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에 지어진 런던의 낡은 공중화장실이 빈티지한 느낌의 멋진 카페로 변신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오래전에 지어진 낡은 공중화장실은 왠지 모르게 꺼려지게 되곤 합니다. 아마도 청결하지 못하다는 느낌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런던에는 이러한 인식을 뒤집은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남자용 공중화장실을 리모델링하여 만든 "어텐던트(Attendant)"라는 이름의 카페입니다.
어텐던트에서는 주로 샌드위치와 커피를 판매하며 얼마 전인 2월 18일에 영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공중화장실을 리모델링 한 덕분에 좌변기는 의자로, 소변기는 테이블로 재활용되어 골라 앉을 수 있는 재미도 있다고 하네요. 물론 변기들은 실제로 사용되었던 것이며, 매우 깨끗한 세척과정을 거쳤다니 안심하고 앉아도 될 것 같습니다.
80년대부터 사용되지 않고 있던 화장실을 카페로 변신시킨 사람은 Pete Tomlinson과 그의 사업 파트너인 Ben Russell입니다. Pete와 Ben은 독특하면서도 재미난 카페 공간을 찾던 중 웨스트런던 폴리 거리(Foley Street)에서 허름하고 작은, 지금은 어텐던트로 바뀐 공중화장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어텐던트 곳곳에는 19세기의 사용된 소품들이 남아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화장실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타일과 변기는 그대로 사용하였으며, 카페 입구의 멋진 철제 케이지는 페인트만 다시 칠한 후 간판만 새로 달았다고 하네요.
오래된 화장실에서 먹는 샌드위치와 커피라니 왠지 생각만 해도 재미난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혹시 런던에 방문 예정이 있으신 분들은 웨스트런던 폴리 거리의 어텐던트에 들려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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