에 치여 사망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국도로공사의 통계에 의하면 2012년도에 고속도로에서는 약 2,360건의 로드킬이 발생했습니다. 고속도로 외에도 일반도로까지 포함한다면 훨씬 많은 동물이 로드킬을 당하고 있습니다. 도로 위에서 차에 치여 죽는 야생동물의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요. 그에 비해 예방대책은 아직도 미미하기만 합니다. 슬로워크에서는 안타깝게 로드킬로 죽어가는 동물들을 기억하고 이 문제에 관심을 갖기를 바라며 로드킬 프로젝트로 책갈피와 포스터를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로드킬 책갈피는 자료에 집계된 고라니, 너구리, 멧돼지, 멧토끼, 오소리, 삵, 족제비로 총 7종의 동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갈피의 크기는 50 x 170mm이고 앞면에는 동물의 실루엣을 넣었는데요. 먹이를 찾으러 내려오거나 서식지로 이동하려고 도로로 걸어가는 동물의 옆모습을 표현했습니다. 뒷면에는 도로에서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던 동물의 이름을 넣어 도로 위 죽음 뒤에는 소중한 생명이 그 자리에 있었음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퀴 자국이 그려진 형압기로 직접 동물 위에 눌러줍니다. 잔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 동물들은 이렇게 처참하게 로드킬을 당했겠지요. 








책갈피에는 동그란 구멍이 있는데 이렇게 끈을 달아 사용할 수도 있고 구멍에 걸어둘 수도 있습니다. 슬로워크에 착하기로 소문난 어떤 분은 이렇게 선반 위에 꽂아 두었네요.





로드킬 포스터는 도로를 건너고 있는 동물의 모습인데요. 더 이상 걸어가지 못하고 도로 위에서 잊혀져 가는 동물을 표현하기 위해 각 동물의 다리부분을 지웠습니다. 






외국의 경우 로드킬로 인한 2차 사고율이 증가하면서 사회적으로 로드킬에 대한 논의가 공론화 된지 오래입니다. 물론 그에 따른 개선책도 마련하여 실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정확한 통계자료를 찾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마도 1차 피해자가 사람이 아닌 동물이기에 그 심각성이 크게 와 닿지 않는 건 아닐까요? 



책갈피는 비교적 많이 사용하고 휴대하기도 편리한데요. 로드킬을 좀 더 알리기 위해서 책갈피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고 자주 보면서 지금도 안타깝게 도로 위에서 잊혀져 가는 동물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출처ㅣgongjuin.com


by 코알라 발자국




로드킬책갈피_1.pdf

로드킬책갈피_2.pdf

로드킬책갈피_전체.pdf



더 읽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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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다양한 총파업 포스터가 등장하고 있고, '총파업 포스터 아카이브'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슬로워크도 총파업에 동참하는 의미로 12월 28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근무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슬로워크에서 제작한 총파업 포스터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퍼블릭 도메인(Public Domain) CC0(Creative Commons Zero)로 공개합니다. 슬로워크는 이 포스터에 대한 모든 권리를 포기합니다. 따라서 이 포스터는 전세계의 어떤 저작권 제한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Adobe Illustrator 파일(.ai)과 png 파일을 http://slo.ms/20131228 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총파업,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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