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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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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에 대비한 생존 키트 디자인 여러분 모두 행복한 2013년 새해를 맞이하고 계시는지요!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알게 모르게 마야 문명의 2012년 종말론에 대한 기대(?)와 불안으로 시간을 보내지는 않으셨었나요. 물론 민망할 정도로 평화롭게 새해를 맞이하여서 다행이었습니다만, 혹시 모를 일이라는 마음이 있었는지 종말에 대비한 생존 키트 디자인이 나와있었네요. 재밌게도 이번 종말론의 근원지인 마야 문명의 본고장, 멕시코에서 나왔습니다. 멕시코의 브랜딩 회사 MENOSUNOCEROUNO의 'JUST IN CASE'입니다. 'JUST IN CASE'는 종말 후 새로 시작된 세상을 더 행복하게 준비함과 동시에 아름다운(?) 혼돈을 기대하며 디자인되었다고 해요. 여기서 '아름다운 혼돈'이란 이미 와버린 종말을 직면했을 때 좀 더 긍정적으로..
목도리를 떠주는 시계 - 365 KNITTING CLOCK 영하의 날씨에 두꺼운 코트를 입고 긴 목도리까지 챙겨나왔습니다. 추운 날씨엔 따뜻한게 제일이라지만, 이럴때엔 예쁜 색의 목도리가 색깔별로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엔 내가 좋아하는 색의 털실을 사서 목도리를 떠 보리라 다짐해 보았지만 늘 반도 못뜨고 겨울이 지나가더군요. 내가 원하는 색의 턱실만 사서 안겨주면 누군가 긴 털목도리를 떠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노르웨이의 아티스트 Siren Elise Wilhelmsen가 제가 딱 원하는 그런 제품을 만들었더군요. 365 KNITTING CLOCK (벽시계) 365 KNITTING CLOCK은 원래 벽시계입니다. 일반 시계처럼 하루 24시간 내내 돌아갑니다. 시간을 따라 돌아가면서 털실도 같이 떠가는 것이죠. 자신이 원하는 색..
재미난 런던올림픽 대안 포스터! 요즘 런던올림픽때문에 우리나라도 열기가 가득하죠? 자고 일어나면 금메달이 하나씩 늘어나 있어 매일 매일이 설렙니다^^ 이번 런던올림픽은 색다른 방식으로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친환경적인 경기장을 짓고, 공식포스터도 영국 예술가들을 모아 화려하게 제작했죠. 과거 올림픽에서 앤디워홀이나 리히텐슈타인과 같은 대중예술가들이 포스터를 제작했던 관습을 살려 영국 예술가들을 대거 캐스팅해 포스터 제작을 했다고 해요. 다채로운 포스터들이 나왔죠. 그러나 그 화려한 이면에 영국 비평계에선 꽤 논란이 있었다고 해요. 포스터 그래픽이 너무 추상적인 탓에 정보전달의 힘이 약하고, 포스터 그 자체로 예술작품이 되어버렸다는 게 아쉽다는 비평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논란을 지켜보고 있던 런던의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with ..
Slowalk Annual Report 2011_ 한눈에 보는 슬로워크의 변화!! 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신정이 지나고 구정까지 지나며 본격적인 2012년에 접어들었습니다. 새해를 맞으며 다짐했었던 일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보고 지난 한해를 돌아봅니다. 지난 2011년, 슬로워크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삼청동 한옥마을로 자리를 옮겨 고즈넉한 한옥 사무실에서 작업을 하게되었고, 뜻을 같이하는 새로운 식구들을 맞이하고, 재밌었던 하계, 동계 워크샵,,,,바쁜일도 많았지만 생각해보니 많은 추억들도 떠오릅니다. 2012년을 맞아 슬로우워크는 2011년을 뒤돌아보며 ANNUAL REPORT 2011을 한 장으로 이루어진 인포그래픽으로 구성해보았습니다. 한 장으로 표현한 슬로우워크의 이야기들. 그 변화가 한 눈에 보이시나요? 새로운 한옥 사무실로의 이사,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1..
냉장고 위에 앉아서 영화 한편 볼까요? 2012년 올림픽이 열리게될 런던의 동부 지역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Fridge Mountain (냉장고 산)'이 있었다고 합니다. 폐기된 냉장고들이 잔뜩 쌓여 만들어진 6미터 높이의 이 기괴한 냉장고 산은 얼마 전 올림픽 경기장 건설을 위해 비워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때 이스트런던의 기괴한 아이콘이었던 이 버려진 냉장고들을 이용해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팝업 영화제 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올림픽 공원 근처의 야외에 자리를 잡고 나 과 같은 스포츠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데요, 관객들은 폐 냉장고로 만든 위자 위에 앉아서 영화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런던의 '공간기획' 단체인 'Scout London'에서 기획한 이 영화제를 위해 런던 메트로폴리탄 대학의 학생들이 스크린과 냉장고 ..
유튜브가 아니라 뷰튜브! 지난 주말에는 올림픽 개최도시로 선정되지 못한 덕분에 훌륭한 공원을 갖게 된 도시 파리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오늘은 파리를 이기고 2012년 올림픽 개최도시로 선정된 도시 런던의 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유튜브가 아니라 '뷰튜브 view-tube'라는 이름의 라임컬러의 이 2층 건물은, 선적용 컨테이너를 재활용해 만들어진 카페입니다.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서 2012년 런던 올림픽 현장의 공사현장을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하네요. 카페일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사회적기업으로서, 갤러리와 지역공동체를 위한 교육센터 등의 기능도 겸하고 있어서, 런던 야생생물 기금 (London Wildlife) 등이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들 덕분에 영국 최고의 신인(?) 사회적기업에게 주..
굿 바이~ 백열전구!!!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 이케아 (IKEA). 저가형 가구, 악세서리, 주방용품 등을 파는 이케아는 좋은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 그리고 무엇보다 손수 조립할 수 있는 가구를 판매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정말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초대형급 매장. 그런데 2011년 1월1일부터 미국의 이케아에서 딱 한가지 살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백열전구!!! 에디슨이 발명한 이래, 100년 넘게 사용되던 백열전구가 이케아에서 퇴출당한 이유는 뭘까요?? 바로 백열전구의 심한 에너지 낭비 때문이죠. 백열전구는 공급되는 에너지 중 5%만이 빛에너지로 사용됩니다. 나머지 95%는 불필요한 열에너지로 방출되구요. 이케아는 소비자들의 올바른 소비를 위해서는, 오직 좋은 상품만을 매장 선반에 준비해두어야 한다는 철학으로 내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