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크리스마스 연휴 잘 보내셨나요?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나니 2013년이 얼마 남지 않은 게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이야기는 재밌는 초상화 프로젝트인데요, 3분 이면 뚝딱 하고 초상화를 그려주는 부스 이야기입니다.
스위스의 Tobias Gutsmann은 스토리텔러, 일러스트레이터, 아티스트, 때론 그래픽 디자이너이기도 하지만 대체로 좋은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이 독특한 아티스트는 지난해부터 사람들에게 재밌는 초상화를 그려주기 위해 전 세계를 여행하고 있는데요, 박스로 만들어진 아기자기한 부스도 그와 함께 여행을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FACE-O-MAT"라는 이름의 이 부스는 몇 가지 조건을 설정하고 돈을 넣으면 3분 안에 재밌는 초상화를 그려주는 기특한 부스입니다. 물론, 부스 안에서는 3분 동안 토비아스가 바쁘게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요.
그림을 보면 사실적으로 똑같이 그린 것이 아니라 특징만 살려 재미있게 그린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어떤 그림이 나올지 기다리는 재미도 있을 것 같네요. :-)
토비아스는 더 많은 사람의 초상화를 그려주기 위해 밀라노, 스톡홀름, 런던, 도쿄 등 40,514km를 이동했다고 합니다. FACE-O-MAT 텀블러에는 여행하면서 그렸던 초상화 사진이 올라와 있으며 다양한 얼굴들의 재밌는 초상화를 볼 수 있습니다.
FACE-O-MAT이 특별한 이유는 재미난 그림 때문이기도 하지만, 귀엽고 아기자기한 초상화 부스에 앉아서 3분 동안 그림을 기다리는 소소하지만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때로는 어마어마한 일보다는 작지만 의미 있는 경험들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13년, 특별하게 마무리하려는 노력보다는 주변 사람들과 작은 카드라도 나누며 따뜻한 연말을 보내 보시는 것이 어떠실까요? :-)
출처 : FACE-O-MAT
by 펭귄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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